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5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임혜진·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5.10 00:56
  • 수정 2023.05.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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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전환 시대, 인재 육성 시급
- 기존 기계 장치 중심의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 전환하고 있음. 현대차는 모든 차종을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인재 양성이 필요한 상황

▷ 전망
- 현재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짐. 게다가 SDV 분야 선두 국가와 경쟁력 격차가 꽤나 벌어져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시기를 놓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이 가진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분석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0 기술수준 평가’를 보면 한국의 스마트 자동차 기술 수준은 선두 국가인 미국 대비 84% 수준. 유럽연합은 97.5%, 일본은 90.0%, 중국은 81.5%로 유럽연합, 일본과 격차는 큰 반면 중국과의 격차는 크지 않아 역전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음. 한편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1분기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종사자 40%가 전직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남. 전기차로 전환되며 필요 없어지는 부품인 ‘내연기관 엔진’, ‘동력 전달 변속기’ 관련 종사자가 각각 20.9%, 17.8%임. 2019년 기준 총 9만 2,000여 명으로 이들이 노동시장 밖으로 튕겨지거나,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 이들의 노하우를 SDV 소프트웨어 분야에 쓸 수 있는 가교를 만들고 재교육 지원이 필요함. 또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자 집단도 시급하게 구성돼야 하다는 게 업계 및 전문가들의 분석

□ 전미자동차노조, 전기차 배터리 노동자 임금 인상에 주력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 회장은 올해 여름 자동차 업계와 임금 협상에서 배터리 공장 노동자 임금 인상을 최우선하겠다고 밝힘

▷ 전망
- 특히 숀 페인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공장 임금 수준이 내연기관차 공장보다 낮은 점을 지적함. 얼티엄셀즈 공장은 시간당 15.5~16.5달러를 지급하는데, 기존 자동차 공장은 32달러를 지급한다는 것.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배터리 관련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반면 관련 기업들의 인건비 증가 대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사

□ 완주군,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 최종 선정
-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에 완주군이 최종 선정되며 관련 예산 3년간 최대 7억 8,000만 원을 확보함. 올해 예산으로는 2억 6,000만 원이 확보됨

▷ 전망
- 해당 사업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엔지니어링 전문기술 지원 사업으로 △자동차 부품 개발 위한 역설계 지원 △뿌리산업 특화단지 네트워크 활성화 △전문가 활용 컨설팅 지원 △해외 시장개척 및 벤치마킹 연수단 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자동차부품업계가 대체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완주군의 생각. 완주군 뿌리기업은 98개사로 전북 내 20%를 차지하고 있음

□ 충남,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선정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충남이 제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됨. 2025년까지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 예정

▷ 전망
- 해당 사업은 크게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부문으로 나눠짐. 기술개발 부문은 △전기차 실주행 기반 배터리·차량 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응용제품 검증 기술개발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공정 기술개발. 기반구축 부문은 △시험설비, 연구인력, 관제시설 집적화한 종합지원시스템 산업화 센터 구축 △배터리 해체·분해·추출·전처리 장비 구축 등 전주기 시험평가 체계 마련으로 기술지원 확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폐배터리 산업 기반 선제 구축은 해당 산업 선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임

□ 한국, 4월 세계 선박 수주 2위 
-  국내 조선업계의 4월 선박 수주량과 수주 잔량 모두 전세계 2위를 기록함

▷ 전망
- 9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선발 발주량은 85만CGT(80척)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함. 한국은 38만CGT(13척, 20%)를 수주함. 중국은 141만CGT(62척, 76%)를 기록함. 4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38만CGT 감소한 1억 1,100만CGT로 집계됨. 이 중 한국은 3,845만CGT(35%), 중국은 5,008만CGT(45%)를 차지함. 한국은 전월 대비 17만CGT(0.5%)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함
- 선박 건조 가격은 오름세. 4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7.32로 전년 동기 대비 9.54포인트 상승함.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2억 5,600만 달러(한화 약 3,380억 원),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2,200만 달러(한화 약 1,610억 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 1,750만 달러(한화 약 2,870억 원)를 기록함.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가는 14주 연속 오르고 있는데, 가중평균운임지수(Clarksea Index)는 6주 연속 내려가고 있다”면서 “2010~11년에도 선가는 오르고 운임은 빠지는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충분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금과 비슷하다.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 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함. 또 “3월까지 국내 5개 조선사의 수주액은 총 1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2% 감소했다. 지난해(27척)보다 올해는 LNG선 수주가 17척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철광석 가격이 내린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인 물동량 지표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유럽 선사들의 발주가 줄어든 점은 한국에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함

□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23일 임시 주총서 결정
-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이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함. 이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

▷ 전망
- 새 사명은 한화그룹 내 조선·해양 사업의 시너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짐. 또 대우조선해양은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림. 사외이사 후보 5명은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 마이클 베스트&프리드리히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임. 이날 한화그룹은 권혁웅 지원부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한화오션 대표이사에 내정함. 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 사명 등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되면 인수합병 절차는 마무리됨

□ 현대미포조선, 유럽형 하이브리드 카페리선 건조 성공
-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본사 5안벽에서 유럽형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카페리선 명명식을 3일 개최함. 이 선박은 영국 왕실령 맨섬(Island of Man) 소재 스팀 패킷(Steam Packet)사로부터 2020년 수주한 2만 5,000천톤(GT)급. ‘맨섬 사람’을 뜻하는 ‘맨크스맨(MANXMAN)’호로 이름 붙여짐. 길이 133m, 너비 25.7m, 높이 14.7m로 승객 최다 1,000명, 승용차 238대, 트레일러 75대 등을 싣고 최대 19.2노트(약 35.5km/h)로 운항할 수 있음. 최대 3,164kWh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리튬 배터리 280개를 탑재한 이 선박은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경우 발전기 전력 피크를 줄이고, 엔진 가동을 최소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연료를 절감함. 맨크스맨호는 이달 중순 인도식을 마치고 영국과 아일랜드로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

□ 대선조선, 선박 4척 수주
- 대선조선은 “지난달 30일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업 ‘알카헤라 컴퍼니’와 1만 4,000DWT 규모의 다목적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190m급 카페리 여객선 2척 건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힘. 이번에 체결된 계약 규모는 모두 2억 5,000만 달러로 이는 대선조선 연간 수주 목표의 70%를 차지함

□ 5월 1주 철강 가격 동향(5월 8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3만 원(전주 대비 –1%)
- 열연 수입유통가: 93만 원(전주 대비 -1.1%)
- 철근 유통가: 100만 5,000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19만 원(전주 대비 –0.8%)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187.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3,935위안(전주 대비 -0.8%)
- 중국 냉연 유통가: 4,522위안(전주 대비 -0.2%)
- 중국 철근 유통가: 3,833위안(전주 대비 +0.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스코·현대제철, 5월 열연 가격 동결... 중국 경기 부진 영향
- 올해 처음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5월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멈춤

▷ 전망
- 포스코·현대제철 등은 올해 1~4월 열연강판 가격을 매달 톤당 5만 원씩 인상했음.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왔기 때문.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저점 82.4달러, 올해 3월 중순 최고점 131.9달러로, 올해 1월부터 120달러대를 유지해왔음. 그러나 3월 중순 이후 하락 추세로 전환되며 4월부터 120달러대 아래로 떨어졌음. 지난 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03.6달러임
- 그간 철광석 가격 인상에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소비국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 지난해 말부터 중국은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 등 내수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했음(건설 분야는 대규모 철강 자재 수요를 동반함). 코로나 시기 강도 높은 봉쇄 정책과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임
-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중국의 생산·제조활동이 부진하자, 철강 수요 둔화 우려로 글로벌 철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전월 51.9는, 시장 예상치 51.4보다 크게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함. PMI는 관련 분야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함.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나온 부동산 부양책이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음
- 국내 철강업계는 하반기부터 중국 인프라 투자 및 내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함. 철강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에 대한 기대로 철강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많이 나왔지만 수요산업 지표가 안 올라오고 있다”며 “하반기를 지켜봐야 하는데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과 세계 경기는 변수”라고 말함

□ 정부, 한·일 철강 분야 민관협의회 재개 추진
- 정부가 이달 말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올해 상반기 중 ‘제20차 한일 철강 분야 민관협의회’ 개최를 추진함

▷ 전망
- 한·일 철강 분야 민관협의회는 양국 정부와 포스코·현대제철·일본제철·JFE스틸 등 양국의 주요 제철 기업이 철강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임. 지난 2018년 11월 19차 회의 이후 양국의 무역 분쟁 지속으로 협의회 운영이 중단됨. 이번에 운영이 재개된다면 4년 반 만에 회의가 열리게 되는 것
- 앞서 열린 민관협의회 회의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일본산 철근 등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업계의 우려를 전달한 반면, 일본은 스테인레스봉강 등 국내에서 무역구제조치 중인 품목에 대한 시장 동향을 공유한 바 있음. 또 한국은 일본산업표준(JIS) 인증 이외에 추가로 복잡한 품질관리절차로 인해 대(對)일본 수출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요구, 일본은 한국산업규격(KS)인증 취득 과정에서 시험 응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등 비용 및 기간 측면의 애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함
- 아울러 한국은 지난 18차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추가적인 수입제한 조치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하며 철강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맞서 한·일 양측이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함. 이에 한·일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심화 원인으로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한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합의하기도 함. 무역확장법 232조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부활시킨 것으로, 당시 미국은 안보침해를 막는다는 명분에서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씩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철강 수출국의 쿼터량을 설정함. 우리나라는 관세대상국에서 제외됐으나 쿼터제를 적용받아 대(對)미 철강 수출에 제한을 받고 있음
- 이번 민관협의회 재개로 美무역확장법 232조, 최근 EU 의회에서 통과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에 대한 한·일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CBAM은 철강·알루미늄·비료 등 주요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탄소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배출량에 따라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임

□ 中 최대 철강기업, 사우디에 합작 제철소 설립
-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철강기업 바오산강철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 및 아람코와 사우디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 합작 철강 제조 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함

▷ 전망
- 합작 제철소는 연간 250만 톤 직접환원철(DRI)과 150만 톤 후판 생산 시설로 지어질 예정임. 이에 따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석유 및 가스, 조선, 해양, 저장탱크, 압력용기용 제품 등을 2026년 말부터 생산할 계획임
*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tion Iron) : 고체상태 철광석에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을 투입해 만든 철원으로, 불순물이 적어 고급 철스크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 철스크랩이 부족한 지역에서 철원을 조달하기에 적합함
- 바오산강철은 “이번에 신설되는 제철소가 자사 기업이 처음 해외에서 전 공정을 관리하는 시설”이라며 “이 제철소에서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직접환원철 용광로를 사용해 전통적인 방식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함
- 이 합작 제철소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PIF의 자본,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풍부한 천연가스 등을 활용할 수 있음. 자본·에너지·철강 기술 결합에 따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아울러 중동에서 중국산 철강제품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 또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협력관계가 더욱 밀착될 것으로 전망됨.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석유 수출국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함.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중동 지역의 안보 파트너로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함. 최근 아람코는 중국의 '롱쉥 석유화학' 지분 10%를 36억 달러(한화 약 4조 6,800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한국신용평가, 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 등급 상향 조정
-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함. 신용 등급 자체는 양사 모두 'A-'로 유지됨

▷ 전망
-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건설기계 사업 부문 주력 제품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양호한 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신용 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함. 한국신용평가는 “건설기계 사업은 건설경기에 민감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동사는 지역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역별 상이한 경기흐름을 보완하며 외형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힘. 
-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서는 확대된 이익창출력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함. 한국신용평가는 “수익기반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던 산업 차량 부문의 매각에도 북미·유럽,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효과를 발현하며 외형 및 이익 규모를 확대하고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함
-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526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밝힘. 고환율 기조, 북미 등 중국 외 지역의 견조한 수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감. 향후 중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는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진 가운데, 북미·유럽·중동 지역의 인프라 투자 수요, 자원보유국의 광물 채굴 수요, 엔진 부문의 중장기 공급 계약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됨
- HD현대건설기계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의 잠정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음. 북미 지역의 견조한 수요 및 석탄, 니켈 등 광물 채굴 수요, 중동 인프라 수요 등이 동사 수요 기반을 지지하는 것으로 판단됨. HD현대인프라코어와 원재료 공동 구매, 계열 내 엔진 조달, 영업망 공유 및 제품 공동 개발 등 사업적·비용적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외형 및 이익 창출 규모가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됨

□ HL만도-AJ대원, 아파트 AI 순찰 로봇 상용화 추진
- 9일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부동산 관리서비스 전문기업 AJ대원이 AI 자율주행 순찰 로봇 상용화' MOU를 체결함

▷ 전망
-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파트 관리 전문 AI 자율주행 순찰 로봇(가칭: HA순찰로봇)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함. 'HA순찰로봇'은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경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지도, 주·정차 단속, 화재 감시 등 순찰 업무를 수행할 예정임. 시범 서비스 대상은 3,143세대가 거주하는 과천 래미안슈르 아파트 48개동으로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 HL만도 최성호 부사장은 “AJ대원과 협업을 통해 대중에게 실질적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힘. AJ대원 김홍철 대표이사는 “노동집약적 업무인 아파트 관리가 정보통신(IT) 기반의 업무로 전환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함. 물류·식음료·헬스케어 등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아파트 순찰 업무에도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됨

□ 5월 2주 반도체 가격(5월 9일 기준)
- DRAM :  DDR4 16Gb 3.100달러(전주 대비 -0.29%), DDR4 8Gb 1.582달러(전주 대비 -0.32%)
- NAND : MLC 64Gb 3.856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43달러(전주 대비 동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하고 민·관 협의체를 발족함.

▷ 전망
- 이번 로드맵은 정부가 최초로 마련한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 로드맵은 반도체 연구·개발(R&D) 생태계와 인프라 확충 방안,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반도체 기술 개발의 중장기 이정표 역할을 수행
- 구체적으로 신소자 메모리와 차세대 소자 개발, 인공지능과 6G, 전력, 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 기술 개발, 초미세화·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 기술 개발 등 45개 핵심 기술, 79개 세부 핵심 기술 확보 계획이 담김
- 또한 민·관 협의체를 통해 현재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메모리·파운드리 분야에선 우위 기술을 선점해 초격차를 유지하고, 공략할 필요성이 있는 시스템반도체에선 신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 협의체는 각계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 정부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정책과 사업에 상시적으로 민간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예정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학계, 연구계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함

□ 대만, 미 반도체 수입시장 1위 달성
- 미·중 갈등 이후 미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대만이 중국을 제치고 1위 달성

▷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018년과 2022년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 내 주요 국가 점유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만은 2018년 9.5%에서 2022년 19.2%로 상승함(9.7%포인트 상승, 점유율 순위 4위▶1위). 한국은 2018년 10.8%에서 2022년 12.6%로 상승함(1.8%포인트 소폭 상승. 점유율 순위 3위▶3위). 중국은 2018년 30.2%에서 11.7%로 떨어짐(18.5%포인트 하강. 점유율 1위▶4위)
- 중국은 20여 년 넘게 점유율 1위를 차지해옴. 하지만 미국이 2018년부터 국가 안보 및 자국 공급망 강화를 이유를 대중 수입에 추가 관세 부과하고 중국 기업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치가 낮아짐
- 한국은 2018년과 2022년 순위 변동이 없었고, 대만은 한국과 격차를 6.6%포인트로 벌림.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대만과 베트남이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중국 입지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함.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활용해 국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반도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함

□ TSMC,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제외한 반도체 매출 30% 달성
- 최근 TSMC는 주주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 작년 기준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전 세계 반도체 제품 매출 가운데 TSMC가 30%를 차지했다고 밝힘

▷ 전망
- TSMC 작년 전 세계 반도체 제품 매출(메모리반도체 제외) 비중은 2021년 26%에서 4%p 상승한 30%. TSMC 비중이 3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
- TSMC의 매출도 13년 연속 증가세. 지난해 연결 매출은 738억 6,000만 달러 전년 대비 42.6% 상승. 수익성이 높은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이하의 첨단공정 매출 증가 영향으로 분석됨. 지난해 TSMC의 7나노미터 이하 공정 비중은 전체 매출의 53%를 기록
- TSMC는 지난해 말부터 3나노미터 공정으로 칩 양산을 시작, 이는 올해 3분기부터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함. 2나노미터 공정의 경우 2024년 시제품 생산 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
- 삼성전자도 TSMC를 추격 중.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 공정을 사용. 또 2025년에는 2나노미터, 2027년에는 1.4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할 계획
* 게이트올어라운드(GAA, Gate-All-Around) : 트랜지스터에서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전류가 흐르는 채널 4면을 감싼 형태. 채널이 게이트에 닿는 실질적인 면적을 늘려 전압 제어 능력을 높인 기술
- 삼성전자와 TSMC 모두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수율(양품 비율) 안정화 및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중. 파운드리 주도권을 둘러싸고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

□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200억 달러 최초 돌파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매출은 208억 3,200만 달러(한화 약 27조 6,440억 원) 기록

▷ 전망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2017년 출범 후 5년 만에 연간 매출액 200억 달러를 돌파. 2018년 매출 116억 6,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0% 증가한 수치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전체 매출은 98조 4,600억 원.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등 사업별 실적을 분리해 공개하진 않음. 한편 옴디아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총매출의 28%가 파운드리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함
-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수요가 위축됨. 하지만 업계에서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첨단공정 관련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갤럭시 Z플립 5, 아이폰15 프로 맥스 윤곽 드러나
- 해외 IT 매체에서 올여름과 가을 각각 출시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5’와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맥스’ 외관을 보도

▷ 전망
- 갤럭시 Z 플립 5 유출 모형을 보면, 전작보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짐. 외부 디스플레이는 3.4인치로 전작인 갤럭시 Z 플립 4(1.9인치)보다 면적이 눈에 띄게 늘어남. 수직으로 배열되었던 2개의 카메라 렌즈는 수평으로 조정됨. 힌지는 주름이 덜 보이는 물방울 힌지가 사용될 것으로 보임 
-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얇아진 배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베젤은 1.55mm로 예상되며, 아이폰14 프로(2.17mm) 보다 25%가량 줄어듦. 현재 가장 얇은 배젤을 자랑하는 샤오미14의 1.81mm보다 얇을 것으로 예상됨. 스마트폰의 크기가 전작과 비슷하더라도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거나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4,800만 화소에 최대 6배 광학 줌을 갖춘 메인 카메라와 새로운 3나노공정 칩세트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음. 다만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모델은 프로 모델보다 두꺼운 베젤이 채택될 것으로 예측됨
- 하반기부터 삼성과 애플이 출시한 고가 모델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임. 삼성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당 평균판매가격(ASP)을 올려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보임. 고가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비교적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2분기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됨. 1분기 갤럭시 1대 ASP는 320달러로 아이폰(988달러)의 1/3에 불과하나 지난해 같은 기간인 281달러와 비교해 13.9% 증가한 수치. 단순한 제품 기능 강화를 넘어 충성 고객 확보가 삼성전자의 과제로 꼽힘

□ 삼성디스플레이 2023년 단체교섭 타결
-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기본 인상률 2%에 개인별 평균 성과인상률 2.1%로 합의

▷ 전망
- 도합 4.1%의 임금 인상률은 마찬가지로 4.1%로 타결한 삼성전자와 수준을 맞춘 것으로 보임
- 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연차휴가를 1시간 단위로 쪼개서 쓸 수 있는 ‘시간 연차제도’를 도입키로 함. 매월 8시간의 초과근무 시간을 하루 휴무일을 부여하는 ‘월중 휴무제도’도 시범 실시할 계획. 여행·레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100만 원 규모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인 ‘힐링포인트’도 처음 지급할 예정. 이 같은 제도 도입은 삼성전자 대비 복지 수준이 낮다는 내부 구성원 불만에 의한 것으로 풀이됨. 월중 휴무, 시간 연차 등은 삼성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

□ LG디스플레이, 임금 인상률 3.5% 합의
- LG디스플레이 노사가 3일 2023년 기본 인상률 2.4%에 고과별 평균 인상률 1.1%에 합의·공고한 것으로 알려짐
- 지난해 8%보다 4.5%p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불황과 4분기 연속 적자를 입은 경영실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 850억 원, 올해 1분기에 1조 984억 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함

□ 한국기업평가, OLED로 디스플레이 악재 돌파해야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2일 코로나19 팬데믹 반사이익 둔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발표

▷ 전망
- 한기평은 “코로나19 대유행 효과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며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을 시작으로 패널 수급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등 선진국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고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최근 10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힘
- 한기평은 “팬데믹 이후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가 세트 제품 전반에 걸쳐 고화질 및 다양한 폼팩터 적용이 가능한 OLED 수요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다”며 “전방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패널 업체들에 OLED 시장 확대가 유일한 돌파구로 보인다”고 분석
- 한편으론 중국 업체의 빠른 추격을 우려함. 한기평은 “국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CAPA) 점유율은 지난 2016년 80%에서 지난해 50% 중반으로 감소하는 동안,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10% 미만에서 40%대로 상승했다”며 “그동안 수율 및 품질 문제 등으로 자국 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심으로 패널을 공급해 오던 중국의 BOE가 지난 2021년부터 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하기 시작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함

□ 국제 유가 동향(5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1.16$/bbl (전주 대비 -5.17$/bbl)
- Brent(브렌트유) 74.95$/bbl (전주 대비 -4.87$/bbl)
- Dubai(두바이유) 74.63$/bbl (전주 대비 -5.72$/bbl)
- Oman(오만유) 74.64$/bbl (전주 대비 -5.82$/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5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61.19원/ℓ (전주 대비 -3.93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29.42원/ℓ (전주 대비 -12.86원/ℓ)
- 실내등유 1,398.15원/ℓ (전주 대비 -2.91원/ℓ)

▷ 전망
-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5월 1주에도 국제유가, 국내유가가 모두 하락함.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은 지난주와 같이 은행권의 위기가 유가 하락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함. 앞선 1일 JP모건(JPMorgan)은 파산 위기에 놓인 First Republic 은행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First Republic의 920억 달러 상당의 예금과 대부분의 자산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손실 분담 계약을 맺음. 그러나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하락세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음
- 미국 정부가 디폴트 우려를 받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앞선 1일 미국 재무부장관은 부채 한도 상향 합의 없이는 미국이 6월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함.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7월 말에서 8월보다 앞당겨진 것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미국에 단기 디폴트가 발생한다면 연 국내총생산이 0.6% 하락하고, 일자리가 50만 개 감소될 것이며, 실업률은 0.3%p 상승할 것이라 내다본 바 있음. 만약 디폴트가 단기로 끝나지 않고 1개 분기 동안 지속된다면 국내총생산은 6.1% 하락하고, 실업률은 5%p 상승할 것이라는 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예상임
- 여기에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수치로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요인임.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74.2만 배럴 증가함. 특히 상업 원유재고는 4억 5,963.3만 배럴로 전주 대비 128.1만 배럴 감소함.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시장은 재고가 120만 배럴 아래일 것이라 전망해왔음
- 휘발유 재고에 영향을 주는 휘발유 공급의 상황은 단기간 개선되지 않을 우려도 있음.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은 계약 고객사들에게 5월 선적량을 5% 줄일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러시아 부총리는 4일 자국은 자발적 감산을 준수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함. 다만 중국의 노동절 연휴로 5월 항공유 및 휘발유 소비는 전월 대비 증가함.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노동절 5일 연휴기간 중국의 항공여객은 942만 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상회함.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점도 하락폭을 제한함

□ 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발표
- SK이노베이션이 4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 1,429억 원, 영업이익은 3,7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7.26% 하락함

▷ 전망
- SK이노베이션의 공시로 정유4사(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 중 GS칼텍스를 제외한 3사의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됨.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크게 하락한 상태임. 앞서 실적을 공개한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61.28%, -63.2% 하락한 바 있음.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77.3%임
-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중 석유부문이 흑자로 전환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향후 석유업계 전망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음. 2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중국 리오프닝(재개장) 본격화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예상된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