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11.01 20:09
  • 수정 2022.11.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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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완성차 업체 이탈 계속, 현대차·기아는?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러시아 이탈이 이어지고 있음.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러시아 합작법인 포드 솔러스의 지분 49%를 매각했다고 밝힘. 같은 날 메르세데스-벤츠도 러시아 현지 투자사에 자회사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함
- 지난 5월 르노는 러시아 내 자회사 지분을 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시 정부에 매각하고 철수함. 지난 9월에는 도요타·마쓰다가, 지난달에는 닛산이 러시아 시장 철수를 잇따라 밝힘. 사실상 러시아 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차·기아만 남은 상태로 현대차그룹의 러시아 철수 여부가 주목됨

▷ 전망
- 31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4만 6,6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 감소함. 지난 3월부터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량도 급감한 상황. 현대차 러시아법인(HMMR)에 따르면 9월 현지 판매량은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 올해 1월 판매량은 1만 7,649대였지만 전쟁 직후 3월 3,708대로 급감한 뒤, 7월 14대로 줄어든 바 있음
-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이탈은 현지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철수하는 게 비용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따라서 러시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행보가 주목됨. 지난 2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겸 부사장은 러시아 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음. 주우정 재경본부장은 “러시아 시장 자체가 당분간 완전히 폐쇄될 수 있다“며 “자동차를 공급할 수 없어 애프터서비스 사업만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함
-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러시아법인이 미국·인도·체코 등과 함께 글로벌 주요 생산거점으로 그간 투자된 비용이 많아 완전 철수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아울러 체코·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의 공장을 활용해 생산 공백을 메우는 방안 등도 거론됨. 한편 러시아 정부의 공장 강제매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철수 여부 관련한 고민이 깊어질 예정이라는 업계 평가도 있음.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다음 해 1분기 중에 현대차의 러시아 관련 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함

□ 무역협회 “美 IRA 전기차 보조금 규정, WTO·FTA 규정 위반 소지 있다” 
- 지난달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의 新 공급망 재편 전략과 IRA 전기동력차 보조금 규정: 통상적이지 않은 통상’ 보고서를 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나온 자국산 소재·부품 사용 우대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내국민대우 원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요건에 관한 금지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밝힘
* 내국민대우 원칙 : 입제품에 적용되는 내국세나 국내규제와 관련해 동종의 국내제품에 부여하는 대우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원칙

▷ 전망
- IRA의 전기차 보조금 규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함.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IRA 전기차 보조금 규정과 같이) 자국산 소재·부품 사용을 조건으로 하는 국산화 우대 조치는 그간 WTO에서도 통상규범에 반하는 것으로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WTO 분쟁 사례에서도 자국산 부품 사용 요건 조치가 수입산에 대한 차별(내국민대우 원칙 위반)로 인정된 사례가 14건 있다”고 밝힘
- 또한 "IRA 전기차 보조금 규정은 WTO 보조금 협정상 금지 보조금에 해당할 소지가 높다"며 "투자 유치국 정부의 인위적인 조치로 투자 결정을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한미 FTA 이행 요건에 관한 금지 규정 위반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함. WTO 보조금 협정은 수입품 대신 국내 상품의 사용을 조건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에 대해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하고 있음
- 아울러 한미 FTA 규정에 '어떤 당사국도 비당사국 투자자의 자국 영역 내 투자 관련 설립·영업 등과 관련해 자국 영역에서 생산된 상품의 구매·사용 등을 강요할 수 없다'고 명문화된 점을 들며 무역협회는 IRA 전기차 보조금 규정이 한미 FTA 위반 소지도 있음을 강조함
- 무역협회는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계와 조율을 거쳐 IRA 시행에 대한 협회 의견서를 미국 재무부에 제출할 계획임. 무역협회는 “IRA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업계와 정부는 IRA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지침 마련 과정부터 IRA 개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재무부는 IRA 시행지침 작성을 위한 의견수렴을 오는 4일까지 실시하는 바, 업계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말함

□ 현대차, 서울시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
- 지난달 27일 현대차는 서울시 광진구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지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개소식을 개최함. 다음날인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돼 5일간 일반 수소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

▷ 전망
- 수소압축기·저장용기·냉각기·충전기 등 설비가 탑재된 현대차의 2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가 수소충전소 역할을 수행.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고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음. 충전 효율을 위해 1대당 최대 충전율은 50%에 한함
- 현대차는 2024년에 고압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도입해 도심 지역 내 충전 인프라 미비 지역의 충전 수요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충전 수요 밀집 지역 및 충전소 부지 면적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권의 최소 부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 다음 해 초에는 제주도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예정
- 지난달 EU는 수소차 충전소를 대폭 늘리는 법안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유럽 주요 간선도로에 100㎞마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힘. 이를 통해 현재 150개 정도인 EU 내 수소차 충전소를 2030년 15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함. 한편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는 196기 설치돼 지난 2019년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목표치에 못 미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 등은 수소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군산조선소, 5년 만에 가동
- 10월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가공공장에서 재가동 선포식이 열림. 군산조선소 가동은 2017년 7월 중단되고 5년 3개월 만.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

▷ 전망
- 재가동된 군산조선소에는 현대중공업 본사 직원 40여 명, 12개 협력업체 직원 330여 명 등이 투입됨.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9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 전북연구원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1,989억 원의 생산 유발, 3,600명의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 효과를 전망
-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은 산업부, 전북도, 군산시 등과 2023년 1월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는 협약을 맺음.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시설 점검, 설비 보완, 인력 양성 등의 준비를 거친 뒤 연간 10만 톤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블록을 생산할 계획. 블록 10만 톤은 길이 280m 선박을 최대 5척 건조할 수 있는 양. 군산에서 선박 블록을 생산하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운송돼 선박 조립에 쓰일 예정
-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당장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 자체적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등 완전 재가동에 돌입하지 못하면 조립품 납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조섭업계 회복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이 크게 오르며 선박 블록을 생산하게 됐지만, 수주가 감소하면 다시 가동을 중단할 수 있음

□ 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이익 1,888억 원으로 흑자전환
- 10월 27일 한국조선해양이 3분기 실적을 발표. 영업이익 1,888억 원에 매출 4조 2,6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흑자전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33.2%, 매출은 19.9% 증가

▷ 전망
- 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포트폴리오 개선 △꾸준한 원가 절감을 최근 3개 분기 연속 적자 탈출의 요인으로 밝힘. 환율 상승도 영향을 준 것으로 꼽힘. 국내 조사는 선박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매출이 오름.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은 2분기 1,250원에서 3분기 1,326원으로 증가함

□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손실 1,679억 원
- 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 1,67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힘. 매출액은 1조 4,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 전망
- 이번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02억 원보다 52.4% 증가한 수치. 삼성중공업은 적자 이유를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증대를 계획했으나, 최근 사외 입주업체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일부 프로젝트의 생산 스케줄을 늦췄다”고 밝힘.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 이후 20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 중
-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직전 분기(2,558억 원)보다는 1.8%(약 879억 원)가량 줄었다며 점차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음. 삼성중공업은 “올해 남은 기간 LNG선과 해양플랜트 등 약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 상당을 추가로 수주해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 파업 가결
- 지난달 24~26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모두 과반을 기록해 가결됨. 찬성률(투표자 기준)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94.03%,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92.4%, 현대미포조선노조 96.1% 등

▷ 전망
- 3개 노조의 공동 요구안은 ▲기본급 14만 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사회연대기금 10억 원 출연 ▲신규 채용 ▲고용 보장 등
- 3개 노조는 “교섭이 꽉 막혀있다”며 “무엇보다 현대중공업그룹사 노무관리 지침과 임금, 단체협상교섭 가이드라인에 의해 지주사인 HD현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통제해 각사별 독립적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이들은 “빠른 교섭을 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실질적 조처”를 요구하며 공동투쟁 계획을 발표. 먼저 서울 상경 투쟁 등 간부 중심 투쟁을 전개하고, 그 뒤에도 교섭에 진척이 없으면 조합원 동시 파업 등을 진행할 계획

□ 이정식 장관, 조선업 인력난에 “노동시간 연장, 이주노동자 우선 배분”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특별연장근로 기간 확대’와 ‘이주노동자 우선 배분’을 조선업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발표함
- 10월 27일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이정식 장관은 “조선업 인력난이 심각한데, 이를 해소하려면 새로운 인력이 조선업으로 가거나, 그 산업에 있는 인력이 일감 있을 때 일을 제때 할 수 있어야 한다”다며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가용기간을 연간 (90일에서) 180일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함. 이어서 “외국 인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인력난이 심각한 조선업에 대해 고용허가서 발급 때 최우선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함. 아울러 “숙련 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조선업 희망공제 등 정부 지원사업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힘
 

□ 10월 4주 철강 가격 동향(10월 28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가 :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냉연 유통가 :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 101.1만 원(전주 대비 +0.1%)
- 후판 유통가 :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수입가 : 100만 원(전주 대비 -4.8%)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달러/톤)
- 미국 열연가(숏톤 단위) : 71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일본 열연가 : 776.95달러(11만 5,000엔, 엔화 기준 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수출가 : 545달러(전주 대비 -2.0%)
- 중국 냉연 수출가 : 610달러(전주 대비 -2.4%)
- 중국 후판 유통가 : 545.74달러(3,991위안, 위안화 기준 전주 대비 -1.8%)
- 중국 철근 유통가 : 532.61달러(3,895위안, 위안화 기준 전주 대비 -2.3%)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현대제철,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 약세”
- 김원배 현대제철 열연냉연사업부장이 2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철강 시황 전체가 약세”라며 “이런 부분이 지속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약세가 전망된다”고 발언함

▷ 전망
- 김원배 사업부장이 철광 시황의 약세를 전망한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국의 고급리 긴축 정책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중국 내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임
- 철강 시황은 약세를 이어가다 내년 하반기 정도에 개선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 김원배 사업부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체제 아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가시화, 선진국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완화로 하반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함. 이어 김원배 사업부장은 “기존에 수주했던 공사 면적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철근 공급이나 수요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주거 부문은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힘
- 현대제철은 전기료 인상에 따른 전력비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임. 이재환 현대제철 전기로사업본부장(전무)은 “전기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철근에는 이미 (전력비 상승분이 가격에) 반영돼 있고, 자동 계산이 되지는 않지만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형강 등에도 반영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향으로 전기료 인상분을 반영하며 제품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함

□ 탄소중립 브랜드 공개한 포스코
-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함. 포스코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친환경소재 포럼 2022’를 통해 이 브랜드를 공개함

▷ 전망
- 그리닛은 포스코의 친환경차 제품 브랜드인 이오토포스(e Autopos),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 등 3대 친환경 브랜드 제품, 저탄소 철강 제품 관련 기술·공정을 모두 포괄하는 브랜드임. 친환경 이차전지소재와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그리닛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알리겠다는 것임
- 이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제 친환경 미래소재로 고객 여러분의 리얼밸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열어 가고 싶다”고 말함
- 한편, 이날 포스코는 LG전자, 볼보건설기계와 ‘매스 밸런스(Mass Balance)형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 매스 밸런스형 저탄소 강재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탄소배출 감축 실적을 인증 받은 제품을 지칭함.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음. 포스코가 매스 밸런스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 국내 건설기계 3사, 3분기 호실적
- 국내 건설기계 대표 업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두산밥캣이 각각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공시함
-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조 1,769억 원, 영업이익은 747억 원이라고 밝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122% 상승함
-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748억 원, 영업이익이 63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함.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70.3% 오른 수치
-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이 2조 3,789억 원, 영업이익은 3,169억 원이라고 28일 공시함.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44% 증가함

▷ 전망
- 3사의 매출·영업이익 증가는 원자재 채굴과 도시개발 수요 증가 덕이라는 게 중론임. 3사 모두 기존 중국 시장에서 눈을 돌려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 것도 영향을 미침.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봉쇄 정책을 계속했기에 다른 시장에 집중한 것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북미·유럽 시장에 소형굴착기, 컴팩트 휠로더(CWL) 등을 출시했고, 이 부분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침
- 현대건설기계도 북미 수요가 증가했고,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에 따른 대형장비 판매가 빈번해지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음. 현대건설기계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 부진에 대응했다”며 “중국 시장에서 하락한 부분을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북미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힘. 다만 중국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96억 원이었음
- 두산밥캣도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힘. 두산밥캣 관계자는 언론에 “로더와 굴착기 등 기존 콤팩트 제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마치며 GME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포터블파워와 산업차량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힘. 제품군도 균일한 성장률을 보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 건설·농업·조경용 소형 장비를 아우르는 콤팩트 부문은 32%, 포터블파워는 40%, 산업차량은 37%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두산밥캣의 설명임. 콤팩트 중에서도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는 북미에서 지난해보다 71% 성장함
- 3사의 호실적 흐름은 4분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음. 북미·유럽 시장에서 여전히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장비 수요가 줄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임
 

□ 10월 3주 반도체 가격(31일 기준)
- DRAM : DDR4 16Gb 4.569달러(전주 대비 -0.39%), DDR4 8Gb 2.231달러(전주 대비 –1.59%)
- NAND : MLC 64Gb 3.93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48달러(전주 대비 동결)

□ 9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 동기 3.0% 감소
-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470억 달러(약 67조 1,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음. 전월인 8월과 비교해도 0.5% 감소했음. 오래 3분기 매출액에도 영향을 미침. 전 세계 반도체 3분기 매출액은 1,410억 달러(약 210조 원)로 작년 동기보다 3.0%, 전분기보다 6.3% 각각 줄었음

▷ 전망
-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주요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시장 가격이 급락하고 있음. D램 가격은 지난해 7~8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음.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침체로 D램 업체들의 재고가 올해 3분기부터 더 늘어나고 있다고 봤음. 또한 IT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빨리 줄어들고 있어 시장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4분기에도 가격 하락세, 재고 증가 등 반도체 업계에 안 좋은 환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함

□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 8,520억 원으로 급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 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 8,520억 원을 기록함. 매출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나 반도체 시장 환경 악화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부문의 이익률이 급감했음.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한 수치임

▷ 전망
-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익이 줄어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면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파운드리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힘
-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확대했음. 연간 시설투자 규모를 약 54조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 지난해 시설투자액 48조 2,000억 원보다 12.0% 증가한 수준임. 특히 올해 연간 시설투자 금액의 38.9%가 오는 4분기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전망됨.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등 첨단 장비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업이익을 회복한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보임

□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6,556억 원으로 급감
-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0조 9,829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556억 원으로 집계됨.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0.3% 감소한 수치임.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음

▷ 전망
-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경기 악화 과정에서 D램과 낸드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가격 또한 줄어들었다”며 “원가 절감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커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고 밝힘. 최신 공정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개선했으나 가격 하락세가 심했던 것으로 보임. SK하이닉스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시장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이에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일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계획임. 또한 수익성이 낮은 제품부터 생산량을 줄여나갈 예정이기도 함

 

□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 7,593억 원, 고강도 자구안 냈다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는 매출 6조 7,714억 원을 기록하고 7,59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함. 지난 2분기에도 4,883억 원 영업손실을 봐 2~3분기 총 영업손실액은 1조 2,476억 원

▷ 전망
-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년 동안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했으나 극심한 수요 침체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다소 어려웠다”며 “재무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고강도 실행계획 추진하겠다”고 밝힘. 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TV용 LCD패널 중 국내 7세대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 내 8세대 패널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함. 또한 필수 투자 외에는 투자를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임

□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
-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9조 3,900억 원, 영업이익 1조 9,800억 원을 기록함.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2.9% 증가함.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반토막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어느 정도 방어한 셈임

▷ 전망
-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으며, 기술 경쟁 우위를 가짐으로 주요 고객사 신제품 내 중소형 디스플레이 점유율을 높여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크게 개선함. 향후에도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OLED 수요 강세를 이어가며 중소형 패널에서 실적을 계속해서 낼 것으로 보임

□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모두 애플 공급사인데 실적 희비 까닭은?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애플 제품에 쓰이는 패널 중 절반 이상을 납품했으나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림. 납품 비중이 양사 모두 비슷하게 높으나 어떤 제품을 공급하느냐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됨

▷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LCD,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애플에 공급하고 있음.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을 애플 PC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공급하고 있음.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함. LCD 패널은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 납품 단가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됨. OLED 스마트폰용 패널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 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음.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을 위해 향후 LCD패널 생산을 줄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음.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패널뿐 아니라 게이밍, 모니터 TV 등 퀀텀닷 디스플레이 수요에 맞춰 투자를 강화할 계획임

 

□ 국제 유가 동향(10/24~10/27,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0.80$/bbl (전주 대비 +1.81$/bbl)
- Brent(브렌트유) 94.86$/bbl (전주 대비 +2.87$/bbl)
- WTI(서부텍사스유) 86.72$/bbl (전주 대비 +1.75$/bbl)
- Oman(오만유) 90.89$/bbl (전주 대비 +1.90$/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0월 3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63.5원/ℓ (전주 대비 -2.1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57.7원/ℓ (전주 대비 +17.7 원/ℓ)
- 실내등유 1,600.0원/ℓ (전주 대비 +3.1원/ℓ)

▷ 전망
- 10월 4주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오만유 가격 모두 상승함. 상승 요인은 미국 3분기 경제 성장률(속보치, 연 2.5%) 첫 플러스 기록, 미국 연준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및 수출 증가 등임
- 10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663.5원/ℓ로 7주 연속 하락세임.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오른 1,857.7원/ℓ. 경유가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가격 역전’이 200원 이상 벌어짐. 국내에선 경유보다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비싼 것이 일반적임. 이번 역전 현상은 근본적으로 경유 수급난(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이 해소되지 않는 데다 연말로 갈수록 난방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 LG화학 3분기(연결 기준) 실적
- 매출액 : 14조 1,77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3.8%, 전 분기 대비 +15.8%)
- 영업이익 : 9,012억 원(전년 동기 대비 + 23.9%, 전 분기 대비 +2.6%)

▷ 전망
-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4조 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함.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임. 영업이익도 23.9% 올랐음. 주된 사업 분야인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에도 첨단소재 사업 등이 실적을 이끌었음.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해 수익성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첨단소재·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제고가 이뤄지며 연결기준 탄탄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