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박완순·정다솜·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2.10.19 03:59
  • 수정 2022.10.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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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기차 판매량 2만 대 돌파, 사상 최초 하이브리드차 판매 추월
-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기차 판매량이 2만 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95.4% 증가함. 반면 9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 9,1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함

▷ 전망
-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배 이상. 올해 9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5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1% 증가.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 3,9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4% 늘어남. 이로써 올해 1~9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약 11만 7,000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 약 9만 7,000대를 초과함
- 또한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전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남. 올해 9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4만 1,5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어남. 친환경차 수출은 4만 8,6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29.7%, 수출 비중은 25.2%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
- 이와 관련 최근 해외 자동차 회사들이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폭스바겐이 출시한 ID.4는 9월 전체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함. 아우디가 내놓은 Q4 e-트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임. 아울러 전체 자동차 생산량 증가도 친환경차 선전의 원인으로 꼽힘. 9월 자동차 생산량은 30만 7,7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함. 산업부는 자동차 생산량 증가의 원인으로 “다소 완화된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상황과 조업일수 증가”를 꼽음
- 한편, 향후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옴.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최근 몇 달 동안 국내 소비자의 물가 상승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

□ 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에 샤시 모듈 공급 
- 18일 현대모비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에 샤시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벤츠 미국 공장 인근인 앨라바마주 맥칼라에 공장을 구축하고 올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힘
* 샤시 모듈: 샤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제동 등의 부품을 총칭하는 말로, 샤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대단위 부품 조합을 의미함

▷ 전망
- 현대모비스가 샤시 모듈을 공급하는 차종은 순수 전기차 모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벤츠 SUV 4개 차종에 현대모비스 샤시 모듈이 탑재될 예정. 현대모비스는 이들 차종의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front) 샤시와 리어(rear) 샤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 이를 위해 신축한 앨라배마 공장에는 4개 차종 샤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됨
- 현대모비스는 샤시 모듈을 비롯해 운전석·프런트엔드 모듈*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을 모두 양산하는 부품기업임. 현재 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장류와 램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
* 프런트엔드 모듈: 자동차 전면의 조명, 범퍼 시스템 등의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한 것
- 현대모비스는 “벤츠에 차량 핵심 모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함

□ 현대차·기아,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 개최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2일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힘.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본부장겸 사장, 오원석 현대자동차·기아 협력회 회장 등 4개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

▷ 전망
-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하고 협력사 간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증진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행사. 올해까지 총 17회에 걸쳐 진행됨 
- 현대차·기아는 전자, 샤시, 바디, 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함. 최우수상은 전자 부문에서 경신전자의 ‘자율주행 시스템 대응 이중화 전원 공급 제어기’ 기술. 우수상은 ▲샤시 부문에서 두원공조의 ‘냉각수 및 냉매 시스템 부품 모듈화’ 기술 ▲바디 부문에서 성우하이텍의 ‘차체·배터리 일체형 구조 언더바디’ 기술 ▲전동화 부문에서 이튼인더스트리즈의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팩용’ 기술 등. 수상한 기업을 포함한 총 32개의 협력사는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함
-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5조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19일 발표할 계획. 지원 방안에는 긴급 자금지원, 전기차 부품 연구개발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 이번 자금 지원 규모는 5년간 1조 6,7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2018년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준으로, 부품사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됨

 

□ 정부 8조 지원에도 조선업 노동자 감소
- 조선업이 철수했거나 업종 불경기로 경제 불황을 겪는 6개 지역(군산, 울산, 거제, 창원, 통영·고성, 목표·영암·해남)에 정부가 8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으나 조선업 노동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이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4일 발표한 내용으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심사 당시 산업연구원에서 적용한 지표와 현황 자료를 비교·분석함

▷ 전망
- 양이원영 의원실은 ‘특별지역 지정 전 2년(2016~2017년)’, ‘특별지역 지정 시점(2018년 4~5월)’, ‘특별지역 지정 4년 후(2022년 6월)’로 구분해 각 시기 성과 지표를 비교·분석함
- 분석 결과 조선업 노동자 수는 오히려 줄어듦.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올 6월 8만 3,765명으로 특별지역 지정 시점(90,783명)보다 36% 감소함. 이는 특별지역 지정 전(13만 872명)과 비교해도 7.7% 줄어든 수치. 조선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거제시는 특별지역 지정 전 대비 44.8%, 지정 시점 대비 19.1%를 기록하며 하락률이 두드러짐. 전남 목포·영암·해남지역으로 보면 지정 시점 대비 21.7% 늘어났지만, 지정 전과 대비하면 2.4% 회복하는 데 그침
- 양이원영 의원은 “전체 예산의 59% 이상이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된 데 반해 조선업 등 회복과 대체 산업 육성에 예산 비중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은 조선업 중심의 특별지역이 연착륙하고 대체 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업계와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아울러 “특별지역 지정 법정 기한이 5년이어서 내년 4, 5월이면 모두 만료된다”며 추가적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
- 지난 2018년 정부는 6개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약 5년간 정부 예산 7조 9,297억 원을 지원한 바 있음. 군산은 조선소 가동 중단(2017년), GM공장 폐쇄 결정(2018년) 등 지역의 주력기업의 이탈로 지역경제에 충격이 발생. 다른 5개 지역은 조선업에 대한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조선업 불황기에 타격을 입음

□ 현대엔진, 대불산단에 친환경 엔진공장 준공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진이 14일 전라남도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친환경 엔진공장 개소식을 개최함

▷ 전망
- 해당 공장은 기존 엔진 공장의 시설을 보수하고, 환경친화적 이중연료(Dual Fuel) 엔진에 특화된 최신 생산설비를 새롭게 구축함.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중형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을 연간 100여 대 생산할 수 있음. ‘힘센엔진’은 디젤연료와 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임. 현대엔진은 3,900마력급부터 3만 6,000마력급까지 총 17종의 최신 힘센엔진을 대불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국내외 조선소에 공급할 계획.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만큼,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대우조선해양,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개발
- 대우조선이 미국 에너지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모트(McDermott)의 자회사인 CB&I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힘

▷ 전망
-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로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 기체수소보다 운송·저장에 유리한 액화수소는 향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며, 그에 따른 운반선의 필요성도 높아짐. 대우조선과 CB&I는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선박에 적용하는 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에 대해 논의키로 함.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에 적합한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접목할 예정.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공급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설비·건조에 큰 역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 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척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
- 수주 금액은 3,468억 원으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선박을 건조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
-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84척, 220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 4,000만 달러의 126.5%를 달성.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94척, LNG운반선 4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7척, 벌크선 4척, 탱커 2척,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등

 

□ 10월 2주 철강 가격 동향(10월 14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 120만 원(전주 대비 -4.0%)
- 열연 수입가 : 110만 원(전주 대비 -0.9%)
- 냉연 유통가 : 115만 원(전주 대비 +9.5%)
- 철근 유통가 : 101만 원(전주 대비 -0.1%)
- 후판 유통가 :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수입가 : 109만 원(전주 대비 -0.9%)

△ 해외 철강가격(달러/숏톤, 달러/톤)
- 미국 열연가(숏톤 단위) : 80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일본 열연가 : 773.97달러(11만 5,000엔, 엔화 기준 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수출가 : 56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냉연 수출가 : 630달러(전주 대비 +0.8%)
- 중국 후판 유통가 : 573.56달러(4,137위안, 위안화 기준 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 568.43달러(4,100위안, 위안화 기준 전주 대비 동결)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스코, 광양에 연간 2만톤 고순도니켈 공장 착공
- 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힘

▷ 전망
- 해당 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내 7만 4,000m² 부지에 세워질 예정. 지난해 7월 포스코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니켈 정제사업 투자를 결정한 바 있음.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수요에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료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
- 포스코가 추진하는 고순도니켈 정제사업은 순도 99.9%이상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것. 먼저 포스코의 계열사인 SNNC가 페로니켈(철 80%, 니켈 20%가 함유된 합금철)을 생산하고, 포스코는 이를 제련·탈철공정*해 이차전지 소재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임
* 탈철공정: 페로니켈에서 철을 제거해 니켈 순도를 20%에서 70~75%로 올리는 공정
-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미래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 광양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만t 규모의 고순도니켈을 생산할 수 있게 되고, 그 양으로는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정제공장 설립으로 국내 최초로 광석에서부터 고순도니켈까지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이른바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힘

 

□ 두산밥캣, 미국 공장 시설 확장 완료
- 두산밥캣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의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했다고 13일 발표함

▷ 전망
- 스테이츠빌 공장에서 두산밥캣은 농업·조경용 장비를 생산할 예정. 본래 이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을 생산했음. 와중에 농업·조경용 장비 수요가 미국 내에서 늘어났고, 두산밥캣은 7,0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해 스테이트빌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함. 증설에는 14개월이 걸렸고 생산 부지는 기존 2배 이상인 10만㎡로 커짐
- 두산밥캣은 농업·조경용 장비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임. 2019년 콤팩트 트랙터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해 조경장비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음. 2020년에는 소형 굴절식 로더를 시장에 내놓기도 함
- 두산밥캣은 스테이츠빌 공장을 농업·조경용 장비 생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2019년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스테이츠빌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기존 노스다코타 비스마르크에서 만들던 ‘미니 트랙 로더(MTL)’, ‘소형 굴절식 로더(SAL)’도 단계적으로 스테이츠빌 공장에서 제조한다는 게 두산밥캣의 방침

□ KAI, 말레이시아에 전투기 수출하나
- 말레이시아가 17일 FA-50를 평가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옴.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경전투기

▷ 전망
- KAI는 작년 말 말레이시아 공군의 경전투기 사업에 응찰함. 당시 KAI와 함께 후보에 오른 경전투기는 인도 힌두스탄항공(HAL)의 테자스(Tejas) 경공격기, 튀르키예항공(TAI)의 휴르제트(Hurjet) 경공격기 등. 말레이시아 공군이 계획하는 경전투기 교체 사업은 총 36대 규모임. KAI의 FA-50은 길이 13.1m, 폭 9.4m, 높이 4.8m의 크기의 경전투기. 최대 속도는 마하 1.5, 최대 1만6700m의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음
- KAI가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에 응찰한 후 말레이시아는 KAI를 주요 후보로 꼽아왔음.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FA-50 항공기의 평가를 수행하고 KAI의 공장 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11월 중순에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KAI 이외에 다른 국가를 방문해 평가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보도한 바 있음
- 말레이시아 공군은 내년 봄에 열릴 에어쇼에서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이 사업의 계약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음. KAI가 9월 폴란드와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 규모의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만큼, 말레이시아 사업에도 선정된다면 수출 성과도 긍정적임
- KAI는 그간 수출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임. KAI의 완제기 수출 관련 매출은 2019년에 6,525억 원, 2020년 3,106억 원, 2021년 2,176억 원이었음. FA-50 응찰 성공으로 수출에 긍정적 결과를 보일지 주목됨

 

□ 10월 2주 반도체 가격(18일 기준)
- DRAM : DDR4 16Gb 4.823달러(전주 대비 -0.66%), DDR4 8Gb 2.424달러(전주 대비 -0.45%)
- NAND : MLC 64Gb 3.948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48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허리띠 졸라매나
-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요 부진 지속으로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25% 이상 줄일 것으로 보임. 두 곳은 메모리반도체를 우선으로 장비 발주를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도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를 종전 목표치보다 10% 낮추겠다고 발표함

▷ 전망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이유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인상 심화 등으로 반도체가 필요한 스마트 장비, PC 등 IT 기기의 판매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아마존,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줄어들며 반도체 수요가 많은 서버 판매량도 줄었음. 심지어 스마트 장비, PC 등 IT 완제품업체들이 1년치 재고를 확보해 반도체 구매 심리도 하락했고 이미 체결한 계약도 파기하는 상황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연계 산업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투자 및 실적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임

□ 애플, 아이폰에 중국 YMTC 반도체 탑재 보류
- 애플이 아이폰에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생산한 낸드플래시 탑재 계획을 보류했다는 해외 뉴스가 나옴

▷ 전망
- 비용 절감 및 부품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애플은 YMTC와 협력을 추진했음. 다만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미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전략을 펼치면서 애플이 추진하려 했던 YMTC와의 협력 계획을 철회해야 하는 상황이 됨. 애초에는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YMTC의 낸드플래시를 사용할 계획이었음

□ 미국, TSMC에도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
- 미국이 중국에 위치한 TSMC 공장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함.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도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전망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향후 1년 동안 중국 난징 소재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됨. 다만 업계에서는 1년의 유예에도 불구하고 TSMC가 주요 중국 내 고객사에 반도체 제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함.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가 유예됐으나 장기적이지 않은 임시방편이라고 분석

□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중요한 핵심 기술의 난관 돌파전에서 결연히 승리하겠다”고 밝힘.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차단 및 반도체 장비 수출 중단에 맞선 것으로 보임

▷ 전망
- 반도체 산업을 필두로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 반도체뿐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은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음. 또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자국 중심의 경제질서 재편을 위해 경제블록을 해나가고 있음. 미-중에 끼인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짐.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고, 중국 내 공장 활용도가 높은 동시에 미국과의 경제 동맹 관계에 놓인 상황

 

□ 삼성디스플레이,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 추진
- 삼성디스플레이가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힘
* RE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쓰겠다는 전 세계적 캠페인

▷ 전망
-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TF’를 구성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제를 이행해나가고 있음. 이후에는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들의 이행 경과를 점검한다는 계획임. 구체적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유기 재료의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낮춘다는 목표를 세움. 또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에코스퀘어 OLED’ 개발을 추진 중. 아울러 디스플레이 생산 초기 단계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과 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개발해 폐기물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임

□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스마트폰 디스프레이 패널 시장 과반 점유
- 17일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53%를 기록

▷ 전망
- 이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OLED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임. OLED 디스플레이가 확산된 이유는 플렉서블 OLED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해당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삼성디스플레이가 영향력을 발휘한 것. 향후 시장 점유율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LG디스플레이, 중형 OLED로 실적 부진 돌파
- 최근 LCD패널 단가 하락과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이 안 좋은 가운데, LC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됨

▷ 전망
- LG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사업을 철수하고 OLED 생산 다각화로 해법을 모색함. LG디스플레이의 세계 OLED 시장 점유율이은 상당히 높음. 기존 대형 OLED 생산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생산으로 넓혀가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

 

□ 국제 유가 동향(10/10~10/13,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3.59$/bbl (전주 대비 +2.39$/bbl)
- Brent(브렌트유) 94.38$/bbl (전주 대비 +1.11$/bbl)
- WTI(서부텍사스유) 89.22$/bbl (전주 대비 +1.42$/bbl)
- Oman(오만유) 93.63$/bbl (전주 대비 +2.43$/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0월 2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66.5원/ℓ (전주 대비 -7.4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24.8원/ℓ (전주 대비 +6.9 원/ℓ)
- 실내등유 1,598.9원/ℓ (전주 대비 -4.3원/ℓ)

▷ 전망
- 10월 2주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오만유 가격 모두 상승. 상승 요인은 동절기를 앞두고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 감소, 폴란드를 경유해 러시아 석유를 수송하는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 누유 발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강화 등. 상승폭 제한 요인은 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유지, 경제 성장 전망 하향 등
- 10월 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4원 내린 1,666.5원/ℓ로 5주 연속 하락세.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9원 오른 1,824.8원/ℓ.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국제 유가 영향을 받아 다음주 상승세를 보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