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1.10 13:32
  • 수정 2023.01.1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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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업계 2022년 자동차 판매
총 판매량: 739만 6,674대(전년 대비 +5.63)
내수: 138만 8,476대(전년 대비 -3.14%)
해외 판매: 600만 8,198대(전년 대비 +3.86%)

□ 국내 완성차 5개사 2022년 자동차 판매

- 현대차
총 판매량: 394만 4,579대(전년 대비 +1.38%)
내수: 68만 8,884대(전년 대비 -5.22%)
해외: 325만 5,695대(전년 대비 +2.89%)

- 기아
총 판매량: 290만 3,619대(전년 대비 +4.58%)
내수: 54만 1,068대(전년 대비 +1.13%)
해외: 263만 2,551대(전년 대비 +5.4%)

- 한국지엠(GM)
총 판매량: 26만 4,875대(전년 대비 +11.74%)
내수: 3만 7,237대(전년 대비 -31.41%)
해외: 22만 7,638대(전년 대비 +25.56)

- 르노코리아
총 판매량: 16만 9,641대(전년 대비 +27.77%)
내수: 5만 2,621대(전년 대비 -13.87%)
해외: 11만 7,020대(전년 대비 +63.27%)

- 쌍용차
총 판매량: 11만 3,960대(전년 대비 +34.87%)
내수: 6만 8,666대(전년 대비 +21.82%)
해외: 4만 5,294대(전년 대비 +61%)

▷ 전망
- 2022년은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이 부진했던 반면 수출·해외판매에서는 호조를 보임. 내수 시장의 감소는 인플레이션의 확대와 경기 불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이 영향을 끼졌음.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품 수급 상황이 하반기 일부 바뀌며 실적을 올릴 수 있었음
- 현대차에서 가장 팔린 차는 세단에선 그랜저가 6만 7,030대, 아반떼가 5만 8,743대, 쏘나타가 4만 8,308대 순이었음. RV에서는 팰리세이드가 4만 9,737대, 캐스퍼가 4만 8,002대, 투싼 3만 2,890대가 팔렸음. 전기차는 아이오닉5가 2만 7,399대, 아이오닉6이 1만 1,289대 팔린 것으로 나타남. 제네시스 중에서는 G80이 4만 7,15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2만 9,497대, GV80 2만 3,439대, G90 2만 3,229 대 등 총 13만 5,045 대가 팔렸음
- 올해 현대차는 국내 78만 1,000대, 해외 354만 대 등 총 432만 1,000대라는 판매 목표를 제시했음. 내수 12.37%, 해외판매 8.73%, 총판매량 9.54% 증가를 목표치로 계획한 것임
-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차는 스포티지(총 45만 2,068대)임. 셀토스(31만 418대)와 쏘렌토(22만 2,570대)도 높은 판매량을 보임. 올해 기아의 판매 목표는 320만대로, 국내 58만 5,120대, 해외 261만 4,880대임. 올해 실적보다 국내 8.14%, 해외 10.68%, 총판매량 10.21% 높은 수치
- 한국지엠의 경우 내수는 감소했지만 수출량이 증가해서 판매실적도 증가할 수 있었음. 한국지엠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함.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동월 대비 308.1% 증가한 수치인 2만 1,349대가 판매돼 작년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음
- 르노코리아도 수출 실적이 전체 판매실적을 증가시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차종은 XM3인데, XM3의 작년 수출은 9만 9,166대임. 2021년 대비 74.8% 상승한 수치임. 르노코리아의 QM6도 2021년보다 23.9% 증가한 1만 7,329대가 팔림
- 쌍용차는 뉴 렉스톤 스포츠&칸과 신차 토레스가 인기를 얻으며 실적이 회복된 것이라 평가되고 있음. 토레스는 작년 7월 출시돼 2만 2,484대가 판매되며 쌍용차의 내수 판매실적에서 32.74%를 차지함

□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량 2년 연속 5위 전망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47만 4,224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발표함

▷ 전망
-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 지엠이 225만 8,283대를 판매해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함. 도요타(210만 8,455대)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포드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됨. 업계는 스텔란티스가 미국에서 155만 3,485대를 팔아 4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현대차와 기아의 2021년 미국 판매량은 148만 9,118대임. 2022년 판매량은 2021년보다 10%가량 낮은 수치지만, 전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8% 감소했다는 점을 봤을 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음
- 미국 신차 판매량은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함. 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JD파워 등의 자료를 통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370만 대의 신차가 판매됐다고 보도함.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신차 판매량은 5년 연속 1,700만대를 넘었던 바 있음.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중론임
- 한편,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계의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함.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도요타가 전년 대비 9.6% 감소한 210만 8,458대를 미국에서 팔았다고 보도함. 도요타의 주력 상품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RAV4는 1.9% 감소함. 도요타는 2021년 지엠을 앞질렀지만 2022년엔 지엠이 반도체 부족 상황을 극복하며 다시 선두에 섬. 도요타·혼다·닛산·스바루·마쓰다·미쓰비시 자동차 등 일본차 6사의 2022년 미국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475만 대인 것으로 알려짐

□ 자율주행차 경쟁 뛰어든 자동차 업계들
-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23’가 진행됨

▷ 전망
- 이 전시회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옴. 기존 완성차 업체부터 신규 업체들까지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임. 전시회에서 공개한 기술력들을 어떤 업체가 빨리 상용화해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 현대차는 CES 2023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오닉5 영상을 대중에 공개함.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로 구분되는데, 4단계는 대다수의 도로에서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을 말함
- 소니는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소니가 첫 번째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함. 아필라의 목표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차량에 도입하겠다는 것임. 차량이 운행될 때 주행자가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려면 자율주행 기술이 필요함
- BMW도 ‘운전의 즐거움’을 컨셉으로 중형 세단 ‘BMW i 비전 디’를 선보임. 헤드업 디스플레이 투영 범위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했음. BMW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뉴 클래스’에 진화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 6년 만에 CES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첫 전기 세단인 ‘ID.7’ 모델을 공개함.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임
- 보쉬, 발레오, 루미나 등 부품 회사들도 미래차 신기술 등을 공개하고 투자계획을 밝힘. 보쉬는 미래차에 쓰이는 ‘센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에 2026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힘. 향후 3년 디지털 전환에 1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힘
 

□ 2022년 국내 조선업, 고부가‧친환경 선박에서 1위 달성
- 산업통상자원부의 5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37%인 1,559만CGT(453억 불 규모)를 수주했음. 2018년도(38%)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을 기록함. 또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함

▷ 전망
- 작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204만CGT로 코로나19로 지연된 수요가 폭증한 재작년 5,362만CGT 대비 22% 감소한 수치임. 선종별 발주량을 보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42% 감소, 탱커 발주량은 52% 감소, 벌커 발주량은 57% 감소. 그러나 LNG운반선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LNG 수요 증가로 LNG운반선의 수요가 폭증했고, 작년 1,452만CGT가 발주돼 사상 최대 발주량을 기록함. 재작년 대비 131% 증가한 수치임
- 이러한 발주 환경에서 한국은 작년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대형LNG운반선, 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전세계 발주량 2.079만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CGT(149척)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함
- 특히나 역대 최고 선가를 경신 중인 대형 LNG운반선(2020년 12월 기준 평균 선가 1억 8,600만 불에서 2022년 12월 기준 2억 4,800만 불까지 상승) 전세계 발주량 1,452만CGT 중 70%에 달하는 1,012만CGT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함. 이는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경쟁력이 세계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뜻으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LNG, 메탄올, LPG, 전기 등을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 전세계 발주 비중이 급증함. 이러한 선박 발주 환경도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함. 친환경 선박 기술경쟁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는 전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 2,606만CGT 중 50% 1,312만CGT를 수주해 전세계 수주 점유율 1위를 달성. 친환경 선박을 추진 연료별로 나눴을 때 LNG추진 선박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 LNG추진 선박 전세계 발주 물량 중 54%를 점유해 1위를 기록함
- 이를 토대로 봤을 때 조선업 기술경쟁력이 향후 전세계 조선 시장에서의 위상을 정함.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3년 1,300억 원을 조선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 투입할 예정임. 미래 선박시장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해 암모니아 및 전기추진 선박 시스템 등에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임. LNG운반선 부문에서는 기술격차 확대를 위해 LNG 저장시스템의 상용화 및 극저온 펌프 등의 고도화를 꾀할 예정임

□ 국내 대형 조선5사 2022년 목표 수주액 초과 달성
- 산업통상자원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은 240억 불 규모(197척)를 수주해 목표 대비 38%를 초과 달성함. 삼성중공업은 94억 불 규모(49척)를 수주해 목표 대비 7% 초과, 대우조선해양은 104억 불 규모(46척)를 수주해 목표 대비 16%를 초과. 이는 평균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수치임

□ 정부, 국내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 위해 외국인 노동자 조기 투입 행정 조치
- 정부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투입을 위한 행정 절차 등을 간소화 하고, 기업별 외국인력 허용 비율을 확대키로 함

▷ 전망
-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생산 인력은 2023년에만 1만 4,0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가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방안’을 공동 발표함. 발표에 따르면 사전 심사부터 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5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함. 또한 2년간 기업별 외국인력 허용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함. 조선 분야 학과를 졸업한 유학생에게는 비자 절차를 일부 면제키로 했고, 숙련 기능인력(E-7-4비자) 연간 쿼터를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함. 외국인 노동자를 긴급히 모집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및 제도를 개선한다는 것. 다만 외국인 노동자를 통해 생산 부족 인력을 충당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책인지는 의문. 조선업 노동환경 및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국내 인력뿐 아니라 외국 인력도 지속적으로 해당 환경에서 일하기는 어렵기 때문. 국내 조선 산업 원-하청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동시에 추진돼야 할 과제임. 경남연구원은 최근 낸 ‘조선업 인력수급난 해소 방안’을 통해 원-하청 노사파트너십을 중심으로 노동정책과 인력양성 및 고용 촉진 등의 일자리정책이 단계적, 종합적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함

□ 법원, 6,000억 원 규모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 조정안 마련
- 현대중공업 노사가 10년 넘게 부딪혀 온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부산고등법원의 조정안 결정서가 노사 양측에 통보됨. 조정안에는 노동자들에게 미지급된 임금을 계산하는 방법, 시기, 지급 대상 등을 담음

▷ 전망
- 지급 대상은 현재 근무 중인 노동자들과 2009년 12월부터 2018년 5월 31일 사이 퇴직자임. 노동조합은 현재 지급 대상자를 3만 5,000여 명 정도로 추산. 현재 1만 2,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급 대상자 상당수는 퇴직자. 지급 총액은 최소 6,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짐. 사건 1심 당시 사측이 산정한 지급 금액은 6,295억 원이었으나 소송 지연으로 인해 지연 이자 가산으로 지급 총액이 6,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노동조합은 법원의 조정안 수용 여부를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
- 지난 재판 과정에서 쟁점은 상여금 800% 중 모든 노동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명절 상여금(100%)을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는지와 회사가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였음. 1심에서 800% 전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 소급분 지급 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회사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음. 2심에서는 명절 상여금은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인 노동자에게 지급되므로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옴. 또한 700%로 본 통상임금에 대해서도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소급분 지급 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 2021년 12월 3심에서는 대법원이 2심을 깨고 노동자 승소 취지로 부산고법으로 환송함. 이후 부산고법은 노사 의견 청취 후 조정안을 마련. 이번 조정안은 현재 진행 중인 철강업계, 조선업계의 통상임금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1월 2주 철강 가격 동향(1월 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2.2%)
- 철근 유통가: 100.5만 원(전주 대비 -1.0%)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0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4,151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냉연 유통가: 4,558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철근 유통가: 4,158위안(전주 대비 +0.8%)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스코, 2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 
- 포스코가 9일(현지시간) 총 20억달러(약 2조 5,000억 원) 규모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음

▷ 전망
- 포스코는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3개의 트랜치(Tranche, 만기·금리 등 조건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 글로벌 채권을 발행함. 포스코가 지금까지 발행한 해외채권 중 최대 규모임. 이로써 포스코는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됨.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지난 5월 원화 7,000억 원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 등) 연이어 원화·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힘

□ 6조원대 철근 담합 7대 제강사 9일 첫 재판
-  6조 8,442억 원 규모의 조달청 철근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7대 제강사 임직원과 법인의 첫 재판이 9일 열림

▷ 전망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9일 공정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강사 고위 임원 3명과 가담자 19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음.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7개 법인의 재판도 함께 진행됨. 이들은 2012년부터 2018년에 걸쳐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입찰 과정에서 미리 가격과 물량 등을 담합해 6조 8,442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음. 관급 입찰 사상 최대 규모 담합임. 기소 당시 검찰은 “평균 99.765%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투찰율로 7년간 단 하나의 탈락 업체 없이 관수철근을 낙찰받아 왔다”고 설명함. 다음 기일은 다음달 6일 열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방산 흡수합병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방산 부문(한화방산)을 흡수합병 한다고 9일 공시함

▷ 전망
- 공시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4월 1일.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방산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흡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힘

□ SNT중공업, 639억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급 계약
- SNT중공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692억 8,249만 원 규모 30㎜ 차륜형대공포 2차 양산 물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함. 이는 최근 매출액의 20.62%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0일까지임
 

□ 1월 2주 반도체 가격(9일 기준)
- DRAM : DDR4 16Gb 4.139달러(전주 대비 –0.22%), DDR4 8Gb 1.987달러(전주 대비 –0.57%)
- NAND : MLC 64Gb 3.879달러(전주 대비 –0.1%), MLC 32Gb 2.160달러(전주 대비 동결)

□ 대만 반도체법 통과... R&D 투자액 25% 세액공제
- 대만 자유시보와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입법원(의회)이 지난 7일 TSMC 등 자국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을 통과시킴

▷ 전망
-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산업혁신 조례 수정안’으로 기술혁신·세계 공급망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한 기업이 연구개발(R&D)·선진 생산공정 설비에 투자하면 각각 투자비의 25%와 5%를 세액공제를 해준다는 내용. 다만 둘을 합한 총 세액공제액은 당해 연도에 납부할 영업소득세의 50%를 초과하지 못함
- 현재 각국은 미래의 반도체 공급망 혼란에 대비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음. 지난해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을 투자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주는 내용, 우리나라에서 올해부터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은 투자액의 8%를 세금에서 감면받게 한다는 세제개편안 등이 이번 대만 법안과 비슷한 맥락에서 나옴. 향후에도 자국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인천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위해 산·학·연과 업무협약
- 9일 인천광역시는 시청에서 반도체 관련 협회·대학·연구기관 등 기관 9곳과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 전망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국가첨단전력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 분야는 지난해 11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3대 산업 분야 15개와 이와 관련한 국가첨단전략사업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 이번 인천시의 업무협약은 정부 사업을 토대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하고자 추진된 것 
-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반도체 패키징 연구개발과 실무형 고급인재 양성 ▲반도체 패키징 실용화 연구개발 등 관련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 ▲반도체 패키징산업의 테스트베드 기분 구축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 반도체 특화단지 내 팹리스 생태계 조성 등을 협력할 계획. 기관 9곳은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 팹리스산업협회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임
* 팹리스(Fabless) : 반도체 제품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회사
-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과 인재양성·연구개발·기술지원 등 상호 협력체계를 원활히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중국 BOE, 아이폰 디스플레이 수주 예상... 韓 소형 OLED 위기? 
-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BOE가 ‘아이폰15’ 시리즈 기본 및 플러스 모델용 패널의 70%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 전망
-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재편되는 가운데 저가 물량 공세로 LCD 패널 생산량 1위를 기록한 중국 BOE가 사업 영역을 OLED로 확장할 것이 예상된다는 분석임. 특히 아이폰에 공급되는 소형 OLED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측
- 해당 예측이 실현되면 현재 아이폰14 패널의 70%를 차지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 점유율이 3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됨. 여기에 BOE가 2024년 아이폰16용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패널을 20~30% 수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이에 따라 삼성·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은 BOE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투명 OLE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
* 퀀텀닷(Quantom Dot, QD) :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으로 크기에 따라 방출되는 빛의 색깔이 변하게 됨. 이를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튜브에 증착하여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 퀀텀닷 TV

□ SFA, 중국기업과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
- 4일 에스에프에이(SFA)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티엔마로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계약금액은 1,421억 1,680만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1조 5,649억 3,717억 원 대비 9.08% 규모.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임. 에스에프에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 국제 유가 동향(1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4.48$/bbl (전주 대비 –4.81$/bbl)
- Brent(브렌트유) 79.54$/bbl (전주 대비 –4.40$/bbl)
- Dubai(두바이유) 78.12$/bbl (전주 대비 –1.27$/bbl)
- Oman(오만유) 78.27$/bbl (전주 대비 –1.18$/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53.6원/ℓ (전주 대비 +26.6원/ℓ)
- 자동차용 경유 1,718.2원/ℓ (전주 대비 –10.5원/ℓ)
- 실내등유 1,512.7원/ℓ (전주 대비 –8.1원/ℓ)

□ 국제유가 하락...중국 위드 코로나
- 지난주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2.84달러로 5.3%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70달러 선을 위협

▷ 전망
-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힘. 중국 정부는 지난 12월 7일부터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변경. 방역 완화는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른 조치라기보다, 국민의 불만 폭등과 중국 정부의 방역 한계에 따른 대책이란 게 중론. 중국 정부가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음. 국제 사회에선 중국에서 최소 6억명이 감염되고 100만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추산
-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질 중국 춘절 연휴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경기 침체를 가속할 것으로 보임.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른바 '춘윈'으로 불리는 춘절 특별수송 기간(1월 7일~2월 15일)에 올해 춘윈 기간 연인원 20억 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9.5% 늘어난 수준. 고강도 봉쇄 정책 철회로 이동·여행 심리가 분출하며 대규모 감염이 확산할 것으로 예견됨. 특히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농촌과 소도시에서 코로나19가 집중 확산하면 적잖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 한편, 일각에선 춘절 확산을 정점으로 코로나19 증가세가 서서히 꺾이며 중국 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

□ SK온,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 철회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포드, 튀르키예 제조기업 코치(Koç)와 함께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SK온은 작년 3월 포드·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힘. 포드·코치와 합작을 통해 튀르키예, 나아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려던 계획. 당시 3사의 총투자 금액은 3~4조 원으로 추정됐음. 그러나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키로 하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됨
- SK온의 투자 철회는 2022년 하반기 경기 침체로 글로벌 자금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기지의 안정화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포드와 투자 조건 협상에도 어려움을 겪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장기화로 유럽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며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됨.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은 배터리 업계 전반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