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신] 현대차 19일 교섭 재개
[10신] 현대차 19일 교섭 재개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09.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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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존 vs 조합원 수용 가능한 안…노사 시각차 여전
기아차는 19일 쟁대위…다음주는 돼야 교섭 재개될 듯

추석연휴로 중단됐던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이 19일 오후 2시부터 재개된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윤여철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장기간 임금교섭과 파업으로 혼란을 되풀이하다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회사생존과 고용안정을 유지하는 선에서 협상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는 “19일 재개되는 교섭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주간연속2교대제와 임금에 대해 조합원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내놔야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며 “회사 측이 진전된 안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일 임금과 주간연속2교대제에 대해 잠정합의했으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교섭 결과는 지난 11일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재교섭을 해야 하는 기아자동차의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다음 주가 되어야 임단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상구)는 19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향후 교섭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연행된 현대자동차지부 김태곤 수석부지부장에 대해 울산지검 공안부는 18일자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수석부지부장은 지난 7월 2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파업’을 주도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수석부지부장과 함께 현대자동차지부 윤해모 지부장 등 모두 6명의 임원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중 김 수석부지부장은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