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6.27 21:36
  • 수정 2023.06.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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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현대 모터 웨이’로 전동화에 속도
- 현대자동차가 20일 ‘2023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전동화 전환 등에 관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

▷ 전망
-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30년 전기차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힘. 현대차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109조 4,009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그중 33%에 달하는 35조 8,000억 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결정.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2023년 33만 대, 2026년 94만 대, 2030년에는 200만 대 판매하겠다는 계획. 목표치에는 제네시스도 포함. 이 목표치는 작년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것보다 2026년은 10만 대, 2030년은 13만 대 상향 조정한 수치
- 이날 밝힌 목표를 달성할 경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3년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로 커짐. 주요 지역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30년 5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미국 53%(66만 대), 유럽 71%(51만 대), 한국 37%(24만 대) 등
-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가 밝힌 중장기 사업 전략은 이른바 ‘현대 모터 웨이’.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을 통한 생산 효율화 ▲국내외 전기차 생산 역량 확대 ▲배터리 관련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등. IMA는 배터리·모터·인버터 등을 모듈 단위로 표준화하는 것으로, 모든 차급에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86개의 공용 모듈 시스템을 조합해 차종을 개발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 현재는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을 공용할 수 있는 수준. 현대차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힘. 전기차 생산 역량 확대의 경우, 내연기관 생산라인의 혼류 생산라인으로 전환 확대하고 주요 시장에서 별도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도 나설 계획
-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은 안정적인 소재 수급, 배터리 설계 및 관리 역량 강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 등 배터리 전 영역을 아우름. 현대차는 올해 선보일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에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

□ 금속노조 7월 파업 결정, 현대자동차지부 동참
-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 7월 12일 파업 방침을 결정. 전 조합원이 최소 주야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노동을 멈추는 방식
-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7월 총파업 지침에 의한 것으로 주요 구호는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노동 탄압 중단 등. 5월 31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현대자동차지부도 4시간 부분파업으로 동참할 계획. 올해 임단협에서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됨

□ 르노그룹, 부산 공장에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 계획
-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 공장에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를 하겠다고 밝힘

▷ 전망
- 귀도 학 부회장은 부산공장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꼽으며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얘기. 계획이 실행될 경우 빠르면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설비가 구축되고, 신차 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임. 외국계 완성차 회사의 국내 첫 전기차 공장 투자 사례로 알려짐. 르노코리아 노사는 완성차 시장 산업전환 대응과 고용불안 해소 등을 위해 부산 공장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 옴. 부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30만 대 규모지만, 실제 생산량은 생산능력에 미치지 못함. 작년 생산량은 16만 대 수준. 부산 공장의 전동화 전환은 르노코리아 임직원뿐 아니라 부산 지역 부품업체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으로 평가됨
- 르노그룹 구매 관련 최고책임자인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도 이달 한국을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부산 공장의 전동화 전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짐. 관건은 국내산 배터리 공급 확보. 유럽연합과 FTA에 따른 관세혜택과 중국산 배터리 배제 움직임 속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산 배터리 탑재가 필수적이라고 르노코리아는 밝힘. 프로보 부회장은 부산 공장 전동화 전환에 있어 국내산 배터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한덕수 총리에게 토로.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연간 20만 대 규모 시장으로 국내에 별도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입장

□ 현중·삼중, 2분기 흑자 기록하나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1일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8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 전망함. 삼성중공업의 경우 3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봄

▷ 전망
-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414억 원의 적자를 낸 바 있음. 업계는 현대중공업의 1분기 당초 실적이 35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공사의 하자 배상소송 결과로 비용 707억 원이 생기며 적자를 냈음. 변수가 없다면 현대중공업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도 높을 것이란 기대도 있음
-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196억 원이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 추세로 돌아선 바 있음. 2분기에도 흑자를 낸다면 안정세로 돌아선 것일 수 있단 평가도 나옴.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8조 원과 2,000억 원으로 세운 바 있음

□ 현대중공업, 사우디에 선박 엔진 공장 짓는다
-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라스알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서 선박 엔진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힘. 착공식엔 현대중공업과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설립한 합작사임

▷ 전망
-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선박 엔진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처음으로, 중동이라는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옴.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선소를 짓고 있음. 선박 엔진 공장도 이 조선소 인근에 지어질 예정임.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장관은 지난해 11월 방한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엔진 합작사를 설립하자 합의한 바 있음
- 착공식을 진행한 엔진 공장은 약 4만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2025년 4분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전망임.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연간 최대 생산 수용 능력은 선박용 대형 엔진 30대, 중형 엔진 235대, 선박용 펌프 160대임. HD현대중공업의 원천 기술이라 불리는 중형 엔진 ‘힘센엔진’도 이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 ‘힘센엔진’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다면 현대중공업은 저작권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

□ 현대삼호중공업, LNG추진선 동시 충전 실증특례사업 시작
- 현대삼호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이동식 매니폴드(선박과 탱크로리를 연결하는 장치)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동시 충전하는 실증특례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힘

▷ 전망
-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8월부터 현재 건조 중인 1만 4,8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등 9척에 대해 최대 4대의 탱크로리를 동시 연결해 연료를 충전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특례사업을 진행할 예정임.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동식 매니폴드를 활용한 LNG 선박 충전시험’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신청해 지난해 9월 5일 최종 승인을 획득한 바 있음. 이후 현대삼호중공업은 탱크로리 다중 연결을 위한 매니폴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작했음. 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산업 육성을 위해 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출시하면 기존 규제를 유예해 일정 기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나중에 규제하도록 하는 제도임
- 현행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LNG추진선은 한 번에 2대 이하(1대 충전, 1대 대기)의 탱크로리로만 충전할 수 있음.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사업이 산업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된다면 연료 충전 시간이 단축돼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대비 약 6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현행법상으론 선박이 해상 시운전을 위해 필요한 연료를 충전하는 데 약 40시간이 필요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의 매니폴드를 이용하면 12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삼호중공업의 설명임
- 실증 구역은 현대삼호중공업 사업장 내 1안벽임. 실증 기간은 사업 개시 후 2년으로 정해져 있음. 만약 사업이 만료되기 전 법령이 재정비되지 않는다면 2년 연장이 가능함

□ 현중·한화오션·HJ중공업 군함 수주 경쟁
-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J중공업 등이 이번 주 방위사업청의 군함 수주를 두고 경쟁한다는 보도가 나옴. 방위사업청은 오는 30일 8,000억 원대 호위함 2척을 입찰할 예정인데, 여기에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J중공업 등이 참여할 것이란 전망임

▷ 전망
- 방위사업청이 입찰할 예정인 호위함 2척은 이른바 울산급 배치3 사업에 따른 것임. 3,500t 급의 차세대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노후선을 교체하는 사업임. 4번함까지 사업자가 결정됐고, 현대중공업의 경우 2020년 3월 1번함을 4,000억 원에 수주한 바 있음. 2~4번함은 중견 조선사인 SK오션플랜트가 입찰함
- 이번 입찰은 한화오션의 첫 공식 입찰전임. 국내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중공업이 경쟁자로 꼽힌 만큼 팽팽할 전망이라는 게 중론임. 한화오션의 전신은 대우조선해양으로, 현재는 한화그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입찰에 성공한 업체가 이어질 배치4 사업 등 후속 사업 입찰에도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있음

□ 한국조선해양,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PC선 4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에 소재한 선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힘. 규모는 총 2,421억 원임

▷ 전망
-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PC선 33척과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4척, 중형가스선 2척 등 총 97척을 수주했음. 수주 금액으로 보면 116억 2,000만 달러(약 15조 1,500억 원)로, 한국조선해양이 제시한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7억 4,000만 달러의 73.8% 수준임. 이번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고, 2025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임

□ 6월 3주 철강 가격 동향(6월 23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94만 원(전주 대비 -1.1%)
- 열연 수입유통가: 84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5.5만 원(전주 대비 -1.0%)
- 후판 유통가: 112만 원(전주 대비 -0.9%)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925달러(전주 대비 -3.5%)
- 중국 열연 유통가: 3,873위안(전주 대비 -0.5%)
- 중국 냉연 유통가: 4,463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철근 유통가: 3,817위안(전주 대비 +0.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인도,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성장세 보여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전세계 63개국 5월 조강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억 6,000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힘. 전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9,010만 톤을 생생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함. 반면 2위 국가 인도는 4.1% 증가한 1,120만 톤을 기록함. 작년 연간 규모로 따졌을 때도 인도는 증가세를 보임

▷ 전망
-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제조업 부문의 GDP 비중을 전체에서 25%까지 확대할 계획임. 이에 맞춰 인프라 개발 및 건설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철강 내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글로벌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아닐 확률도 크다는 게 일각의 분석임. 인도 자국 내 철강 생산을 통해 수급을 해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인도 정부는 작년 1억 2,500만 톤을 기록했던 자국내 조강 생산량을 2030년까지 3억 톤으로 확대할 계획임

□ 포스코인터내셔널, 내달 1일 친환경본부 신설
- 포스코인터내셔널 내 조직으로 친환경본부가 새로 만들어질 예정임. 개별 관리되던 친환경사업의 컨트롤타워가 생기는 셈임

▷ 전망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종합사업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함에 따라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 중심의 개편을 해오고 있음. 이를 위해 친환경본부를 만들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내 친환경사업을 전체적으로 통합해 운용한다는 계획임. 에너지 부문에서는 LNG발전의 수소 연료 전환, 탄소포집 및 저장 기술 적용 등을 추진할 예정임. 오는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현재 규모의 30배 넘는 규모로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짐

□ ‘엔저’에 한국 철강업계 촉각 곤두세워
- 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한국 철강제품에 타격을 주고 있음.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경쟁 구도로 환율에 따른 반사 이익이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전망
- 현재 일본 철강 기업들은 엔화 약세를 무기 삼아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세워 철강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특히나 한국과 일본은 열연, 후판,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모든 철강제품군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한 제품군에서 약세를 보일 때 다른 제품군에서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철강업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관건임

□ 건설기계, 어닝 서프라이즈?!
- 건설기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달 전보다 40.1% 증가한 3,420억 원으로 집계됨. HD현대일렉트릭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62억 원으로 21.2% 높아진 전망임

▷ 전망
-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건설 중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음.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의 수요와 유럽 등에서도 추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 건설기계 기업들의 영업이익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 아울러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 5,000억 원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에 투입되는 건설기계장비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건설기계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6월 4주 반도체 가격(27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31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511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54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7달러(전주 대비 동결)

□ 미국 “400개 기업 반도체 보조금 신청”
-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 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2월 반도체법(CHIPS Act)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한 이후 민간 부문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에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이 400곳에 달한다고 밝힘

▷ 전망
-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미국 37개 주에 걸쳐 반도체 공장을 짓고자 하며, 대형 반도체 제조시설부터 소재 공급자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것으로 알려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각국 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며 상무부는 기업의 관심 수준을 고려하면 모든 신청자가 지원금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함. 미국 반도체법은 시설 투자 지원 390억 달러를 포함해 반도체 산업에 재정 527억 달러를 지원함. 투자 세액공제율은 25%임. 의향서 제출, 사전 신청(선택), 본 신청, 기업 실사 절차를 거쳐 보조금이 주어짐. 미국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에 규정된 대로 지원받는 기업은 10년간 중국을 비롯한 미국이 정한 우려 대상국에서 반도체 제조 능력을 일정 수준 이상 확장하거나 관련 거래를 할 수 없음. 미국에서 기대보다 많은 수익을 거두면 그간 받았던 보조금을 환수당함. 미국은 수개월 내 최종 가드레일 규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힘. 앞서 미국은 가드레일 규정 초안을 통해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하면 안 된다고 규정함. 우리 정부와 기업은 생산 능력을 10% 이상 확장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황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음

□ 인텔 “세계 파운드리 시장 2위 목표”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1일(현지시간) 투자자를 위한 웹 세미나를 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함

▷ 전망
- 이날 데이비드 진스너는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의 재무보고 방식을 변경해 파운드리 사업부인 IFS를 포함한 제조 사업부가 자체 손익계산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렇게 되면 중앙처리장치(CPU) 등 인텔이 경쟁력을 가진 제조 분야도 파운드리 매출로 잡혀 파운드리 규모 자체가 더 커짐. 이는 파운드리 시장도 커진다는 뜻. 작년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8억 9,5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매출의 2%에 못 미침. 인텔은 이번 계획이 향후 3년간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함. 이 재무 방식은 2024년 1분기부터 적용됨. 진스너 CFO는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면 인텔은 내년 매출 200억 달러가 넘는 전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함. 전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전체 매출은 작년 738억 6,000만 달러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 않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작년 208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됨. 인텔은 올해 말 파운드리 사업의 주요 고객사를 발표할 예정임. 업계에선 인텔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의견과 주요 고객사 미발표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됨. 서밋인사이트그룹 킨가이 찬 수석분석가는 “내년에 매출 8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TSMC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에게 인텔의 현재 제조 규모가 소규모이며 당분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함

□ SK하이닉스 노사, 올해 임금 인상률 4.5% 잠정 합의
-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 인상률은 총 4.5%이고, 이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행하기로 노사 간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27일 밝힘

▷ 전망
- 이에 따라 지난 1월 임금 2%를 선인상한 SK하이닉스는 향후 인상률 2.5%에 해당하는 임금을 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시 추가로 지급하게 됨. 다만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내년 중에 발생하게 되면 올해는 임금 인상을 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 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기로 함. SK하이닉스는 26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동조합과 진행한 임금협약 단체교섭에서 이같이 정함.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임금 인상률은 5.5%+월 10만 원(기준급 정액 인상)이었음. 올해 임금 인상률 잠정 합의 결과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되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회사의 입장도 반영한 결과임. 반도체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SK하이닉스에선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조 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함.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하강 국면과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임금 교섭 시작 1개월도 안 돼 잠정 합의를 했다”며 “구성원의 실리를 위한 노조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야 하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함. 한편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은 아직 임금협약 단체교섭 중임

□ 올해 PC·태블릿 출하량, 전년 대비 15%↓···내년부터 반등?
- 2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PC와 태블릿 출하량은 3억 8,480만 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구체적으로는 PC는 전년 대비 14.1% 감소해 2억 5,080만 대로 줄어들고, 태블릿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해 1억 3,400만 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임

▷ 전망
- IDC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고 구매를 미루고 있다. 몇 달 동안 거시 지표의 큰 변동 없이 수요가 계속해서 얼어붙고 있다”며 출하량 감소 원인을 설명함.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인 전자제품 소비가 갑자기 늘어났지만, 작년 경기침체 이후 다시 소비가 위축된 결과라는 분석이 있음
- 다만 IDC는 2027년에는 PC 2억 8,920만 대, 태블릿 1억 3,580만 대 등 전체 출하량이 4억 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함. 내년부터 개인 가전 등 출하량이 회복돼 2027년에는 코로나 19 전후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는 내용임
- 한편 PC·태블릿 소비 침체기에 맞춰 관련 제조업체들은 다른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인텔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협업을 진행 중이고,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용 소형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 한편 고사양 제품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게이밍 모니터용 OLED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생산은 지속 중임

□ LG디스플레이 비대위 활동 시작···“9월 내로 개선방안 내놓겠다”
-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근무했던 LG디스플레이 팀장 A씨가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됨.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사망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LG디스플레이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힘 

▷ 전망
- 업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26일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에게 “비대위 구성 및 외부 컨설팅사 선정을 완료하는 등 사전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공지함. 이와 관련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사외이사들이 지휘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내부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비대위는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고, 임직원들의 중압감과 피로도 등을 경감시킬 수 있는 근본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함. 이어 “9월 중에는 활동 결과로서 개선 과제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번 활동으로 LG디스플레이 조직 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전함

□ 애플 혼합현실 헤드셋용 OLED 개발 경쟁 붙나?
- 지난 5일 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함. 비전 프로에는 사람의 눈과 맞닿는 부분에 소니가 개발한 마이크로 OLED를 장착했는데, 향후 차기 제품에 한국 제품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공급했고, 차기 제품에는 내부 디스플레이도 공급할 수 있을지가 주목됨
* 혼합현실 : 가상 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 현실(AR·Augmented Reality)이 혼합된 것으로, 현실 세계에서 가상 이미지 등을 마치 현실의 일부인 것처럼 느끼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함

▷ 전망
- 소니는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TSMC와 협업해 애플 비전 프로용 마이크로 OLED를 개발·생산함. 마이크로 OLED는 초소형·고화질 디스플레이로 반도체처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올레드 소자를 증착하는 방식으로 만듦. MR 헤드셋에는 제품당 디스플레이를 2개를 탑재향 해 소니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업계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품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음. 또 향후 MR 기기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업체들의 마이크로 OLED 개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MR 관련 시장이 올해 69억 달러(약 9조 원), 2027년엔 20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봄. 5G가 상용화될수록 데이터를 바로 전송받아 MR 헤드셋에 보여주고, 사람들의 소통 및 비즈니스 과정에서 MR 기기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마이크로 OLE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마이크로 OLED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 업체 이매진(eMagine)을 2억 1,800만 달러(약 2,850억 원)에 인수했고,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LG디스플레이는 SK하이닉스 등과 협업해 마이크로 OLED 개발에 투자하고 있음. 원활한 양산 및 공급까지 빠르게 성공한다면, 2025년 출시 예상되는 MR 헤드셋 차기 제품에 마이크로 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점쳐짐

□ 삼성전자, 양면폰 새 특허 출원
-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함. 특허 내용에 따르면 이 특허를 이용한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됨

▷ 전망
- 삼성전자는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해 2019년 4월 승인받은 바 있음. 중국 화웨이 등은 이미 스마트폰 후면에 보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함. 그러나 이 경우 전·후면 화면을 동시에 쓰기 어렵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경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단점이 지적됨
-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특허에서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힘.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롤러블 등 변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휴대전화에 적용될 경우 물리적 형태에 상관없이 더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내구성 및 비용 측면에서 아직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본 특허에서는 전자장치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함. 그러면서 “특허를 출원한다고 해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제품 출시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함

□ 국제 유가 동향(6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69.37$/bbl (전주 대비 -1.13$/bbl)
- Brent(브렌트유) 74.18$/bbl (전주 대비 -1.91$/bbl)
- Dubai(두바이유) 74.49$/bbl (전주 대비 -1.81$/bbl)
- Oman(오만유) 74.55$/bbl (전주 대비 -1.75$/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6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5.78원/ℓ (전주 대비 -6.59원/ℓ)
- 자동차용 경유 1,387.60원/ℓ (전주 대비 -8.66원/ℓ)
- 실내등유 1,331.11원/ℓ (전주 대비 -6.96원/ℓ)

□ 국내 경유·휘발유 판매 가격 하락세 이어져
-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의하면 국내 경유 가격은 9주 연속, 휘발유는 8주 연속 하락함.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6원 하락한 1, 575.8원이고,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8.7원 내린 1387.6원임

□ 현대건설, 사우디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수주
-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이 24일(현지시각)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힘. 아람코는 사우디의 국영 에너지기업. 이번 사업은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임

▷ 전망
-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로 그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임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계약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건설 수주 등 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 석유공사, 베트남 국영석유사 PVN과 MOU 체결
- 23일 한국석유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 국영 석유사 PetroVietnam(PVN)과 ▲석유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 ▲석유 비축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힘

▷ 전망
- 양사의 이번 MOU는 구체적으로 ▲석유개발 사업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공동 신규사업 기회 발굴 ▲CO2 해외저장소 공동연구 및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베트남 융깟 석유 비축사업(지하 저장 프로젝트)의 신속한 건설과 운영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
-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베트남뿐 아니라 해외 유망지역에서의 석유개발 기회 발굴과 이산화탄소 해외저장소 공동 발굴 등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의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됨

□ LG화학·롯데케미칼 2분기 성적표 ‘양호’
- 올 2분기 증권가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함

▷ 전망
-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화학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5조 7,419억 원, 영업이익 8,916억 원으로 전망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6%, 1.5% 증가한 수치임
- LG화학의 전통 화학 소재 사업은 업황 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LG화학은 첨단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 부문 업황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됨
- 롯데케미칼은 이번 2분기에 다섯 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예측됨.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4조 5,790억 원, 영업이익 748억 원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제외한 금액)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을뿐더러 아시아 화학업체들의 정기보수로 기초 소재 부문의 마진율 상승과 재고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