“대우버스 해외 ‘먹튀’··· 끝까지 책임 물을 것”
“대우버스 해외 ‘먹튀’··· 끝까지 책임 물을 것”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2.11.23 11:34
  • 수정 2022.1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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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대우버스 국내공장 폐쇄 이유로 두 번째 집단해고
노동자들 다시 거리로··· “국내공장 폐쇄 해외 먹튀 국가가 바로 잡아야”
[인터뷰] 박재우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장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지난 11월 12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대우버스지회 조합원들이 두 번째 해고의 부당함을 시민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지난 12일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자 약 9만 명이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를 가득 채웠다. 비 내리는 대회 현장에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파란 조끼들이 보였다. 자일대우버스㈜(이하 대우버스) 노동자들이었다. 조끼엔 ‘대우버스 노동자 복직 1년 만에 또 해고!국내 버스제조업 해외 이전 노동자 가족 다 죽는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뒤따랐다. 맨 뒤에 선 조합원에게 말을 걸었다. 발걸음처럼 “지금은 바쁘다”는 답이 돌아왔다. 조합원들의 목적지는 서울시청 뒤편 사거리였다. 2020년 10월 집단(356명)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후 투쟁 끝에 2021년 6월 복직의 기쁨을 누렸던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선전전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복직 1년 만인 지난 7월 두 번째 공장 폐쇄와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다. 대회에 앉아만 있기엔 마음이 급했던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두 번째 해고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복직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흘 뒤인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두 번째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들을 다시 만났다. 박재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지회장은 이날 참여와혁신과 인터뷰에서 “지자체의 지원 정책을 받은 대우버스가 국내공장을 폐쇄하고 우리 기술을 해외공장으로 빼돌리고 있다”며 “시민의 세금을 먹튀하는 대우버스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 (노동조합은) 포기하지 않고 이 사태의 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대우버스 노동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박재우 지회장에게 이야기를 더 들어봤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박재우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지회장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두 번째 해고 통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

- 8개월 넘는 투쟁 끝에 지난해 6월 21일 복직했다. 복직 후 어떻게 지냈나? 

복직을 하던 날 공장엔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 우리가 240일간 복직 투쟁을 하는 사이 생산 라인에 사람 손이 안 닿았다. 공장의 묶은 때를 청소하면서 힘들게 되찾은 우리 일터를 어떻게든 다시 정상화시켜 보자는 심정이었다. 

다만 8개월간 공장이 멈춰 있었기 때문에 바로 공장이 정상 가동되진 않을 거라고 봤다. 그래서 회사와 정리해고 철회 합의를 하면서 노동조합은 미래 고용과 울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임금 삭감, 순환휴직 등에 동의했던 거다. 그리고 합의를 통해 회사는 올해 6월을 목표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 기간에 줄어든 임금, 휴직 수당 등으로 생계를 버티면 뭔가 희망이 보일 거란 기대 하나로 고통을 감내해왔다. 

*대우버스지회는 상용차 산업전환에 전망이 있는 자본에 대우버스를 매각하는 것이 대우버스를 지키고 국내 버스산업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은 해고(자산 매각)가 아닌 안정적 고용승계(회사 매각 후 영업양도)를 기대했다. 

- 그러다 지난 7월 12일 두 번째 해고를 통보받았는데. 

그날 회사가 폐업한단 사실을 전혀 모르고 출근했다. 회사 앞에 도착했을 때 정문이 걸어 잠겨 있었다. 폐업 공고 종이 한 장이 붙어 있더라. 근로관계가 종료됐다는 문자 통보도 받았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 첫 번째 해고 때처럼 가족과 조합원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우리는 해고라는 아픔을 딛고 복직이라는 기쁨을 크게 받은 사람들이다. 복직 후 1년 정도 흐르면서 조합원들과 그 가족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었는데, 또다시 해고 통보를 받게 된 거다.  

미완성 차량 완성하자···
회사는 노조에 무리한 요구
매각은 ‘실패했다’는 말만

- 구체적으로 복직한 뒤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우리들은 복직 후 절반 정도 인원이 순환휴직에 들어가고 나머지 인원만으로 바로 울산공장에 방치돼 있던 미완성 차량 225대 생산을 시작했다. 225대가 거의 완성될 무렵이 올해 1월이었다. 노동조합은 대우버스 대주주 영안모자의 백성학 회장을 비롯해 회사에 이제 신규 차량을 투입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회사는 ‘한다, 한다, 한다’더니 결국 단 1대도 신규 차량을 투입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회사가 노동조합과 다섯 차례 면담에서 한 말은 ‘공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매각도 실패했다’였다. 그리고 공장을 더는 가동할 수 없어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직원 350명 중 200명을 정리해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고용 안정과 공장 정상화를 위해 기본급 삭감에 순환휴직도 했는데 노동조합이 200명 정리해고안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 회사는 올해 1월부터 임금 체불도 했다.

또 회사가 앞에서 지속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한편, 뒤로는 베트남공장에서 국내 생산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단 걸 뒤늦게 알게 됐다. 이렇게 되면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고용 연장을 미끼로 정리해고 철회 합의서를 쓰게 만들어서 부당해고라는 법적 의무에서 벗어나고, 미완성차량 225대를 완성해서 판매해 재고자산을 현금화한 뒤 베트남으로 이전하겠다는 종국적인 목적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

- 그 후엔? 

지난 4월~7월에 특별 노사협의 3번, 단체교섭이 5번 이뤄졌다. 회사의 바뀐 입장은 공장 정상화까지 무기한 무급휴직을 받아들이라는 거였다. 게다가 단체협약을 폐지하고 단체교섭과 쟁의행위를 하지 말고 회사가 정한 임금만 받으라고 했다. 결국 노동조합에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포기하란 뜻이었다.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입장이었다. 6월 1일엔 백성학 회장을 직접 만나러 가기도 했다. 백성학 회장에게 남아 있는 부품으로 단기간 생산 가능한 차를 만들면서 협력 부품사들을 회복시키자고 했다. 올해 하반기 남은 6개월만이라도 해외가 아닌 국내공장을 최대한 살려보자고 말했다. 그러면 회사가 원하는 무급휴직 등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이 기간만은 울산공장 가동 의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회사는 7월 5일 특별 노사협의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공장을 폐업하고 회사는 청산한다고 했다. 일주일 뒤인 7월 12일 출근길에 우리는 정말 폐업 통보를 받게 됐다. 

애초 폐업을 했으면 고철 덩어리가 됐을 미완성 차량들을 완성하자, 회사는 정리 교섭을 통해 해고 절차를 밟으려 했던 거다. 교섭에서 회사는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마지막엔 노동조합이 회사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문을 닫았다는 식이었다. 결국 노동조합과 조합원에게 회사 폐업의 책임을 돌리고 끝을 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뭘 할 수 있었겠나. 

7월 8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 조합원들은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 베트남 이전 반대, 생존권 사수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금속노조
2020년 7월 8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 조합원들이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 베트남 이전 반대, 생존권 사수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금속노조

“애초 공장 정상화 생각 없어”
대우버스 이름과 노동자 빼고
백성학 회장 둘째 아들 회사로 넘긴 ‘위장폐업’

- 회사는 왜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나? 

앞서 언급했듯 처음부터 공장을 정상화할 생각보다는 1차 집단해고 당시 부당해고라는 법적 의무를 벗어나기 위해 정리해고 철회 합의서를 쓴 것 같다. 1차 집단해고 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대우버스의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회사는 올해 5월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고, 항소를 안 해서 확정판결이 났다. 

노동자들은 회사와 따로 합의하지 않아도 해고기간에 해당하는 임금과 복직을 기다리면 됐다. 그런데도 노사합의를 통해 공장을 빨리 돌리려고 했던 이유는 고객사와 부품사 때문이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운수업계를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폐차 대상 버스의 운행 연한을 1년 연장했던 기한이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다. 곧 버스를 바꿔야 하는 고객사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데, 공장이 돌아가지 않으면 고객사는 더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부품사들도 어려워졌다. 대우버스 울산공장이 문 닫는 동안 부품사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우린 고객사도 부품사 노동자도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데 회사는 배 째라는 식이었다. 그래서 해고 기간 중 임금 조정, 매각 시까지 임금 삭감 등에 동의하며 노사합의를 한 것이다. 

그래 놓고 회사는 합의 뒤에도 고객사에 울산공장이 아닌 베트남공장에서 만든 버스를 사라고 권유했다. 2020년 인천지방법원은 베트남공장과 기타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국내로 역수입하거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회사는 법원의 판결까지 위반하면서 엔진 등 주요 부품을 반출해 베트남공장에서 조립해 완제품을 국내에 들여왔다. 회사는 폐업 이후 최근까지도 부품사들에게 베트남공장으로 부품을 공급하라고 했다. 베트남공장으로 부품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곳이 있으면 금형을 다 베트남으로 보내라고 한다. 금형을 받아 베트남에서 부품을 만들겠다는 거다. 개판 오 분 전이다.  

- 대우버스가 산업전환에 대응하지 못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건 아닌가?

상용차도 전기차, 전기수소차로 전환이 되고 있지만 대우버스는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전혀 안 해왔고, 전략도 없었다. 그러다 회사는 2018년 노동조합 모르게 국내 생산 차종을 베트남공장으로 이관하려 했다. 해외로 나가려는 배경은 백성학 회장의 해외 중심 경영 철학도 있겠지만 산업전환 영향도 크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를 충족해야 하는데 베트남 등에선 유로2~4 정도 기준을 맞추면 차를 계속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산업전환에 대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을 회사에 요구해왔고, 그런 요구를 하던 중에 1차 집단해고를 당했다. 그래서 이후 우리는 미래 지향적으로 상용차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에 차라리 매각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회사는 매각 주관사를 정해서 매각을 진행했다고 말한다. 그 매각 주관사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삼정회계법인인데, 비밀 유지 협약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백성학 회장의 둘째 아들 회사인 자일자동차판매는 자일자동차로 상호가 변경됐다. 둘째 아들 회사에서 이제 판매만 하지 않겠단 의미다. 그리고 대우버스는 울산공장 부지 세 곳과 건물, 버스 생산에 필요한 라인 내 기계설비, 부품 협력사와 계약 일체까지 자일자동차에 넘기고 폐업했다. 노조가 이번 폐업이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회사는 처음부터 판을 짜놓고 대우버스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지난 15일 대우버스지회 노동자들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대우버스 국내공장 폐쇄에 국가가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대우버스, 시 지원받아 놓고 먹튀···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제재해야”

- 지자체와 중앙정부에도 개입을 요구하는 이유는? 

영안모자가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하자마자 한 일은 부산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거였다. 다음해엔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창출, 고용 증가, 인구 유입 등을 기대하고 대우버스에 공장부지 지원금 등 각종 행정적 혜택을 제공했다. 부산공장 부지는 약1,200억 원에 매각됐다.

그런데 통합할 공장은 하난데 부산시에서도 부산에 흩어진 공장들을 통합하겠다면서 대우버스는 2008년 부산시와 MOU를 체결한다. 대우버스는 부산 기장 오리지구 산단 부지 약 10만 평을 사는 과정에서 부산시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대우버스는 2010년 부산공장을 모두 매각하고 울산공장으로 통합 이전을 마쳤다. 그런데도 기장 산단 부지는 그대로 있었다. 이걸 최근에야 부동산 개발업자한테 매각하는 것으로 노동조합은 파악하고 있다. 부지의 시세 차익은 고스란히 대우버스에 간 거다. 사회적 책임 없이 특혜만 받은 꼴이 될 수 있다. 

이번엔 해외로 이전하니까 울산공장 부지를 팔 거다. 대우버스는 지방정부의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 정책 덕분에 싼값에 공장 부지를 인수해서 부동산 수익만 튕겨 먹었다. 그러면서 기존 기술로 회사를 대충 유지하다가 이젠 우리 기술을 해외공장으로 빼돌리고 있다. 대우버스가 세금을 먹튀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 부산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반드시 개입해서 제재해야 한다. 

ⓒ 대우버스지회
경기 부천 영안모자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대우버스지회 조합원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 ⓒ 대우버스지회

“끝을 보고 싶다···
끝까지 회사의 책임 물을 것”

- 노동조합의 계획은? 

법적으론 지난 9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법적 투쟁을 이어가면서 울산 지역에서도 계속 투쟁할 예정이다. 울산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한 기업이 먹튀하는데도 현 상황을 울산시가 방치하는 문제를 계속 제기할 거다. 경기 부천시에 있는 영안모자 본사 앞 투쟁도 하고 있다. 영안모자 총수 일가를 상대로 위장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 영안모자 본사 앞 천막농성장 앞에서 조합원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다고? 

추워서다.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데 전기도 없고 장작을 땔 수도 없었다. 온기가 필요해서 궁리하다 보니 군고구마 장사라도 하게 된 거다. 조합원들이 군고구마를 팔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면서 우리 상황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 

군고구마 장사가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란 기대도 있다. 사실상 노동조합은 울산공장이 휴업한 2020년 6월부터 투쟁을 해왔다. 그때부터 휴업수당, 실업급여, 순환휴직 등으로 살다 보니 생계가 너무 어려워졌다. 지금은 투쟁조와 생계조로 나눠서 투쟁조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생계조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서 투쟁조에 지원해주기도 했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족들의 반대도 심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끝을 보고 싶다. 이 사태에 대해서 꼭 회사의 책임을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