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11.16 15:43
  • 수정 2022.11.1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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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담 계열사 ‘유니투스·모트라스’ 출범
- 현대모비스가 자사 모듈·부품을 전담 생산할 통합계열사 2곳(유니투스·모트라스)을 14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힘

▷ 전망
- 이날 현대모비스는 부품 제조 전담 통합계열사 유니투스와 모듈 제조 통합계열사 모트라스를 출범함.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다수의 소규모 생산 전문사 형태로 생산공장을 운영해왔지만, 생산을 담당하는 2개의 통합계열사를 신설해 생산 효율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신속 대응하겠다는 계획임. 중장기적으로 통합계열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탁 생산을 수행하는 등 독자 사업을 늘려갈 전략임. 두 곳의 직원은 현재 7,500여 명으로 향후 자체 채용을 통해 전문 인력을 추가 육성할 예정임
-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통합계열사에 대해 총 7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했고, 통합계열사는 현대모비스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함. 아울러 통합계열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개별 계열사의 지위를 가지게 됨

□ EU “IRA, 최소 9개 항목 국제법 위반 소지”
- 유럽연합(EU)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전기차 보조금 조항 등 최소 9개 항목이 국제 통상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9일(현지 시간) 보도함

▷ 전망
- 미 CNBC 방송은 소식통을 통해 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IRA가 유럽 차원에서 우려의 대상이며 최선의 대응이 무엇인지 찾을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함. IRA는 올해 북미(캐나다·멕시코 포함)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22만 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함. 향후에는 미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는 등 추가 조건도 충족해야 함. 그렇지 않을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음. 따라서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우리나라와 EU 등이 반발해옴. IRA의 이 같은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은 다른 나라 수입품을 자국산 또는 특정 국가 수입품과 차별 대우하는 것을 금지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보조금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EU 재무장관들에 의해서 제기된 것임. 미국과 EU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도 함. 다만 싱크탱크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ECIPE)의 프레드릭 에릭손 소장은 EU가 IRA 문제를 WTO를 통하기보다는 양자 간 협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함
- 한편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5일 서울에서 호칸 제브렐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을 만나 미국 IRA 대응 협력을 논의함. 정대진 차관보는 내년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이 되는 스웨덴이 IRA와 관련한 향후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해서 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자고 전했음

□ 현대차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11만대 대기
- 현대차가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 7세대)를 14일 정식 출시함. 그랜저 7세대 사전 계약자는 10만 9,000명에 달함

▷ 전망
- 디 올 뉴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해 오마주한 것이 특징임. 또 동급 대비 가장 긴 휠베이스 등을 내세워 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화함.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됨.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토크는 25.3~36.6kgf·m임. 연비는 리터당 10∼11㎞ 수준임. 하이브리드는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 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밝힘. 디 올 뉴 그랜저에는 원격으로 고장 상태를 조기 감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되기도 함. 시작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임
-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0만 9,000명의 고객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판매 목표는 1만 1,000대, 내년 판매 목표는 11만 9,000대로 설정했다”고 전함. 현대차는 15일부터 그랜저를 본격적으로 판매함.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3.5L LPG 모델을 우선 인도하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할 계획임

□ 윤석열 정부 첫 수소전략 제시, 수소제조기술 2030년 완전 국산화 추진
- 정부가 9일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소경제위원회가 열린 것은 처음임

▷ 전망
- 정부는 주요 수소 제조 기술을 2030년까지 100% 국산화하겠다고 밝힘. 수소 전기차는 더 저렴하고 오래 타는 차로 개선해 세계 수소차 시장의 선두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함.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는 이런 구상을 3대 추진 전략, 9개 과제로 나눠 담은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심의·의결함
 

□ 한국, 수소선박 특허 출원 세계 1위
- 13일 특허청은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인 한국·미국·중국·일본·EU(유럽연합)에서 최근 10년간 출원된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1,001건(연평균 100여 건)으로 집계됐고, 그중 우리나라 특허 건수가 560건(55.9%)으로 가장 많다고 밝힘. 이어 중국 124건, 미국 123건, 일본 102건, 유럽 92건 순으로 나타남

▷ 전망
- 기업별로는 대우조선해양 182건, 삼성중공업 125건, 한국조선해양 113건으로 나타나 국내 조선 3사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음. 이어 지멘스(독일) 76건, HDW(독일) 35건, MAWETAL(미국) 30건, 가와사키중공업(일본) 29건, 티센크루프(독일) 21건, 미츠비시(일본) 19건, SKYSAILS(영국) 18건 순이었음. 항목별 특허 출원 점유율은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 4.5%, 기타 19.4% 등임
-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선박 관련 국내 특허출원의 경우 2010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고,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전체 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함. 아울러 수소시장의 성장과 수소선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선점하기 위한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특허 출원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6,278억 원
-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 6,2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전년 동기 190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33배 가량 늘어난 수치. 매출액은 9,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9,597억 원에 비해 2.3% 증가함

▷ 전망
- 이 같은 실적 악화에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이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음.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NG선 2척 계약취소에 따른 매출 미인식,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사 INPEX와 해양플랜트 관련 소송 합의금 발생,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에 따른 공정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함. 아울러 한화그룹의 인수 전, 대우조선해양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빅배스 성격으로 해석하기도 함
* 빅배스(Big Bath) : 기업의 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
- 대우조선해양은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곧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함

□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및 반도체 공장 공사 수주
-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5,897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공시. 해당 선박들은 2026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가스운반선 2척 등 총 78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8억 달러의 89%를 달성
- 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P3라인 일부 마감 공사도 수주했다고 11일 공시. 계약금액은 2,420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약 6조 6,220억 원 대비 3.7% 규모. 계약기간은 다음 해 12월 31일까지임. 삼성전자는 2015년 조성된 평택 반도체 공장 289만 제곱미터(약 87만 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수주
-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중동 소재 선사와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힘. 계약을 통해 신규 건조될 선박들은 LNG 연료추진 및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 탑재에 필요한 공간도 갖춰 제작될 예정. 케이조선 관계자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에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서 탱커선종에 대한 풍부한 건조 경험과 인도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함
*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 : 선박 배기가스의 황 성분을 제거해 대기로 배출되는 황산화물 양을 저감시키는 장치
 

□ 11월 2주 철강 가격 동향(11월 14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3.1%)
- 철근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17만 원(전주 대비 –2.5%)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05달러(전주 대비 –3.4%)
- 중국 열연 유통가: 3,797위안(전주 대비 +1.0%)
- 중국 냉연 유통가: 4,341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철근 유통가: 3,840 위안(전주 대비 +0.5%)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 가격은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수입재 가격 약세,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경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반등함

□ 포스코, 포항제철소-산업단지 잇는 수소·질소 배관 착공
- 포스코가 7일 포항의 제철소와 철강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수소·질소 배관과 수소 저장탱크 구축 공사에 착공함

▷ 전망
- 배관과 저장탱크를 구축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수소·질소를 산업단지로 공급한다는 계획. 배관 준공 후 포스코는 2024년부터 철강산단 내 수요기업에 수소와 질소를 공급하고, 내년 초 산단 인근에 들어설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
- 철강 산단에서 수소는 용광로 가열과 표면처리 등에 사용. 질소는 용강* 성분 혼합 등에 쓰임. 제철소는 수소와 질소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 원가가 낮아 공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수소 배관과 질소 배관은 각각 포항제철소 내 수소공장, 산소공장으로부터 철강 산단까지 5.4km와 4.3km에 걸쳐 구축. 수소 저장탱크는 포항제철소 수소공장에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
*용강(龍鋼): 유황, 탄소 등 불순물이 제거된 깨끗한 쇳물

□ 납품대금 연동제, 철강류 가장 많아
-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서 철강류가 연동 대상인 원재료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범운영에 참여한 위탁기업 44개와 수탁기업 317개가 체결한 약정서 334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힘

▷ 전망
- 지난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것.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중소기업이 홀로 부담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목표
- 연동 대상 원재료는 철스크랩, 압연강재(후판·박판·봉강·선재) 등 철강류가 49.9%로 가장 많았음. 동,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31.1%), 에틸렌과 나프타 등 석유화학(10.9%)이 뒤를 이음
 

□ ‘집 앞까지’ 무인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시연
-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 상품을 배달하는 시연회가 11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행정안전부에 의해 개최됨

▷ 전망
- 시연회에서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주소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스마트빌리지 내 편의점에서 주문자의 집 앞까지 물품을 배송함. 주문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주소와 물품을 입력하면, 편의점 점주가 이를 확인해 로봇에 해당 물품을 싣고 이용자에게 보내는 방식. 로봇의 주행 상태와 돌발 상황 등은 실시간 관제시스템으로 파악함
- 기술 활용을 위해선 행정 변화와 인프라 구축도 필요함. 정확한 배송을 위해 모든 도로에는 세분된 도로명을 붙이고, 건물마다 번호를 부여하는 주소지를 구축해야 함. 한마디로 ‘도로의 데이터화’가 중요. 또 자율주행 로봇이 안전하게 이동하려면 도로 경사나 연석, 파인 홈 등이 없어야 함. 시연에 앞서 스마트빌리지에서는 이 같은 장애 요소들이 제거됨
- 주소 기반 자율주행 기술은 순찰, 청소 로봇까지 확대될 예정. 행정안전부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 송파구와 세종시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방범·순찰 자율주행 로봇 실증을 시행할 계획.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관계부처와 협업해서 자동차로 분류되어 인도나 횡단보도의 통행이 불가능한 현행 로봇의 이동 관련 규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하지만 법률 개정 등 규제를 해소하려면 안전성이 검증이 우선되어야 함

□ 日 미쓰이화학, 초경량 손가락형 로봇 개발
- 일본 미쓰이화학이 와세다대 연구팀과 무게를 89% 줄인 손가락형 로봇을 개발함

▷ 전망
- 로봇에 사용한 구동 기어를 ‘루브머(LUBMER)’라는 플라스틱 신소재로 만든 결과물. 기존 로봇은 금속으로 핵심 부품 대부분을 제작한 탓에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웠고, 그에 따라 에너지 소모도 높아짐. 미쓰이화학은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외관을 제작했고, 무게를 더 줄이기 위해 기어를 경량화하는 소재 개발에 착수함. 개발팀은 폴리에틸렌보다 분자량이 가볍고 마찰이 적은 루브머를 개발해 플라스틱 기어 탑재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함. 개발팀은 무게 감축으로 로봇 구동 시 에너지 소비를 3% 이상 감축했다고 밝힘
- 그러나 금속보다 내구성이 약해 부하가 적은 부위에만 사용할 수밖에 없음. 개발팀은 손가락을 넘어 팔꿈치·어깨·몸통 등 하중이 더 높은 부분에 적용할 기어 부품 개발 목표로 밝힘. 개발팀은 전신 인간형 로봇에 기어를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0~20%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

□ 美 LA경찰국, ‘로봇개’ 치안 현장 투입 예정
- 미국 LA경찰국(LAPD)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Spot)’ 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스폭은 치안 업무에 투입될 계획. 지난 8일(현지시각) 마이클 무어 LAPD 경찰국장은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스폿 구매를 제안함. 한 대당 27만 7,917달러(약 3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문제로 지적됐으나, 투표를 통해 스폿 구매를 결정
- LAPD는 현재 무장 강도들과 대치 상황에서 경찰관 보호 등에 바퀴 달린 로봇을 투입함. 하지만 스폿이 작전 수행에 훨씬 우수할 것으로 평가되며 구매가 결정됐는데, 다리와 로봇 팔이 장착되어 험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문도 열 수 있기 때문. 무어 국장은 “특수기동대(SWAT)가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에서 저항하는 무력 강도들을 통제하기에는 스폿이 제격”이라며 바퀴 달린 로봇의 한계를 강조함
 

□ 11월 2주 반도체 가격(14일 기준)
- DRAM : DDR4 16Gb 4.377달러(전주 대비 -0.14%), DDR4 8Gb 2.164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915달러(전주 대비 -0.18%), MLC 32Gb 2.144달러(전주 대비 동결)

□ 반도체, 내년 상반기 반등하나
- IC 칩 반도체 시장이 한파를 맞은 상황에서, 내년 2분기(4~6월) 즈음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내년 1분기 저점 이후 IC(집적회로) 시장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14일 밝힘. IC 칩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이어가다 저점을 찍은 후엔 다시 안정화 될 것이란 예측임. IC 칩은 메모리나 시스템반도체처럼 복잡한 전자부품을 정밀하게 만든 뒤 하나의 전자회로로 구성해 작은 반도체 속에 집어넣은 것임

▷ 전망
- IC인사이츠는 전 세계 IC 칩 매출이 올해 3분기(7~9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조사함. 이번 4분기(10~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관측. 다만 내년 1분기(1~3월)엔 감소폭이 작아지는데, IC인사이츠는 내년 1분기(1~3월) 전 세계 IC 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이라 전망. IC 칩 관련 매출이 연속적으로 3분기 이상 하락한 것은 3년 만이라는 게 IC인사이츠의 설명
-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내년 2분기 시장은 다시 회복될 전망. IC인사이츠는 “IC 산업은 지난 60년 역사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주기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70년대 중반 이후 IC 시장이 3분기 넘게 연속 하락한 적은 없었다”며 “이를 감안할 때 IC 시장의 성장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중 무역 갈등이 변수지만 내년 2분기에 3%대의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IC인사이츠는 내년 연간 성장률은 올해 대비 6% 감소할 것이라 내다봄

□ TSMC, 미국에 공장 추가 설립 추진?
-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TSMC가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추가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함

▷ 전망
- 월스트리트저널은 피닉스 제2공장으로 예상되는 해당 공간의 투자 규모를 120억 달러(약 16조 4,220억 원)로 전망함. 이는 TSMC 제1공장과 비슷한 수준. 앞선 2020년 5월 TSMC는 피닉스에 12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것이라 발표한 바 있음. 제1공장에서는 2024년부터 첨단 공정인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제품 양산이 시작될 예정임. TSMC는 일단 5나노미터 제품부터 피닉스 공장에서 양산시키고, 향후 4nm 공정까지 양산 범위를 확대할 방침
- 월스트리트저널은 TSMC가 추가로 세우는 제2공장에서는 3nm 트랜지스터가 생산될 계획이라고 보도함. TSMC가 관련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시점은 수개월 후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
- TSMC는 이 보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힘. 그러나 TSMC는 “애리조나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빌딩을 세우고,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
- 반도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침체를 맞은 가운데, TSMC가 보여준 행보는 TSMC가 반도체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 중론. 반도체 산업의 전망이 장기적으론 희망적이고, 미국이 첨단 제조업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려는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미국에서 반도체를 양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임
- 한편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도 줄지 않고 있음.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실적보고서를 공시했는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설비에 투자한 금액은 29조 1,021억 원임. 전체 시설투자 총액은 33조 원.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설비 투자에 총 33조 5,000억 원을 썼는데, 반도체 부문엔 29조 9,900억 원을 투자함. 삼성전자도 TSMC와 유사하게 반도체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
 

□ LG디스플레이, IT용 하이엔드 패널 친환경 인증 획득
- LG디스플레이의 IT용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스위스 소재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인 SGS로부터 ‘에코 프로덕트’ 인증을 획득했다고 LG디스플레이가 15일 밝힘 IT용 하이엔드 패널은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27인치 이하 패널을 말함

▷ 전망
- ‘에코 프로덕트’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에 주어짐. LG디스플레이의 IT용 LCD 패널은 ▲재활용률 ▲유해물질 저감 ▲자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음
-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인증을 계기로 IT용 하이엔드 LCD 패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거란 계획임. 김점재 LG디스플레이 기반기술연구소장 상무는 “제품의 개발·생산·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 국제 유가 동향(11월 2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0.56$/bbl (전주 대비 –0.49$/bbl)
- Brent(브렌트유) 94.90$/bbl (전주 대비 –0.88$/bbl)
- WTI(서부텍사스유) 88.25$/bbl (전주 대비 –0.89$/bbl)
- Oman(오만유) 90.56$/bbl (전주 대비 –0.49$/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1월 2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59.60원/ℓ (전주 대비 –0.3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84.50원/ℓ (전주 대비 +12.8원/ℓ)
- 실내등유 1,603.80원/ℓ (전주 대비 +2.0원/ℓ)

▷ 전망
- 11월 2주 국제유가 하락에 미친 요인으로는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 우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임. 다만 미국이 향후 원유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함. 한편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 국제금융 요인은 다음과 같음.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이를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등 경제지표 부진이 국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 반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완화,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됨. 지정학적 요인도 국제 유가 변동에 영향을 줬음.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의 대화 재개 가능성,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대화 진행 및 러시아 군의 헤르손 철수 발표 등이 국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석유화학업계 실적 부진... 신사업 분야가 희망?!
-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겪고 4분기 및 내년도까지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 유가 및 세계 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 분야 말고 신사업 분야가 미래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음

▷ 전망
- LG화학, 한화솔루션 등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3분기 실적이 변변치 않았음. 그러나 신사업으로 해당 사업 분야의 실적 감소를 만회했음. 그로 인해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0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냄. 배터리 소재, 첨단소재 등의 신사업 분야가 9,012억 원의 영업이익 중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함. 한화솔루션도 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은 악화됐으나 신사업으로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둠. 또한 전기차 시장 확대로 특수합성고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의 EPDM 사업 분야는 큰 실적을 거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향후 석유화학업계 수익 경로로 나타난 것임.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계는 첨단소재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음

□ GS칼텍스, 2.7조 투자해 여수 석유화학 시설 준공
- GS칼텍스가 올레핀 생산시설(MFC, Mixed Feed Cracker)을 구축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7,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함

▷ 전망
- MFC시설은 올레핀을 생산하는 시설로, 올레핀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기초 소재로 쓰임. GS칼텍스는 비정유 사업 부문 비중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진행 중임. 그 단계 중 하나로 올레핀 생산 시설 구축을 진행하는 것임. 국제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변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또한 해당 MFC 공장의 경우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부산물을 원료로 써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음. 나프타만을 쓰는 석유화학시설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더불어 매년 이산화탄소 7만 6,000톤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그린 산업으로 전환을 도모한다는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