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1.01.06 16:27
  • 수정 2021.01.0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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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금속노조, 현대차 안전보건시스템 개선 요구
- 지난 3일 현대차 울산공장 프레스1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설비에 끼어 사망. 설비에 끼일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이전부터 인지했음에도 2인 1조 작업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로 일하다 협착 산재사망 발생. 이에 금속노조는 현대차에 안전보건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라는 요구의 기자회견을 열었음. 현대차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고 공정은 펜스와 안전 플러그가 설치돼 정상적으로 출입할 경우 설비가 자동으로 중단된다고 밝힘.

□ 현대차, 버스·트럭 수요 감소로 전주공장 생산 일시 중단
- 현대차는 4이 중대형 트럭과 소·중·대형 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생산을 1월 1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힘. 상용차 수요 감소에 따른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

□ 현대차,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
- 현대차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을 짓기로. 이르면 올해 착공 예정. 규모는 울산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연간 생산량 2만 3,000대)보다는 작음.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는 국내서 만들고 중국 공장서는 조립하는 방식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짐.

□ 테슬라 전기차 50만 대 판매 달성
- 2020년 테슬라는 전기차 49만 9,550대 판매. 1위 성적을 유지.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13만여 대.

□ 현대차, 2023 로보택시 2028 UAM 상용화 비전 밝혀
- 현대차가 2023년에는 로보택시 상용화, 2028년에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를 목표로 세움. 친환경과 미래기술력 확보를 통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현대차의 2021년 비전과 맞닿음.

□ 기아차 사명, CI 변경한다
- 6일 기아차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 기아차의 새 사명은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뺀 기아(KIA). 슬로건은 기존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로 변경. 내연기관차 중심 기업에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보임.

□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 목표 708만 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 708만 대를 판매한다고 목표치를 제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다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판매량을 올리겠다는 계획.

2) 전망
- 전 산업이 2021년을 맞이하는 기대와 비슷하게 자동차산업계 역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산업을 회복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들로 2021년을 보낼 예정. 다만 자동차산업은 기후 위기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기후 위기 극복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모빌리티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확보가 관건.

-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말 2020년 자동차산어 평가 및 2021년 전망을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일부 부품 공급차질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부의 신속한 방역과 긴급금융지원, 내수활성화 정책, 자동차업계의 내수물량 확대 전략 및 신차출시 등으로 생산과 내수에서 상대적으로 선방을 했다고 평가. 국가별 생산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주요 생산국 중 유일하게 내수를 증가세를 기록. 또한 코로나19로 불어온 경제위기 속에서도 대부분의 생산시설 및 인력 규모를 유지해 산업생태계를 보존했다고 평가.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부품업계 경영실적 개선 등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 2021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안정화에 따른 수요 폭증 기대 속에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 정상화와 중국의 해외진출 본격화로 경쟁이 격화될 전망. 국내 자동차산업의 고비용·저효율 구조, 규제강화,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 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 과도한 환경 규제 완화, 미래산업 재편을 위한 전기차 지원, 부품업체 산업전환을 위한 금융 및 R&D,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대한민국, 중국 제치고 3년 연속 수주 실적 1위 수성
-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대한민국 조선업이 2020년 전 세계 수주 실적 1위를 차지. 2018년에 중국을 제친 뒤 3년 연속 1위 수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점한 것이 힘이라고 분석.

□ 현대미포조선, R&D 투자 늘어
- 지난해 현대미포조선 1~3분기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선박 설계 자동화와 생산 등에 관련한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 울산, 자율운항선 기술 개발 박차
- 울산이 ‘선박 브릿지 시뮬레이터’ 운영을 통해 향후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 선박 브릿지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선박, 선박운항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운항선박을 통해 시험하기 어려운 선박기자재 능력과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

□ 해양환경공단 LNG 예방선 건조 속도 낸다
- 해양환경공단(KOEM)이 LNG를 연료로 쓰는 LNG연료추진 예방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정부의 친환경 선박 건조 정책에 빠르게 발맞추고 민간분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함.

□ 삼성중공업, 내년 수익개선 예상
-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주력 선박 중심으로 수주 잔고를 단순화해 수주량을 늘리고 있어 2021년 하반기 정도에 수익 개선을 예상.

2) 전망
- 대한민국 조선업계가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덕분에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2021년은 밝을 것으로 전망.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신규 선박 수요가 증가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음.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고 잇다는 기대감도 돌고 있음.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 5,000TEU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약 9,000억 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 예정.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110억 달러에서 149억 달러로 상향 조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철강업계 신년 키워드, 안전·수익·신사업
-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신년 목표를 밝히며 공통된 키워드로 안전·수익·신사업을 제시. 코로나19와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현장 구축 목표. 전방 산업 위축과 친환경 트렌트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철강업계는 수소사업으로 수익을 내려고 전환 준비 중.

□ 철강업계, 스마트팩토리 구현한다
- 철강업계 4차 산업혁명에 보조를 맞추고 스마트팩토리 구현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임.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 연속공정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한 인공지능 제철소로 변화하는 중.

□ 해상풍력발전에 따른 철강사 수익 기대
- 해상풍력발전기 한 대당 철강재 2,300t 정도가 소요.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할 해상풍력발전이 떠오르며 해상풍력용 철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은 발 빠르게 해상풍력발전에 따른 철강재 수요에 대응하며 신소재 개발까지 나서고 있음.

□ 국내 조선사 수주에 철강업계 기대
- 국내 조선업계의 연이은 선박 수주 소식에 철강업계가 철강 수요에 대한 증가를 예상하며 수익 개선에 기대 중.

2) 전망
- 철강산업의 특성상 전방 산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 철강 소재가 많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산업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철강산업 역시 동반 수요 악화 경향을 보임. 특히나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전방 산업으로부터 2차 영향과 동시에 철강 산업 자체적으로도 친환경에 집중해야 할 상황. 결국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다각화 등 출구 전략이 필요한 상황. 철강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수요를 뒷받침하는 소재 개발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해상풍력과 수소연료 등 사업 다각화
- 두산그룹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2025년까지 해상풍력부문에서 목표 매출 1조 원 설정. 한국형 가스터빈 표준을 만들겠다는 것. 또한 기술 개발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용 대형 인쇄회로열교환기(PCHE) 수주가 가능해짐.

□ 두산그룹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결정
- 두산그룹은 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1월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 따라서 중공업 사업에서 두산밥캣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

□ 울산노동지청,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노동자 직접고용 지시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폐업과 관련 불법파견 정황을 확인하고 시정 지시. 1월 말까지 현대건설기계가 직접고용하라는 내용이 담김. 불법파견 노동자 규모는 60여 명.

2) 전망
-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 글로벌 건설기계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 매우 높아.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은 5% 가량으로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 또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주력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 발생할 것으로 예상.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와 러시아,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강세. 게다가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사업도 해왔으므로 엔진 사업 부문이 없는 현대건설기계에게는 굴착기 엔진 사업 부문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수출 천억 달러, 국내 반도체산업 슈퍼사이클 온다
- 국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 사상 두 번째(2018년이 첫 번째)로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

□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부흥 일으킬까?
-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신화 달성 목표 제시. 그러나 반도체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 2020년 기준 TSMC는 54%, 삼성전자는 17%의 점유율을 보임. 2021년 전망치는 TSMC 54%, 삼성전자 18%로 분석. 다만 선단 공정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늘어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세움.

□ SK하이닉스, 메모리 개발 박차
- SK하이닉스가 새 메모리 개발을 위해 최근 조직 개편으로 R&D 확대. 출시를 앞둔 D램, 낸드플래시 등의 성능 개선과 함께 새로운 메모리 기술 시장 선도를 위한 대응으로 보임. 새로운 R&D 조직 이름은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

2) 전망
-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반도체 수출액이 1,075억 달러에서 1,11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서버, 5G, PC와 스마트폰, 모바일 등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반도체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1,267억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 미국에 이어 반도체 수출국 2위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별도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 코로나19 경제 위기 시대에 반도체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경기 부양을 위해서 반도체산업이 중요하다는 반증. 다만 지난해 2분기 고점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세와 원화 강세의 환율 상황 지속은 수출액과 수익성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하에 기존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대두. 한편 정부가 나서서 반도체산업의 공로를 선전하는 이례적인 일로 비추어봤을 때 현재 대한민국에 뚜렷한 주력산업이 부재하다는 한국 경제 구조를 보여주기도 함.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지위 불안?
- 올초 스마트폰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털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 5,490만 대 스마트폰을 출하.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지만 점유율은 10년 넘게 지켜온 20%대가 무너지고 19.5% 기록.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애플은 전체 시장에서 15.5% 점유율을 기록.

□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공개
- LG디스플레이가 2월 11일(미국 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투명 OLED를 공개하기로. 생활 가전에 활용하는 투명 OLED의 사용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 아이폰13 디스플레이 누가 얼마나 공급?
-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 소재부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음.

2) 전망
- 중국발 저가 LCD패널 공세로 관련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삼성은 QD디스플레이에 집중하는 2021년 보내기로. 세계 유일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2021년에도 OLED 대세화 가도를 달린다는 방침.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음. 구조적으로도 유연성을 가져 폴더블 등 디자인 변화도 쉽게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알려짐.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 혁신 가속화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5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49.93/bbl (전일 대비 $2.31, 4.85% 상승)
- Dubai(두바이유) $52.84/bbl (전일 대비 $2.23, 4.40% 상승)
- Brent(브렌트유) $53.60/bbl (전일 대비 $2.51, 4.91% 상승)

□ 정제마진 1달러대...정유업계 회복은 언제쯤?
- 코로나19로 정유업계 2020년 난항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 경제 회복기로 점치고 있는 2021년 하반기에나 정유업계 실적 반등할 것으로.

2) 전망
-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는데, 다음 날 5일에 5% 가까이 급등함. 4일 국제유가 하락은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 합의 실패 영향.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2월 산유량을 유지할지 증산할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 구체 내용은 다음과 같음. OPEC+의 회원국 대부분은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산유량 동결을 주장.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 요구. 현지 시각 5일에 회의를 다시 열어 문제를 재논의 후 2~3월 생산량 제한 합의로 국제 유가 반등. 일평균 720만 배럴에서 2월 712만 5,000배럴까지 조정하고 3월부터는 705만 배럴까지 축소한다는 내용. 이를 통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생산 증가를 부분적으로 상쇄시켜 지속적인 유가 하락을 막겠다는 결정으로 보임. 사우디아라비아가 2~3월에 하루 100만 배럴씩 추가 감산에 나서겠다는 결정이 논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침.

- 지난해 4분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이익 직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 3분기 정유 4사는 유가 상승으로 재고이익에서 힘을 발휘해 2,94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냄. 4분기는 재고이익 효과도 사라져 실적 부진할 것으로. 또한 정유업계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은 여전히 손익분기점 이하 1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정유 공정에 투입했을 때 원료인 원유 가격과 원유 수송 및 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이익. 통상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음. 더불어 래깅 효과(Lagging Effect)도 발생하지 못하고 있음. 래깅 효과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가 가격이 오르기 전 낮은 가격으로 산 원유로 석유제품을 만들어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효과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지속은 석유제품 수요 부진을 일으켜 래깅 효과를 일으킬 바탕이 만들어지지 않음. 국내 정유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월 83.8%에서 11월 71.8%까지 떨어진 상황. 업계는 이러한 실적 부진 개선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보고 있음. 코로나19 백신에 기대하고 있는 상황. 다만 코로나19 유행 극복과는 달리 정유업계의 사업다각화가 고민되는 시점이기도 함.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탄소중립, 녹색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음. 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정유업계에 친환경, 녹색을 접목한 사업다각화와 파괴적 혁신이 주문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