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임혜진·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2.22 10:32
  • 수정 2022.12.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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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화신, 경북 영천에 800억 규모 투자
- 경상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화신이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함. 이로 화신은 오는 2025년까지 경제자유구역인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 예정

▷ 전망
- 신규 인력 120여 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소재와 자동차 경량화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미래차를 위한 주요 부품을 생산해 자동차부품공장으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생각임. 화신의 이번 국내 투자는 해외에서 국내로의 복귀로 해외 현지 협력업체 사업 축소 및 현지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 경북 경산에 자율주행셔틀 연구지원센터 설립
- 경상북도 경산시에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모듈 기반조성사업 거점센터를 준공함

▷ 전망
- 경북 경산시에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추진한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모듈 기반조성사업 거점센터가 만들어짐.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 부품 시험평가 등을 담당할 예정임. 또한 미래차 핵심기술 등을 연구하며 미래차 산업 대응에 나설 예정

□ 국내 자동차업계 실적 개선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 호조로 이어져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 수출과 생산량이 최근 증가하면서 대구‧경북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한국무엽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대구의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0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함. 경상북도는 올해 10월까지 12억 3,8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규모임. 올해 들어 그간 문제가 됐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완성차 생산 차질을 해결된 점, 그동안 자동차 예약 수요도 많았던 점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결과로 보임

□ 자동차연구원, “인도네시아, 태국을 전기차 생산‧수출 기지로 활용해야”
-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아세안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전기차 생산 및 수출 기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힘

▷ 전망
- 2018년 아세안상품무역협정과 2022년 아세안 자동차 장치 상호승인 발효에 따라 아세안 지역 내 자동차 수출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세안 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임. 아세안 자동차 장치 상호승인을 체결함으로써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은 특정 자동차 장치를 거래할 때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무역 장벽을 낮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진출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는 관측임. 특히 아세안 회원국 중 전기차 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가진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이들 나라를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옴. 이미 같은 무역협정을 맺은 중국과 일본의 자동차업계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국내 자동차업계도 발빠른 대응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임

□ LG이노텍, 미래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
- LG이노텍이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서 공개관을 처음으로 마련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부품 관련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힘

▷ 전망
- 이번 전시를 통해 LG이노텍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임.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차세대 혁신기술이 활용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임.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차량 실내(In-cabin)용 카메라 및 레이더(Radar)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LiDAR) 솔루션 등을 선보일 계획임

□ 기아 신공장 설립 난항?
- 기아가 2025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1조 원 규모를 투자해 화성 오토랜드에 신공장을 세우기로 했음. 다만 신공장 설립을 위한 노사 교섭에서 노사 접점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음. 게다가 노동조합 내부 갈등도 발생하고 있음. 이로 인해 신공장 설립 전부터 난항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음

▷ 전망
- 기아는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 공항픽업 차량·버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 3월 착공해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신공장 설립에 앞서 기아 노사는 관련 협의 및 교섭을 진행 중임. 교섭의 쟁점은 전기차로 전환 시 겪을 수 있는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적정 생산 물량 확보임. 기아는 15만 대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나 노조는 20만 대 규모 물량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임. 지난 2월부터 기아 노사 고용안정소위원회를 14차례 열었으나 여전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음. 여기에 더해 노동조합 대의원 일부가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 확약을 해야 한다며 노동조합 내 의견도 분분한 것으로 전해짐
 

□ 하반기 후판 가격 톤당 10만 원 인하
- 21일 주요 철강·조선사 간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 됨. 올해 상반기 톤당 120만 원에 공급됐던 후판 가격은 하반기 10만 원 낮아진 110만 원으로 결정
*후판 : 선박 건조에 쓰이는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 전망
- 철강사와 조선사들은 매년 상·하반기 공급가격을 협상을 통해 결정함. 협상 과정에서 조선사들은 톤당 15만 원 이상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함. 조선사들은 주장의 근거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하락을 이야기함.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3월 7일 톤당 162.8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 10월 31일 톤당 79.5달러까지 떨어짐. 반면 철강사들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차량용 강판시장이 위축돼 조선용 후판에서 수익성을 지키려는 의지가 컸음. 이에 철강사들은 톤당 5만 원대 인하를 주장함. 협상 끝에 양측은 톤당 10만 원 인하에 합의함. 후판 가격은 지난해부터 3반기 연속 상승한 바 있음. 2021년 상반기 후판 가격은 2020년 하반기보다 10만 원 오른 톤당 70만 원대로 결정됨. 같은 해 하반기에는 40만 원이 추가로 인상돼 110만 원대로 올랐으며 2022년 상반기엔 10만 원 더 올라 120만 원 선까지 상승함. 가격 하락에 따라 조선사들은 ▲현대중공업 550억 원 ▲현대삼호중공업 340억 원 ▲현대미포조선 200억 원 ▲대우조선해양 600억 원 ▲삼성중공업 550억 원 정도 생산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됨

□ 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 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함

▷ 전망
- 이날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안건을 승인함. 이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은 신주 발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함. 앞으로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함. 이후엔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영국,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함. 관건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하는 것임. 조선업 수주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해외 계약이기 때문에 해외 국가의 허가를 얻어야 인수가 마무리 됨. 8개국 중 한 곳만 불허해도 기업결합이 사실상 무산됨. 이러한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는 신규 자금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의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됨

□ 거제 고용위기지역 1년 재연장
- 경상남도 거제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재지정됨
 
▷ 전망
- 경상남도에는 조선업 불황 여파로 2018년 4월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고성군 등 4개 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올해까지 4차례 연장됐음. 4곳 모두 여전히 고용 여건의 어려움, 경제활동인구 유출 등을 이유로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을 신청했지만, 고용노동부는 경제·산업·고용 동향 등을 종합해 기존 고용위기지역에 대해서는 종료를 결정하고, 거제시에 대해서는 신규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결정했다고 전함. 이에 따라 거제지역 사업주와 노동자는에게는 연간 33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예상됨. 구체적으로 ▲노동자의 생활안전망 확충 ▲재취업과 훈련 참여기회 확대 ▲훈련 장려금 지급 ▲원하청 임금격차 해소 ▲ 사업주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추진될 계획임
 

□ 12월 3주 철강 가격 동향(12월 1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2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103만 원(전주 대비 –1%)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00달러(전주 대비 +0.4%)
- 중국 열연 유통가: 4,174위안(전주 대비 +3.4%)
- 중국 냉연 유통가: 4,583위안(전주 대비 +2.7%)
- 중국 철근 유통가: 4,063 위안(전주 대비 +3.4%)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침수 100일 만에 재가동
- 지난 9월 6일 힌남노 태풍으로 침수됐던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2열연공장이 복구 작업을 마친 후 지난 15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포스코가 밝힘. 지난 9월 침수 이후 100여 일 만임

▷ 전망
-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는 포항제철소의 철강 반제품 슬래브(Slab) 약 33%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려서 두께를 얇게 만드는 작업을 처리하고 있음. 특히 포스코가 연구·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철강의 50%를 처리함. 포스코에 따르면 휴지시간 없이 슬라브를 연속으로 압연하는 설비를 보유해 생산성이 높음
- 그간 포스코는 2열연공장을 거쳐야 생산 가능한 자동차용 고탄소강,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왔음.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게 되면서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일 예정. 포스코는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힘
- 포스코는 재가동 공장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방침. 또 내년 1월 내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

□ EU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잠정 합의... 철강업계, 친환경 전환 빨라지나?
-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탄소 가격을 추가로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세(CBAM, Carbon Border-Adjustment Tax) 도입에 잠정 합의함
* 탄소국경조정세(CBAM) : 수입품의 탄소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해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 전망
- 내년 10월부터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기, 수소 등 6개 품목 대상으로 탄소국경조정세 부과를 시범 적용할 방침. 이후 2026년부터 적용 품목을 늘려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 제도가 시행되면 EU에 관련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생산 공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탄소배출량 등 탄소배출 의무사항을 신고해야 함
- 탄소국경조정세 등 관세 부과에 대항하기 위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은 친환경 생산 체제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공법, 고로를 대체하는 전기로 설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음. 그중 전기로는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짐.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단계적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음. 2025년까지 전남 광양제철소,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에 각각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1기를 도입할 계획. 그러나 탄소국경조정세가 이보다 앞선 내년 10월에 도입될 예정이라 관련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전기로 신설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실증사업 돌입
- 지난 13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차·자율주행 등 완성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배송 로봇을 활용해 경기도 수원시 소재 주상복합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실외 배송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힘

▷ 전망
-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된 로봇은 지난 1월 현대차그룹이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공개한 PnD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됨.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 물건을 배송하고, 장애물 앞에서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회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음
* PnD 모듈(Plug & Drive Module) : 어떤 물테든 결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로보틱스 기술
- 현대차그룹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체 상품 운송 과정 중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까지 가는 마지막 단계에 소비되는 비용이 전체의 53%를 차지할 만큼 라스트마일 배송이 전체 유통 효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로봇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람의 도움 없이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송하는 기술은 물류·유통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라스트마일(Last Mile,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 단계) 배송 혁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함.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이 우아한형제들과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 목적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됨. 현대차그룹은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

□ 사람 대신 ‘서비스 로봇’, 계속 늘어나나?
- 서빙, 배달, 조리 등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서비스 로봇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서빙 로봇을 요양시설에 도입. 지난 6월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서비스로봇 ‘써봇’을 보급해 식사 시간에 빈 그릇을 퇴식구로 운반, 미술 등 여가 프로그램 진행 시 필요한 물품 전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배달 서비스 등 업무를 수행함
- 디저트 카페 ‘노티드’에 도넛 튀겨주는 로봇이 도입됨. 지난 20일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는 노티드 운영사 GFFG에 도넛 튀김 공정 자동화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2018년 설립된 웨이브는 굽기 로봇, 튀김 로봇, 면 삶기 로봇 등 다양한 주방 로봇과 AI 기반 주방 운영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운영 중임.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내년부터 두바이에 커피·아이스크림 등 제조 및 서빙하고 손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하는 카페가 문을 열 예정임

▷ 전망
- 일부 요양시설 등의 사업장 경우 노동력이 부족해 서비스 로봇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음. 따라서 서비스 로봇 확대는 관련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롭다는 분석. 그러나 로봇과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기존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는 로봇으로 인해 고용과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옴. 한편 로봇이 사회적 교감 능력을 키워 인간과 상호작용까지는 기술력 등 한계가 있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인간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로봇이 도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음. 로봇 도입 과정에서 기존 인력과 로봇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게 할지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함
 

□ 한국 ‘칩4동맹’ 참여 결정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칩4동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힘. 칩4동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한 4개국 반도체 동맹으로, 중국의 반도체 분야 발전을 견제하는 게 목적

▷ 전망
- 이창양 장관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대만은 파운드리, 미국은 장비 기술, 일본은 소재·부품에 강점이 있다”며 “역할 분담이 잘된 넷이 앉으면 반도체 공급망을 상당히 강화해나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함
- 그간 미국의 칩4동맹 참여에도 한국 정부는 주요 반도체 수요국인 중국을 의식해 입장 발표를 미뤄왔음. 그러나 칩4동맹에 참여하지 않으면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임. 칩4동맹에서 논의 중인 주제는 인력 양성, 기술 개발 협력, 정보 교환 등으로 알려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보면 설계 기술은 미국, 소재·부품 기술은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술은 한국,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술은 대만이 우위에 있는 연쇄적 분업 구조"라며 “우리로서는 한국·미국·일본·대만으로 구성된 칩4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도리가 없다 (···) 칩4 참여로 중국 수출이 감소해 매출에 타격을 받는다면, 칩4 불참은 아예 독점 상권에서 쫓겨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
 

□ LG디스플레이, 파주 LCD TV 생산 공장 생산 종료 검토
- LG디스플레이가 14일 “파주 LCD TV 생산 공장의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힘

▷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30일에 생산 종료 여부를 공시할 계획. 이번 검토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LCD 제품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며 수익성은 악화됐고, LCD 시장 자체가 축소된 탓으로 분석됨.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 따르면 대형 LCD 시장은 2021년 934억 달러에서 2023년 792억 달러로 줄어들 전망
- LG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멈출 경우, 시장 확대 추세를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사업을 집중할 것으로 보임.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더는 국내에서 LCD TV 패널을 생산하지 않음. 향후 LCD TV 패널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만들게 됨. 2005년 준공된 파주 P7 공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꼽혀왔음

□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 발족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4일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발족함. 

▷ 전망
- XR 디스플레이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자 산·학·연이 모인 것으로, XR 관련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 소부장·디스플레이·광학·시스템 등 기업 18곳이 참여. 구체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VAD인스트루먼트, 셀코스 등. 향후에도 여러 기업이 합류할 가능성 있음. 학계·연구계는 홍익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협의체 위원장은 셀코스의 백우성 대표가 추대됨
- 협의체는 XR 소부장 기업과 세트 기업 간 수요를 연계하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 비즈니스 전략 논의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제품 제작용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

□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생산 인력 보강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16일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생산 엔지니어 100여명을 이달 내 모듈 센터로 전환배치를 임직원에 개별 공지함
- 전환배치 인력은 향후 폴더블 모듈 공정 라인이 있는 베트남 난닌 공장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임.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폴더블 모듈 라인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하는 증설 준비를 마침. 증설을 마치면 연간 폴더블 패널 생산량은 1,700만대에서 2,500만대로 늘어날 전망
 

□ 국제 유가 동향(12월 2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75.44$/bbl (전주 대비 –0.31$/bbl)
- Brent(브렌트유) 80.64$/bbl (전주 대비 +2.35$/bbl)
- WTI(서부텍사스유) 75.49$/bbl (전주 대비 +2.36$/bbl)
- Oman(오만유) 75.53$/bbl (전주 대비 –0.23$/bbl)

▷ 전망
- 12월 2주(12월 12일~12월 15일) 기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는 상승, 두바이유와 오만유는 하락함. 페트로넷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는 유가 상승요인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유지 시사와 경제지표 부진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함.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은 7.1%로, 전월(7.7%)을 하회함.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0.7%로 전월(11.1%)대비 둔화했음
- 또한 미국 연준(FED)은 13과 14일 회의를 진행하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GDP)과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전망을 조정 발표함. GDP는 1.2%에서 0.5%로, PCE는 2.8%에서 3.1%로 조정.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임. 또한 이 회의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너무 이른 긴축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발언함.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을 결정함

□ OPEC, 내년 석유 수요 220만 배럴 증가 전망
-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이 12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석유 수요를 2022년 대비 200만 배럴 증가한 1억 180만 배럴로 전망함

▷ 전망
- OPEC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 이유는 중국과 인도의 경기 회복이 점쳐지기 때문임. OPEC은 2023년 OECD 국가의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30만 배럴 가량 증가할 전망이지만, 비OECD 국가의 석유 수요는 1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국가별로는 미국과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은 증가하지만, 러시아와 멕시코 등의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OPEC은 내년 1분기 석유 수요는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위축될 것이라 내다봤지만, 2분기부터는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함.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일부 완화되며 항공 수요 등이 증가해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임. 그러면서 한편으로 OPEC은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명백해져 내년은 많은 불확실성 속에 놓일 것이라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