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박완순·정다솜·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3.01 11:42
  • 수정 2023.03.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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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자동차 충돌 평가 결과 발표
-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3일(현지시간) 충돌 평가 결과로 뽑힌 ‘안전 차량’을 발표. 평가 대상은 미국 사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 총 48개 모델이 안전 차량으로 선정됨. 최우수 등급인 ‘TSP+(TOP SAFETY PICK+)’는 28개 모델, 우수 등급인 ‘TSP(TOP SAFETY PICK)’는 20개 모델이 받음. 작년 101개에서 대폭 줄어든 결과로, IIHS가 올해 강화된 충돌평가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 평가 기준은 차량 전면·측면 충돌, 보행자 충돌 방지, 헤드라이트 등
- 48개 모델 중 37개가 일본 브랜드. 최다 선정 업체는 토요타(렉서스 포함)로 15개 모델(TSP+ 9개, TSP 6개)이 뽑힘. 혼다(아큐라 포함)는 8개, 마쓰다는 6개, 스바루는 5개, 닛산(인피니티 포함)은 3개. 2위는 국가는 한국. 선정 모델은 4개로 모두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 팰리세이드(현대차)·텔루라이드(기아)·G90(제네시스)가 TSP+를, 쏘나타(현대차)가 TSP를 받음

□ 쌍용차-한국자동차연구원, 미래차 협력 강화 MOU 체결
- 쌍용자동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미래차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힘

▷ 전망
- 양측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 구체적으로는 ▲기술 애로사항과 정책규제 발굴 ▲국책 R&D 등 정부 사업 공동 수행 ▲연구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연구진 등을 통한 주기적인 기술·정보 교류 등
- 이번 MOU로 쌍용차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미래차 기술 확보,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을 기대함. 2022년 상반기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한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미래차 분야 후발주자 격. 시장 확장성을 가지려면 미래차 개발·생산 역량 강화를 전면화해야 함

□ 테슬라 모델3, 미국 판매가 대폭 인하
- 테슬라가 ‘모델3(후륜구동)’의 미국 내 판매가를 4만 2,990달러(약 5,700만 원)로 낮춘 것으로 알려짐. 지난해 미국 평균 신차 가격인 4만 9,388달러보다 낮은 수준

▷ 전망
- 소비자는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부여되는 세액공제까지 적용받으면 3만 5,550달러(약 4,700만 원)에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할 수 있음. 현재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의 가격은 내리고, 고급 모델의 가격을 올리는 이원화 전략을 펴고 있음.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는 의미를 지님. 통상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가졌던 내연기관차의 시장 퇴출이 가속화될 수 있음. 또 전기차 간 가격 경쟁으로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음.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65% 점유율을 가진 만큼,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만일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차량 가격을 낮추면 가격 경쟁이 일어나거나 저가형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음. 테슬라 모델3 국내 판매가는 5,999만 원(기본형). 가격을 299만 원만 낮춰도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차량 기준인 5,700만 원을 충족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정부 보조금을 260만 원 더 받게 됨. 결과적으로 구매자는 559만 원 낮은 가격으로 모델3를 구매할 수 있음

□ 포티투닷, 신임 부대표에 엔지니어 선임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포티투닷(42dot)’이 22일 최진희 기술 그룹 리드를 신임 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발표함. 자율주행 등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 불림

▷ 전망
- 포티투닷은 개발 조직을 이끄는 책임자를 부대표로 선임해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하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방침. 최진희 신임 부대표는 IT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풀스택(full-stack) 엔지니어’로 평가됨. 컴퓨터과학 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3년간 삼성전자 책임 및 수석 엔지니어 지냄. 2021년 포티투닷에 합류.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최진희 부대표가) 기술 고도화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회사의 소프트웨어 전략에 발맞춰 조직을 이끄는 책임자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
*SDV : 소프트웨어로 주행·안전·편의 기능을 제어하는 자동차.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미래차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세계 완성차 업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쏟는 중
-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현대자동차그룹 SDV 개발의 구심점.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일종의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에 힘을 쏟는 중.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에 18조 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바꿀 계획
- 한편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 등 신산업과 관련이 적은 해외 수타트업 투자 회수 움직임을 보임.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동화 등 신사업과 무관한 기업은 정리하려는 것

 

□ 한국조선해양, UAE서 LPG 운반선 2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중동 선사인 ABCG DMCC와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힘. ABGC DMCC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해운사인 알 시어 마린과 BNG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회사임

▷ 전망
- 한국조선해양이 ABCG DMCC와 계약한 LPG 운반선 수주 금액은 총 2,554억 원 규모임. 두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1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 ABCG DMCC을 세운 알 시어 마린이 최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음. 알 시어 마린은 최근 LPG 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기도 했음
-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36척을 수주한 상태. 금액은 50억 8,000만 달러 수준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목표인 157억 4,000만 달러의 32.3%임.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PC선 6척과 컨테이너선 1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등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임

□ 튀르키예, 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
- 튀르키예가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함

▷ 전망
-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규 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이후 한화그룹은 경쟁당국들의 합병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등 8개국이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임. 튀르키예의 승인은 8개국 중 처음
- 업계에서는 곧 심사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국도 무리 없이 기업결합을 승인할 거라 전망하고 있음. 국내 조선 3사 체계가 그대로 유지돼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임. 기업결합이 순항하는 만큼 양사 합병도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

□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
- 27일 현대중공업에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이 체결됨. 이 자리에는 조선 5사* 원청사 대표와 협력업체 대표 각 5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자리함.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올해 2월까지 상생 협약을 맺겠다고 밝힌 바 있음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 전망
- 협약엔 지난해 10월 17일 발표됐던 조선업 격차 해소 및 구조 개선 대책에 따른 실천 과제가 담김. 실천 과제는 △원하청 상생을 위한 자발적인 협력 △원청과 협력업체의 상생협력 도모 △인력 유입·육성·유지 시스템 구축 등 총 8장 27개로 구성됨. 주요 내용은 원청은 적정 기성금을 지급하고, 하청은 임금인상률을 높여 원하청 간 보수 수준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 또 원청과 하청은 숙련 중심 임금체계로의 개편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지원 방안을 병행하기로 함.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선 ‘에스크로(Escrow)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함
- 특히 원청과 하청은 상시적인 업무에 재하도급(물량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실행을 위해선 단계적으로 재하도급을 프로젝트 협력사 등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임. 원청은 하청의 보험료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정부는 연체금 면제, 체납처분 유예 등 조치를 시행할 예정
- 고용노동부는 향후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공동협의회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 상생임금위원회를 중심으로 업종별 이중구조 실태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다른 업종으로의 확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임. 반면 금속노조는 “조선업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노동자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대책”이라며 “정부와 원·하청 사업주만의 상생협의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

□ 정부, 조선업 인력난에 148억 투입한다
- 고용노동부가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신청한 2023년 지역형 플러스(PLUS) 사업과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사업 심사 후 816억 원 규모의 지역·산업별 일자리 사업 지원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힘. 두 사업은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특성을 가진 일자리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면 고용노동부가 선정해 심사하는 사업임
- 올해 15명의 민간전문위원은 지역형 플러스 사업에 348억 원,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사업에 471억 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음. 특히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우대 지원 산업에는 조선업이 포함됐는데, 조선업에 148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

▷ 전망
- 먼저 정부는 조선업을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함. 내일채움공제는 34세 이하 청년 신규 취업자와 기업, 정부가 2년간 공동으로 적립금을 쌓아 2년 혹은 3년 근속이 만기되면 노동자가 공제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도임. 조선업의 경우 대다수 입직연령이 30대 중후반 이상으로 높고, 폐업 등으로 인한 잦은 이직의 영향으로 근속기간이 짧아 동일 업체에서 2년 이상을 근속해야 받을 수 있는 청년 내일채움공제를 활용할 수 없는 노동자가 많음. 정부는 조선업에 한정해 34세로 설정된 내일채움공제 지원 연령을 없애고, 지급요건이었던 근속기간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함. 동일 원청 내 사내 협력사 간 이동도 1회가 허용됨
-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34세 이하 구직자를 채용해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주면 기업에 월 6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도 조선업에 특화함
- 중앙정부 뿐 아니라 조선업을 주력 산업으로 두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까지 인력을 구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임. 지역 대학들은 조선 관련 학과를 부활시키고 있음. 목포과학대는 올해 3월 1학기부터 조선업 불황으로 폐지했던 조선학과를 다시 운영하기로 함. 외국인 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것인데, 신설되는 2년제 조선학과는 외국인 전담학과로 개설돼 입학생 50명 모두 외국인이 될 전망.
 

□ 2월 3주 철강 가격 동향(2월 24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5만 5,000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980달러(전주 대비 +15.3%)
- 중국 열연 유통가: 4,372위안(전주 대비 +1.2%)
- 중국 냉연 유통가: 4,798위안(전주 대비 +1.1%)
- 중국 철근 유통가: 4,458위안(전주 대비 +1.5%)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사, ‘전기로’로 탄소 배출 저감
- 국내 철강업계가 전기로로 전환해 친환경 철강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일반 고로에 비해 탄소배출이 준다는 장점이 있음

▷ 전망
- 포스코는 최근 정기 이사회를 통해 약 6,000억 원을 광양제철소에 투자해 연간 250만 톤 규모 생산이 가능한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음.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음. 현대제철도 2030년까지 전기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할 계획. 하이큐브는 현대제철의 독자 생산 체제로 수소 기반 공정임.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 전기로에서 나아가 불순물을 제거하고 주요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가능토록 함.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예정. 전력 효율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탄소배출이 무역 장벽이 되면서 탄소 저감 기술이 수출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음

□ 국내 철강업계, 중국 양회 주목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3월 4일 열릴 예정. 통상 양회로 불리는 해당 회의에서는 중국의 국가 계획 등 주요한 정책들이 정해짐. 이번 양회에서는 대대적인 경기 부양 방안이 제시되고 중국 내 소비 촉진을 일으키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됨. 이에 국내 철강업계가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

▷ 전망
- 중국은 양회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고강도 봉쇄를 풀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알릴 것으로 보임. 이행 방안에는 중국의 건설·부동산 부양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짐. 주택 건설, 주요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질 경우 국내 철강업계의 철강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작년 8월 중국은 도로교통,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을 위한 1조 위안(약 195조 원) 규모의 기반시설 구축 방침을 발표한 바 있음. 양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됨. 다만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효과가 미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음. 국내 철강업계에는 기회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정책 등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옴

□ 국내 철강업계 제품 가격 인상?
- 포스코를 시작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을 연이어 하고 있음. 철강 제품 수요 회복을 겨냥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 또한 오는 3월 4일 열릴 중국 양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다는 기대 심리의 반영으로 보임

▷ 전망
-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에 이어 2월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함. 오는 3월에는 열연강판 가격 추가 인상 이야기도 나오고 있음. 현대제철도 오는 3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올린다는 방침. 동국제강은 2월 중순부터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할 것으로 전해짐.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반 가격은 현재 자동차업계, 조선업계와 협상 중. 철강사들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에 대한 인상분을 반영하고 있음. 또한 제철용 원료탄 가격 역시 뛰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이를 통해 작년 경기침체와 태풍 타격을 만회한다는 생각. 한편 튀르키예 지진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지진으로 철강 생산에 타격을 받은 튀르키예가 수입을 늘리고, 도시 재건을 위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임

 

□ 올해 국내 기계산업 소폭 위축 전망
-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계산업 생산 및 수출액이 전년 대비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함. 기계수주액 및 구매관리지수 하락세, 대내외 경기 침체 지속 등 부정적 요인과 재고순환지수 중립 상태 및 회복 국면의 조짐, 수출 기저효과 등 긍정적 요인이 경합하면서 소폭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

▷ 전망
- 작년 국내 기계산업은 세계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2조 원의 생산 수익을 올렸음. 다만 수출은 0.3% 감소한 605억 달러, 수입은 3.3% 감소한 558억 달러 수준임. 올해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임.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공작기계 내수 수주액 감소, 반도체 장비 시장 정체, 대중국 수출 감소 등의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투자 축소로 반도체 장비 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그러나 건설기계 수출액은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튀르키예 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재건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 공장기계 분야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됨.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는 중국의 LCD 패널 투자 대폭 축소로 침체 양상이었으나 OLED 분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분야는 공략 지점으로 보임

□ 현대건설기계, 영업이익률을 올려라
- 현대건설기계가 4%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기 위한 목표를 세움. 시장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공급망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

▷ 전망
- 현대건설기계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2019년 5.5%, 2020년 3.6%, 2021년 4.9%, 2022년 4.9%로 5%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3조 8,783억 원, 영업이익 2,012억 원, 영업이익률 5.2%를 목표로 세움. 이를 발판 삼아 2027년까지 매출 5조 1,000억 원, 영업이익률 6.7%를 달성한다는 계획. 현재 건설기계 최대 수요처의 중국의 경기 악화로 매출이 줄었으나, 이를 북미와 중남미의 판로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중.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북미와 유럽에는 소형 굴착기 제품으로 영업활동에 나서고, 브라질 등 중남지에는 대형·초대형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임

 

□ 2월 4주 반도체 가격(28일 기준)
- DRAM : DDR4 16Gb 3.585달러(전주 대비 -0.14%), DDR4 8Gb 1.806달러(전주 대비 -0.55%)
- NAND : MLC 64Gb 3.85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올해 서버D램 공급량, 모바일 추월하나? 
- 올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공급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쓰이는 모바일용 D램을 추월할 거란 전망이 나옴

▷ 전망
- 2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생산량에서 서버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모바일용(36.8%)을 앞설 거로 전망함. 이어 내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봄.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의 수요 전망이 밝고, 모바일용 D램은 지난해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였다”며 “올해로 넘어오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전망은 꽤 보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힘. 이어 “D램 공급 업체들은 제품 믹스에서 서버용 D램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서버용 D램이 전체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안에 모바일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함.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활성화 등은 서버용 D램 사용량 증가로 이어짐. 특히  인공지능이나 고성능컴퓨팅(HPC)과 관련해 새롭게 등장한 애플리케이션이 서버용 D램의 성장을 가속한다고 트렌드포스는 밝힘. 챗GPT 등 대화형 AI의 진화로 서버용 D램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 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서버는 출하량과 메모리 탑재량에서 스마트폰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서버용 D램은 향후 몇 년간 D램 업계의 전체 비트 출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전함

□ 한·미·일·대만 ‘칩4’ 본격화
- 한국·미국·일본·대만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Chip)4가 16일 첫 본회의 시작함

▷ 전망
- 칩4 본회의는 미국 재대만협회(AIT) 주관으로 화상으로 열림. 지난해 9월 예비회의 이후 5개월 만에 진행된 것. 회의에서는 각국의 반도체 공급망 현황을 공유하고 공급망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짐.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칩4는 한·미·일·대만을 하나로 묶어 표면적으론 첨단 반도체 생태계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는 목적으로 뭉쳤지만, 동시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통제하려는 데 목표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임. 따라서 미국이 우리나라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도록 압박할 거란 전망이 나옴

□ 삼성전기, 자율주행차용 첨단 반도체기판 개발
- 삼성전기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 가능한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을 개발하고 하이엔드급 전장용 반도체 기판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26일 밝힘

▷ 전망
- 이번에 개발한 FCBGA는 고성능 자율주행(ADAS)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기판으로 전장용 제품 중 기술 난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임. 최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한 시스템온칩(SoC)을 필요로 함. 따라서 자율주행 시스템은 반도체가 대용량의 데이터를 통신 지연 없이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을 최적화하고, 자동차의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문제없이 동작할 수 있는 고성능·고신뢰성 반도체 기판이 필수임. 또 고성능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반도체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패키징 되는 반도체 칩 및 칩당 CPU 코어(Core)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반도체 기판은 대면적·고다층화 되고,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해 주는 입출력 단자 수도 늘어나게 됨. 이에 삼성전기는 서버 등 IT용 하이엔드 제품에서 축적한 미세회로기술을 전장용에 신규 적용했다고 설명함

 

□ LG디스플레이, 투명도 45% OLED 올해 출시 예고
-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은 21일  올해 투명도를 45%까지 끌어올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힘

▷ 전망
- 이날 여준호 그룹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개최한 디스플레이 기술 청사진 발표회’에서 “화면이 45% 투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곧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투명한 제품은 40%”라고 말함. 이어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8인치 투명 OLED를 출시했다”며 “TV를 끄면 화면이 검게 변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한계를 극복했다”고 덧붙임. OLED를 투명하게 만들면 얇고 가벼운 패널에 밝고 선명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함. 여준호 그룹장은 “초고해상도(UHD) 4K 화질을 1㎜ 얇은 두께와 3㎏ 가벼운 무게로 즐길 수 있다”면서 “또 투명 OLED는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벽으로 막는 게 아니라 공간과 공간을 이어 개방적”이라고 설명함

□ 머리카락 200분의 1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픽셀 구현
-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이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힘

▷ 전망
- 카이스트 조용훈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집속 이온 빔 기술을 이용해 평균 머리카락 굵기인 약 100미크론(㎛·100만분의 1m)의 200분의 1 정도인 0.5미크론 규모의 초고해상도 발광 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함. 집속 이온 빔 기술은 재료공학·생물학 등 분야에서 초고배율 이미지 처리나 나노 구조체 제작 등에 쓰여옴. 하지만 LED 같은 발광체 위에 집속 이온 빔을 사용하면 빔을 맞은 부분과 그 주변 영역 발광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나노 발광 구조를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 연구팀은 표면이 깎이지 않을 정도로 세기가 약화한 집속 이온 빔을 사용함. 조용훈 교수는 “집속 이온 빔을 이용해 복잡한 공정 없이도 미크론보다 작은 규모의 초소형 픽셀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이는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나노 광전소자에 응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함

 

□ 국제 유가 동향(2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5.17$/bbl (전주 대비 -3.35$/bbl)
- Brent(브렌트유) 82.48$/bbl (전주 대비 -2.26$/bbl)
- Dubai(두바이유) 81.30$/bbl (전주 대비 -2.48$/bbl)
- Oman(오만유) 81.59$/bbl (전주 대비 -2.4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2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9.1원/ℓ (전주 대비 +1.7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84.9원/ℓ (전주 대비 –24.1원/ℓ)
- 실내등유 1,454.5원/ℓ (전주 대비 -12.1원/ℓ)

□ 미 연준 추가 긴축 우려, 미·중 갈등 지속 등으로 국제 유가 하락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인한 중국의 원유 수요 위축 등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침

▷ 전망
-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목표치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 이날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동의. 그중 소수 위원들은 0.5%p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함
- 또한 FOMC 회의 참석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입을 모음. 노동시장에 노동력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 이는 임금 상승에 영향을 줘 경기 과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음. 그간 연준은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음. 따라서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 축소, (원유 등)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 지난 18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지만 갈등만 표출. 미 영공 내 중국 정찰풍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에 주권 침해를, 중국은 미국의 무력 대응을 문제 삼음. 이어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서도 이견을 드러냄
- 아울러 최근 일본이 중국 의존적이었던 산업용 희토류 공급을 미국에서도 공급받기로 하면 공급망을 다변화함. 이는 일본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무역 행위로도 해석됨. 한편 지난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왕이 주임을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기대된다”고 말하자, 왕이 주임은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을 깊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함. 양측의 담화 내용이 러·중-미국 간 갈등 지속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에 따라 중국의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가 하락

□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사상 첫 톤당 100유로 돌파
- 파이낸셜타임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시스템(EU ETS)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표준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100유로를 돌파
- 탄소배출권은 공장이나 발전소 등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에 대해 비용을 물리도록 하는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에서 일종의 통화 기능을 함. 가스, 석탄 발전 등 탄소 배출이 많은 EU 내 기업들은 탄소배출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함. 탄소배출권 1개를 사면 탄소 1톤 배출이 가능

▷ 전망
- 최근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른 이유에는 유럽의 한파가 지속됐지만 풍력 발전량 등이 저조해 탄소배출권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침.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해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석탄 발전이 늘어나 탄소 배출이 증가한 것도 탄소배출권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됨. 현재 탄소배출권 의무 구입 대상 EU 내 기업들은 4월까지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으로, 탄소배출권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옴
- 따라서 한파가 풀리고 탄소배출권 관련 자료 제출 시기가 다가오거나 지나면 탄소배출권 가격은 다시 내려갈 수 있음. 그러나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은 결국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게 기업에 이익이 될 수 있음. 이에 따라 EU 내 기업들의 저탄소 배출 기술 투자, 친환경 연료 사용·개발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