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6.16 18:09
  • 수정 2020.06.1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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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금속노조, “사람 죽었는데, 펠리세이드 생산 차질 걱정?”

- 지난 11일 현대차 협력사 덕양산업 사내하청 노동자 작업 중 금형에 끼어 사망 사고 발생. 사고 발생 후 사고 난 생산라인 가동 멈춤. 그러나 언론들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며 펠리세이드 생산 차질 걱정하는 기사들을 냄. 금속노조 “노동자 죽음에 자동차 못 만들게 됐다고 보도하는 건 상식밖”이라며 강하게 비판.

□ 현대차, “전기차에 남는 전기 빼다 쓰세요”
- 현대차 전력망연결(V2G)형 전기차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빼다 쓸 수 있게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연결 장치. 가정이나 일반 건물 등 시설에 전기를 공급해 전기차의 유휴 전력을 사용 가능. 전기의 효율적 사용과 전력 재판매까지 가능함.

□ 포드·폭스파겐, 전기·자율주행차 공동개발
- 포드-폭스바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위해 협약을 체결함. 새로운 기술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분담하는 전략을 취한 것. 기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강호인 테슬라와 GM 등에 기술 경쟁서 우위 점한다는 계획.

□ 마힌드라, “쌍용차 수익 안 나면 정리”
- 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 “쌍용차 지배권 포기할 수 있다”며 “수익성 불확실한 사업은 중단 가능하다”고 밝힘. 사실상 쌍용차 포기 의지를 공표한 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부가 쌍용차를 살릴 것인지에 대한 행보. 현재는 쌍용차 지원에 고심하는 중.

□ 광명 기아차 공장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추가 확진자 발생. 기아차 노사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11일 하루 기아차 소하리 1공장과 2공장 모두 임시 휴업하고 방역.

□ 자동차업계 생존전략 = 선택과 집중?
- 자동차산업 판매와 성장세 둔화에 시장 경쟁 심화가 겹쳐 소위 잘 나가는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세계 자동차업계의 최근 흐름. 르노·닛산·미쓰비시 경영연합체는 세계를 3권역으로 나눠 맡기로. 현대-기아차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 GM은 유럽 철수 전략. 포드는 SUV전기차 투자 멈춰.

□ 현대차·GM 등 자동차업계, 정부와 부품업체 지원 나서
- 현대차와 한국지엠, 정부, 지방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겪는 부품업체 지원에 나섬.

□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15일부터 정기대대
-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대면+비대면 방식(온라인 중계)라는 새로운 방식의 정기대대. 올해 기아차지부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

□ 현대차지부, “1/4분기 노사협의회 마무리 짓겠다”
- 16일 14시 1/4분기 현대차 노사협의회 2차 본회의 본관 동행룸서 개최. 지난 1차 본회의와 지난 실무협의서 노사 품질공방으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함. 현대차지부는 2차 본회의에 1/4분기 노사협의를 어떻게든 마무리 짓고 올해 임단협 교섭에 첫발을 떼겠다는 입장.

2) 전망

- 쌍용차는 생사의 기로에 다시 섬. 대마불사 기조 이어질지 관심사. 특히나 규모가 큰 회사가 폐업 수순을 밟으면 대량 실업 발생. 또한 전후방 연계 영향이 큰 제조업의 경우 협력업체 연쇄부도, 부품 및 완성 제품 유통을 위한 지역 기반 물류 업체들의 쇠락, 지역 서비스업의 큰 타격 등. 연쇄 효과가 큼. 따라서 좋든 싫든, 사측이든 정부든 쉽게 기울어가는 큰 회사를 그냥 두지는 않음. 대부분 정부가 산업은행 등 정부 소유 은행을 통해 돈을 빌려주고 그룹사 재벌이 계열사에 개인 자산을 투입. 그러나 쌍용차는 다른 상황이라는 게 문제. 쌍용차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대한민국 정부에 지원 요청도 하지 않는 상황이고 그냥 쌍용차를 파산시키겠다는 선언을 한 셈인 것. 외국계 업체이어서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여지가 없음. 여기서는 매각이 대안일 수 있음. 다만 매수할 주체가 없는 것이 또다른 문제. 게다가 쌍용차의 경우 시장 점유율도 매우 낮아 매수 이점이 없음. 일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자동차 업종에도 지원하면서 쌍용차에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음. 적절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또다시 쌍용차 소속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광범위한 노동자들에게 생계 문제로 다가감.

- 세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집중 전략은 선택과 집중 전략일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하향세를 걷고 있던 중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시장 제편에 나선 것. 즉, 잘 되는 시장엔 투자를, 잘 안 되는 시장에는 철수를.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는 것도 같은 맥락. 동남아시장을 노릴 예정. 한편으로는 친환경 모빌리티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주문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하향세에 빨리 털고 나와야 한다는 것.

-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 생산에서 자동차 분야는 4월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요국 딜러 매장들의 순차적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4월 수요 급감으로 현지 재고물량 증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는 분석. 수출 부진과 재고 증가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수출이 대폭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해외 완성차 공장의 가동 지연이 이유. 결국 생산 및 수출 충격이 고용 충격으로 전이 될 것. 실제로 정부 발표 고용동향 등에서 고용 충격 실체가 드러나고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EU 집행위, 현중-대우조선해양 결합심사 중간보고

-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중간심사 보고를 함. 기업결합 심사 범위는 LNG·LPG선 등으로 탱커는 빠진 상황으로 알려짐.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 기업결합심사를 신청.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에 신청서 제출, 작년 9월에는 일본과 사전 협의.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끝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서로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됨. 현재 EU 집행위원회 심사가 재개됐지만 연내 심사 통과는 미지수라는 업계의 전망. 경쟁국 심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 불가한 상태이기 때문.

□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
- 노동부, 이번 달 30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 단, 연장조치에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3사의 계열사 등은 제외. 최근 산업동향과 고용지표 등을 종합해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 최근 조선 3사의 큰 수주들이 이어지며 조선 빅3의 특별고용 지원 연장은 마무리된 것으로. 다만 중소조선업체에 대해서는 수주 특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추가 연장지원키로.

□ 한국조선해양 PC선 2척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 유럽 소재 선사와 약 900억 원 규모의 5만 톤급 2척 건조 계약. 오는 10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시작해 2021년 하반기 고객사 인도 예정.

□ STX조선해양노조, ‘고정비 절감=인적 구조조정’ 산업은행 규탄
- 지난 6월 10일 금속노조 STX조선해양지회 노동자 500여 명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서 상경 투쟁. 최대 주주이자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을 규탄한 것. STX조선해양 노사는 자율협약 체결 및 회생절차 과정에서 인적 구조조정, 임금 동결 및 복지 축소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옴. 노조는 ‘추가 고정비 절감’은 ‘노동자 해고’와 같다며 반발. 즉, 고정비 절감을 위해 또다시 인적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우려.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힘.

□ 현대중공업 안전 선포식 이후 계속된 사고
-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 경영에 3천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얼마 안 돼 안전 사고 다수 발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소식지에서 지난 8일 대조립5부 권상 블록 회전사고, 지난 9일 가공소조립5부 크레인 충돌사고와 해양야드 트레일러 운반물 낙하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힘. 모두 하청협력업체의 안전사고.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안전 경영에 과연 막대한 안전 투자 비용이 조선업 다단계 하청구조의 맨 밑까지 전달될 수 있겠냐는 일각의 비판을 뒷받침하는 사례.

□ 현대중공업지부, 니켈용접사 피부질환에 노동부 역학조사 요청
- 수중함생산부 DF 탱크(이중연료 탱크) 공사 니켈 요접사들이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 현재까지 9명이 겪고 있음. 니켈은 2급 발암물질로 흡입, 접촉을 통해 피부 질환과 폐암 등을 발생. 노조는 해당 작업장 작업중지 내림, 노동부엔 역학조사 요청. 사측은 개인보호구 착용하라고 했다는 정도였다는 게 노조의 설명.

□ 국내 조선 3사, R&D 투자 확대
- 국내 조선 빅3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함. 시장 생존 경쟁력 확보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 미래 선박으로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선박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개발에 총력.

2) 전망

- 코로나19 세계 확산으로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 심사가 중단됐는데, 최근 EU 심사를 시작으로 재개. 다만 연내 심사 통과는 어려울 전망.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경쟁국 심사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안개 속 전망이기 때문. 특히나 일본의 반대가 심하다는 분석. 기업결함심사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 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경쟁국으로부터 승인이 필요.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까지 확대. 일본 최대 조선소 이마바리가 점유한 6.6%의 3배 이상 수준. 기술 격차 및 규모 격차가 벌어지고 조선 시장 최대 관심사인 LNG선 수주 경쟁에서 다분히 일본이 밀리는 상황. 따라서 일본이 기업결합심사에 관해 딴죽을 크게 걸 것이라는 것. 실제 일본은 작년 11월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공적 자금 투입 이유로 WTO에 제소하기도.

-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출 선박은 전박적으로 선가가 낮았던 시기인 2017~2018년 계약 물량임에도 주력 선종인 LNG, 컨테이너, 탱커 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통관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5.9%가 증가했다고 분석. 다만 수주와 고부가가치 선박은 조선 빅3에 집중되는 만큼 중소 조선사의 먹거리와 성장이 문제라는 의견도 다분. 중소 조선소가 앞으로의 산업 계획에서 무엇을 택해야 할지 사회 각계각층의 토론이 필요.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폭염주의보 내린 6월 9일, 현대제철 공장서 쓰러진 노동자

- 9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일하던 냉방시설 정비노동자가 사망. 40도가 넘는 연주공장 크레인 냉방시설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사망.

□ 철강업체, 올해 생산 10% 수준 감소할 것
-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이 지난해보다 총 390만 톤 줄어든 3,410만 톤 전망. 현대제철은 연간 전체 계획 대비 7~8%, 150~170만 톤 정도 생산 및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봄.

□ 포스코, 열연 가격 인상 추진
-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국내 철강 거래 가격이 인상 되자 국내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 준비 중. 또한 국내 조선업계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가격 인상을 추진할 발판이 됐다는 분석.

□ 코로나19 위기, 철강 소재 다양화로 대응?!
- 코로나19로 인한 각 산업 전체의 수요-공급망 불안정성, 그에 따른 자국 보호무역 주의 및 규제 강화 등에 제조 산업에 필수재인 철강도 부진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 결국 위기를 타개할 방안은 소재 다양화 기술 개발. 중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대규모 건설 인프라 확대 계획 가운데 건설용 철강재 품질 향상 및 맞춤형 소재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주문.

2) 전망

-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급 확대 등으로 글로벌 철강 단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셧다운 및 아세안 지역에서의 봉쇄령 연장 등으로 철강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 장기화 전망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그룹, 두산중공업 보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 매각 착수
- 최근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관련 자구안. 비핵심 자산 중심 매각 추진 중이었음. 위기의 크기가 커지자 핵심 자산 중 하나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도 매각한 것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기계를 생산하는 두산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 지난해 매출 3조 1,022억 원으로 1,782억 원 영업이익. 업계는 지분 가치를 6,000~8,000억 원으로 추정. 단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은 지킬 예정. 두산중공업 매각대금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를 매입한다는 방식이 거론. 두산밥캣은 건설장비 설계, 제조.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설계, 제조 맡는 두산밥캣과 선박, 차량, 건설기계, 발전 엔진 등을 만드는 두산엔진으로 구성. 두산밥캣이 건설기계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어 두산밥캣은 지킨다는 업계의 후문.

□ 현대건설기계, 30t 급 굴삭기 신모델(HX300A) 출시
- 국내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 강화된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 탑재. 연비 최대 15% 상향. 장비 전복, 낙하물에 의한 운전자 보호 위해 ISO 국제안전기준에 맞는 고강력강판 사용. 굴삭기 상하부 프레임 강화해 안전성 보강. 주변 위험요소 알려주는 카메라시스템도.

□ 중국판 뉴딜, 한국 건설기계 업체에 호재
- 중국 정부가 약 8,200조 원 투입 예정인 경제건설계획에 한국 기업 참여 요청. 중국은 5G, AI 고도화 위한 인프라 구축. 철도,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라는 두 축을 계획 중. ICT업체는 물론 건설기계 업체의 수혜가 예측.

2) 전망

- 중국 정부가 2020년 양회를 통해 내놓은 초대형 인프라 사업 투자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수혜 받을 것으로 예상. 중국시장 내에서 자국 건설기계 제품의 비중 규모가 워낙 커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순위권이지만 차지하는 비율은 작음. 다만 이번 양회 결정으로 초대형 인프라 사업을 진행키로 해 규모가 매우 커진 만큼 차지 비율이 작더라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 반도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샌드위치

-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선두주자인 미국과 한국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중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어 한국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사업이 샌드위치 신세라는 게 현재 업계의 분석. 반도체 산업에 획기적인 투자와 전향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괜찮은 실적 이어질 듯
-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 18조 3,520억 원, 영업이익 5조 3,820억 원으로 추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07%, 영업이익을 58.39% 증가 수치. 코로나19로 온라인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서버 시장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

2) 전망

-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 전환. 그간 휴대폰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으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증가(코로나19로 인한)로 서버 및 PC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PC 생산업체들의 3~4월 재가동에 따른 주문량 회복으로 반도체가 수출 효자 노릇.

- 다만 수출 호재와 별개로 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있음.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세계 반도체 시장 평균 점유율은 미국 49%, 한국 18%, 일본 13%, 유럽 9%, 대만 6%, 중국 4% 등이다. 현재 점유율 평균 상으로는 미국이 세계 시장을 큰 격차로 선도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 중국은 현재로선 큰 지분이 아니지만 저가 전략 및 대규모 생산 기지를 통한 대량 생산, 게다가 연구 실적을 쌓아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술 격차를 추격해오고 있어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 따라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따라가지 못할 미국과 빠른 추격자 전략 중국 사이에 끼인 신세라는 것. 따라서 대한민국도 반도체 산업의 생존 전략을 재수립하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

- 시스템 반도체에 주목해야 함. 시스템 반도체는 논리와 연산, 제어 등 데이터 처리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디지털화된 전기적 정보를 연산하거나 처리.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수요 맞춤형으로 제품군 다양. 정보를 입력 받고 기억하며 컴퓨터 명령을 해석·연산해 외부로 출력하는 CPU,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AP, 이미지센서 등이 시스템반도체에 해당. 특정 목적에 맞는 처리기능이 핵심. 논리회로 설계 방식에 따라 제품 성능 좌우. 설계 아이디어와 고급 인력이 중요. 메모리반도체는 대량 데이터 고속저장이 핵심이기 때문에 공정세밀화 등 생산기술이 중요한 것과 대비. 시스템반도체는 논리 연산 처리 기능에 필요한 것으로 AI, 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음.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음. 우리나라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구조.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등을 위해 2030년까지 133조 원 투입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 22일 발표를 통해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25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고도 밝힘. 시스템반도체의 특성상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전환기에 시스템반도체의 수요는 급증할 것. 따라서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형성돼야 커져가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 관측.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분기 이어 2분기 영업적자 예측

-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 부진으로 적자가 예상됨. 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매출 5조 2,160억 원, 영업적자 7,050억 원 전망.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1.57% 감소. 영업이익 7,480억 원으로 적자 전환.

□ LG디스플레이, ‘탈LCD’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1월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은 올 연말까지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정리할 것”, LCD 사업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장 경쟁력을 잃고 수익성이 악화. OLED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것.

2)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16일 LCD는 IT용 LC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힘. 대형 OLED,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가지 핵심 전략 과제를 목표로.

- 실제 위에서 설명한 LG디스플레이의 탈LCD 전략이 당분간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른 OLED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TV,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OLED 수출이 부진. 국내 업체들의 사업 재편으로 인한 LCD 생산규모 감소 영향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6월 15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37.12/bbl (전일대비 +$0.86, +2.37%)
- Duabai(두바이유) $39.85/bbl (전일대비 +0.35$, +0.88%)
- Brent(브렌트유) $/bbl (전일대비 +39.72$, +2.56%)

□ 롯데케미칼-한화종합화학 PTA 업무 협약 맺어
-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이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경쟁력 동반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합성섬유 및 페트병의 중간원료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 테레프탈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오는 7월부터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연간 45만 톤 규모의 PTA 제품을 공급 받을 예정. 기존 울산공장 내 PTA 공장은 가동 중단하는 대신 설비 전환을 통해 PET도료 및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고순도 이소프탈산) 생산 계획.

□ OPEC+ 감산 합의 들어가나
- 국제유가가 15일 상승 마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국 연합체 OPEC+가 원유 생산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

2) 전망

-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휴대폰, 섬유 등 전방사업의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코로나19 확산에도 글로벌 석유화학공장의 정상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