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8.09 10:01
  • 수정 2023.08.1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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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인도 시장 잡기 위한 중장기 방안 모색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부터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음. 인도기술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협업해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곳임. 인도기술소에선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자율주행 등에 관한 개발을 진행함

▷ 전망
-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14억 2,862만 명)가 있는 나라임. 지난해엔 신차가 476만대 팔렸으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임
- 자동차 업계에서 인도는 특히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주목받는 중. 업계는 앞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이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음. 업계는 2030년 인도의 승용차 수요를 500만대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중 SUV가 48%를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함
- 인도 정부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는 중임
- 현대차는 이런 업계의 예측과 인도의 전략에 발맞춰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 정의선 회장은 7일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짐
- 한편 기아도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올 상반기 6.7%)까지 올리고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예정임

□ 중국 자동차업체들, 잇따라 가격 인하 발표
-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업계의 ‘가격 전쟁’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음

▷ 전망
- 8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다수의 자동차업체가 정가 인하, 신차 우대 등의 방식으로 가격 공세에 들어감
-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업계의 누적 판매량은 1,323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남. 하지만 중국 국내 자동차업체, 특히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제조사 중 다수가 상반기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함. 따라서 가격 인하를 통해 하반기 판매량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올해 초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며 자동차 업계에선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은 적이 있음. 테슬라가 가격을 먼저 낮추자 중국 후베이성의 정부·기업 연합 보조금이 전국적인 판촉을 이끌었음. 내연기관차와 신에너지차 사이에도 경쟁이 벌어지는 등 가격 전쟁이 한동안 계속됐음. 이 같은 경쟁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 7월 테슬라와 중국 국내 자동차업체들까지 총 16개사를 불러 모아 대규모 가격 인하와 불공정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자동차 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를 만들며 일단락됨
- 하지만 하반기 가격 인하 계획들이 연이어 발표되며 중국 내 가격 인하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임

□ 중국, 세계자동차 수출량 1위
- 중국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수출량 1위 자리에 오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를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14만 대를 기록했다고 전함

▷ 전망
- 이 같은 성장엔 전기차 수출 증가와 러시아 시장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됨. 전기차 수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됨
- 그동안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 자리를 지켜 온 일본의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202만대로 중국보다 12만대 적었음. 중국은 앞서 올 1분기(1∼3월)에도 107만대를 수출하면서 일본(95만 4,000대)을 넘어선 바 있음
- 중국은 2021년 한국을 제치고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수출국에 오름. 지난해 총 311만대를 수출하며 독일까지 넘어서 2위가 됨.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수출 400만대를 무난히 넘겨 일본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 내수 줄었지만, 포터·봉고 판매 증가
- 지난 7월 자동차 내수 판매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음. 전월 대비와 비교하면 16.4% 급감함. 이 가운데서 현대차·기아의 1톤 트럭 포터·봉고의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의 7월 국내 판매대수는 총 13만 6,089대에 그침. 국산차의 경우 7월 한 달 간 11만 4,769대가 팔려 전년 대비 5.8% 감소함. 수입차도 2만 1,320대로 집계돼 0.6% 줄었음. 전월과 비교하면 국산차는 14.4%, 수입차는 25.6% 급감함
- 정부가 3.5%로 인하했던 개별소비세를 지난 7월부터 5%로 원상 복귀시킨 것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됨. 여기에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신차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포터·봉고는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이른바 ‘불황형 자동차‘로 불리곤 함. 과거의 사례를 보면 포터·봉고는 실업자나 영세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경기 위축기에 통상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옴. 특히나 포터·봉고는 화물차인 만큼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 승용차와 달리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옴
- 포터의 7월 판매 대수는 8,670대로 전월 대비 5.1% 늘었음. 같은 기간 봉고 판매대수는 5,665대로 전월과 비교해 27.7% 증가함
 

□ HD한국조선해양, 아프리카 선사에 LNG운반선 2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 총 수주 금액은 약 6,790억 원. 이번에 계약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선박용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대형 선박용 메가와트시(㎿h)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힘

▷ 전망
- 선박용 ESS는 일종의 보조에너지 공급원. 이번에 개발한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으로 하며,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과 컨테이너선 등에 탑재 가능. 기존 내연기관과 연동하면 선박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 양사가 개발한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해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
-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 달러(약 3조 원)에서 2030년 약 76억 달러(약 10조 원)로 연평균 15.5%씩 성장할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동력체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힘

□ 경상남도, 하반기 조선업 인력 500명 양성
- 경상남도가 조선업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인력 양성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4일 발표

▷ 전망
- 경남도는 해당 사업으로 조선업 생산인력 400명, 설계엔지니어링 100명 등 연간 500여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 주요 교육 과정은 ▲선체 블록(Block) 제작 ▲선박 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기관 기계장비 설치 기술 ▲파이프라인 제작·설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제작 ▲선박검사 ▲생산 설계 등. 총 36억 원을 투입하며, 교육 수료자 중 조선업 밀집 지역인 창원·통영·김해·거제·고성에 취업하는 400명에게 1년간 채용장려금으로 최대 360만 원을 지원
- 경상남도 조선업 인력은 지난해 12월 기준 4만 2,000명으로 올해 하반기 도내 중·대형조선소 5개사 기준 4,3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 경상남도는 상반기부터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조선업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있으며, 6월 말 기준 721명이 취업해 채용장려금 8억 100만 원을 지급받음

□ 거제시,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 경상남도 거제시가 2일 열린 ‘2023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거제형 조선업 내일채움공제사업’으로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일자리 대책의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행사
- ‘거제형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타지역으로 이주한 노동자를 다시 거제시로 유인하고 조선업의 신규 채용 활성화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 선박건조업에 신규 채용된 정규직이 매월 12만 5,000원의 적립금을 납부하면 1년 근속 시 만기 된 적립금 600만 원을 지급함
- 거제시는 “이 사업은 조선업 노동자 500명의 신규 인력 유입을 목표로 설정해 2022년 12월 기준 484명의 고용유지로 청약 가입률 96.8%라는 성과를 보였으며, 사업 종료 후 2021년 대비 거제시 고용률은 0.7% 상승하고 실업률은 0.2% 감소되는 등 지역의 고용 창출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고 자평
 

□ 8월 1주 철강 가격 동향(8월 6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하계 휴가로 데이터 업데이트 지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835달러(전주 대비 -5.1%)
- 중국 열연 유통가: 4,031위안(전주 대비 -0.8%)
- 중국 냉연 유통가: 4,649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3,788위안(전주 대비 -1.6%)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립공원 쓰레기캔, 철강 원료로 재활용
- CJ와 포스코엠택, 환경부가 1일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환경부·국립공원공단·포스코엠텍과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이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버려진 알루미늄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음

▷ 전망
-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일정량의 알루미늄캔이 모이면 CJ대한통운에 수거 요청을 할 예정임. CJ대한통운은 알루미늄캔을 회수해 포스코엠텍에 전달함. 회수 과정에선 CJ대한통운의 통합배송서비스 ‘오네’가 활용될 예정임. 포스코엠택은 전달받은 알루미늄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국립공원공단에 기부하겠단 계획임. 알루미늄캔을 선별하고 분리하는 작업엔 장애인을 고용할 예정
- 환경부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2년간 알루미늄캔 약 40t톤이 철강 원료로 재활용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음. CJ대한통운도 “효율적인 회수가 뒷받침된다면 재활용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코일철근 공략 나서는 포스코
- 포스코가 이달부터 코일철근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보도가 6일 나옴. 코일 모양으로 둥글게 만 철근을 지칭하는 코일철근은 주로 건설용으로 쓰임

▷ 전망
- 지난 5월 코일철근에 대한 한국표준협회의 KS 인증을 획득한 포스코는 6월 가공시연회를 거쳐 이달 코일철근의 상업 판매를 시작할 전망임. 포스코의 포항공장 생산라인 4개 중 1개를 코일철근에 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100만톤 규모였던 기존 코일철근 시장은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각각 55만톤과 45만톤으로 나눠 공급하고 있었음. 여기에 포스코가 뛰어들어 기존 업체들에겐 부담이 될 전망. 포스코의 포항공장 생산능력은 라인별 연 70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음

□ 독일 철강유통사, 멕시코 철강가공업체 NMM 인수
- 독일에 본사를 둔 철강유통기업인 클뢰크너 메탈스 코퍼레이션이 철강가공업체인 내셔널 머트리얼 멕시코(NMM)를 인수한 것으로 4일 알려짐. 금액은 3억 4,000만 달러(약 4,436억 원) 수준임

▷ 전망
- NMM는 미국 내셔널 메탈스 리미티드 파트너십(NMLP)의 자회사인데, 196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기업임. 주로 미국, 멕시코, 중국 등 해외지사와 남미, 유럽, 러시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함
- 클뢰크너 메탈스 코퍼레이션은 NMM 인수로 멕시코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음. 맥시코에 위치한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강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단 평가도 나옴
 

□ HD현대건설기계, “수소 굴착기 잠재 가치 3억↑”
- HD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 양산할 수소 굴착기의 장기적인 가치를 1대당 3억 2,300만 원으로 추산했다는 보도가 나옴. 현대건설기계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14톤 휠 수소 굴착기를 2026년부터 본격 양산할 것이라 밝힌 바 있음

▷ 전망
- 현대건설기계가 추산한 3억 2,300만 원이란 가치는 수소 굴착기를 구매한 고객이 누리는 가치와 더불어 해당 제품을 이용했을 때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가치를 모두 더한 값임. 구체적으로 현대건설기계는 고객이 수소 굴착기 1대를 구입하면 10년간 △연료비 절감과 전체 가치사슬의 탄소 배출량 절감으로 고객이 누리는 가치 1억 3,510만 원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소음 감소로 지역사회가 누리는 가치 6,790만 원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저감으로 환경이 누리는 가치 8,830만 원 △회사 이익 증대로 투자자가 누리는 가치 3,200만 원 등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봤음
- 현대건설기계는 수소 굴착기 등 친환경 건설기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앞으로도 주력하겠단 계획임. 내년부턴 1.9톤 전기 굴착기를 양산하고, 2025년엔 2.7톤 전기 굴착기를 양산, 2026년엔 3.5톤 전기 굴착기·수소 굴착기 양산에 들어감. 현대건설기계의 전체 판매량 대비 친환경 제품 판매량 비중도 2030년엔 83%, 2040년엔 97%까지 끌어올리겠단 방침

□ 온라인 시장 노리는 HD현대인프라코어
-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굴착기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현대인프라코어의 첫 번째 전기 굴착기인 ‘1.7톤 디벨론’을 판매한다고 6일 밝힘

▷ 전망
- 글로벌 건설기계 제조업체들이 사전 온라인 예약 접수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구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건 HD현대인프라코어가 처음임. 기존 대리점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완성차 업계처럼, 건설기계도 향후 온라인 판매를 전략으로 내세울 가능성 있음
- 기존엔 소비자가 전기 굴착기를 구매하려면 대리점에 방문에 견적을 내고 구매를 진행한 다음, 시청이나 구청에서 전기 굴착기 보조금을 받기 위한 신청 절차를 추가로 거쳐야 했음. 현대인프라코어는 이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 스토어에 정부 보조금 신청과 할부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마련함
 

□ 8월 1주 반도체 가격(8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82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444달러(-0.04%)
- NAND : MLC 64Gb 3.860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3달러(전주 대비 동결)

□ 국내 경기 회복세, 반도체 산업 지표 개선이 기여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KDI는 점진적 완화에 대한 근거로 반도체 산업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들었음

▷ 전망
-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이 올해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음. 반도체 재고 역시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79.1% 증가한 수준에서 올해 6월 전년 동기 49.1%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폭이 줄었음. 반도체 수출물량지수에서도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1.4%였으나, 올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21.6%로 증가세를 보임. 이처럼 반도체 산업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는 상황임. 즉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아울러 서비스업 생산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본격 들어선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음

□ D램·낸드플래시 분야서 삼성전자 세계 1위 점유율
- 8월 6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D램·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
- D램 : 삼성전자 42.8%(1위), 마이크론 27.2%(2위), SK하이닉스 24.7%(3위)
- 낸드플래시 : 삼성전자 34.3%(1위), 키옥시아 19.5%(2위), 웨스턴 디지털 15.9%(3위), SK하이닉스 15.1%(4위)

□ 글로벌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되나?
-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24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힘.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3% 감소함. 6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415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 증가함. 이러한 개선세로 봤을 때 업황이 부진했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아울러 SIA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관측함

□ 미국, 첨단 기술 분야 대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
- 미국이 조만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역외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이에 맞불로 중국이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희귀 광물 수출 제한을 하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 앞서 추가 규제에 나선 것으로 중국과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행정명령과 더불어 미국 의회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한 대중국 투자 제한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냄
-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첨단 산업 관련 핵심 광물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꼭 필요한 리튬, 니켈 등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에 투자를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음. 투자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해당 국가들을 포섭하려 함. 중국은 올해 2월 인도네시아에 16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니켈 처리 공장을 짓기로 함. 6월에는 볼리비아에 13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리튬 추출 및 처리 공장 2곳을 짓소 연 20만 톤 생산 계획을 세움. 올해 전 세계 리튬 생산량 전망치인 100만톤의 20%임. 미국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만나 핵심 광물의 중요성 및 채굴 환경 기준에 대해 논의하기도 함

□ 생성형 인공지능 연산 속도 더 빨리자나?
- 김주영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언어 모델의 추론 연산을 가속할 수 있는 AI반도체 개발. 거대 언어 모델의 대표적 예가 챗GPT임

▷ 전망
- 챗GPT가 연산 시 사용하는 파라미터는 1,750억개 수준임. 이러한 생성형 AI 성능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연산량이 많아져야 하지만 반도체 성능 한계를 넘어야 함. 카이스트에서 이번에 개발한 AI반도체는 대표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모델 A100보다 성능은 50%가량 향상, 가격대비 성능은 2.4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 대형 TV 선호··· 올해 OLED TV 패널 평균 60인치 넘길 듯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출하되는 글로벌 OLED TV 패널의 평균 크기가 60.2인치로 지난해 58.8인치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7일 전망함. 60인치를 넘는 것은 올해가 처음

▷ 전망
- 아울러  옴디아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6년에는 17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내다봄. 같은 기간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740만대에서 1,000만대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에서 70인치 이상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에서 올해 14.8%, 내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임. 이는 TV 시장의 대형화 바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됨.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7월 국내에서 판매한 네오 QLED·QLED TV 3대 중 1대가 85형(214cm) 이상의 초대형 TV인 것으로 집계됨. 옴디아는 TV 디스플레이 교체 주기도 6∼7년의 ‘단위 기반’ 교체에서, 4∼5년의 ‘면적 기반’ 교체로 더 빠른 속도로 바뀔 것이라고 봄. 단지 더 큰 TV로 바꾸기 위해 TV를 구입하고, TV 교체 주기도 짧아질 거란 뜻. 옴디아는 “소비자는 더 큰 크기의 TV를 구매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작은 크기로는 돌아가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가 등장했다”고 밝힘

□ 아이폰15, 9월 중순 공개 전망
-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오는 9월 12일 또는 13일 공개할 거란 예상이 나옴

▷ 전망
-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함. 아이폰 행사는 주로 화요일에 열렸기에 12일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음. 애플의 통상적인 일정에 따르면 새 아이폰이 12일 또는 13일 공개되면 사전 주문은 15일부터 시작됨. 판매는 주문 뒤 일주일이 경과한 오는 22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이는 지난주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전망과 같음.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경우 베젤(화면의 테두리)이 얇아지고, 아이폰 최초로 USB-C형 충전단자를 채택할 전망임. 한편 애플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 전망치(402억 달러)를 하회함. 판매 중인 아이폰14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폭스콘 정조우 공장이 폐쇄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함. 아이폰 매출은 2016년까지만 해도 애플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

□ 갤럭시Z 플립·폴드5, 사전판매 100만대 넘겨
-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폴더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함

▷ 전망
-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Z 플립5·폴드5 국내 예약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함.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임.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라고 전함.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음. 플립5 인기 상승 이유로는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됨.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됨

□ LG디스플레이,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 수상
- LG디스플레이는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에서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힘

▷ 전망
- 보쉬는 LG디스플레이가 2012년부터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걸친 기술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함. 특히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모델에 차량용 OLED를 신규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함. LG디스플레이는 보쉬를 포함한 글로벌 전장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에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센터페시아(중앙 조작부) 등에 쓰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음.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
 

□ 국제 유가 동향(8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81.05$/bbl (전주 대비 +1.48$/bbl)
- Brent(브렌트유) 84.70$/bbl (전주 대비 +0.99$/bbl)
- Dubai(두바이유) 85.44$/bbl (전주 대비 +1.46$/bbl)
- Oman(오만유) 85.49$/bbl (전주 대비 +1.49$/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8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38.8원/ℓ (전주 대비 +39.5원/ℓ)
- 자동차용 경유 1,451.4원/ℓ (전주 대비 +39.6원/ℓ)
- 실내등유 1,317.6원/ℓ (전주 대비 +1.3원/ℓ)

□ 사우디·러시아 원유 공급 축소 등으로 국제 유가 상승
-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러시아의 원유 수출 축소 결정 등이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 전망
-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가 감산 계획을 발표한 직후, 독자적으로 7~8월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목표로 설정함. 이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3일 밝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감산 연장 결정에 대해 “석유 시장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OPEC+의 선제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필요하다면 독자 감산을 추가 연장하거나 감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페트로넷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 원유생산량은 하루 900만 배럴로 2년 이내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러시아도 원유 수출 감축을 연장하겠다고 밝힘. 지난 3일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수출량을 8월에 하루 50만 배럴 감축에 이어, 9월에 하루 30만 배럴 감축을 결정해 규모 면에서는 축소된 내용을 발표함
-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이 에너지 가격 중심으로 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조치에 따른 연료비 상승이 소비자에게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금리 인상 움직임을 축소하려는 중앙은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함
- 또한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를 원할 것이라고 분석함.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막에 건설되는 5,000억 달러(약 657조 3,000억 원) 규모의 하이테크 도시 네옴시티 등을 건설하는 이른바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여기에 투자할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자적으로 원유 감산 결정을 통해 국제 유가를 올리려 한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 것. 이러한 결정이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비판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음

□ 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 1,079억 원
- 4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781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 2,3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7%, 영업이익은 69.5% 감소함

▷ 전망
-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한 329억 원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 확대에도 합성고무 원재료 부타디엔 등 가격이 높아 수익 개선 규모가 미미했다 합성수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5% 감소한 11억 원으로 집계됨. 주요 제품들의 수요 약세와 함께 원재료 투입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
* 부타디엔(Butadiene·BD) : 무색으로 투명하며, 상온에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기체. 합성고무의 핵심 원료로 타이어, 운동화 등 생산에 사용됨
- 페놀유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9% 감소한 60억 원,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334억 원, 정밀화학·에너지 등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줄어든 345억 원을 기록함
-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도 석유화학 제품 전체적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