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2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임혜진·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2.07 20:05
  • 수정 2022.12.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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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5개사 11월 자동차 판매
- 현대차 : 국내 6만 926대, 해외 29만 253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10.7% 증가
- 기아 : 국내 5만 2,200대, 해외 20만 625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15.0% 증가
- 쌍용자동차 : 국내 6,421대, 해외 4,801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27.8% 증가
- 한국GM : 국내 4,434대, 해외 1만 6,369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86.2% 증가
- 르노코리아 : 국내 5,553대, 해외 1만 1,780대, 전년 동기 대비 전채 판매량 3.0% 감소

□ 올해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대... 내년도 긍정 전망
-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53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함. 내년 자동차 수출 및 생산 부분에서 소폭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수출액은 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봄

▷ 전망
- 계속되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자동차 산업 공급망 문제, 반도체 수급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악재 등이 겹치며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계는 생산 차질을 맞음. 다만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급 문제 개선으로 생산이 증가함
- 반도체 수급 문제 해결 및 그동안 쌓여 있던 수요로 인해 자동차산업계는 내년에 소폭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임. 다만 세계 경제 위기 등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감소시키며 국내 자동차산업계에 성장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됨

□ IRA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 부진
- 미국에 만들어진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11월 판매량은 1,191대로 전월(1,579대) 대비 24.5% 줄어들었음. 기아의 전기차 모델 EV6 11월 판매량도 641대로 전월(1,186대) 대비 46% 감소했음

▷ 전망
- 미국 시장 내 국내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IRA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임. IRA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시행됨. 현대차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량은 8월 1,516대, 9월 1,306대, 10월 1,579대, 11월 1,191대로 10월에 반등했으나 8월을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판매 대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기아도 같은 양상을 보임. EV6의 미국 판매량은 8월 1,840대, 9월 1,440대, 10월 1,186대, 11월 641대로 감소 추세를 보임. 6월 EV6 판매량은 2,567대, 7월 판매량은 1,716대였음
- 다만 전기차 모델과 기존 모델을 합한 전체 판매량에서는 역대 11월 중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미국 시장에서 기록함.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만 3,305대를 올해 11월에 판매함.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만 6,703대를 올해 11월에 판매함. 이는 고환율 기조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타 브랜드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풀이가 나옴

□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 모기업 부도
-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이래AMS의 모기업이 부도남. 모기업 이래CS가 사모펀드 회사의 투자금 600억 원 중 500억 원을 갚지 못해 지난 11월 30일 최종 부도 처리됨. 이에 따라 이래CS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전장‧섀시를 전문 생산하는 이래AMS의 상황도 불투명해짐. 현재 이래CS는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절차를 밟기로 함

▷ 전망
- 2015년 이래CS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사모펀드 회사로부터 600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2020년 만기 도래일에 투자금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까지 간 것으로 보임. 이래CS는 세계 완성차 시장의 생산량 감소로 최근 적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짐. 2019년 당기순손실 132억 원, 2020년 당기순손실 308억 원, 2021년 당기순손실 59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쌓인 손실액이 컸음. 다만 올해 흑자 전환으로 투자금 중 100억 원여를 갚았음. 현재 이래CS의 자회사 이래AMS 대구공장 근무자 800여 명 등의 고용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참치 어획용 폐어망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
- 동원산업과 현대차‧기아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추진’ 협약을 체결함

▷ 전망
- 동원산업은 연간 약 465톤 규모의 폐어망을 처리할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폐어망에서 뽑은 나일론 소재를 연간 100톤씩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기로 함. 해당 소재로 현대차‧기아는 엔진 커버와 같은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부품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임
 

□ 韓 조선 11월 수주 점유율 38%··· 세계 2위
-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11월 전 세계 발주량 중 108만CGT(18척)를 수주해 점유율 38%, 세계 2위를 2개월째 기록함

▷ 전망
- 중국은 156만CGT(46척)를 수주해 점유율 55%를 차지함. 누계 실적에서도 1,848만CGT(47%·651척)를 수주한 중국이 1,575만CGT(279척·40%)를 수주한 한국을 앞선 것으로 조사됨. 조선업계는 한국이 척당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면서 상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박 물량이 중국에 몰린 결과로 이번 조사 결과를 해석함. 아울러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넘겨 향후 3년 치 일감을 채우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수주 기회가 중국 조선사에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옴

□ 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조선3사 공동 파업 유보
- 현대중공업 노사가 6일 2022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함. 이날 오후에 예고된 조선 3사(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현대미포조선노조) 공동 파업은 유보됨

▷ 전망
-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제36차 교섭에서 밤샘 협상 끝에 6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함.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8만 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 원 인상, 성과금·격려금 350만 원 지급, 주유 상품권 30만 원 지급 등임.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을 늘리는 내용도 포함됨. 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임.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이날 4시간 공동 릴레이 파업을 예고한 바 있음. 그럼에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이달 13일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했음. 다만 아직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6일 예정대로 4시간 파업을 진행함

□ 한국조선해양 에탄운반선 2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에탄운반선(VLE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힘. 총 수주 금액은 3,999억 원임.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90척 228억 2,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 4,000만 달러의 130.8%를 달성함

□ 전라남도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 전라남도는 6일 제14회 전남 조선․해양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조선산업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전남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음

▷ 전망
- 협약식에는 전남도, 해남군,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을 비롯해 두 기업의 사내협력사,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대학에서는 목포대학교, 세한대학교, 초당대학교 등이 참여함.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 확보와 일자리 지원을 위한 네크워크 구축 및 교류 협력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지역 사회 정착 및 시범사업 홍보지원 등임. 이들은 성공적인 외국인 인력수급 모델 정착과 확대를 위해 각계 역할 분담과 상호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자체-기업-대학 등이 상호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도 차원에서도 시범사업 확대, 사업 발굴 건의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힘
 

□ 11월 4주 철강 가격 동향(12월 4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4.5%)
- 열연 수입유통가: 92만 원(전주 대비 -2.1%)
- 철근 유통가: 104.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677.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3,920위안(전주 대비 +1.5%)
- 중국 냉연 유통가: 4,395위안(전주 대비 +0.6%)
- 중국 철근 유통가: 3,886 위안(전주 대비 +0.2%)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법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하청노동자 923명, 정규직 전환하라”
- 지난 1일 인천지방법원 제11민사부(재판장 정창근)는 지난 2016년 1월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1·2차 소송 원고 노동자 923명에 대해 승소 판결함. 노동자 2명은 정년이 지나 기각됨

▷ 전망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923명 중 9명은 현대제철의 근로자 지위에 있음을 확인(고용의제)하고, 914명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이 고용 의사표시(고용의무)를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옴. 즉 현대제철이 원고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임
- 금속노조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가 크게 정비, 조업, 크레인 운전, 구내운송으로 분류된다”고 하면서, “원청(현대제철)의 모든 공정 작업지시가 전자 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에 따라 실시간으로 구체적·개별적으로 이뤄져 하청업체의 독자성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판결 배경을 밝힘. 향후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에서 일하는 모든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힘. 아울러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하청노동자에게 사죄하지 않고 소송을 이어간다면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함

□ 산업부, ‘탄소복합재’로 제2의 철강산업 육성 계획
-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우주항공·방산 시대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을 발표함
* 탄소복합재 : 탄소섬유 및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복합소재. 무게는 철의 4분의 1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는 철 대비 10배 이상으로 자동차, 항공기 등 부품으로 사용됨

▷ 전망
- 경량·고강도 특징인 탄소복합재는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아옴. 그러나 철과 동일한 강도로 가정 시, 탄소섬유 가격은 철 대비 2배 이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요가 적었음
- 우주항공·방산 산업 분야에서 우주왕복선, 초음속민항기 등 운항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 무게 절감에 기여하는 탄소복합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탄소복합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4조 6,000억 원에서 2030년 약 101조 7,000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임. 한편 탄소섬유 시장점유율은 일본 54%, 미국 14%, 독일 12%, 중국 12%, 한국 3% 순이었음. 따라서 탄소복합재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요구됨. 이날 산업부는 반값 탄소섬유 개발에 2030년까지 총 1,850억 원을 투자해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함. 반값 탄소섬유란 1kg당 20달러에 달하는 가격은 10달러로 낮춘다는 것을 뜻함
- 아울러 산업부는 국내 탄소복합재 기업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관련 생산시설 확충 등에 2조 1,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 또 국산 탄소복합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인증(美 NCAMP) 취득 비용을 1억 원 한도로 지원, 방산소재 개발 시 탄소복합재 적용 등을 검토할 예정
-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철강의 전략적 육성이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듯, 우리가 우주항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K-방산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필수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내재화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민관이 함께 만든 이번 전략을 잘 이행해간다면 반도체와 함께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복합재의 자립화 달성은 물론 제2의 철강산업으로의 육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함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세계 최초 ‘AI 기반 물체 조립기술’ 개발 
- 1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연)의 AI·로봇연구부문 배지훈 박사 연구팀은 작업자의 개입이 필요 없이 물체를 잡고 조립할 수 있는 AI 기반 물체 조립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힘

▷ 전망
- 배지훈 박사 연구팀은 “2020년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Gripper) 기술에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 스스로 작업하는 AI 기반의 물체 조립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함. 스마트 그리퍼 기술은 배지훈 박사 연구팀이 생기연의 독자적인 조립 알고리즘 기술인 ‘손가락을 이용한 팩인홀(Peg-in-hole)'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물체의 구멍 위치를 파악하고 공중에서 정확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임
- 이번 AI 기반 물체 조립기술은 로봇손에 ‘핸드아이(Hand-eye) 카메라’를 탑재해 무작위로 놓인 물체들의 위치, 자세, 각도 등의 상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물체 인식기술이 포함됨. 아울러 개별 작업의 난이도·소요시간·안정성을 고려해 단위 작업들의 조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스케줄링 AI’를 개발·접목함. 배지훈 박사는 “AI와 로봇이 융합된 성과물로, 알파고에 로봇 손을 결합해 사람 개입 없이 바둑을 두는 상상을 현실화한 셈”이라며 “대형마트나 물류창고에서의 오더 피킹(Order Picking), 전류가 흐르는 현장에서의 전선작업 등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작업할 수 있도록 후속 응용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 美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 ‘살상용 로봇’ 허용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는 3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요청한 ‘살상용 로봇’ 사용을 허용함. 이번에 통과된 안에 따르면 경찰관이 심각한 상해를 입는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서 위험한 용의자를 무력화하거나 구조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해당 로봇이 투입될 예정임. 그러나 살상용 로봇 사용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 등은 “이번 조치로 인해 살인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희석될 수 있다”고 비판함
 

□ 삼성전자, 국산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공정에 도입
-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인 동진쎄미켐에서 개발한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를 1개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는 2019년 6월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 중 하나로, 당시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수급 차질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음.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제조 공정 핵심 소재 중 하나
- 동진쎄미켐의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가 실제 양산에 사용된 건 2021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신뢰성 시험을 통과한지 약 1년 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삼성전자가 공급망 다원화를 시도하자 정말화학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돌입함. 벨기에 반도체 연구소인 아이멕(IMEC)과 기술협력, 연구개발 인력 추가 확보 등을 전개했고, 여기에 삼성전자가 검증 환경을 지원하며 약 2년 만에 개발에 성공함
- 동진쎄미켐 소재가 극히 일부 공정에만 도입되었고, 추가 도입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해외 공급사와 관계, 다른 공정에서의 사용 가능성 등이 관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에 성공하고 실제 양산에 적용한 것은 큰 성과로 볼 수 있음
 

□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전망치 하향 조정
- 향후 2년간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전문기관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가 11월 30일 발표

▷ 전망
- DSCC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전망치를 2023년 44억 달러, 2024년 83억 달러로 밝힘. 올해 120억 달러 대비 각각 63%, 70% 감소한 수치로, 이중 내년 장비 투자 전망치 44억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
- 이번에 나온 전망치는 DSCC가 3분기에 발표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당시 DSCC는 내년 전망치를 61억 달러, 내후년 전망치를 117억 달러로 예측한 바 있음.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DSCC는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인해 패널 공급업체들이 신규 투자 결정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힘. 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으로 발생한 소비 위축으로 TV·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관련 기기 수요는 둔화한 것으로 분석

□ 경쟁사 추격에 입지 좁아진 삼성전자 LED·OLED 제품
- 1일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0% 감소하고,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44%에서 37%로 줄어듦. DSCC 분석에서 프리미엄으로 분류된 TV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등 고가 패널을 사용한 제품

▷ 전망
- 반면 같은 기간 2, 3위 업체인 LG전자와 중국 TCL의 출하량, 시장 점유율은 상승. LG전자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 시장 점유율은 1%p(20%→21%) 늘어남. TCL의 경우 출하량은 56%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6%에서 8%로 상승. 일본 소니의 성장세도 두드러짐. 전년 대비 출하량은 48%, 시장 점유율은 7%에서 10%로 커짐
-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37%로 가장 높지만, 경쟁 업체의 추격으로 입지가 줄어든 상황. LG전자는 OLED TV에서 출하량을 크게 늘림. 1,000~2,000달러 OLED TV 판매량에서 LG전자가 글로벌 업체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TCL은 2019년 최초로 출시한 미니LED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임. 2019년 미니LED TV를 최초로 출시한 TCL은 2020년 7,300만 달러에서 2022년 35억 달러까지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됨 
- 초고가·초대형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여전히 전년과 큰 차이 없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킨 것으로 분석됨.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3분기 기준 2,500달러 이상 초고가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51.1%로 밝힘. 2위 LG전자는 21.2% 기록. 75인치 이상 초대형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5%, LG전자가 16.2%의 점유율을 보임
 

□ 국제 유가 동향(11월 5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79.86$/bbl (전주 대비 –0.98$/bbl)
- Brent(브렌트유) 84.63$/bbl (전주 대비 –1.41$/bbl)
- WTI(서부텍사스유) 79.30$/bbl (전주 대비 +0.58$/bbl)
- Oman(오만유) 79.88$/bbl (전주 대비 –0.96$/bbl)

▷ 전망
- 11월 5주(11월 28일~12월 1일) 기준 서부텍사스유는 상승, 두바이유, 브렌트유, 오만유는 하락함. 페트로넷은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 등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 앞선 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지속과 유럽·중국·미국의 동반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함. 7월 IMF가 점쳤던 2.9%, 10월 2.7%에서 다시금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것임. 총재는 소비와 투자 심리 측면에서 경제 전망이 최근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함
-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28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고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위험이 여전하다고 발언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
- 석유 수급과 관련해서는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 반대 시위 등은 하락요인으로,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함. 중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 건수가 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국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봉쇄에 반발하는 시위가 발생하며 중국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는 게 페트로넷의 설명. 중국 당국은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검열을 강화하는 한편, 베이징, 정저우, 충칭, 상하이, 광저우 등의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 격리규정 등 일부 방역 정책을 완화함
- 또한 EU 각국 정부는 28일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선 합의를 위해 모였으나 폴란드가 G7이 제시한 상한선($65~70/B)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결렬됨. 페트로넷은 이러한 합의 지연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