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9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9.23 11:58
  • 수정 2020.09.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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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불 꺼진 공장
- 7월 전력판매량과 판매금액은 41.TWh, 5.1조 원을 기록함. 전년대비 2.1%, 1.3% 감소한 수치.
- 이는 산업용 전기의 판매부진이 이끈 결과. 구체적으로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6.6%, 일반용 –0.6%, 산업용 –4.6%, 판매금액은 주택용 +10.5%, 일반용 –0.2%, 산업용 –3.9%를 기록함. 코로나19에 따라 산업용 전기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 주요 완성차 업계에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의 주요 이동수단이 될 전동 수직 이착륙기개발(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eVTOL)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GM은 지난 14일 GM의 배터리 시스템인 Ultium을 기반으로 전동 수직 이착륙기 사업에 진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현대자동차 또한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18일 한국형 UAM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음.
- UAM은 미래차 개념 중 하나로 도심 내에서 개인용 비행체를 통해 제공되는 교통 서비스를 의미. 수년 전부터 보잉, 에어버스, 엠브라에르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Uber)도 2023년 항공택시 서비스 ‘우버에어(Uber Air)’ 출시 계획을 발표함.

□ 자동차 8월 실적 하향
-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잠정 집계 결과,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6.4% 감소한 23만 3,357대. 구체적으로 내수는 1.2% 감소한 13만 5,349대, 수출은 15.8% 감소한 13만 6,538대임.
- 업체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현대차 –12.6%, 기아차 –5.2%, 르노삼성차 –21.7%, GM +19.0%, 쌍용차 +16.9%를 기록함.
- 차종별로는 그랜저(1만 2,35대, 현대차), 산타페(6,224대, 현대차), 쏘렌토(6,116대, 기아차), 아반떼(5,792대, 현대차), 카니발(4,736대, 기아차) 순.
- 국산차 판매는 4.9% 감소한 11만 1,190대, 수입차 판매는 20.7% 증가한 2만 4,159대.

□ 테슬라, 전기차 중국 생산공장 증설
- 테슬라가 중국 공장 증설에 나섬. 연 50만 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2020년 10월 말 11월 초 경에 상해 기가팩토리 증설을 마칠 예정. 또한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2021년 5월 완공될 예정임. 중국 공장에서는 모델 Y, 텍사스 공장에서는 사이버트럭 및 세미트럭이 생산될 것으로 보임.

□ 수소차 저변 확대하는 현대차
- 현대차가 15일 개최한 수소상용차 관련 미래 기술 설명회에서 수소차 전먕치를 유지함. 기존 현대차가 발표한 수소차 판매 전망은 2025년 연 13만 대, 2030년 연 50만 대 수준임. 투자계획도 2025년 누적 2.6조 원, 2030년 누적 6.9조 원으로 유지.
- 현대차는 미래 기술 설명회에서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수소 트랙터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음. 구체적으로 2021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소상용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해 2022년 상용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힘. 또한 중국에서는 중형 수소 트럭을 2022년 사천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림.

2) 전망

- 미래차라고 하면 여태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필요에너지 기반으로 분류. 하지만 UAM은 도심 상공을 날아다니는 미래차 개념. 수소차, 전기차에 비해 도입까지 관련 법제의 개편이 필요하지만 시간절약, 도로 등 관계 인프라 확충 비용이 적다는 점에서 상용화될 시 큰 경쟁력이 있음.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너도나도 관심을 가지는 이유.
UAM의 핵심도 전기 배터리일 것. GM은 현재 현대자동차처럼 직접 전동 수직 이착륙기를 생산할 것인지 혹은 전동 수직 이착륙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에 자사 배터리 시스템인 Ultium을 공급할지 고민하고 있음. 한국의 경우는 GM보다 더 구체적인 편.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 사업,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표준안 마련, 육상교통과 연계된 UAM 환승센터 개발, KT는 UAM 통신인프라 구축 등 관련 시스템 개발 등이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 국토교통부는 2025년을 UAM 상용화 시기로 가닥잡고 있음. 날아다니는 차를 보는 게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니라는 이야기임.

- 8월 실적 하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 침체에 의한 것. 다만 전세계적 추이에 비교했을 때 한국의 감소 폭은 선방한 편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한국 -17.4%, 미국 -33.1%, 일본 -25.6%, 독일 -39.0%). 다만 중국은 –11.8%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 감소폭이 가장 낮음.
수출과 비교했을 때 자동차 내수는 감소폭이 적음.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축소 조정된 것이 원인.
수출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재고물량이 잔존, 현대기아차의 신차라인 설비 공사 등이 영향을 미침. 북미를 제외한 다른 세계지역의 생산 감소가 큰 영향. 북미(12억 5,000만 달러, -12.3%), EU(5억 6,000만 달러, -26.9%), 동유럽(2억 1,300만 달러, -4.5%), 중동(3억 5,800만 달러, -50.2%), 중남미(1억 7,400만달러, -58.8%), 아시아(1억 6,800만달러, -36.3%)임.

- 테슬라는 중국 판매용으로 모델 Y를 생산하기 위해서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2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음. 작업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빠르면 올 11월에는 모델 Y가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또한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생산량은 2배 이상 대폭 늘어날 전망. 테슬라는 올해 7월 약 1,000명의 직원을 충원하면서 생산 확장을 준비함.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종은 모델 3이 유일. 모델 Y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예상. 이미 중국 내 모델 Y의 예약구매가 실시되고 있음.

- 미국 캘리포니아는 2024년 친환경 상용차 의무판매 제도가 도입될 예정임. 현대차는 이에 맞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소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 더불어 중국 또한 수소차 보급을 위해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치고 있음. 구체적으로 수소차 초기 시장을 상용차 60%, 승용차 40% 비중으로 확대할 계획임. 현재 수소차 기술에서 현대자동차가 비교적 앞서나가는 편. 수소차는 빠른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많은 적재량 등이 장점임. 그러나 수소차는 수소 충전 시설 등 제반 인프라 구축비용이 전기차에 비해서 많이 소요됨. 주행루트가 일정한 상용차 부분부터 현대차가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STX 조선해양, 홍콩 소재 아일랜드 네비게이션 사(Island Navigation)로부터 50,000만 DWT급 MR탱커 2척 수주
*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 배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주로 유조선의 크기 단위로 사용.

□ 조선 발주 감소에도 조선가는 유지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이번 주 조선가 지수는 신조선가 지수는 127p, 중고선가 지수는 87p로 전주와 동일. 2020년 누적 발주량은 42 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함. 그러나 신조선가 지수는 127p로 올해 초 대비 3p 하락.

□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
- 유럽 해운업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Emissions Trading System)의 적용 대상이 됨. 해당 안건은 지난 7월 유럽연합에 상정됐고 15일 투표결과로 유럽연합의 해역 내 항해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 배출이 규제 대상으로 포함됨.

2) 전망

- STX조선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주 가뭄에 시달림. 지난 8월 국내해운사로부터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여 물량을 확보한 바 있음. 9월에도 11일 2+1척, 14일 2척 등 연이어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수주 가뭄을 해소함. STX조선은 올해 수주목표를 10척으로 잡음. 현재 수주는 7척으로 절반 이상을 확보한 격임.

- 선박 발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 반해 발주 가격은 예년을 유지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음. 가장 설득력 있는 분석은 미래 수요임.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형 선박 폐선집행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전망함. 더불어 강화되는 환경규제도 대형선박의 조기 폐선집행을 유도하는 요인임. 업계에서는 2020년 선박 발주량의 최저점을 찍고 2021년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유럽의 탄소중립정책이 더욱 강화됨. 유럽에서는 공장, 파워플랜트, 항공업에서 탄소거래배출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의결로 해운업까지 포함됨. 2030년까지 해운업 내 탄소배출을 2018년 수준보다 최소 40% 감축한다는 계획임. 해운업 탄소배출제도를 운영하면서 오션펀드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됨. 오션펀드는 친환경 선박을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4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 열연 유통가 69만 원(전주 대비 동결), 냉연 유통가 66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65만 원(전주 대비 동결), 후판 유통가 68만 원(전주 대비 +1.5%)
- 해외 : 미국 열연 유통가 540달러(전주 대비 + 3.8%), 중국 열연 유통가 3,923위안(전주 대비 –0.6%) 중국 냉연 유통가 4,661위안(전주 대비 –0.6%) 중국 철근 유통가 3,741위안(전주 대비 –0.5%)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125달러(전주 대비 –0.4%), 호주 원료탄 151달러(전주 대비 +9.4%), 한국 스크랩가 31.1만 원(전주 대비 –1.3%)

□ 환경부,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공청회 실시
- 9월 15일 환경부는 ‘제3차 계획기간(2021~2025)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안)’ 온라인 공청회를 실시함. 공청회에서는 2018년 7월 발표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로드맵에 따른 제3차 계획기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등의 기준을 설명함.
- 온실가스 배출량이 업체기준 연평균 12만 5,000톤 이상, 사업장 기준 2만 5,000톤 이상인 곳이 국가 배출권 할당 대상임. 6개 부문(전환, 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기타), 69개 업종으로 분류.
- 국가배출권은 유상할당이 원칙이나 기업의 부담수준 등을 고려하여 ‘배출권 전부 무상할당’ 대상 업종도 선정함.

□ 제철사 가격 인상
- 포스코, 8월부터 세 달 연속 냉연 가격 인상 추진. 10월 12일 주문 투입분 기준으로 톤 당 2만 원 인상한다고 알림.
- 현대제철, 10월 5일부로 중소 규격 H형강 가격 톤당 3만 원 인상 추친. 강관 전 제품에 대해 단가 3만 원 인상 추진. 열연가격 지속 상승이 예상되면서 추가 인상도 검토 중임.
- 세아제강, 10월 5일 출하분부터 강관 제품 가격 할인율 2% 축소. 이에 톤당 2만 8,000원 수준이었던 강관 제품 가격이 3만 4,000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

2) 전망

- 철강업은 국가배출권 무상할당 업종으로 지정됨. 철강업의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한데 비해 무상할당으로 지정된 것에서 공청회 당시에도 여러 논란이 있었음. 특히 자동차 업종은 유상할당에 포함되어 공정성 시비도 있었음. 하지만 이미 환경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 전망.
무상할당 업종 기준은 비용발생도와 무역집약도를 곱한 숫자로 결정됨. 무역집약도는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수출액 +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수입액) /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매출액 +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수입액)으로 계산. 생산비용발생도는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 기준기간의 배출권 평균 시장가격) / 해당 업종의 기준기간 연평균 부가가치 생산액으로 계산됨. 매출액이 높은 업종에 무상할당을 부여한다는 것.
그러나 비교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이 무상할당 업종을 유지하는 것에 이견이 만만찮았음. 3차 계획기간에서 유상할당 비율은 10%인데 여기에는 자동차 업종, 자동차 부품 제조업종, 항공기 우주선 부품 제조업, 담배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등이 포함.

- 또한, 국내 철강업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는 적도 나옴. 환경부는 업종으로 유상/무상 여부를 결정할 뿐 대기업-중소기업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 따라서 무상할당으로 선정된 업종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 전망.

- 제철사들의 가격인상 기조가 계속 지속되고 있음. 이는 지속적인 원료가격 상승과 맞물림. 실제로 6개월 전에 비해 완성 철강 유통가격은 낮아지고 원료 가격은 증가세를 지속함.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보임. 영국의 에너지-원자재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다소 줄어도 철광석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알림. 이에 따라 국내 철강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포스코ICT, 인공지능형 자동화 프로그램(Robotics Process Automation, RPA) 아마존 판매 시작

- RPA는 단순반복업무를 대체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메일 발송, 데이터기록‧수정 등 주로 사무직 업무를 대체한다. 한화시스템, 삼성SDI, LG CNS 등 국내 기업들도 자체적인 RPA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그중 포스코ICT에서 최초로 자체 RPA 개발을 성공하고 시판까지 나섬.

- RPA는 은행의 고객 대응 분야, 보험사의 고객 및 계약 관리 분야, 위험 등급 평가 등 금융부분에서 많이 적용돼 왔음. 그러나 최근 제조업, 서비스업에서도 도입되고 있는 실정. 전 산업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재무-회계-HR-고객관리 부문에서 RPA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

- RPA의 대당 도입 가격은 적용 업무 범위에 따라 500~2,000만 원까지 호가함.

□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 일주일 연기

- 22일로 예정돼 있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일이 28일로 연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 등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회사로 2000년 대우종합기계로 시작해 2005년 두산그룹으로 인수됨.

□ 산자부, 항공제조업 대상 3,000억 특별금융지원

- 1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코로나 대응 기업지원 추가대책’ 발표. 3,000억 원 규모로 기계·항공제조 특별금융 지원하는 것이 골자. 구체적으로 ▲500억 원 규모 기계 등 자본재 기업 대상 특별 저리대출 신설 기계류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기업 해외 보증규모 연 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상생보증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

- 9월 말까지 세부 프로그램과 지원대상, 규모가 발표될 예정. 한국항공우주, 한화 등 항공우주기계 대기업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제조업 협력사들이 주요 수혜 대상으로 꼽힘.

2) 전망

- RPA 활용 증가로 경영효율성 및 비용절감 효과 대비 일자리 감소도 뚜렷할 것으로 보임. 실제로 일본에서는 2018년 대비 사무직 구인 수요가 35% 가량 줄어들었음. 이와 같은 추세는 자동화 도입 확대율과 정비례하고 있음. 여태까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생산직군에서만 일어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는데, 사무직군에서도 일자리 감소를 안심하고 있기는 어려운 상황.

- 두산그룹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주요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캐쉬카우’ 역할을 함. 이번 매각에서는 자회사 두산 밥캣은 제외됨.

▶관련기사 :두산인프라코어 졸속 매각 규탄 … “매각과정 노동자 참여 보장하라”

- 이번 입찰연기는 매각과정에서 리스크로 지목되던 수천억 원대 소송을 두산그룹에서 모두 책임지기로 함에 따라 추가 입찰자를 더 모으기 위해서임.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중국법인 지분 20%를 국내 사모펀드 등에 3,800억 원에 매각함. 그러나 기업공개가 무산되면서 중국법인 전체를 매각하려 했고, 두산그룹은 이에 반대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짐.

- 두산인프라코어 입찰 물망에 오른 기업으로 현대건설기계가 꼽힘. 현대건설기계에서는 인수 의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25%를 차지하는 현대건설기계가 40%를 차지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의 합병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큼.

- 두산인프라코어 4개 노동조합도 연합하여 졸속 매각을 반대하고 있음. 노동조합 또한 해외기업-사모펀드 보다는 우량기업에 인수되어 고용불안을 해소하려는 욕구가 강함.

- 코로나19 위기로 기계산업 관련 수요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 특히 피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산업부에 따르면 8월 기계부문 수출은 전년대비 17.1% 감소. 이날 회의에 앞서 공작기계협회는 산자부와 면담에서 “연초부터 계속된 경영난으로 다수 중소·중견기업 보증·대출한도가 소진되고 있다”며 “저신용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토로.

- 하지만 금융지원 과정에서 일자리 지키기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큼. 특히 경남 사천 항공산업단지의 1-2차 협력사에서는 권고사직, 희망퇴직, 무급휴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 정부 대출의 조건으로 일자리 유지를 내세워야 한다는 노동계의 지적이 이어짐.

▶관련기사 : “미래가 안 보인다” 경남 사천 항공부품사 ‘정부 지원 절실’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년 8월 반도체 가격(31일 기준)
- DDR4 8GB 3.13달러(전월 대비 –5.44%), DDR4 4GB 1.72달러(전월 대비 –5.5%)
- 2D 낸드플래쉬 : MLC 128GB 4.39달러(전주 대비 –6.2%), MLC 256GB 3.05달러(전주 대비 –5.86%)

□ EUV 도입 본격화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RAM 공정에 ‘극자외선(EUV, Extreme Ultraviolet)’을 2021년 도입이 예상됨. 현재 삼성전자는 1개 층(Layer)에 EUV를 적용하던 것이 4개 층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으로 DRAM에서 EUV 양산적용이 진행될 것으로 보임.
- 극자외선 공정은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인 포토공정의 일종. 반도체 칩을 생산할 때 웨이퍼(wafer)라는 실리콘 기반의 원판은 감광물질로 코팅이 된다. 이후 스캐너라고 하는 포토공정 설비로 들어가 레이저 광원을 통해 회로 패턴을 새겨 넣는다. 이 과정을 노광(photolithography) 작업이라고 한다. 여기서 EUV란 노광작업에서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을 활용한 제조공정을 말한다.

□ 참조) 반도체 8대 공정

- 반도체를 생산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8가지 공정을 거친다. 웨이퍼 공정, 산화 공정, 포토 공정, 식각 공정, 박막 공정(or 증착 및 이온 주입공정), 금속배선 공정, EDS 공정, 패키징 공정이다.

- 웨이퍼 제조 공정은 3단계를 거친다. ▲실리콘 원료를 녹여 고순도의 실리콘 용액을 만들고, 결정화시켜 고순도 실리콘 기둥인 잉곳 제조 ▲잉곳을 다이아몬드 톱으로 얇게 절단하면 둥근 모양의 웨이퍼가 만들어 짐 ▲이후 웨이퍼 표면을 CMP 장비와 연마액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갈아냄.
- 산화공정은 웨이퍼에 수증기나 산소로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 형성된 산화막은 불순물로부터 실리콘 표면을 보호하고, 웨이퍼 위 배선이 합선되지 않게 구분해주는 절연막 역할을 험. 크게 건식산화와 습식산화로 구분할 수 없음. 건식산화는 산소만을 이용해 얇은 막을 형성하는 방식이며, 전기적 특성이 좋음. 습식산화는 산소와 수증기를 모두 사용해 산화막 형성 속도가 빠름. 하지만 다소 두꺼운 막을 형성할 때 사용되기 때문에 절연특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음.
- 포토공정은 반도체에 회로를 그려 넣는 공정. 반도체 미세화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함. 증착은 웨이퍼 위에 특정 물질을 분자 혹은 원자 단위의 일정한 두께로 막을 입히는 과정. 물리적 기상 증착 방식과 화학적 기상 증착방식으로 크게 나뉨.
- 식각 공정은 웨이퍼 위에 형성된 박막의 일부 혹은 전부를 깎아 내려가는 공정. 포토 공정 이후 진행돼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중요한 공정 중 하나.
- 금속배선 공정은 형성 소자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공정. 좀 더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공정에서 반도체로부터 전기적 신호를 받거나 내보내는 콘택트 부분과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하는 인터커넥션 부분을 제작. 최근 반도체의 공정이 3D화되면서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다층 배선 기술들의 수요와 난이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2) 전망

- 최근 반도체업계에서는 각종 신기술 도입이 이뤄지고 있음. 이러한 경향성은 2021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임.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가격이 상승국면에서 다소 지체된 양상이 2021년에는 기술 도입과 함께 원래대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을 전망.
구체적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655억 달러로 전년대비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 이 중 메모리 투자액 부분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312억 달러, 파운드리는 2% 증가한 235억 달러로 전망.  특히 올해 설비 투자가 적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도부터 대대적으로 메모리 설비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 제재로 중국 화웨이 퇴조?
- 9월 15일부터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시작됨.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대신 독자 개발한 ‘훙멍(鴻蒙, Harmony)’을 쓰기로 결정함.

□ 애플, 사상 최초 아이폰 없는 9월 행사
- 애플은 정기적으로 매년 9월에 신작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9월말을 전후로 출시했음. 그런데 이번 9월 15일 행사에서는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아이패드 새 제품만 소개함. 애플은 아이폰 출시일정은 몇 주 정도 연기 될 것이라고 밝힘.

2) 전망

-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iOS 이외에 성공사례가 없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영향력 감소가 불가피해 보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만을 공략해야 할 처지.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구글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국에 공급하지 않는 제재를 발효. 이에 따라 화웨이의 신작 스마트폰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 하락. 화웨이의 중국 외 지역 점유율은 지난해 4월 12.7%가 정점. 올해 7월에는 6.6%로 하락. 반대로 중국 내 소비는 7월 역대 최고인 48% 기록.
화웨이의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 내에서 1억 3,800만 대, 중국 외에서 5,800만 대로 예상. 중국 외 판매량은 잠재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59만 대로 추정.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수치. 2017년 3분기(8,254만 대) 이후 최고치임.
갤럭시노트 20 및 갤럭시폴드2 등 신모델의 흥행성공과 더불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반사이익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

- 애플이 올해 9월 행사에서 아이폰을 소개하지 않았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이 있음. 애플이 9월 중순부터 5G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신제품 공개 시기는 10월로 점쳐짐. 올해 11월 3일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 이슈파이팅이 어렵다는 점도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22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39.8/bbl (전일 대비 $0.26, +0.65%)
- Dubai(두바이유) $41.5/bbl (전일 대비 $0.09, +0.21%)
- Brent(브렌트유) $41.72/bbl (전일 대비 $0.28, +0.68%)

□ 테슬라 배터리데이
- 23일 테슬라는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함. 이번 행사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자체 생산 계획을 내놓을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할지 등에 초점이 모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대폭 개선했다면서 베타 서비스를 전제로 10월 말 완전 자율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함. 또한 올해 판매량이 30~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를 소개함.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 2008년에 1865, 2017년에 2170 배터리를 공급받음. 앞의 숫자 2개는 지름을, 뒤의 숫자 2개는 길이를 뜻함. 즉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로 늘린 원통형 배터리란 뜻.
- 테슬라는 “4680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새롭고 큰 원통형 배터리셀은 기존 제품 대비 5배 더 많은 에너지, 6배 더 많은 출력, 16%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 머스크는 또 비용 절감을 위해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셀을 재활용할 계획을 밝힘. 또한 비교적 비싼 배터리 원자재인 코발트를 완전 제로 수준을 줄이겠다고 알림.
- 또한 머스크는 ‘5대 과제’ 제시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3년 내 현재 대비 56% 낮출 것이라고 밝힘. 5대 과제란 ▲셀 디자인 ▲셀 공장 ▲실리콘 음극재 및 양극재 공정 개선 ▲배터리 공정의 통합 등임.

2) 전망

-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는 진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낳음. 가장 큰 화두는 시장의 선도할 신기술 발표의 여부였음. 그러나 발표내용은 제조 공정의 혁신을 통한 제조 단가 하락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다만 전기차 배터리 단가를 56% 하락시키겠다는 점은 주목을 받음. 배터리 팩 가격이 킬로와트시(kWh) 당 100달러로 내려가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 현재 테슬라 배터리팩 가격은 2019년 기준 kWh당 약 156달러로 추산.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부족이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LG화학 및 CATL과의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밝힘.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는 완성차 업계 입장에서 긴장감을 주는 요소. 현재 완성차업계에서는 2차 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나서고 있는데, 배터리 생산 내재화 압력이 가하지는 것. 테슬라는 배터리 부문에서 현재 다른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나 이른 시일 내에 자체생산을 완비할 것으로 예상. 자율주행기술도 초기에는 모빌아이와 협력하였으나 이후 자체 솔루션 개발 단계로 넘어간 바 있음.
완성차업계는 배터리기술에서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 인수합병 시도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