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버플러스,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에 후원금 전달
레이버플러스,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에 후원금 전달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2.23 19:39
  • 수정 2023.02.23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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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쟁 이제는 끝내기 위해 전면 파업 나선 조합원들
이강호 위원장, “직원들의 행복할 권리 위해 투쟁 이어갈 것”
7년째 장기 투쟁을 이끌고 있는 이강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 위원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장기 투쟁을 이끌고 있는 이강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 위원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레이버플러스가 작년 말부터 전 조합원 전면 파업에 나선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작년 11월 25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선 한국노총 식품노련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위원장 이강호, 이하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힘들지만 6년 동안 진행한 장기투쟁을 종결하기 위해 잠시 월급을 받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이에 23일 오후 레이버플러스(대표이사 박송호)는 후원금 30만 원을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노동조합은 파업 투쟁을 통해 현재 △단체협약 복원 △임금 인상 △공정한 성과 평가제 실현 △현실적 연장근로수당 확립 △노동조합 인정 및 노사관계 회복 등을 주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임금 부분에서는 지난 6년 동안 임금협약을 노사가 체결하지 못해 계속 동결 상태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감소 효과를 노동자들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또한 무단협 상태인데, 지난 5년 동안 단체협약 교섭 진행 끝에 회사가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했다.

지난 17일에는 소동도 있었다. 당시 회사가 전 직원을 모아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는데, 해당 자리에서 이강호 위원장은 “야근이 빈번한 상황에서 연장, 야간, 휴일 수당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중 대표이사가 이강호 위원장의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기도 했다. 결국은 스피커가 꺼져 발언을 잇지 못했다.

지난 소동을 두고 이강호 위원장은 “모든 일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데, 우리 회사에 마이크를 잡는 노동조합이 없다면 회사의 스피커는 항상 ‘꺼짐(OFF)’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강호 위원장은 “2019년 회사 브랜드 중 하나인 ‘임페리얼’을 매각한 후 아마도 노동조합이 힘을 잃을 것이라 예측하고,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며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자리를 지키고 직원의 행복할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레이버플러스가 전달한 후원금, 전면 파업 소식을 듣고 몇 곳에서 전달한 후원금 등 응원해주는 마음에 힘입어 직원들을 위해, 건강한 노사관계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 투쟁 후원하기 ▶ 우리은행 1002-059-944112 이강호(PR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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