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1.19 07:46
  • 수정 2023.01.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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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7억 7만 달러 투자해 텍사스 공장 증설
- 로이터 등 외신이 테슬라가 약 7억 7,600만 달러(약 9,7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보도함.

▷ 전망
- 테슬라는 기존 420만㎡ 규모였던 오스틴 공장을 560만㎡ 정도로 증설할 전망임. 오스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그간 25만 대 정도였음. 테슬라는 오스틴 공장에서 모델Y 크로스오버 차량을 생산하고 있었음. 올해부터는 픽업트럭 조립도 시작할 예정임. 공사는 2024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외신 보도 내용임. 증설된 공장 일부에선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을 비롯한 신차 등이 생산될 예정
- 또한 테슬라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에도 기가 팩토리 건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년 말까지 연간 2,000만 대 차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12개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음. 테슬라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3월 1일 오스틴 공장에서 진행될 계획인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게 중론

□ 정의선 회장, 미국 국무부 차관과 IRA 논의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담당 차관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포함한 경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와 양측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 특히 정의선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IRA로 한국산 전기차가 겪을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짐. IRA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는 IRA 세액공재 혜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함.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정도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임
- 한국 정부도 IRA 시행을 3년 유예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바 있음.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에 돌입할 예정임
- 정의선 회장을 만난 페르난데스 차관은 트위터에 “현대차와 만났다”며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경제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음. 정의선 회장과 페르난데스 차관은 IRA 외에도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짐

□ 중국, 지난해 311만 대 자동차 수출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의 통계 결과를 전하며 지난해 중국 자동차수출이 311만 대로 전년 대비 54.4% 급증했다고 보도함

▷ 전망
- 그간 자동차 수출은 일본이 1위, 독일이 2위를 기록해왔음. 중국이 내놓은 통계는 독일의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것임. 이에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수출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란 주장도 나오는 상황임.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자동차 2,700만 대 중 해외로 수출된 비율은 11.5%임.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준으로, 전기차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다수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120% 늘어 67만 9,000대를 기록함
- 자동차업계 정보제공업체 마크라인은 지난해 11월까지 일본은 320만 대를 수출해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음. 일본의 2021년 수출대수는 382만 대를 기록한 바 있음. 독일도 지난해 261만 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가 집계한 바 있음
- 중국이 자동차 수출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영향으로는 전기차가 꼽힘. 카오 화 유니티 자산운용사 파트너는 “자동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중국을 강력한 완성차 제조국으로 성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중국을 전세계 메이저 자동차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힘

□ 기아 EV6,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기아가 11일 미국 미시간주 포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년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음. EV6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임

▷ 전망
-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부터 29년째 매년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음. 원래는 승용과 트럭 2개 분야에서 최고의 차를 뽑아왔으나,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의 선전으로 유틸리티 부문이 추가됨
-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번째임.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가 뽑힌 바 있음
-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부문에 선정된 후 3년 만에 EV6로 상을 받음.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히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음.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EV6가 인기를 얻고 있음의 반증임. 심사위원단은 EV6에 대해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하기도 했음

□ 한국자동차연구원, 미국 연구소와 미래차 기술협력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10일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SwRI(Southwest Research Institute)와 미래차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힘.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원장과 아담 해밀턴 SwRI 대표는 9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SwRI 본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공식화함

▷ 전망
- 이번 MOU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실시간 노면 상태 감지 기술 개발 ▲보행자 행동 예측 알고리즘 개발 ▲도로 상황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자동 속도 제어 기술 개발 ▲ISO 표준화 추진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임. SwRI는 석유사업가인 토마스 슬릭 주니어가 정부 주도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1947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전문 연구인력 3,000여명이 우주산업, 운송모빌리티, 바이오,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 나승식 자동차연구원 원장은 “두 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두 나라의 자율주행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와 자율주행·커넥티드·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R&D 협력을 추진하는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힘

□ 국내 조선산업, 친환경‧스마트 기술 투자, 해운‧선박금융 가치사슬 강건화 필요
-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조선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다만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우위 유지 및 확대를 위해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및 기자재 개발과 인프라 확보, 중소‧수리개조 조선사 육성, 국내외 선주와의 유대 강화와 선박금융역량 확대 등 가치사슬을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힘

▷ 전망
- 한국의 조선산업은 장기불황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전환기에 서있음.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의 환경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의 빠른 퇴출과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수요가 크고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에 필요한 기자재 및 개조 등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됨
- 이에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강점을 보유한 한국 조선산업이 기회를 맞음. 한국 조선산업의 기술력은 작년 LNG운반선 수주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음. 기술력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을 압도적으로 수주했음
- 다만 중국이 LNG운반선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한국에게 위협적인 대상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큼
- 한편 조선산업은 종합엔지니어링 산업의 특성을 가진 동시에 주문생산 방식이므로 선박마다 다른 설계를 위해 R&D와 설계가 중요하고, 소재‧부품‧시스템을 조달할 수 있는 가치사슬도 중요함. 또한 선박은 건조 후 장기간 사용함으로 AM(After Market)‧서비스도 중요함
- 이런 현황 하에 산업연구원이 한국 및 주요국 조선산업의 종합경쟁력을 진단한 결과 한국의 종합경쟁력은 86.7로 세계 최고로 나타남. R&D‧설계(89.1)와 생산(91.9)에서 월등히 높음. 단 AM 및 서비스는 79.0으로 주요 경쟁국 대비 취약한 모습을 보임. 해당 분야에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결과 종합경쟁력이 주요 경쟁국인 일본(84.6), 중국(84.0)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비등함
- 향후 한국 조선산업은 재도약의 기회 앞에서 강점이 있는 R&D‧설계, 생산, 조달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고 부족한 AM‧서비스, 수요 부문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제언. 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 △최적화되지 않은 인력 구조 안정화 및 부족 인력의 유연한 확보 △기자재‧시스템‧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핵심 기자재 시장과 신뢰성 확보 △AM‧서비스 부문 강화를 위한 수리‧개조조선사 육성 추진 △국내외 선주와의 유대 강화 및 선박금융역량 확대를 통해 내수 포함 안정적 시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밝힘

□ 내달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 도출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선업 상생협의체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원‧하청 상생협약을 2월까지 도출해주길 당부

▷ 전망
- 조선업 상생협의체는 작년 10월 정부의 조선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 후속 조치로 마련된 협의기구. 원청과 하청이 자율적으로 임금격차 해소 등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조선 5사, 협력사,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 총 24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 정부는 조선업 노사 의견 청취, 현장방문 등을 거쳐 오는 2월까지 적정 기성금 지급, 협력사 노동조건 개선 등을 담은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력 실천협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힘. 또한 상생협력 실천협약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원‧하청 노사 4자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발족할 계획임

□ 중소 조선 스마트 생산기술 혁신 지원
- 중소조선연구원은 조선업 대-중소 업체 사이 스마트 생산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함

▷ 전망
- 제조혁신 분야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 조선업체에 스마트 생산기술을 보급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제고를 목표로 하는 지원 사업임. 중소조선연구원이 총괄 주관하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함. 지원사업은 스마트 생산공정 확산을 위한 기술지원 분야와 재직자 교육으로 구성. 지원 대상은 국내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생산기업으로 1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음. 선정평가를 통해 최대 1억 7,000만 원까지 정부지원금을 지원할 계획

□ 전남도, 조선업 인력난 해소 건의 사항 반영
- 전라남도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건의했던 비자제도 등을 포함한 개선사항이 법무부 대책에 반영됐다고 밝힘

▷ 전망
- 개선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고용 외국인 비자 발급 임금 기준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 80%에서 70%로 완화 △조선용접공 고용기업 비자발급 요건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10억 원 이상에서 최근 1년간 연평균 매출액 10억 원 이상으로 완화 △외국인 고용비율 내국인력의 20% 허용에서 30%로 2년 한시 허용 등임. 또한 정부는 숙련기능 인력(E-7-4)에 대한 연간 쿼터를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함. 조선 분야 별도 쿼터 400명을 신설. 외국인력 도입 위한 현재 비자 대기 중인 1,000여 건은 1월 중 완료로 고용추천 처리 국내 절차를 최단 시간에 처리할 계획. 이번 제도 개선으로 급격한 선박 수주 증가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향후 전남도는 △조선업 인력 수급을 위한 전문인력(E-7) 비자 외국인 근로자 추가 확대(내국인 근로자 대비 50%)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전환요건 완화(E-9 취업기간 5년→ 4년)를 추진할 계획

□ 거제시, 270억 규모 조선업 지원 사업 시행
- 거제시가 조선업 인력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270억 원 규모의 조선업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함.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매달 12만 5,000원을 내면 600만 원을 지원하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하기로 함. 또한 조선업 일자리 도약 장려금, 조선업 훈련 수당 지원, 숙련퇴직자 재취업 지원금 사업을 진행키로 함

□ 1월 3주 철강 가격 동향(1월 16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2.2%)
- 철근 유통가: 99만 원(전주 대비 -1.5%)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15달러(전주 대비 +2.1%)
- 중국 열연 유통가: 4,197위안(전주 대비 +1.1%)
- 중국 냉연 유통가: 4,592위안(전주 대비 +0.7%)
- 중국 철근 유통가: 4,194위안(전주 대비 +0.9%)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 하나증권의 Mysteel(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 전방산업인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토지, 부동산 매매 등 주요 지표는 아직 회복할 시간이 필요함. 이에 Mysteel은 “2023년 부동산 투자는 약 5% 감소하며 철근 소비량은 2022년의 -15%에 이어 올해도 -6%가 예상된다”고 전망함. 제조업 수출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 코로나 방역 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Mysteel은 “올해 중국 철강 수요는 0.6% 증가한 9.74억 톤, 조강생산은 0.6% 감소한 10.24억톤, 철강수출은 3.8% 감소한 6,500만톤이 예상된다”고 설명함

 □ 건설기계 표준 시공기준 나와 “건설공사 자동화 초석”
- 국토교통부가 건설기계 자율화 기술 중 하나인 머신가이던스(MG)/머신컨트롤(MC)의 표준적 시공기준을 이달 19일 고시한다고 17일 밝힘

▷ 전망
-  MG/MC 적용 공사의 신뢰성을 확보해 현장 도입이 활성화되도록 국가건설기준센터, 관련 전문가와 함께 표준시방서인 ‘KCS 10 70 10(머신가이던스 및 머신컨트롤 일반)’을 고시할 예정. MG/MC 기술은 국내 기술개발이 상당 진행돼 일부 현장에서 굴삭작업 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임. 관련 연구 결과 MG 적용 시 공사투입인력 감소, 기존 대비 약 25%의 공사시간 절약 효과가 있음. 국내에서 MG/MC 기술은 주로 굴착기 위주로 적용 중인데 해외에서는 크레인, 롤러, 무인트럭 등 다양한 건설기계에서 적용되고 있음. 건설기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 국토부는 우선 다양한 건설기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MG/MC 시공기준을 고도화하고 시설물별 시공기준 또한 마련할 계획임. 국토부는 “건설기준은 현장의 기술수준 및 수요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MG/MC 기술을 시작으로 건설자동화 기술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HD현대 건설기계 3사, 협력사 구매대금 조기 지급
- HD현대의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설 명절을 앞두고 2,400억 원 규모의 구매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힘. 지급 대상은 3사에 원자재와 부품, 소모품을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 820곳임. 아울러 HD현대의 건설기계 3사는  ESG 경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해 자체 ESG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에 대응할 역량을 높이는 사업을 11일 시작하기도 함

□ 1월 3주 반도체 가격(16일 기준)
- DRAM : DDR4 16Gb 4.086달러(전주 대비 –0.1%), DDR4 8Gb 1.924달러(전주 대비 –0.67%)
- NAND : MLC 64Gb 3.881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6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초임계 반도체 세정’ 기술 유출한 세메스 전 연구원 등 5명 기소
- 16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세메스 전 연구원 2명, 기술 유출 브로커 1명, 세메스 협력사 대표 1명 등 4명을 구속 기소, 세메스 협력사 직원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힘

▷ 전망
-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 장비는 고온·고압으로 액화 이산화탄소를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후 이를 활용해 웨이퍼 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설비.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임
- 이번에 기소된 이들은 지난 2019년 퇴사 후 반도체 장비 회사를 설립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이 장비 도면을 부정 취득하고 중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음. 이번 기술 유출로 세메스는 연구비 등 약 350억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됨.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9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정 장비 20대 등을 수출해 약 1,193억 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확인됨. 또한 세메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매엽식 인산 세정 장비 제작기술 유출 혐의도 받고 있음 
* 매엽식 인산 세정 장비 : 인산 약액을 사용해 반도체 웨이퍼 1개씩을 세정하는 장비
-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번 유출 건과 관련해 “기술 경쟁력 저하로 주요 거래처를 상대로 한 수주가 10%만 줄어도 연간 400억 원 이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함

□ 대만, IC반도체 수출 7년 연속 증가
-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만 재무부 등에 다르면 지난해 대만의 집적회로(IC) 반도체 칩 수출액 약 1,841억 달러(227조 2,530억 원)로 전년보다 18.4% 증가해 7년 연속 수출 성장을 기록, 최근 3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밝힘

▷ 전망
- 반면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292억 3,000만 달러 전년 대비 1% 성장. 한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메모리반도체, 대만은 TSMC 등의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가 주요 반도체 수출 품목임. 메모리반도체는 대외 경기에 민감하고 재고 부담에 따른 업황 사이클이 있지만, 반도체 설계 도면을 받고 제조·납품을 하는 파운드리 경우 수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적고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도 덜 받음
- 올해도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 다만 최근 메모리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투자 축소, 감산 계획을 발표해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에 따라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음. 삼성전자는 향후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주목하며 단기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또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 설립 등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 현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 가운데 메모리 비율은 70% 이상임.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메모리반도체 업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애플, 디스플레이 자체 제작 전망”...  삼성·LG 긴장?
-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년 말 출시할 애플워치 울트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에 자체 제작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함
* 마이크로 LED : 빛을 내는 소자(LED)를 하나씩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드는 기술. OLED에 비해 밝고 화면 잔상(번인) 현상이 덜한 특징이 있음

▷ 전망
- 현재 애플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OLED 패널을 납품받고 있음.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약 36%, 삼성디스플레이 경우 약 21%라고 추산됨. 이에 애플의 디스플레이 부품 내재화는 국내 기업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옴
- 반면 마이크로 LED 생산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기 전 개발 단계로 애플의 자체 제작 계획이 실행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음. 또한 애플이 마이크로 LED 공정을 자체 개발한다 하더라도 대량 생산은 지금처럼 외부 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옴.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마이크로 LED가 애플워치와 같은 작은 사이즈 제품에 적용될 수는 있지만 아이폰 등 더 큰 디스플레이 제품에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 단가가 높아지고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체 제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 케이엔제이, 중국기업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
- 12일 케이엔제이는 중국 쑤저우 스타 옵토일렉트로닉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계약금액은 약 127억 9,421만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465억 1,096억 원 대비 27.5% 규모. 계약 기간은 올해 9월까지임. 케이앤제이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 국제 유가 동향(1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6.39$/bbl (전주 대비 +2.09$/bbl)
- Brent(브렌트유) 81.61$/bbl (전주 대비 +2.31$/bbl)
- Dubai(두바이유) 77.38$/bbl (전주 대비 –0.01$/bbl)
- Oman(오만유) 77.64$/bbl (전주 대비 +0.09$/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62.0원/ℓ (전주 대비 +8.5원/ℓ)
- 자동차용 경유 1,691.5원/ℓ (전주 대비 –26.6원/ℓ)
- 실내등유 1,503.3원/ℓ (전주 대비 –9.5원/ℓ)

□ 국제 유가 80달러 선 회복
- 뉴욕상업거래소 17일(현지시각)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 오른 80.18달러에 거래를 마침.

▷ 전망
- 이번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8거래일째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대를 돌파함.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 높은 85.92달러에 거래됨.
-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한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과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임. 운송량이 대폭 늘어나며 원유 소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이동 인구가 급증.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대중교통 이용객은 3억 4,443만 명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어난 규모. 7~13일간 중국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도 5개월 만에 하루 평균 1만 편을 돌파함. 회복세를 보이는 국제항공편 운행도 원유 수요 증가를 가속화할 요인 중 하나
-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에도 2023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 OPEC은 17일(현지시각) EC)는 발표한 월례조회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 배럴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거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함. 비OPEC 산유국의 올해 원유 공급량에 대해서도 하루 154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거라는 기존 전망 유지

□ 장영진 산업부 차관 “석유화학산업 규제 개선 적극 지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 대표적으로 친환경 나프타 분해로에 대한 핵심 기술 개발 지원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이행할 뜻을 밝힘
- 장영진 차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동북아 시장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 석유화학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말함. 이어 “유럽연합 탄소국경유럽제도(CBAM) 등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어 사업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열분해유와 같은 친환경·고부가 신소재 생산시설 등 화학산업 업계 투자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규제 개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