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김광수·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6.07 19:23
  • 수정 2023.06.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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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판매 10개월 연속 증가세
- 현대차와 기아가 5월 미국에서 14만 7,10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힘.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임
-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7만 5,606대, 기아는 23.4% 증가한 7만 1,497대를 판매함

▷ 전망
-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작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높았는데, 현대차·기아의 5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 6,1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한 수치임. 2만 6,187대는 월 기준 최대 기록이기도 함.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8%로 역대 최대임
-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한 1만 8,066대가 판매됨. 쏘렌토 하이브리드(전년 동기 대비 150.5% 증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전년 동기 대비 152.1% 증가), 투싼 하이브리드(전년 동기 대비 104.3% 증가), 싼타페 하이브리드(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 등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임. 순수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8,1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함
- 다만 5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현대차와 기아만 도드라지는 성과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음. 혼다는 5월 미국 시장에서 11만 9,445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수준임. 스바루도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5만 4,531대를 판매함

□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환 20개 자동차 업체 중 13위
-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전 세계 20개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 전환을 평가한 결과를 31일 공개함. ICCT는 2001년 설립된 미국의 독립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승용차 배출가스를 조작했던 사건인 ‘디젤게이트’를 폭로한 바 있음
- ICCT는 20개 자동차 회사를 선도자와 전환자, 후발자 세 그룹으로 나눴음. 선도자에는 테슬라와 BYD, 전환자에는 BMV,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지리,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GM, 상하이자동차, 그레이트월모터스, 포드, 현대차·기아, 창안이 꼽힘. 후발자에는 토요타, 혼다, 닛산, 타타, 마쓰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주로 있었음

▷ 전망
- ICCT는 시장 지배력, 기술 성능, 전략적 비전 분야로 자동차 업체들을 평가함.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기술 성능 분야에서는 종합 점수 58점을 받아 전체 회사 중 4위를 기록했지만 시장 지배력(판매량)에서 35점, 전기차 전환의 전략 비전에서 20점을 받으며 순위가 낮아짐. 전기차 전환 비전은 전기차 판매 장기 목표, 이를 위한 투자 금액, 경영진 보상과 전기차 개발의 연계 정도 등이 세부 항목임
- 기술 성능 분야에서 현대차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는 테슬라(80점), BMW(78점), 폭스바겐(63점)임. 눈여겨볼 점은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의 성능과 연관되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임. 충전 속도는 75점으로 2위였고, 배터리 재활용에선 100점을 받음. 재생에너지 구매 항목서는 11점을 받음
- ICCT의 지페이 양 프로젝트 매니저 겸 승용차 프로그램 책임자는 “현대차·기아는 전기차로의 전환에서 다른 주요 글로벌 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와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제조 공정에서 탈탄소화를 이루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힘
- 한편, 전기차 전환 후발주자인 일본 업체들은 이번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음. 보고서는 일본에 효과적인 정부 정책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함

□ 도요타자동차, 미국 배터리 공장에 21억 달러 추가 투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80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1일 밝힘. 도요타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있음. 이번 투자까지 합치면 도요타가 해당 공장에 쏟는 돈은 총 59억 달러 수준임

▷ 전망
- 현재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일본 자동차 업체는 닛산뿐임.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남부 켄터키주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임. 니혼자게이자신문은 도요타가 미국에서 신형 3열 시트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함
-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지원금 대상을 북미 생산 차량으로 제한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하는 풍경이 이어지는 상황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2026년까지 연간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보도함. 그러면서 북미 생산에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미국 외 업체들이 추격하는 분위기라고 전함

□ 국내 자동차 구매의향지수 침체 지속
- 회계·컨설팅 그룹인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일 2023년 4월 자동차구매의향지수(Vehicle Purchase Intent Index, VPI)가 73.3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 해당 지표는 6개월 내 차량 구매 의향을 나타낸 소비자 비율을 지수화한 것임. 100을 넘으면 소비자 차량 구매 의향이 증가하고, 하회하면 구매 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함

▷ 전망
- 4월 자동차구매의향지수는 앞선 2월 62.6이나 3월 69.8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음. 그러나 2022년 7월 기록한 최고치(119.3)나 기준치(100)와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줌
-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국내 VPI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이유는 금리인상 잠정 중단 흐름,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반도체 수급난 해소, 전기차 가격 하락 조짐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함. 그러나 높은 신차 가격과 경기 불안 양상 등의 요인으로 국내 소비자 자동차 구매의향이 침체기를 당분간 계속 겪을 것이라 전망함
-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우리나라 자동차 구매의향 지수가 최근 2개월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의향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는 기본으로 돌아가 자동차 소유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자동차를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힘

□ 한국, 조선업 호황 사이클 조기 진입?
-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조선업 3차 호황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음

▷ 전망
- 2020년 하반기부터 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 클락슨리서치 4월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67.32로 발표됨. 작년 5월 신조선가 지수는 160.07이었음. 올해 하반기에는 높은 선가의 선박 물량이 반영되면서 조선업계 실적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아울러 현재 선가 상승은 선박 수급 불일치 결과물이 아닌 미래 공급 부족분을 반영한 영향에 의한 상승으로 선가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됨

□ HD한국조선해양, 1조 2,392억 원대 수주
- HD한국조선해양이 대만 양밍해운과 1만 5,5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5척 건조 계약을 체결. 수주 금액은 1조 2,392억 원.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6년부터 인도할 예정임

▷ 전망
-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월 20만㎥급 LNG운반선 2척, 17만 4,000㎥급 LNG운반선 4척, 8만 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2조 4,230억 원대 수주 계약.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은 114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5조 1,000억 원)로 연간 수주 목표액 157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8,000억 원)의 73%에 달함.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이 있는 친환경 추진선박 LNG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됨
- HD한국조선해양뿐 아니라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조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이어가고 있음. 국내 조선업계에 호황 사이클이 돌아왔다는 전망.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음.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2050년까지 2008년 대비 70% 감축)를 맞추기 위해 국제 해운사들은 친환경 선박 발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LNG선 건조기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믿고 한국에 선박 발주를 이어 나가고 있음. 특히나 친환경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주량 대비 가치 창출 규모가 큼.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93척, 114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5조 972억 원) 규모 수주, 삼성중공업은 총 5척, 25억 달러(한화 약 3조 3,050억 원) 규모 수주, 한화오션은 총 5척, 10억 6,000만 달러(약 1조 4,013억 원) 규모를 수주함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 착공
-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속도를 냄. 지난 1년여 동안 설계를 거쳐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를 승인받음. 거제시의 제조허가도 취득함으로 본격적으로 실증 설비 착공에 나섬. 올해 연말까지 완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목표임

▷ 전망
-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조, 저장, 수송이 쉽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친환경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를 만들고 암모니아 추진선 실제화와 상용화를 위한 기술 성능 평가,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 또한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 가동 이후 친환경 기술 허브로 거제조선소를 활용할 예정임

□ 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 2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원유운반석 2척 건조 계약 체결. 수주 총액은 2,275억 원으로 2026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 삼성중공업은 해당 계약을 포함 올해 총 7척, 27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28%를 달성함

□ 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교섭 본격 돌입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교섭을 진행 중. 6월 1일에는 6차 교섭을 열고 단체교섭 조항별 심의를 진행.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에서 노사 쟁점이 만들어짐

▷ 전망
- 하청(협력사)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조가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하청노동자에 대한 요구는 단체교섭에서 논의할 내용이 아니고, 협력사에 지급하는 기성금에 휴가비가 포함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다만 조선업계 인력난이 상당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력 유치를 위해서는 하청 노동자 노동조건 및 복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노조는 주장함
- 현대중공업지부의 올해 임단협 교섭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부분에서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호봉승급분 인상 및 적용시기 변경 등임. 별도 요구안으로는 산업전환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미래 재도약을 위한 임금체계 및 각종 제도 개편 TF 구성, 근속수당 인상, 추모공원 건립 등을 요구. HD현대그룹 노동조합 차원의 공통 요구안으로는 24년 HD현대그룹 공동교섭, 기업 사회적 책임 위한 원청 책임 강화, 인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 연장 및 신규 채용, 산업전환협약 체결, ESG경영위원회 노동조합 참여 보장 등을 밝힘

□ 5월 4주 철강 가격 동향(6월 5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99만 원(전주 대비 -1.0%)
- 열연 수입유통가: 87만 원(전주 대비 -1.1%)
- 철근 유통가: 98만 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15만 원(-2.5%)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970달러(전주 대비 -4.4%)
- 중국 열연 유통가: 3,737위안(전주 대비 +1.0%)
- 중국 냉연 유통가: 4,351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철근 유통가: 3,650위안(전주 대비 +0.8%)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 철강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0개월 사이 최저인 35.2로 나타남. 전기로업체 중심의 가동률 하락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또한 중국 남부 지역의 기록적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공급 부족 우려가 있어 철강 가동률은 한동안 추가 하락이 예상됨. 중국 내 부동산 개발 시장 부진과 인프라 건설 둔화로 인해 신규철강주문지수도 12.5%p 하락함. 다만 철강 공급 감소 폭이 수요 감소 폭을 상회하고 있어 보유 재고는 계속 줄어들며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없을 것으로 전망.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중국 철강사 영업 상황은 1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 이에 국내 철강업계도 세계 최대 철강 수요처인 중국의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중국 내 부동산 경기 및 인프라 건설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됨.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철강업계 구조조정으로 자국 기업 철강 제품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한국 철강업계의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음
* PMI(Purchasing Manager Index, 구매관리자지수) : 관련 분야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함.

□ 철강사 자동차 강판 고도화 나서
-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에 필요한 자동차 강판 개발에 철강업계들이 나서고 있음. 기존 자동차 강판보다 가볍고 강하게 제작해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임

▷ 전망
- 반도체 공급 문제가 풀리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 이에 자동차 강판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아울러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동차업계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행 거리 늘리기를 위해 경량화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 성공적인 경량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내외장재의 무게를 줄이고 강도는 높여 안전성과 가벼움 모두를 잡아야 함. 이러한 자동차업계의 수요에 맞춰 철강업계는 자동차 강판 고도화에 나서고 있음.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1.8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 양산 중. 전기로에서는 1기가파스칼급 자동차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 아울러 강판 고도화는 물론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는 기술 개발도 국내 철강업계의 숙제임

□ 포스코, 첫 탄소저감 철강 제품 ‘그리닛’ 출시
- 포스코가 지난 4일 첫 탄소저감형 브랜드 그리닛 제품을 출시함. 인증된 저탄소 생산 공정을 통해 만든 제품. 해당 제품을 산 고객사도 탄소 배출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음. 유럽, 일본 등의 철강사들은 2021년부터 생산 중

□ 6월 철근 가격 97만 9,000원
- 6월 철근 기준 가격이 지난 5월 중순 전기요금 인상을 반영해 97만 9,000원으로 확정됨

□ 조선업 실적 개선 기대에 기계 분야도 기대감 동반 상승
- 조선업계 수주 실적이 좋아지면서 기계 분야의 실적 상승도 기대 받고 있음.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 확대에 따라 같은 그룹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실적 상승에도 많은 관심이 몰림

□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중국 순위 밀리나?
- 영국 건설중장비 전문지 KHL이 발간한 옐로테이블 2023에 따르면 주요 건설기계업체의 국가별 점유율 순위가 바뀜. 2021년도 중국(25%)-일본(22%)-미국(21.9%)-스웨덴(9.7%)-독일(5.6%)-한국(4.9%) 순이었으나, 2022년도에는 미국(26.8%)-일본(20.9%)-중국(18.2%)-스웨덴(9.9%)-독일(6%)-한국(5.7%) 순으로 바뀜

▷ 전망
- 중국은 자국의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급감으로 미국에 점유율 선두를 뺏긴 것으로 분석. 한국은 4.9%에서 5.7%로 점유율이 0.8%p 상승했는데, 이는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 집중 공략했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은 2020년 이후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함. 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 집중된 것이 아닌 북미, 또는 신흥국 중심의 신규 시장을 개척해 왔음. 향후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 6월 1주 반도체 가격(6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30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518달러(전주 대비 -0.13%)
- NAND : MLC 64Gb 3.854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7달러(전주 대비 동결)

□ D램 가격 계속 하락세... 2분기 바닥?
-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제품 DDR4 16Gb(1Gx16) 3200, DDR4 8Gb(1Gx8) 3200 현물가격이 지난해부터 1년여간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음. 하지만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전망
-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경기 침체, 반도체 재고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 D램 가격이 약간 반등하기도 했으나 하락의 큰 흐름이 전환되지는 않음. 지난 6일 DDR4 8Gb(1Gx8) 3200은 한때 1.3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함
- 한편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감산과 재고 조절 효과가 본격화되고 AI 분야에 쓰일 고성능 제품 중심의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임.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분야에서 필수품으로 여겨지면서 실적 및 미래 전망치가 상승함. 이에 따라 GPU에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지난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70조 4,716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 6,840억 원으로 집계됨. 지난달 초 매출 69조 9,109억 원, 영업이익 3조 6,813억 원보다 소폭 상승한 전망치임.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손실 3조 2,222억 원을 낸 뒤 3분기(-2조 4,187억 원), 4분기(-1조 4,182억 원)로 갈수록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음.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증가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고 감산 효과도 미미하다”며 “반도체가 AI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의견이 갈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워낙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 반등은 시기상조라는 예측도 나온다”고 말함

□ 인도 첫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 중단되나?
-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에 첫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설립하려던 국제 반도체 컨소시엄 ISMC 투자 진행이 중단됨

▷ 전망
- 지난해 5월 국제 반도체 컨소시엄 ISMC는 인도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해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함. ISMC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넥스트 오르빗 벤처'와 이스라엘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타워세미컨덕터'의 합작 투자회사임
- 이번 투자 진행이 중단된 데에는 미국 인텔의 타워세미컨덕터 인수 계약이 진행되지 않은 영향이 있음. 지난해 2월 인텔은 54억 달러에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각국의 규제당국 심사로 인해 인수 계약 체결이 진행되지 않음
- 인도 구자라트주에 대규모 반도체·디스플레이 팹 건설도 진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짐. 인도 광산업체 베단타와 대만의 애플 최대 협력사 폭스콘은 합작회사를 통해 19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팹 건설을 추진하면서 유럽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제휴사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논의가 진전되지 못함
- 미중 무역 전쟁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짐. 이 가운데 인도는 반도체 칩 생산기지로서 부상할 계획에 따라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에 주력함. 현재 관련 사업들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향후 인도가 반도체 허브로서 자리를 매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됨

□ 프랑스, 자국에 설립되는 반도체 공장에 4조 원 지원
-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가 자국에 설립되는 반도체 제조 공장에 29억 유로(한화 약 4조 원)에 달하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로 함

▷ 전망
- 프랑스 서남부 그르노블 인근 크롤에 짓는 반도체 공장 설립에 29억 유로를 지원한다는 내용임. 이는 스위스·이탈리아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미국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짓는 공장으로 총 75억 유로(한화 약 10조 원)가 투입될 전망임
- 지난 5일(현지시간)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보조금 지원을 두고 “2017년 이후 가장 큰 정부 보조금을 투입한다”며 “원자력 분야를 제외하고 수십년간에 이뤄진 최대 투자”라고 밝힘. 프랑스 재경부는 이번 반도체 공장 설립으로 유럽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약 6% 증가시키고,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빠르게 상승 중
- 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작년 36.7%를 기록함. 옴디아는 OLED의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이 올해 46.1%로 커지고, 내년엔 50%를 돌파한 뒤 2027년에는 68.7%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봄

▷ 전망
- OLED가 프리미엄 TV의 대명사가 되면서 유럽과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의 이미 주류가 돼 가는 중. 서유럽과 북미에서는 2022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중 OLED가 각각 51.9%, 52.8%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음
- 서유럽의 경우 OLED 점유율이 올해 64.3%, 2025년에는 76.4%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백만~수천만 개의 화소들이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으로 현재 가장 진보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받음
-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주도 중.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함. 이후 디스플레이 분야 프리미엄 시장을 LCD에서 OLED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음

□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서 노동자 3명 추락 사고
- 지난 5월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공사 현장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함. 소방 당국은 지상 3층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발판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야기함. 당시 2명의 노동자는 안전그물로 떨어졌지만, 나머지 1명은 안전그물에서 튕겨 나가 1층 바닥으로 추락함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에 의하면 3명 노동자 모두 골절 등의 큰 부상은 없었음. 치료받고 당일 6일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짐
-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짐.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중

□ 고용노동부 LG디스플레이 노동자 사망 사건 감독 착수
- 31일 고용부 서울남부지청은 LG디스플레이 팀장 ㄱ 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식 근로감독에 들어갔다고 알림. 앞서 ㄱ 씨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 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짐. ㄱ 씨 사망 사건이 알려지자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A씨가 과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의견이 제기됨. 고용부는 우선 장시간노동과 포괄임금 오남용에 방점을 맞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힘. 한편, LG디스플레이도 23일 사외이사가 지휘하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3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리뷰 심포지엄’ 열어
-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일본 등 디스플레이 선진국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옴. 1일 열린 해당 심포지엄은 지난달 23~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위크 2023’의 주요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음

▷ 전망
- 김정현 한국광기술원 센터장은 “장비 개발에 치중해 있는 국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미국, 독일 등 해외 소재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 곽정훈 서울대 교수도 “대부분의 퀀텀닷(QD)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나노시스, 8세대급 QD 잉크젯 기술을 보유한 일본 파나소닉과의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역성장
-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장비 지출이 620억 달러(한화 약 81조 2,000억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함. 이전 분석 대비 3% 감소한 수치임

▷ 전망
- 이런 결과에 대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 장기화 가운데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까지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함.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에 의하면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됨

□ 국제 유가 동향(5월 5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69.22$/bbl (전주 대비 -3.53$/bbl)
- Brent(브렌트유) 74.39$/bbl (전주 대비 -2.49$/bbl)
- Dubai(두바이유) 73.77$/bbl (전주 대비 -1.84$/bbl)
- Oman(오만유) 73.78$/bbl (전주 대비 -1.88$/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5월 5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99.0원/ℓ (전주 대비 -10.6원/ℓ)
- 자동차용 경유 1,421.3원/ℓ (전주 대비 -17.7원/ℓ)
- 실내등유 1,355.1원/ℓ (전주 대비 –10.1원/ℓ)

□ 사우디 원유 추가 감산, OPEC+ 감산 연장
- OPEC+가 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회의를 개최.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부터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기로 함. OPEC+ 국가들은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

▷ 전망

- 사우디가 7월부터 자발적으로 감산하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지난 4월 50만 배럴 감산량까지 더하면 사우디는 하루 150만 배럴을 감산하게 됨. 추가 100만 배럴 감산에 대한 기한은 정해두지 않음. 사우디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 강세가 전망됨
- 아울러 OPEC+는 성명을 통해 2023년에 종료될 예정인 자발적 감산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 앞서 OPEC+는 작년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합의에 이어 올해 4월 일부 국가가 하루 166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기로 발표한 바 있음. 다음 OPEC+ 회의는 11월 말 열릴 예정
- 이번 OPEC+ 사우디와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대한 엇갈린 발언을 내면서 추가 감산 여부가 불확실해짐. 사우디가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해 추가 감산을 시사하며 유가가 잠시 올랐으나, 러시아에서 추가 감산의 필요성을 부정하면서 유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