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11.09 11:50
  • 수정 2022.11.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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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자동차 판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판매량: 64만 5,221대(전년 동기 대비 +16.76% / 전월 대비 -2.07%)
- 국내 판매 12만 53대(전년 동기 대비 +12.81% / 전월 대비 +5.63)
- 해외 판매 52만 5,213대 (전년 동기 대비 +17.71% / 전월 대비 -3.67%)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코리아(반조립제품 수출 포함)

* 현대차: 34만 7,324대(전년 동기 대비 +12.2% / 전월 대비 -2.9%)
- 국내 판매 6만 763대(전년 동기 대비 +5.1% / 전월 대비 6.7%)
- 해외 판매 28만 6,588대(전년 동기 대비 +13.9% / 전월 대비 -4.7%)

* 기아: 23만 8,660대(전년 동기 대비 +8.6% / 전월 대비 -4.3%)
- 국내 판매 4만 3,032대(전년 동기 대비 +13.7% / 전월 대비 +7.6%)
- 해외 판매 19만 5,628대(전년 동기 대비 +7.5% / 전월 대비 -6.6)

* 한국지엠: 2만 6,811대(전년 동기 대비 +290% / 전월 대비 +9.8)
- 국내 판매 4,070대(전년 동기 대비 +63.3% / 전월 대비 +1.4)
- 해외 판매 2만 2,741대(전년 동기 대비 +419% / 전월 대비 +11.4)

* 쌍용차: 1만 3,168대(전년 동기 대비 +175.9% / 전월 대비 +16.5%)
- 국내 판매 7,850대(전년 동기 대비 -139.4% / 전월 대비 +2.3%)
- 해외 판매 5,336대(전년 동기 대비 +255.7% / 전월 대비 +46.3%)

* 르노코리아: 1만 9,258대(전년 동기 대비 +65.6% / 전월 대비 +1.8%)
- 국내 판매 4,338대(전년 동기 대비 -13.3% / 전월 대비 -14.1%)
- 해외 판매 1만 4,920대(전년 동기 대비 +125.2% / 전월 대비 +7.6%)

▷ 전망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0월 실적을 취합한 결과 반조립 제품을 포함해 모두 67만 2,33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내수는 12만 26대로 같은 기간 12.8%, 수출은 55만 2,307대로 16.2% 각각 늘었음. 반도체 수급난 완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정상 궤도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됨.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될 정도로 지난해 상황이 워낙 나빴던 탓에 이같은 회복세가 전년 대비 실적 상승 효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중론

□ ‘IRA 3년 유예’ 개정안 미국 상하원 모두 발의
-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북미에서 제조된 배터리 소재가 일정 비율 이상인 전기차에만 대당 7,500달러(약 1,000만 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미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발의됨

▷ 전망
- 테리 스웰 민주당 하원의원(앨라배마주)은 지난 4일(현지시간) 북미산이 아닌 전기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IRA 조항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함.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법안 서명으로 시행된 IRA의 조항을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까지 미루도록 한 것임. 개정안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배터리 광물·부품의 미국산 비중 확대 요건의 시행 일시를 2024~2025년 이후로 유예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음. 스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앨라배마주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생산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대차 전기차 생산시설이 2025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완공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함. 이번 개정안은 지난 9월 래피얼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조지아주)이 상원에서 발의안 개정안과 같은 내용임
- 국내 산업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 야당인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IRA 등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 정책이 수정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오기 때문. 그럼에도 IRA 개정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옴.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지만, IRA 법안을 개정하거나 폐기하기 위해선 양원 동의와 대통령 승인까지 필요하기에 개정은 어려울 거라고 내다봄. 아울러 한국은행은 미국의 대외정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자국 우선주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힘
 

□ 베트남 용접공 입국 지연... 조선업 선박 제조 차질 생기나?
-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국내 입국 예정이던 용접노동자 1,100여 명이 현지 인력중개업체의 이들에 대한 학력·경력 등 정보 허위 제출 등 이유로 출국 허가 관련해 재심사 중임. 이들 중 대부분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의 협력업체들에 근무할 예정으로 이들의 입국이 지연될수록 조선업 선박 제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 전망
- 베트남 용접노동자들도 특정활동(E-7) 비자 발급에 따라 입국 예정이었음.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용접공·도장공에 대한 E-7 비자 쿼터제를 폐지한 것에 따라 비자 발급이 늘어난 것임. 비자는 법무부 장관이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가진 외국인력 도입이 특히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자로 조선업 관련에서는 용접공·도장공, 전기공학·플랜트공학기술자 등 4개 직종이 있음
- 고용노동부는 정부는 E-7 비자 베트남 용접노동자 입국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주한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힘. 아울러 태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국가로부터 인력수급도 동시 추진 중이며 이들은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함

□ 거제시민대책위 “한화그룹, 대우조선지회와 대화 나서야”
- 4일 경남 거제지역 2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거제시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에 노조, 지역사회와의 대화를 촉구함

▷ 전망
- 지난 9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함.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 유상증자로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매입하는 MOU를 체결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임
- 인수 과정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 등을 제기하며 ▲원·하청 노동자의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회사 발전 ▲지역 발전 등 4대 요구사항과 이를 구체화한 내용을 한화에 전달한 바 있음. 구체화된 요구안은 구성원의 고용 승계, 인위적인 구조조정 금지, 인수 후 회사 분할 금지, 검증된 조선업 전문 경영인 선임, 협력사를 포함한 조선산업 육성 계획, 하청노동자들의 저임금 구조 개선, 지역사회 발전 투자계획 등이 있음
- 거제시민대책위는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지회 간 대화나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마치고 인수 계약 체결 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지회와 만나 4대 요구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함. 또한 “시민대책위는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인수를 통해 대우조선이 거제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훌륭한 기업으로 계속 성장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의 모범적인 협력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내고, 지역사회 공헌과 관련해 거제시와도 충분한 교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함

□ 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1척 수주
- 대우조선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542억 원에 수주했다고 7일 공시. 해당 선박들은 2026년 말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37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01억 4,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 달러의 114%를 달성
 

□ 11월 1주 철강 가격 동향(11월 7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8.3%), 
- 열연 수입유통가: 98만 원(전주 대비 -6.7%), 
- 철근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3.9%)
- 후판 유통가: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3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3,759위안(전주 대비 -1.0%)
- 중국 냉연 유통가: 4326위안(전주 대비 -1.1%)
- 중국 철근 유통가: 3,822 위안(전주 대비 -1.9%)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사 3분기 실적 부진
-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모두 3분기에 지난해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둠

▷ 전망
-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에 매출액 2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9,000억 원을 기록. 작년 3분기보다 매출액은 2.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1% 급감.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 57.1% 감소. 철강 제품 가격 하락과 태풍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됨. 포스코홀딩스는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과 판매 감소 영향 2,221억 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 원, 그 외 포항 지역 사업 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 원 등 연결기준으로 4,355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밝힘.
- 현대제철의 경우 매출액은 6조 9,999억 원, 영업이익은 3,730억 원으로 집계됨.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9% 감소. 동국제강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352억 원, 1,485억 원으로 나타남.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6.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2% 줄어듦. 철강 시황 악화, 제품 가격 하락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힘. 업계에선 세계 경기 침체, 중국의 철강 수급 둔화 등으로 4분기 실적도 부정적으로 평가함

□ 힌남노 휩쓴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 산업통상자원부가 경북 포항시를 10월 31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공포함

▷ 전망
- 지난 2월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시행 이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첫 번째 선정 사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지역의 주된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에 시·도지사의 신청에 따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됨
- 포항은 올여름 태풍 힌남노로 지역경제의 주축인 철강 산업에서 타격을 입음. 포스코 제철소가 49년 만에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등 철강 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은 상황. 산업부에 따르면, 경북도는 주로 포스코 협력사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피해기업 금융지원, 긴급 인프라 복구, 노동환경 개선, 기술·품질 고도화를 위한 시설·장비 구축, 연구·개발(R&D) 등 1조 4,000여억 원 규모의 27개 지원 사업을 요청. 예산 반영 여부는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

□ 환경부, 철강·정유사 ‘그린워싱 광고’ 조사
- 환경부가 국내 철강·정유사의 친환경 허위광고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짐. 조사 대상 기업은 포스코,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등임 

▷ 전망
- 최근 기후위기로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내세우지만, 실제 제품과 공정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됨. 포스코의 경우, 환경부에서 LNG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탄소중립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 탄소중립에 미치지 못하면, 환경부는 포스코에 ‘탄소중립 LNG’라는 표현을 수정 요청할 수 있음
- SK에너지는 작년에 판매한 ‘탄소중립 석유제품’에 대해 탄소배출권 소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분을 보상한다고 홍보했지만, 아직까지 탄소배출권을 소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짐. SK루브리컨츠도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준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한다며 자사 윤활유를 탄소중립 제품으로 소개했으나, 실제 배출한 탄소량보다 적은 탄소배출권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 기후위기가 떠오르며 그린워싱에 대한 단속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지만,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대응은 너무나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됨. 공정위의 이 같은 대체가 오히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옴
 

□ 2022년 10대 기계기술 선정
- 2일 열린 ‘2022 기계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이 발표됨. 참여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6개
- 10대 기계기술은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대우조선해양) ▲mRNA백신 담지 지질 나노 입자 제조 기술·장비(엔파티클) ▲세계 최초 냉장고용 구형 투명 Big 제빙 기술(LG전자) ▲신형 에어버스 A320neo Family 항공기에 장착되는 차세대 기어드터보팬(Geared Turbo Fan) 엔진 분해 정비 기술(대한항공) ▲심혈관계 질환의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로봇 기반 심혈관 중재 시술 시스템(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일상복처럼 쉽고 가볍게 입는 의복형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한국기계연구원) ▲차세대 항공기를 위한 시각/레이더/적외선 동시 회피 복합 스텔스 기술(연세대학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화재 초기 진압을 이끄는 인공지능 소방관(한국기계연구원) ▲LNG 연료 추진선용 독립형 극저온 고망간강 탱크(대우조선해양) 등

□ 한국기계연구원, 감염병 검체 채취·진단 시스템 개발
-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의료현장에서 로봇을 통해 비대면으로 감염병의 검체를 채취하고, 40분 이내에 분자를 고속진단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힘

▷ 전망
-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진단 장비 대비 4.2배 빠른 9~20분 이내에 PCR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음. 검체 채취와 이송, 분자진단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대면방식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분자진단이 가능할 전망. 선별진료소, 공항, 응급환경 등에서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임. 코로나19 등 전파력이 높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기계연구원은 검체 채취 후 전자동 진단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비숙련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힘
 

□ 11월 1주 반도체 가격(8일 기준)
- DRAM : DDR4 16Gb 4.390달러(전주 대비 -0.61%), DDR4 8Gb 2.176달러(전주 대비 –0.09%)
- NAND : MLC 64Gb 3.93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44달러(전주 대비 동결)

□ 한국,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강하고 시스템은 약해
- 산업연구원이 3일 ‘반도체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종합 경쟁력은 미국(96), 대만(79), 일본(78), 중국(74), 한국(71), EU(66) 순으로 나타남. 점수는 100점이 만점. 조사 대상국이 6개국임을 감안할 때, 한국은 5위로 하위권이었음. 시스템 반도체에서의 낮은 평가가 종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 것임
- 한국의 경우 메모리반도체(87)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보였으나, 시스템반도체(63)가 비교 대상국 중 최하위로 평가받음

▷ 전망
- 국가별 평가를 보면, 미국은 시스템반도체(99), 메모리반도체(91) 등 모든 제품에서 높은 점수를 받음. 대만은 메모리반도체에서 최하위권(69)이었지만 시스템반도체(85)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해 종합 경쟁력 2위에 오름. TSMC가 파운더리(위탁생산) 부문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한국과의 격차도 크게 나타난 것임
- 일본도 메모리반도체(79), 시스템반도체(78)의 고른 강세로 한국보다 종합 경쟁력 면에서 높은 점수였음. 중국은 메모리반도체(65)에서는 약한 경쟁력을 가졌지만 시스템반도체(85)에서 두각을 나타냄. 최하위권인 EU는 메모리반도체(50)보다는 시스템반도체(74)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됨
- 반도체 산업은 연구개발(R&D)과 설계, 조달, 생산, 수요 등 복잡한 가치사슬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설명. 이에 산업연구원은 한국이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의 R&D 및 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산업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선제적 투자와 대형 R&D 추진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추진하고 세계 최초 첨단 선도 기술의 개발 촉진 및 외부유출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함
-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수요분야와 연계된 R&D 추진,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팹리스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파운드리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힘

□ 반도체 수출실적 ‘뚝’
- 1일 산업부가 지난달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9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4% 감소했다고 밝힘

▷ 전망
-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감소된 원인은 반도체의 수요 감소에 있음. 경기가 둔화되며 대중국 수출이 위축됐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임. 재고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 한국은 메모리반도체에서 타격이 더 컸음. 한국의 지난달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43억 8,000만 달러로 45억 달러 내외의 수출 규모를 유지했지만,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4억 7,000만 달러로 35.7%가 감소함. 한국은 메모리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보다 수출 규모가 컸지만, 두 품목의 수출액이 비슷해져버린 것임
- 반도체의 약진은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님.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은 TSMC에 대한 주문량이 9월부터 감소세라고 보도한 바 있음. 스마트폰의 판매가 저조해졌고, 미디어텍과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업체들의 핵심 고객사들이 주문 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임. 올해 말 양산이 예정된 TSMC의 3나노미터 공정도 계획보다 주문량이 40~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한미,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여파 논의
- 정부가 8일 서울에서 미국 상무부와 제1차 한미 수출통제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가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여파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힘

▷ 전망
-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지난달 7일 발표한 바 있음.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 로직칩 등 특정기술 수준의 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임
-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조치를 통해 장비 수입의 예외를 허용한 상태임. 한국과 미국은 앞선 5월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이날 회의에선 수출통제 관련 법령·제도 정보를 교환하고, 양자·다자차원의 수출통제 공조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짐. 양국은 해당 논의체를 정례화하고 주요 이슈별로 구체적인 행동계획과 세부일정을 담은 작업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음
 

□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 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힘. LG디스플레이는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를 열고,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힘
-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돼 국내의 20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중임

▷ 전망
-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프리 폼(Free-Form),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음.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8일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 1인치당 픽셀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 것임. 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이라 불리는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을 기존 대비 높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임
- 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크게 높였으며, 40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함. 기존의 직선 형태의 배선 구조를 S자 스프링 형태 배선 구조로 바꾸는 등 반복해 구부리거나 접어도 성능을 유지한다는 것임
-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전망은 밝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음.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할 수 있음.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시각장애인도 활용할 수 있음
- LG디스플레이는 국책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의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겠다는 계획임.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스트레처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 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힘

□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 전망 제기돼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8일 디스플레이 중장기 수요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가 올해 대비 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봄

▷ 전망
- 옴디아를 포함한 시장조사업체들은 원래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가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코로나19 회복세와 더불어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감소폭이 기존 예상보다 더 악영향을 미침
- 옴디아는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수요 급감 현상도 차츰 나아지며 다음해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함.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의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옴디아의 예상. 옴디아는 보고서에서 70인치 이상 TV 시장이 올해 1,800만 대에서 내년 2,100만 대로 15% 이상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힘. 이에 70인치 이상 TV 시장의 비중도 높아질 전망
- 박진한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부문 이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보인다면, 1년 넘게 하락한 패널 가격과 소매 가격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초대형 TV 수요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는 면적 수요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힘
- 그러나 패널 재고들이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신규 수요가 없다면 시장 회복 속도는 늦어질 수 있음. 옴디아는 “패널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했으나 여전히 세트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 패널 수요 시장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힘
 

□ 국제 유가 동향(11월 1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0.73$/bbl (전주 대비 –0.61$/bbl)
- Brent(브렌트유) 95.08$/bbl (전주 대비 +0.04$/bbl)
- WTI(서부텍사스유) 88.27$/bbl (전주 대비 +1.31$/bbl)
- Oman(오만유) 90.73$/bbl (전주 대비 –0.6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1월 1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59.90원/ℓ (전주 대비 –3.56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71.68원/ℓ (전주 대비 +13.94원/ℓ)
- 실내등유 1,601.79원/ℓ (전주 대비 –3.56원/ℓ)

▷ 전망
- 11월 1주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 국제금융 상황은 다음과 같음. 중국 인민은행이 실물경제 지원을 약속해 석유 수요 증가 기대로 이어짐.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반면 미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세계 석유 수급 현황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침.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도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이란의 중동 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북부 지역 등의 공격 가능성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침

□ 금호석유화학, 올 3분기 ‘어닝쇼크’
-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8,871억 원, 영업이익은 2,30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3.1% 감소한 수치임.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4.9% 줄었음

▷ 전망
- 금호석유화학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급감함. 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사업 영업이익이 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급감함. 코로나19 시기 수요가 많았던 위생 장갑 NB라텍스 판매량이 코로나19가 완화되며 줄어들었기 때문임. 향후 4분기에도 NB라텍스 수요가 줄고 이미 공급된 물량이 많아 시장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실적 현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한편 합성수지 사업 부문은 62억 원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발생함. 가전 시장 수요 감소와 이미 시장 재고 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됨. 향후 세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바 전반적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약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음

□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7,040억 원
- SK이노베이션 3분기 매출액은 22조 7,533억 6,00만 원, 영업이익은 7,039억 5,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49%, 5.28% 증가함.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조 6,253억 원 감소

▷ 전망
-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속했다고 밝힘. SK이노베이션은 지속되는 시장 환경 변동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설비 고도화 및 운영 최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임. 또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계획임

□ 석유화학업계, 내년까지 침체 이어질 수도
-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난항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됨. 일부 기업은 예정된 공장 정기 보수 기간을 일부러 늘려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는 중으로 나타남

▷ 전망
- 국제 유가의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고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이 내년까지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임. 수입한 원유를 가공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특징상 국제 유가 변동과 시장 수요 변동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0월 펴낸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산업 매출 성장률은 2021년 23.9%를 기록했고, 2022년 20%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0%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