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5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4-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2.01 10:39
  • 수정 2023.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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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고용, 철강·반도체↑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는 유지
-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
- 지난해 상반기 대비 △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 △섬유 업종 일자리↓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 유지 전망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
- 자동차 업종은 생산이 소폭 증감함에 따라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 유지 예상.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제한적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으로 생산 소폭 증가 전망
- 조선 업종은 글로벌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예상.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글로벌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여건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철강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 내수 부진이 예측되나 조선 업종 철강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됨
- 기계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만 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수출 증가에도 주력 제조업 전반의 생산 감소에 따름 내수가 감소하면서 유지 수준일 것으로 보임
- 반도체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 지속 전망.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설비 투자 증가 등이 고용 증가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 내수는 소폭 증가를 관측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체 생산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전망으로 설비 투자로 인한 고용 이후에 전망은 불확실함
- 전자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8,000명) 증가 예상.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전자 업종의 생산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고용 규모도 전년 수준일 것으로 보임
- 디스플레이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전망.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1,000명) 증가 예상.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늘어나며 디스플레이 업종의 업황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은 유지 수준으로 예상됨
 

□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66조로 역대 최대
- 산업부가 30일 ‘지난해 연간 및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발표함. 2022년 자동차 산업은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함. 2022년 수출액은 541억 달러(약 66조 4,000억 원)로 2021년 대비 16.4% 증가함. 484억 달러를 수출했던 2014년을 뛰어넘음
- 수출량은 231만 2,000대로 2021년 대비 13.3% 증가함. 생산 대수도 375만 7,000대로 2021년 대비 8.5% 증가함

▷ 전망
- 실적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견인함. 친환경차는 수출량 55만 4,000대, 수출액 161억 달러를 기록했음. 사상 최고치임. 친환경차는 수출단가가 대당 평균 약 3만 달러 수준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의(약 2만 달러)의 1.5배 정도임.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하면 전체 수출액 증가에 큰 도움이 됨
- 지난해 상반기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도 주춤했음. 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며 반도체 수급 상황이 확연히 나아짐. 자동차 생산량도 2021년 대비 30만 대 정도 증가함
- 2022년 12월 수출액은 2021년 대비 28.3% 증가한 5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함. 월 기준 최고 기록인 2022년 11월 54억 달러를 뛰어넘음
- 반면 2022년 국내 자동차 내수는 2021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68만 4,000대로 집계됨.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 인도가 늦어지며 수급이 어려웠던 탓임. 승용차를 기준으로 내수 판매량 순위는 쏘렌토(6만 8,902대), 그랜저(6만 7,030대), 카니발(5만 9,058대), 아반떼(5만 8,743대), 스포티지(5만 5,394대)임. 상위 5위가 모두 국산차임

□ 현대차·기아 2022년 실적 발표
- 현대자동차(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 연결 기준)
총매출: 142조 5,275억 원(전년 대비 +21.2%)
영업이익: 9조 8,198억 원(전년 대비 +47%)
당기순이익: 7조 9,836억 원(전년 대비 +40.2%)
총 판매량(도매 판매 기준): 394만 2,925대

- 기아(27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 연결 기준)
총매출: 86조 5,590억 원(전년 대비 +23.9%)
영업이익: 7조 2,331억 원(전년 대비 +42.8%)
당기순이익: 5조 4,090억 원(전년 대비 +13.6%)
총 판매량: 290만 1,849대(전년 대비 +4.5%)

▷ 전망
-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임. 이전 최대 실적은 2018년 영업이익 8조4,406억 원, 2021년 매출 117조 6,106억 원이었음. 자동차 부품 수급이 개선되며 생산이 증가하고,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본격적으로 글로벌에서 판매된 점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실적이 상승했다는 것이 중론임. 여기에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함. 제네시스는 부품 공급난에도 2년 연속으로 글로벌에서 20만대가 넘게 팔림
- 현대차는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정했음. 글로벌 산업 수요와 생산 정상화 추세를 고려한 것임. 매출은 10.5~11.5%, 영업이익은 6.5~7.5%를 끌어올릴 것이란 목표도 세움. 판매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고려한 목표치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는 기대점
-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은 변수라는 게 현대차의 분석. 현대차는 환율 변동성 확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은 경영활동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에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지켜내기 위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과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힘. 한편, 이날 현대차가 밝힌 투자계획은 R&D 투자 4조 2,000억 원, 설비투자(CAPEX) 5조 6,000억 원, 전략투자 7,000억 원 등 총 10조 5,000억 원 규모임
- 기아의 경우 러시아 판매 중단으로 인한 타격을 겪었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와 인도 시장 카렌스 판매 호조가 실적에 영향을 줌. 신차인 스포티지도 좋은 실적을 거둠.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320만대임. 매출은 97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 원을 목표. 영업이익은 9.5% 증가를 목표로 잡음
-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020년과 2021년, 2022년까지 영업이익이 각각 3조 원과 5조 원, 7조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9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며 “대형 전기 SUV 신차인 EV9 출시 등으로 상품력과 브랜드력을 개선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힘

□ 중국, 자동차 수출서 독일 제치고 2위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5일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311만대로 전년 대비 54.4% 늘었다고 집계함

▷ 전망
- 자동차 수출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일본임. 일본은 지난해 11월 기준 32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함. 2위는 중국으로, 같은 기간 261만대를 판매한 독일을 제침.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100만대 전후 수준을 기록했음.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함
- 판매량의 대다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임. 중국의 친환경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수출은 86만대로 전년 대비 120% 늘었음. 중국 전기차 수출을 견인한 건 미국의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들이라는 분석이 있음. 지난해 상반기 테슬라는 중국에서 9만 7,182대를 수출함. 이는 중국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량인 20만 2,000대 중 48% 수준임
- 중국의 자동차 수출국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수출량 증가에 영향을 줌. 그간 중국은 러시아, 이란, 중남미 등 정치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자동차를 수출해옴. 이제 중국은 친환경차를 벨기에, 칠레, 호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음
- 이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해외 공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미국의 포드자동차 독일 생산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포드 간부들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BYD가 독일 공장을 인수한다면 유럽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중국이 향후 전기차 시장 경쟁자로 꼽힐 것을 내다보며 한국에서도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와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함

□ 정부, 올해 수소차 1만 6,920대 지원

- 환경부가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각 지자체와 수도권·중부권·남부권 등 권역별로 지자체 대상 수소차 보조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임

▷ 전망
- 올해 정부는 총 1만 6,920대의 수소차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임. 승용차 1만 6,000대, 버스 700대(시내 400대·광역 300대), 화물차 100대, 청소차 120대 등임.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것으로, 버스, 화물·청소차 등 상업용 수소차 지원은 340대였던 2022년 대비 2배 이상인 920대로 증가함
- 수소차 구매를 원하는 개인과 법인은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승용차 기준 2,250만 원 정도의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음. 지방비 지원까지 추가하면 3,250만 원(인천)에서 3,350만 원(부산)으로 3,000만 원대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음
- 환경부는 7일까지 진행하는 설명회를 통해 수소차 보급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수소충전소 설치 현황을 살피는 등 지역별 보급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보급사업 추진 방향 등을 지자체와 논의한다는 계획임. 설명회는 권역별로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임
-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무공해차인 수소차 보급 없이 달성하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수소차 보급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소 상용차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지원 물량이 늘어난 만큼 지자체와 협력해 민간과 공공의 수소 상용차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힘
 

□ 올해 새로운 선발 발주, 작년 절반 수준일 것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9일 ‘해운·조선업 2022년 동향과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을 2022년 대비 49% 감소한 2,200만CGT로 전망함. 발주 총액으로 따지면 작년 대비 51% 감소한 610억 달러(75조 원) 안팎일 것으로 보임. 글로벌 경기둔화, 고금리 등으로 선주들이 발주보다는 관망에 들어서 조선 시황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

▷ 전망
- 코로나19에 따른 해운 수요 부진과 해운사 수익성 악화로 주춤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최근 급증했으나 올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에너지효율지수와 탄소집약도지수 등으로 선박을 평가하나, 글로벌 경기둔화로 선박 금융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선주사들이 환경 규제를 넘기 위한 노후선 교체보다 엔진출력 제한장치 부착 등으로 규제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즉 새로운 선박 발주를 자제한다는 것
- 이러한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남. 작년 대비 48% 감소한 850만CGT, 수주액은 52% 감소한 220억 달러(27조 원) 규모로 예상됨. 다만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총 3,750만CGT로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수준으로 수주량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됨. 한편 국내 조선업계가 여타 국가와 달리 경쟁력을 가진 LNG운반선의 경우 올해 시황이 나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조선업계의 타격은 크지 않으며 LNG운반선 분야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올해 조선3사 모두 흑자 전환 예상
-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약 38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조선3사의 영업이익은 1조 2,000억 원 규모로 3사 모두 흑자 전환이 관측되는 상황. 한국조선해양이 8,910억 원, 대우조선해양이 2,298억 원, 삼성중공업이 1,161억 원 흑자가 예상됨

▷ 전망
- 조선3사의 흑자 전환의 이유로는 최근 2년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쌓였던 선박 일감들을 그간 처리하고 올해 들어 대금이 지급돼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 조선산업의 특성상 선박 건조 계약을 맺을 당시 선수금은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음. 이러한 구조 때문에 수주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림. 또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을 상당수 수주하고 LNG운반선의 선박가도 오르고 있어 올해 매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전망됨. 올해 이후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도 괜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줄었으나 향후 3년치 물량이 확보된 상황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가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공략한다는 사업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

□ 정부, 친환경 선박 분야에 1,454억 원 투입
-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친환경 선박 분야에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1,454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힘. 기술개발에 722억 원, 실증지원에 350억 원, 시험평가에 319억 원, 인력양성에 63억 원을 투입

▷ 전망
-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저감을 위한 환경 규제를 강화함. 특히 올해부터는 건조 시기 구분 없이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적용함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 이에 따라 세계 선박 시장은 친환경 선박 시장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해당 차원에서 정부도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잡고자 예산을 크게 증액해 투입하는 것
- 친환경 선박 개발과 함께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스마트 선박 기술개발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 친환경 선박인 수소·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탄소제로 선박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 개발, 전기추진 기자재 국산화, 스마트 기술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것.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와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사업으로의 전환이 맞물려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됨
 

 □ 1월 4주 철강 가격 동향(1월 30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8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70달러(전주 대비 +1.0%)
- 중국 열연 유통가: 4,195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냉연 유통가: 4,601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4,209위안(전주 대비 동결)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하나증권의 Mysteel(마이스틸)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판재류 중심의 국내 가격 움직임과 수입산 가격 상승으로 추후 상승 전망됨. 또한 올해도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 억제 정책은 지속될 전망임.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도 철강 생산 증가를 억제하고 친환경 설비로의 교체에 집중하는 대신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이어 “지난해 중국 조강 생산량은 2.1% 감소한 10.13억톤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는데 21년의 경우 정부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정책 때문이라면 22년은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방역 해제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으로 철강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 강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함

□ 포스코홀딩스 2022년 실적
- 매출 : 84조 8,000억 원(전년 대비 +11.1%)
- 영업이익 : 4조 9,000억 원(전년 대비 -46.7%)
- 당기순이익 : 3조 6,000억 원(전년 대비 -50%)

▷ 전망
-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7%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함. 매출액은 11.1% 증가한 84조 8,000억 원, 당기순이익은 50% 감소한 3조 6,000억 원임.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 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지만 철강 부문의 이익은 감소함.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합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함.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3조 원을 기록함. 철강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철강사 공통적으로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 산업 부진을 겪음. 특히 태풍 힌남노 영향에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비용 발생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함.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됨. 다만 포항제철소가 정상화됐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최근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 부문 실적은 좋아질 거란 전망이 나옴. 포스코홀딩스 측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낼 경우 1∼2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상반기 이후 철강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건설용 철강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함

□ 현대제철 2022년 실적
- 매출 : 27조 3,406억 원(전년 대비 +19.7%)
- 영업이익 : 1조 6,166억 원(전년 대비 -33.9%)
- 당기순이익 : 1조 384억 원(전년 대비 -31%)

▷ 전망
-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1조 6,166 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함. 매출은 27조 3,406억 원으로 1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84억 원으로 31.0% 감소함. 생산량은 1,736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5.8% 줄었음. 판매량은 1,828만 7,000톤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함. 특히 고로 제품 생산량은 파업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한 1,007만톤, 판매량은 3.8% 감소한 1,079만 5,000톤 기록함. 현대제철은 “작년 하반기 시황 악화와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연간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현대제철은 올해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함께 미국과 신흥국의 철강 수요가 반등하고 자동차 생산량과 선박 수주 잔량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돼 1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다만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요금이 kWh당 13원 인상됨에 따라 생산비용이 1,300억 원가량 늘었으며,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전함
 

 □ 현대일렉트릭, 美최대 전력사와 1,000억원대 변압기 공급계약
-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와 1,062억 원 규모의 배전용 패드변압기 3,5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힘

▷ 전망
- 이번 계약은 현대일렉트릭 창사 이후 배전 변압기 단일 수주 건으로는 최대 규모임. 패드변압기는 주거용 전력망 구축에 필수인 지상형 변압기로 상가와 주택가, 학교, 병원 등 도심 지역에 주로 설치됨. 수주 제품은 AEP가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미국 텍사스·오하이오·오클라호마주에 설치될 예정임.  미국은 세계 주요 변압기 시장 중 하나로, 매년 100만대 이상의 배전 변압기 수요가 있다고 함. 2021년 인프라 법안(IIJA) 통과 이후 노후 전력망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국가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활발해 배전 변압기 시장 확대가 예상됨. 현대일렉트릭 측은 “철저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배전 변압기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힘

□ 안전보건공단, 유해·위험기계 제조업 안전연구개발 지원
-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우수한 안전인증제품의 개발과 성능 향사을 위해 유해·위험기계 등 제조업체의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 구매 자금을 지원함. 올해 지원 사항은 안전인증 대상품 등의 신제품·신기술 연구·개발비용(소요비용 60%내) 또는 안전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장비 구매 비용(소요비용의 50%내)에 사업장당 최대 5,000만 원까지임.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다음달 24일까지 공단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됨
 

□ 1월 5주 반도체 가격(30일 기준)
- DRAM : DDR4 16Gb 3.950달러(전주 대비 –0.85%), DDR4 8Gb 1.825달러(전주 대비 –0.22%)
- NAND : MLC 64Gb 3.870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43조 3,800억 원
-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302조 2,300억 원, 영업이익 43조 3,800억 원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0조 4,646억 원, 영업이익 4조 3,061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 

▷ 전망
- 지난해 누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99% 감소함. 4분기 실적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7%, 영업이익은 68.95% 감소함. 사업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 4분기 매출액이 20조 7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및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 등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평가됨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계속되고 올 한 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함. 그러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올해 시설투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힘.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간 시설투자액으로 53조 1,000억 원이 집행됐고 그 중 DS(반도체) 부문에 47조 9,000억 원, SDC(디스플레이) 부문에 2조 5,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이익 7조 66억 원... 4분기는 적자 전환
- 1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44조 6,481억 원, 영업이익 7조 66억 원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 6985억 원, 영업손실 1조 7,011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 

▷ 전망
- 지난해 누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8% 감소함. 4분기 실적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됨. 분기 실적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 메모리반도체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업황 둔화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함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분기 경영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면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함
-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전반적으로 투자 규모를 줄이는 양상.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19조 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다만 회사는 DDR5·LPDDR5, HBM3 등 주력 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힘. 여기서 주력 제품은 최첨단 D램으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사용됨
- 아울러 삼성전자와 같이 SK하이닉스도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함.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DR5 등 제품에 꾸준히 투자해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함

□ 일본·네덜란드, 美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동참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해 동참할 것을 미국과 합의함

▷ 전망
-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은 중국 반도체 업체에 첨단 기술 공급을 제한해옴. 미국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AI,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도 제한함. 이후 미국은 일본, 네덜란드에도 동참을 촉구함.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네덜란드의 ASML 등이 중국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지 않게 하기 위함임
-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은 2021년 4월부터 1년간 매출액의 26%를 중국에 의존했고, 반도체 회로와 관련된 기기 중에 중국의 매출액 점유율이 90%에 이르는 경우도 있음. 따라서 이번 합의로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의 매출 감소가 우려됨. 그러나 실제 합의 내용 실행까지는 각국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 이와 관련해 ASML은 28일 성명을 통해 “합의가 이행되려면 세부내용이 마련되고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합의가 올해 실적 전망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
- 미국의 대중국 제재는 지속되는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1년 동안 미국 정부에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도 장비를 수입하도록 유예 조치를 적용한 바 있음. 하지만 이런 유예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하기도 함.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감소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해 엇갈리는 전망이 나옴

□ 반도체 2나노 경쟁, 4파전 되나?
- 반도체 전기 회로의 선폭을 2nm(나노미터)로 만드는 공정 개발에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인텔에 이어 일본 라피더스까지 뛰어든다고 선언
* 1nm(나노미터) : 10억 분의 1m

▷ 전망
-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개발 및 양산을 시작하고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업계 1위 TSMC의 고객사를 점차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간다는 목표임. 삼성전자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베스터스 포럼 2022’ 파운드리 고객사를 2027년까지 5.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 TSMC도 2025년 생산 목표로 대만 북부 신주 지역에 2나노, 2026년에 1나노 제품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애리조나주와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공장을 지을 계획을 내놓음. 인텔은 2024년 2나노, 2025년 1.8나노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아울러 지난해 말 일본 라피더스도 2025년 상반기까지 2나노 시제품 라인 구축, 2027년까지 2나노 공정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 라피더스는 소니·도요타·키오시아·NTT·소프트뱅크·NEC·덴소·미쓰비시UFJ 등 일본 8개 대기업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임
- 반도체 기업들이 초미세공정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반도체 생산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 전기 회로의 선폭을 가리키는 나노미터의 숫자가 작을수록 웨이퍼에 집적회로를 더 많이 새기고 트랜지스터도 더 많이 넣을 수 있음.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의 고객사를 늘리려면 해당 기술력을 높이는 게 관건.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 등의 순으로 나타남
 

□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손실 2조 850억 원... 적자 전환
- 지난달 27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26조 1,518억 원, 영업손실 2조 850억 원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 3,016억 원, 영업손실 8,757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

▷ 전망
-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7%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됨.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09%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됨
-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는 “거시경기 악화로 주요 제품군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연중 이어졌다”며 “이에 따른 수요 약세는 그간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했던 고부가가치 제품군에까지 영향을 미쳐 제품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 이어 “패널 가격 하락폭은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재무 건전성 회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최우선과제로 정하고 내부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함
- LG디스플레이는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우선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LCD TV 사업 축소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실행하고 있음. 국내 7세대 LCD TV 팹(공장)은 지난해 말 생산을 종료, 남은 중국 8세대 LCD TV 팹 또한 올해 초부터 50% 수준으로 규모를 축소해서 운영. 아울러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영역에 집중하고 수주형 중심 사업구조 전환도 가속하겠다고 밝힘. 수주형 사업 비중은 지난해 30%, 올해 40% 초반, 2024년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
- 김성혁 CFO 전무는 “실수요 회복 국면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비용감축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행 중인 적극적 재고 활동과 LCD TV 팹 다운사이징, OLED TV 팹의 고강도 생산조정 등 대형 사업 합리화를 통해 1분기에 약 1조 원 규모 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신규 캐파 가동 및 고강도 체질 개선 통해 분기별 실적 개선과,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 예상한다”고 전망함

□ 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이익 5조 9,500억 원
-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4조 3,800억 원, 영업이익 5조 9,500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는 매출액 9조 3,100억 원, 영업이익 1조 8,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삼성전자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됨

▷ 전망
-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영업이익은 33.4% 증가했고 4분기 실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됨. 삼성전자는 “4분기 기준으로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갤럭시 Z플립4·폴드4 등)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 폭이 완화됐다”고 설명
-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는 애플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 OLED 패널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옴.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프로 패널의 70% 이상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음. 또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기존 패널보다 가격이 높은 폴더블폰용 패널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됨. 삼성전자는 “중소형의 경우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형은 초대형 TV와 대형 모니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힘

□ LG 첫 OLED 노트북,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 LG전자의 2023년형 신제품인 '그램 스타일'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패널이 적용됨

▷ 전망
-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에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인지 주목됨. 양 사가 생산하는 주력 OLED 제품이 다르기 때문
-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음. 중소형 OLED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대형 OLED는 TV 등에 주로 사용됨. 각각 주력 제품 외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려면 투자비용이 소요됨. 삼성전자도 10년 만에 QD(퀀텀닷)-OLED TV 생산 재개를 선언한 바 있어, 이미 경쟁력을 갖춘 양 사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서로 교차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럽 중심으로 OLED TV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를 사용해 OLED TV 생산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옴
 

□ 국제 유가 동향(1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80.73$/bbl (전주 대비 +0.40$/bbl)
- Brent(브렌트유) 86.98$/bbl (전주 대비 +1.15$/bbl)
- Dubai(두바이유) 83.38$/bbl (전주 대비 +0.71$/bbl)
- Oman(오만유) 82.53$/bbl (전주 대비 +0.67$/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67.4원/ℓ (전주 대비 +7.2원/ℓ)
- 자동차용 경유 1,652.2원/ℓ (전주 대비 –10.4원/ℓ)
- 실내등유 1,484.8원/ℓ (전주 대비 –6.1원/ℓ)

□ 중국 경제 회복 기대, 유가 소폭 상승
-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기대가 원유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에 따르면 1월 들어 중국의 주요 15개 도시의 도로 교통 혼잡도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함. 중국 내 이동성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 아울러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25일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가 1월 초 대비 72%가량 감소했다고 발표. 중국 내 경제 정상화 신호가 여럿 포착되며 원유 수요가 회복할 거란 기대감이 고조됨

□ 유럽연합, 벨라루스 추가 제재
-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키로 함

▷ 전망
- EU가 마련할 제재안에는 ▲항공, 에너지 부문과 주요 수입원에 대한 타격 ▲석유·석탄·철강 제품과 금에 대한 제재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국가 산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사치품, 투자 및 특정 서비스 제공에 대한 거래 제한 등이 담김. 지난해 벨라루스 은행 3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퇴출하는 것에 따른 추가 조치. 제재안이 발효되려면 27개 EU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함
- 아울러 EU는 러시아에 대한 10번째 제재 방안과 러시아 석유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선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EU는 2월 첫 주가 지나기 전에 추가 제재와 석유 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 모두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함. 러시아가 EU의 가격 상한선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 수출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나, EU로 수출하던 모든 물량의 대체 수출지를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 에쓰오일, 생산직 희망퇴직 진행 예정
- 최근 정유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생산직의 희망퇴직 신청도 받기로 함

▷ 전망
- 에쓰오일이 생산직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 이보다 앞서 2020년 5월 사무직에 희망퇴직이 도입됨.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 적용은 작년 12월 28일 타결한 임단협에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 신청 대상은 만 55세 이상, 근속연수 20년 이상
- 희망퇴직자는 퇴직금에 위로금을 보전받을 예정. 위로금은 퇴직일 기준 만 55세인 직원은 기본급의 60개월을 일괄 지급받고, 56세 이상은 기본급이 일정 부분 줄어드는 방식으로 지급됨. 업계에선 이르면 5월경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에쓰오일은 아직 시행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힘

□ 2022년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액 역대 최대
- 대한석유협회가 29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작년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 3,7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함. 한화 약 73조 7,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 전년 대비 71.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

▷ 전망
- 석유제품 수출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2위를 기록함. 직전 연도 보다 3계단 오른 기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석유 수급 차질을 불러오며 유가가 상승한 게 수출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임. 2022년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121.1 달러로 전년도보다 약 53% 증가. 코로나19 완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됨. 정유업계는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 79.4%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과 수출을 강화함
- 석유제품 수출액 차비 비율은 경유(46.3%),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 수출 국가별로 보면, 호주(18.3%), 싱가포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서. 수출 국가 수도 58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어남. 수출액이 증가 폭이 가장 큰 나라는 베트남으로 전년 대비 3.8배 늘어남. 2016년부터 최대 수출 상대국이던 중국은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수출액이 급감하며 수출 비중이 급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