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2.21 20:21
  • 수정 2023.02.2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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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2022년 글로벌 판매 ‘선방’
-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20일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02만대로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9.9%를 차지. 판매 비율은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2.9%(222만 대), 2021년에는 5.9%(477만 대)를 기록

▷ 전망
- KATECH은 반도체 공급난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전기차는 판매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2020년 7,777만대에서 2021년 8,144만대로 4.7%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2년은 8,063만대를 판매하며 –1.0% 역성장 함
- 전기차 판매량의 일등 공신은 중국. 507만대가 판매되며 세계 1위 시장을 굳건히 유지. 점유율은 47.5%(2020년), 57.12(2021년), 63.3%(2022년)으로 확대 추세. 2위 시장은 162만대(20.2%)를 기록한 유럽. 구체적으로는 독일 46만대, 영국 28만대, 프랑스 22만대, 노르웨이 14만대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의 전기료가 급등하면서 성장세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평가. 3위는 80만대(10%)가 판매된 미국. 한국은 16만대(2%)로 뒤를 이음
- 완성차그룹별로 보면, 61% 성장률을 기록한 테슬라가 131만대를 판매하며 1위 차지. 시장 점유율은 16.4%. 테슬라 이후 순위는 BYD 92만대(점유율 11.5%), 상해기차 90만대(11.2%), VW 57만대(7.2%), Geely 42만대(%), 르노닛산 39만대(4.9%), 현대차그룹 37만대(4.7%)
- KATECH은 “테슬라는 중국 시장 내 부진과 경쟁 기업들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모델인 ‘모델Y’와 ‘모델3’이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견인하며 글로벌 판매량 1위 수성”했다고 분석. 이어 “2022년에 줄곧 차량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보조금 혜택이 축소되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였으나 최근 다시 가격을 최대 14% 인하하며 판매량 회복을 시도 중”이라고 밝힘. 중국 BYD에 대해선 “2022년 3월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배터리·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등 전방위적인 전기차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했다고 평가
- KATECH은 “완성차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전기차 차량 선택지가 확대되는 동시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를 보이고 있어 전기차 공급 측면의 병목 현상은 감소할 전망”한다면서도 “2023년 한 해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완성차 교체 주기 연장 등 전기차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전망. 이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책정, 성장세가 강한 시장에 대한 차량의 적기 공급,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한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델 출시 등기업별 전략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

□ 완성차 1월 국내공장 생산량 13% 증가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월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쌍용차·르노코리아)의 국내 공장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함. 총 생산대수는 30만 6,336대

▷ 전망
- 설 연휴로 휴업 일수가 작년보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반도체 공급난 완화의 영향으로 보임
- 업체별 1월 국내생산량은 현대차 14만 2,051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 현대차는 지난해 9조 8,19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올해 생산량을 전년보다 10% 늘려 43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 그중 내수 목표는 78만 1,000대로, 작년 68만 8,884대보다 10만 대 큰 규모. 기아는 12만 2,079대로 5% 증가. 한국GM은 1만 8,888대로 44% 늘어남. 쌍용차는 1만 1,976대로 58% 급증. ‘토레스 효과’의 영향으로 보임. 유일하게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업체는 르노코리아로, 1만 1,342대를 생산해 작년보다 21.2% 감소. 주력 모델(XM3, QM6)의 국내 판매가 줄어든 탓
- 수출 실적은 20만 825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 늘어남. 수출금액은 49억 8,000만 달러. SUV와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단가 높은 차종의 수출 비중이 높아진 덕으로 보임

□ 현대차·기아, 전 직원 400만 원 성과급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보상으로 3월 이후 전 직원에게 성과급과 주식을 지급키로 함
- 현대차의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 매출은 142조 원. 영업이익은 9조 8,0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 기아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매출액 86조 원에 영업이익은 7조 2,000억 원. 첫 전기차인 EV6는 유럽과 북미에서 올해의 차로 뽑힘
- 현대차는 1인당 400만 원의 격려금과 주식 10주를 지급할 예정. 지급 대상은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 주식은 무상주와 우리사주 중 선택 가능.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노동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 기아는 1인당 400만 원의 성과급과 주식 24주를 지급

□ 백악관 “전기차 충전기도 미국 제품 써라”
- 미국 백악관이 2021년 11월 시행된 ‘바이 아메리카법(인프라법)’의 세부 규정을 15일(현지시간) 발표·적용

▷ 전망
- 세부 규정에 따라서 전기차 충전기 제작업체가 지원금을 받으려면 충전기 외장의 최종 조립과 제조 등을 미국 내에서 해야 함. 또한 2024년 7월부터 강철, 쇠, 제조품 등 총 부품 비용의 최소 55%를 미국에서 조달해야 함
-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산업 확대와 민간 기업의 충전소 확충 촉진하려는 의도.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고속도로 전역에 50만 대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완성차 판매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아울러 미국 정부는 충전기의 접속 규격, 요금 지급 방식, 충전 속도와 전압 등에 대한 표준도 만듦. 브랜드와 상관없이 모든 운전자가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테슬라는 자체 충전소를 다른 회사 전기차에 일부 개방하기로 함. 2024년까지 미국 충전소 중 최소 7,500개를 모든 전기차에 개방할 계획
 

□ 메탄올 추진선 인기···조선업계 영향은?
- 20일 노르웨이 선급 DNV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된 대체 연료 선박 중 메탄올을 추진 연료로 하는 선박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 다음으로 많았던 것으로 알려짐. 메탄올은 LNG처럼 무탄소 연료로 가는 과정의 중단단계 연료로 꼽히고 있음. 무탄소 연료엔 수소와 암모니아 등이 있음

▷ 전망
- 노르웨이 선급 DNV는 지난해 LNG 추진 선박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9.7% 정도 수준이었다고 집계함. 메탄올 추진 선박은 전 세계 발주 선박의 1.1%를 차지함. 실제로 선사들의 메탄올 추진 선박 발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9,000TEU(1TEU: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한국조선해양, HJ중공업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힌 바 있음. 발주 금액은 총 1조 4,128억 원으로, 선박들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HMM에 인도될 예정임. 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7척, HJ중공업이 2척을 건조할 계획. HMM이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발주한 것은 처음 있는 일
- 이달 초엔 프랑스 선사인 CMA-CGM가 1만 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하기도 함. 덴마크 해운업체인 머스크와 중국 코스코 등 글로벌 대형 선사들도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바 있음
- 글로벌 해운사들이 메탄올에 주목하고, 실제 발주와도 이어지는 흐름은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임. 국내 조선업계는 저가 선박보다는 친환경 선박처럼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워가는 전략을 사용 중임.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수주했을 때 수익성이 높음

□ 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하나
- 한화임팩트가 16일 HSD엔진 지분 33%(2269억)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힘. 그간 한화와 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를 두고 경쟁해온 바 있음. 한화가 STX중공업 대신 HSD엔진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전망
- 그간 한화와 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를 꾸준히 추진해온 바 있음. STX중공업은 중소형 선박 엔진 전문 기업으로, 한화와 한국조선해양 모두 STX중공업 예비 입찰에 참여했음. 그러나 한화의 HSD엔진 인수 선택으로 STX중공업 인수전에서 한국조선해양이 유력해진 상황
- HSD엔진은 중대형 선박 엔진 기업임. 한화는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 능력을 더해 앞으로의 친환경 엔진 생산에 대응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음. 4월 정도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짐. 본계약 후엔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 기업 인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음
- 한편, STX중공업은 중국 소재 조선소와 350억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6일 공시함. 계약금은 346억 9,462만 원으로, STX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21.2% 규모를 차지함. 계약기간은 다음해 2월 16일부터 2024년 9월 5일까지. 다만 조선소의 명칭은 밝혀지지 않음. STX중공업 측은 “계약상대는 영업상 정보보호를 위해 조선소의 지역으로 기재했다”며 “계약기간은 상대 조선소의 선박 건조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힘

□ “조선 인력난 정부 나서야” 지역에서도 목소리 커져
-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17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의 주재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대표들과 조선업 인력난 등을 화두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힘

▷ 전망
- 조선업 인력 확보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등에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강황임. 이날 간담회에는 ㈜파나시아, ㈜오리엔털정공 등 부산지역 핵심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조선업 수주 호황으로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생산 물량도 늘어났고, 업계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함. 간담회의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외국인 노동자(E-7, E-9 등) 인력 지원 방안 마련 △주52시간 근로제 완화 시행 및 노사 간 균형 있는 준법 감독 △조선해양기자재업계 R&D 인력 확보·청년 인재 유입 확대를 위한 유인책 마련 △직접 생산자 증명제도 남용 사례 조사·처벌 규정 강화 △중소기업 지원 사업 수혜 확대 등이 꼽혔음
 

□ 2월 3주 철강 가격 동향(2월 17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6만 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20만 원(전주 대비 +4.3%)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850달러(전주 대비 +7.9%)
- 중국 열연 유통가: 4,319위안(전주 대비 +2.9%)
- 중국 냉연 유통가: 4,747위안(전주 대비 +3.0%)
- 중국 철근 유통가: 4,394위안(전주 대비 +4.5%)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정부-철강업계, 저탄소화 추진 위해 1,500억 원 민간펀드 조성
-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철강사 7개 기업((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KG스틸·대한제강·아주스틸)이 철강 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함

▷ 전망
- 철강 생산 공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위해 정부와 철강업계가 협력해 투자 및 기술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함. 2021년 1월 발족한 그린철강위원회를 가칭 ‘철강 생산 저탄소 얼라이언스’로 개편해 올해 1분기 안에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생각. 협의 사항 이행을 위해 작년 6월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인 철강 ESG 상생펀드를 활용함. 다만 펀드가 소진되면 저탄소화 특화 1,500억 원 규모의 민간펀드를 별도 조성키로 함.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새로운 탄소 규제 등이 생겨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무역 경쟁력이 되며,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음
- 이에 정부는 ‘원료-공정-제품-수출’로 이어지는 철강업계 가치사슬을 2030년까지 고철 산업 생태계 구축, 세계 초최 수소유동환원 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용 고망간강 가치사슬 완성 등을 통해 재구성하고 글로벌 수출 3강 달성을 목표로 설정함

□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나선다
- 현대제철이 부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한국콘크리트학회 산하 슬래그콘크리트위원회와 공동으로 제철 부산물 활용 저탄소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함. 현대제철, 한국세라믹기술원, 포스코건설, 도로교통연구원, 공주대학교, 현대건설 등 6개 기관이 슬러그 재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현황 등을 발표함

▷ 전망
- 김형진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은 “건설용 골재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천연 골재는 점점 고갈되고 있다”며 “제철 부산물을 건설재료로 재활용하는 것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함. 제철 부산물을 자원 순환 공정 등을 통해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것은 탄소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

□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철강 생산능력 1/3 마비
-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 철강 생산 능력 1/3이 마비됨. 튀르키예 남부의 대형 제철소들이 지진의 영향으로 생산을 중단함. 지진 진원지와 가까운 곳에 이스켄데룬과 오스마니예 등 12개의 철강 생산시설이 위치함. 해당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양이 총생산량의 1/3을 차지함. 튀르키예는 세계 10대 철강 생산국이면서 수출국임
 

□ 현대건설기계 중남미서 매출 쾌거
- 작년 중남미 지역에서 현대건설기계가 역대 최대인 4,900억 원 매출을 기록함. 판매량 역시 최대치로 국착기 2,900대, 휠로더 420대 등 총 3,850대를 판매함. 중남미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에 실적이 고르게 성장함

▷ 전망
-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중남미 실적도 괜찮을 것으로 분석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시장 인력을 늘리고, 칠레에는 사업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 또한 광물 채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봐 현지 작업환경에 특화된 건설기계 장비 공급을 통해 중남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게 현대건설기계의 설명

□ 현대제뉴인, 아시아 시장 공략 위해 인도네시아 거점으로 육성
-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아시아 시장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집중 육성키로 함.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감. 부품공급센터는 물류거점의 역할을 하면서 판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음

▷ 전망
- 부품공급센터를 통해 부품 조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2일로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임.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함.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 KB캐피탈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건설기계 구입시 이용 가능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출시함. 현대제뉴인의 다른 자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2월 말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위한 영업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 인도네시아가 가진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에 나서는 것.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 5,000대의 건설기계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2월 3주 반도체 가격(21일 기준)
- DRAM : DDR4 16Gb 3.650달러(전주 대비 -0.36%), DDR4 8Gb 1.819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5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AI챗봇, 반도체 ‘새 킬러 앱’ 될 것”
-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앞으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밝힘

▷ 전망
- 이날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 심포지엄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힘. 박정호 부회장은 “챗GPT 등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함. 이어 “중앙처리장치(CPU)에 직접 연결되는 기존 메모리 용량 확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CXL 등 공유 메모리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봄. 또 박정호 부회장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함

□ 삼성전자, 美 암바렐라와 ‘5나노’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 삼성전자가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암바렐라(Ambarella)’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21일 밝힘

▷ 전망
-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 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임.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SoC(System on Chip) ‘CV3-AD685’임.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CVflow)을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함.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IP,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함. 암바렐라의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함. 삼성전자와 암바렐라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됨. 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4나노 공정도 오토모티브로 확대하는 등 파운드리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차량 분야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함

□ TSMC,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공장에 4.5조원 추가 투자
- 대만 TSMC 이사회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자본금을 최대 35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증액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함

▷ 전망
-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는 지난해 12월 말 착공한 애리조나 파닉스 2공장 투자 계획을 400억 달러(약 50조 8,800억 원)로 당초 계획보다 3배 늘린 바 있음. 이번 신공장은 2021년 착공한 피닉스 1공장 건설 규모인 120억 달러(약 17조 원)보다 3배 많은 규모임. 이 공장은 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활용해 2026년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임. TSMC의 신공장 투자는 미국의 적극적인 반도체 기업 보조금 지원 약속과 함께 이뤄짐.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 보조금으로 390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올해부터 대상 기업에 지급할 예정임
- 한편 최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매입했던 TSMC 주식 41억 달러(약 5조 2,400억 원) 중 대부분을 최근 처분한 것으로 밝혀짐. 지난해 9월 말 기준 TSMC 주식예탁증권 6,010만주를 보유했는데, 지난 14일 5,180만여주(86.2%)를 매각한 것. 반면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늘려 버크셔의 행보가 장기적인 반도체 시장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옴. 애플이 자체적으로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것. TSMC 전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애플은 최근 TSMC의 주문 물량을 줄였음. 다만 업계는 애플이 글로벌 경기 침체, 웨이퍼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주문을 줄였다고 보고 있음
 

□ 삼성전자, 10년 만에 OLED TV 국내 출시
-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함. 삼성전자는 QLED·OLED TV 등 2023년형 TV 신제품 사전 판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힘

▷ 전망
- 3월 9일 공식 출시에 앞서 QLED 8K, 네오 QLED, OLED 모델을 먼저 판매함.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를 적용한 TV를 지난해 3월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선보임.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신제품 판매는 2013년 이후 처음임. 삼성전자는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왔으나, OLED TV 시장의 성장세에 다시 이 시장에 뛰어들었음. 최근 TV 수요 둔화에도 OLED TV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됐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봄.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체 TV 시장 중 3.6%에 불과하지만,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전체의 49.8%를 차지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함. 삼성전자의 진입으로 OLED TV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임. 현재는 LG전자의 점유율이 60%가량임

□ 삼성-네이버 간편결제 손잡아, 애플페이 견제?
- 삼성전자와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은 20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

▷ 전망
-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협업하겠다는 계획임. 이로써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짐. 국내 총 55만개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삼성페이도 선택지 중 하나로 추가된다는 것임. 또 그간 QR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했던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의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됨. 이는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가능함.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이번 협업은 이르면 다음달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풀이도 나옴.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삼성페이처럼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댐으로써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임

□ 삼성 갤럭시 S23 전세계 공식 출시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17일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힘.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두바이 등 55개국을 시작으로 총 13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임

□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 LG디스플레이가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7일 공시함
 

□ 국제 유가 동향(2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9.07$/bbl (전주 대비 +1.57$/bbl)
- Brent(브렌트유) 85.68$/bbl (전주 대비 +1.54$/bbl)
- Dubai(두바이유) 84.17$/bbl (전주 대비 2.65$/bbl)
- Oman(오만유) 84.44$/bbl (전주 대비 +2.77$/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2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7.3원/ℓ (전주 대비 -1.3원/ℓ)
- 자동차용 경유 1,608.9원/ℓ (전주 대비 –23.8원/ℓ)
- 실내등유 1,466.6원/ℓ (전주 대비 –9.8원/ℓ)

□ 국제 유가 상승... 유럽 경기침체 개선, 원유 수요 증가 전망 등 영향
-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상승. 올해 유럽 경제성장률이 0.8%로 전망돼 기존 전망치보다 상승,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영향으로 원유 수요 증가 예상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 전망
-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EU의 27개 회원국 경제성장률이 0.8%,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우 0.9%로 예상된다고 발표함. 지난해 내놓은 전망치에 비해 각각 0.5%p, 0.6%p 상향된 것. 파올로 겐틸로니 EU 재무 담당 집행위원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며 “EU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를 간신히 피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함. 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 향후 더 둔화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이와 관련해, 유럽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경기가 개선돼 원유 수요가 상승하면 유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
-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OPEC과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하루당 약 232만 배럴, 약 200만 배럴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힘. 이는 전월 예상한 전망치 대비 각각 10만 배럴 상향 조정된 수치임. IEA는 원유수요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보며 이는 하루당 90만 배럴 정도의 규모라고 분석함
- 한편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올해 연말까지 원유생산량을 일일 20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밝힌 상황.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부터 나온 계획으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태.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실질적인 원유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감산 정책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힘

□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기조 신사업으로 활로 모색 
- 국내 정유사들이 글로벌 친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음

▷ 전망
-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친환경 연구개발에 약 2,978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힘. 연구개발 영역에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활용기술 확보,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처리공정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이 있음
- 현대오일뱅크는 단기적으로는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재활용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 현대오일뱅크는액 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분리해 저장하고 활용하는 친환경 수소인 블루수소 생산에 나설 계획. 아울러 식물 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도 수행할 예정
- 이밖에도 LG화학은 바이오, 첨단소재, 친환경 등 사업에 올해 약 4조 원을 투자할 계획.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 중 60% 가량을 친환경 소재 등으로 채우겠다는 목표에 따라 수소, 배터리, 친환경 제품 등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하락하고 관련 수요가 감소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바 있음.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해 신사업 투자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향후 실적 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