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7.18 15:22
  • 수정 2023.07.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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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 산업통상자원부 17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6.6% 늘어난 357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 기록. 그간 상반기 역대 최대였던 2014년 252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많은 액수.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16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으나,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이 473억 달러를 찍으며 역시 최대치 경신한 것

▷ 전망
- 상반기 총생산 대수는 219만 7,687대로 그중 142만 3,017대가 수출 물량.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5%, 수출 대수는 32.6% 각각 늘어남.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가 생산량 급증의 배경
- 판매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친환경차(전기·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수소)임. 수출액 356억 7,400만 달러 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만 4,600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 총수출 대수는 38만 4,600여 대로 수출 차량 4대 중 1대를 차지. 이 중 전기차가 18만 2,200여 대로 친환경차 수출의 47.4%에 달함
-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만 3,700여 대로 집계됨. 국산차는 75만 9,300여 대로 판매량이 8.7%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13만 4,400여 대로 3.1% 감소. 내수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 4,200여 대로 판매량의 10대 중 3대를 차지.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 17만 6,990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친환경차 판매 중 가장 높은 비중(66.9%)을 차지

□ KAMA, EU에 ‘과불화화합물 예외 사용’ 연장 요청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의견을 모아서 유럽화합물질청(ECHA)에 과불화화합물 예외 사용 기간 연장을 요청함

▷ 전망
- KAMA는 산업통상자원부 자문 지원을 거쳐 과불화화합물 7종에 대한 예외적 사용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서를 유럽화합물질청(ECHA)에 17일 제출
- 내열성·방수성을 지닌 과불화화합물은 코팅제 등으로 공산품 전반에 활용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음. 또 당뇨·고혈압·치매 등 인체 유해 논란도 있어서 유럽, 미국 등에서 사용 규제가 추진되고 있음. 자동차 업계에선 배터리, 연료전지, 파워·전자부품, 등의 제조 전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
- ECHA는 지난 3월 유럽연합(EU) 내 과불화합물(PFAS) 사용 제한을 확대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오는 9월까지 의견을 수렴 중. 해당 보고서는 △사용 제한 조치 시행 후 18개월의 전환 기간 이후 사용을 완전 금지하는 방안 △용도에 따라 5년 또는 12년간 예외적 사용을 허용한 후 완전 금지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음. EU는 내년에 평가 의견을 결정하고, 빠르면 2026년부터 사용 제한 조치를 적용할 계획

□ 테슬라 저렴해진 모델Y 국내 출시
- 미국 테슬라가 지난 14일 중형 전기 SUV인 ‘모델Y’ 후륜구동을 국내 출시함

▷ 전망
- 출시 가격은 5,699만 원으로 모델Y 사륜구동 롱레인지의 가격인 7,874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저렴해짐.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중국 CATL이 만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대체하면서 출고가가 낮아진 것
- Y모델 출고가가 5699만 원으로 설정되면서 국내 보조금도 100% 지원받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환경부는 17일 설명자료를 통해 “모델Y는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보조금이 지급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힘. “모델Y는 현행 규정상 혁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 이에 따라 친환경차 보급 목표가 부여된 10개 제조사 차량에 주는 최대 140만 원 보조금과 혁신기술이 적용된 차에 지원되는 20만 원 적용은 불투명해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침으로 정해진 혁신기술은 ‘비히클 투 로드(V2L)’로 전기차에서 외부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기능
- 그런데도 초기 출고가를 대폭 내렸기 때문에, 기존 테슬라 모델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모델Y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됨

□ 완성차 업체, 집중호우 피해 차량 무상점검·수리비 지원
- 완성차 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차량 피해를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과 수리비 지원을 실시함
- KG모빌리티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부품과 공임을 합한 총수리비(부품+공임)의 40%를 할인
- 르노코리아는 전국 400여 개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8월 말까지 실시.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비보험 유상 수리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금액을 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음
- 한국지엠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쉐보레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를 지원.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차량 무상 점검과 소모품 교환,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차량 수리비 중 부품가의 30%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 등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주요 부품의 침수 피해 상태 무상점검과 유상 수리 시 부품 가격의 30% 할인을 진행
- 현대차·기아는 집중호우 피해 차량 고객 지원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군함 수주전’서 현대중공업 제친 한화오션
-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방위사업청의 울산급 배치3 호위함 2척(5~6번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14일 이어짐

▷ 전망
-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은 8,000억 원대 호위함 2척을 입찰했고, 이 입찰 전에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참여하며 경쟁을 시작한 바 있음. 방위사업청의 울산급 배치3 사업은 3,500톤급의 차세대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노후선을 교체하는 사업임. 4번함까지는 사업자가 결정됐음. 5~6번함 건조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흡수된 후 공개적으로 참여한 첫 입찰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음
-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최종 점수 91.8855점을 받아 총 91.7433점을 받은 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제쳤음. 현대중공업은 총 100점 중 80점을 차지하는 기술능력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9735점 앞섰지만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이 주요 패배 요인인 것으로 알려짐.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사내에 공유한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을 받으며 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무기 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감점 1.8점을 적용받게 됨

□ 삼성중공업, 선박 수중 방사소음 분석 기술 확보
- 삼성중공업이 11일 소나(Sonar)를 통해 선박이 수중에서 방사하는 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힘.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음.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선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초대형 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함

▷ 전망
- 이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 원인을 세분화하고, 영향도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임. 더불어 선박의 운항 속도·흘수(선박의 바닥에서 물 표면까지의 수직 거리) 별 소음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함.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해양 포유류,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전망함
- 관련해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수중 방사소음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힘

□ 현대중공업, 노조에 기본급 9만 원 인상 등 제시
- 현대중공업이 13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노동조합에 첫 번째 제시안을 전했음. 현대중공업의 제시안엔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지급,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50만 원 지급 등이 담겼음. 노동조합은 반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앞선 11일 현대중공업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지난 5월 시작한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11일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음. 쟁의행위 찬반투표엔 전체 조합원 7,462명 중 5,342명(71.59%)이 투표에 참여했고, 5,125명이 파업에 찬성함
- 노동조합은 12일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도 함. 노사는 이달 말 예정된 여름휴가 전까지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현대중공업 측이 내올 2차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못한다면 파업 돌입 가능성도 있음
-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은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그룹사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등임.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있음.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서고, 조선사들도 충분한 일감을 가진 상황인 만큼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현대중공업 측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옴

□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첫 현장직 노조 출범
- 삼성중공업 현장직들이 1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포하며 모든 노동자가 노조 활동을 할 권리를 꽃피우겠다”고 밝힘

▷ 전망
- 삼성중공업이 1974년 창사한 후 사무직 노동조합은 생겼지만 현장직 노동조합은 설립되지 않아 왔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자들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조직돼 있음. 13일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한 삼성중공업노동조합도 올해 하반기 중 금속노조에 가입하겠다는 계획임
- 이들은 “삼성중공업 노동자들 삶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 장마철이면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급 퇴근과 공장 폐쇄를 남발해 이곳 원·하청 노동자들은 월급이 반토막 난다”며 “겉으로는 노동자 동의를 구한 듯 포장하지만, 실상은 각종 불이익 조치로 비바람 부는 위험한 현장에 내몰리든가 무급 휴직으로 배를 곯아야 한다”고 밝힘. 이어 “2010년부터 2020년 7월까지 삼성중공업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돌려받은 산재보험료가 약 673억 원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산재 은폐로 고통 받고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당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모든 노동자가 존엄성과 보편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똘똘 뭉쳐 쌓인 과제를 해결해가겠다”고 강조함

□ 군산시, 조선 생산·기술 인력 500명 양성
- 전북 군산시가 지난해 10월 재가동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위해 생산·기술 인력 500명을 양성할 것이라 17일 밝힘

▷ 전망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올해 연간 10만톤 이상의 블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선 올해 1,000여 명의 생산·기술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북 군산시의 설명임.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고용보험 가입 기준 고용 인원은 800여 명임
- 군산시는 조선업 전문기술인력 양성 지원 사업 등 4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500여 명을 교육할 계획임. 교육·훈련 대상자들에겐 월 2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국비 지원사업으로 500여 명에게 조선업 취업 정착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임. 100여 명에겐 조선업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할 예정
- 군산시는 “전북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한 핵심 현안인 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력도 적기에 양성해 생산현장 인력부족에 숨통을 트이도록 하겠다”고 밝힘
 

□ 7월 2주 철강 가격 동향(7월 10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0만 원(전주 대비 -4.4%)
- 열연 수입유통가: 82만 원(전주 대비 -1.2%)
- 철근 유통가: 92만 5,000원(전주 대비 -1.6%)
- 후판 유통가: 111만 원(전주 대비 -0.9%)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92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3,872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냉연 유통가: 4,493위안(전주 대비 +0.2%)
- 중국 철근 유통가: 3,775위안(전주 대비 -0.7%)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철강업계, 하반기 내수·수출 증가하나 전망은 밝지 않아
-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철강재 내수는 2,630만톤(전년 동기 대비 +11.4%)으로 예상됨. 철강재 수출은 1,310만톤(전년 동기 대비 +4.5%)로 전망됨. 다만 이는 지난해 가을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사들의 생산 차질이 회복된 것에 따른 상승 효과로 분석

▷ 전망
- 철강업계에서는 향후 철강업계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요소로 건설업, 자동차 산업, 조선업 등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라 보고 있음. 업계의 전방산업 수요 전망을 보면 하반기에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 다만 조선업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조선업의 경우 2020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수주 물량의 생산 본격화가 시작된 시기임. 올 하반기 선박 건조량은 611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할 것으로 보임. 대외적으로는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는 것이 국내 철강업계에는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됨. 중국 경기 회복과 경기 부양 정책 실행이 늦어짐에 따라 중국 내 철강재 수요가 떨어지고 중국산 철강재가 자국에서 소비되지 않고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음

□ 철강 빅3, 2030년까지 저탄소 철강재 2,000만톤 생산할 것
-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2030년까지 약 2,000만톤 규모의 저탄소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포스코는 지난 13일 2030 비전 발표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 2030년까지 총 121조 원을 투자하고 저탄소 고급 철강재 1,0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2030년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석탄을 활용하지 않는 제철 방식) 방식의 하이레스(HyREX)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임. 현대제철도 2030년까지 저탄소 철강재 5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움. 동국제강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10% 감축한다는 목표로 전기 고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음. 동국제강은 지난해 생산한 철강재 454만톤 중 82%인 374만톤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바 있음
 

□ 전동화 건설기계 확대 바람
- 탄소중립화에 따라 건설기계 산업 분야에서도 전동화 건설기계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음.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건설기계 판매대수는 지난해 6,300대였으나, 2042년에는 52만 6,700대로 80배 이상 증가할 전망임. 그러면 전체 건설기계 비중에서는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게 됨

▷ 전망
- 세계 주요 건설기계 생산국들에서도 전기 건설기계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특히 유럽 건설기계 제조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전환에 뛰어들고 있음. 중국 역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HD현대의 건설장비 부문도 올해 1.7톤 전기 굴착기를 시작으로 1.9톤, 2.7톤, 3.5톤 전기 굴착기를 연속 출시할 예정임

□ 윤 대통령 동유럽 순방에 HD현대 건설기계 경영진 동행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짐.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폴란드와 이미 굴절식 덤프트럭 등 주요제품 판매 협력 관계를 맺고 있음

▷ 전망
- 이번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서 방산, 원자력,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추가 사업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됨. 아울러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최인접국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료 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재건 사업 비용은 1,000조 원 이상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최인접국 폴란드를 교두보로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 7월 3주 반도체 가격(17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62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483달러(-0.14%)
- NAND : MLC 64Gb 3.853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달러(전주 대비 동결)

□ “경쟁력 약화·공급망 교란”··· 美반도체협회 中 추가 제재 반대
-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추가 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추가적인 제한 조치 자제를 공식 요청함

▷ 전망
-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함. 또 “정부의 반도체법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중 두 나라가 대화로 해결책을 찾고 동맹국과 충분히 조율될 때까지 추가 제재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함. SIA는 반도체 관련 최대 민간 단체로 인텔, 엔비디아, IBM, 퀄컴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 SK 하이닉스 등 해외 기업들도 회원사로 두고 있음
- SIA의 이날 성명은 바이든 정부가 이달 중 추가적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기에, SIA의 성명이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됨.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 이하)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하는 광범위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함. 상무부는 조만간 지난해 10월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저사양 AI 반도체 대충 수출에 대해서도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미국 정부는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업 등의 투자를 제한하는 역외 투자 제한 조치도 준비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 제한 조치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짐

□ TSMC, 가오슝 공장서 ‘2나노 반도체’ 생산··· AI 수요 증가 대응
- TSMC가 대만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당초 계획된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대신 최첨단 2나노미터 공정 제품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1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남부 지역 가오슝시에 공장 건설 계획 변경 의사를 전달함. TSMC는 가오슝 공장에 28나노 웨이퍼 공장을 설립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계획이 변경됨. TSMC는 본사가 있는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에 2나노 양산을 위한 ‘20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데, 가오슝 공장에서도 2나노 제품 생산을 하는 것. 연합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건설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최근 AI 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TSMC가 수요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밝힘. 파운드리 업계 2위 삼성전자가 차세대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애플이나 엔비디아가 2나노 공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보는 것.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1월 콘퍼런스콜에서 “2나노 관련 일정이 예상보다 이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4년 시범 생산, 2025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음

□ 삼성전자, 차량용 UFS 3.1 메모리 양산
- 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구현한 차량용 UFS 3.1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13일 밝힘

▷ 전망
-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VI) 용도로 개발된 신제품은 저전력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특징임. 256GB 제품 기준 이전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됨. 삼성전자는 전력 효율이 중요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함. 또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최신 인터페이스 규격을 적용해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 2000MB/s, 연속 쓰기 속도 700MB/s를 지원한다고 덧붙임. 삼성전자는 UFS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임. 지난해 차량당 약 47GB가 적용된 UFS는 2027년에 약 157GB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이 예상됨. 삼성전자는 UFS 3.1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는 등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 응용처를 확대하겠다고 전함.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이 목표. 삼성전자는 2030년 이후 자동차 분야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시스템 반도체 3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보고 차량용 반도체에 힘을 싣고 있음

□ 용인 반도체 소부장 협력 산업단지, 26만㎡ 신규 확보
- 용인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규 산업단지 물량 26만㎡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힘

▷ 전망
- 신규 조성될 산단은 국토부 ‘21~23년 수도권 공업지역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경기도 공업지역 세부 공급 계획에 반영됐고, 지난 14일 경기도 산업입지 심의위에서 최종 승인됨. 산단은 원삼면 용인 반도체산단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26만㎡ 규모로 조성되며,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예정. 산단은 용인도시공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주도해 민관 합동 방식으로 개발됨. 2025년 산단 계획 승인과 2026년 착공에 이어 2029년 조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함. 용인시 측은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단이 조성되면 SK하이닉스 및 5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반도체 협력 일반산단을 시작으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추가 산단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함
 

□ 테슬라, 운전석·조수석 화면 분리된 단일 패널 개발 추진
- 테슬라가 운전석과 조수석 전면을 가득 채우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 전망
-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차량 내부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 수납공간 윗부분까지 하나로 쭉 이어진 긴 디스플레이인 필러 투 필러(pillar to pillar)를 차량 내부에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같은 디스플레이 탑재를 추진하며 삼성·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음
- 테슬라는 이에 더 나아가 단일 패널이면서도 운전석과 조수석 화면을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는 일명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switchable privacy display)’를 탑재하려고 시도 중임. 해당 디스플레이는 차량에 표시되는 정보가 개인에게 보이도록 하는 프라이빗 모드와 탑승자 모두에게 보이는 전체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게 함. 또 운전자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동승자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함. 테슬라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으로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과 개발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내년부터 활황?
- 1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장비 세계 시장 규모는 내년 78억 달러(약 9조 9,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전망
-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시장은 2017년 210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위축돼왔음. 2020년에는 약 150억 달러, 올해는 30~4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음. 2020년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시황 악화, 패널 판가 하락 등에 따른 제조사들의 관련 투자 축소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
- 그러나 올해부터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장비 구매 주문이 늘기 시작함.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설비에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함. 이에 국내 장비업체인 필옵틱스, 아이씨디, 힘스, 에프엔에스테크, 케이씨텍 등에 OLED 생산설비를 발주함. 아울러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등의 출시로 이에 탑재된 마이크로 OLED 생산량이 늘어나면 관련 제조 장비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
-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 생산라인을 철수한 후, LCD의 7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면서 LCD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 이로 인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투자 동력이 살아나고 있음.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티엔마(Tianma)와 TCL의 자회사인 차이나스타 등은 8.6세대 LCD 제조 장비를 대거 구입한 것으로 알려짐.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LCD 시장 패권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고도화된 LCD 제조 장비 투자를 유지·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 삼성전자, 차세대 웨어러블 ‘스마트링’ 선행개발 돌입
-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선행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됨. 선행개발이란, 제품 양산 전 단계를 뜻하는 것으로 일본 메이코가 갤럭시링에 필요한 경성·연성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 선행개발을 진행함
* 인쇄회로기판(PCB) : 제품에 특정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결합하는 기판

▷ 전망
- 스마트링은 반지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임. 스마트링에 탑재된 각종 센서로 수집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음. 수면·건강정보 등 정확도에서 스마트워치에 앞설 수 있다는 분석이 있음. 스마트링은 사용자가 손가락 굵기에 맞게 착용할 가능성이 커, 제품을 느슨하게 착용해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임
- 삼성전자가 갤럭시링 선행개발에 돌입했지만, 아직 제품 양산시기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짐. 삼성전자는 메이코 등과 함께 선행개발을 진행하며 갤럭시링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품 확장성 등을 따져서 양산 여부와 시기, 물량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됨
 

□ 국제 유가 동향(7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5.11$/bbl (전주 대비 +3.30$/bbl)
- Brent(브렌트유) 79.64$/bbl (전주 대비 +3.13$/bbl)
- Dubai(두바이유) 79.52$/bbl (전주 대비 +3.31$/bbl)
- Oman(오만유) 79.52$/bbl (전주 대비 +3.23$/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7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2.2원/ℓ (전주 대비 +3.0원/ℓ)
- 자동차용 경유 1,382.0원/ℓ (전주 대비 +2.9원/ℓ)
- 실내등유 1,317.2원/ℓ (전주 대비 -3.7원/ℓ)

□ OPEC+ 등 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70 달러대 유지
- OPEC+ 등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과 올 4월 각각 200만 배럴, 166만 배럴 감산을 결의함. 또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발표함. 러시아도 지난 8월 원유 수출을 50만 배럴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음. 총 감산 양은 세계 석유 생산의 약 5% 수준. 산유국들은 유가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감산하고 있지만 유가는 70 달러대에서 계속 머물고 있음

▷ 전망
- 한국은행은 16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에너지·원자재 수급 관련 리스크 요인평가’를 발간. 해당 자료에서 한국은행은 주요 산유국들의 계속된 감산에도 유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분석함. 한국은행은 “非OPEC의 생산 확대 및 OPEC+ 내 결속력 약화로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효과가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분석함.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우 꾸준히 증산 중이다. 이란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생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 연안의 작은 국가인 가이아나도 최근 생산이 꾸준히 증가해 향후 100만 배럴 정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PEC+의 경우 UAE,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이 오히려 증산하고 있다. 유가 방어를 위한 카르텔 결속력이 과거에 비해 약해진 모양새”라고 설명함
- 다만 한국은행은 “향후 유가 전망에는 상방 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예측함. 이어 “7월 들어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국지적 공급 차질로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의 긴축 우려 완화로 다소 반등했다”면서 “사우디와 OPEC+ 감산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예정인 데다 중국 및 글로벌 여행 수요의 점진적 회복, 이상 기후로 인한 공급 차질 가능성 등 향후 유가 상방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봄

□ 사우디아라비아, 계속된 감산으로 경제 둔화 조짐
-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생산량 증가와 고유가로 경제가 8.7% 성장하고, 10년 만에 재정 흑자를 기록함.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를 웃돌았고, 원유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임. 하지만 올해는 원유 감산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70 달러대의 낮은 유가로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됨

▷ 전망
- IMF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년도 경제성장률을 3.1% 성장에서 2.1%로 낮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도 “사우디가 연말까지 원유 감산을 유지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봄. 다만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오는 9월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성장률이 -0.1%까지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함

□ 국내 석유화학, 구조적 불황에 사업재편 시도
- 석유화학업계가 지난해부터 불황을 맞고 있음. 국내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 위주로 체질 개선에 들어가고 있음

▷ 전망
- LG화학은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중임.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달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계사업에 대한 구조 개혁을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밝힘. 이어 “범용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임.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회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재편하고, 범용 제품 부문은 구조조정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것. LG화학은 △친환경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2030년 매출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움. 롯데케미칼도 LG화학처럼 범용 제품 부문을 구조조정 중. 지난 1월 롯데케미칼은 범용 제품을 생산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을 매각함. 롯데케미칼 역시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석유화학사들이 기본 범용 제품 생산라인을 정리하는 건 중국 석유화학 회사의 저가 공세와 맞닿아 있음
-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도 새로운 사업을 찾는 중. 한화솔루션은 최근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파일럿 공장을 완공함.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는 태양광 패널용 소재로 쓰임.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CNT) 제품을 중점 사업으로 진행 중. CNT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