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정다솜·강한님·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8.16 02:17
  • 수정 2023.08.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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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판 IRA’에 정부, 대응책 마련 나서
- 프랑스가 전기차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마련하자 정부가 대응에 나섬

▷ 전망
- 프랑스 에너지전환부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초안을 지난달 28일 공개하고 오는 25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섬. 프랑스는 탄소발자국 점수와 재활용 점수를 합산한 환경 점수가 최소 60점 이상인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함.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전기차는 보조금을 안 주겠다는 것. 탄소발자국 점수는 철강, 알루미늄, 기타 재료, 배터리, 조립, 운송 등 6개 부문을 놓고 생산 지역별 탄소 배출량을 합산해 점수를 산정함. 재활용 점수는 재활용 재료 및 바이오 재료 사용 여부, 배터리 수리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계산함. 재활용 점수의 세부 산정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음. 프랑스는 개편안을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되,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부여함
- 지난해 프랑스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2만 1,001대이고, 이중 1만 6,570대(점유율 7.5%)는 현대차·기아 차량임. 판매 차종 가운데 코나, 니로, 쏘울이 보조금을 받고 있음. 아이오닉5, EV6는 보조금 상한 가격(4만 7,000유로)을 초과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됨.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개편안이 적용되더라도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옴. 그러나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이 없는 기아의 경우 니로와 쏘울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산업통상자원부는 개편안 초안 발표 직후 관련 내용을 국내 업계에 공유한 뒤 업계와 함께 세부 내용 및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힘

□ 현대모비스, 폭스바겐에 ‘배터리 시스템’ 공급
-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힘

▷ 전망
- 현대모비스가 수주한 배터리 시스템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조 원대 규모로 알려짐. 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팩, 전장품,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라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임. 연내 폭스바겐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 스페인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BSA를 공급할 계획임. 현대모비스는 한국과 중국, 체코 등에서 BSA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데, 한 곳이 추가로 생기는 것. 미국(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과 인도네시아(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도 BSA 생산 거점을 마련 중임. 폭스바겐은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 사군트에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할 예정임. 전기차 50만대에 공급 가능한 40GWh 수준의 배터리가 양산되며, 이후 생산 능력을 60GWh로 확대할 계획. 여기서 만들어진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의 BSA와 결합해 스페인 마르토렐 공장 또는 팜프로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임

□ 기아 EV9,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 8,394대 리콜
-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지엠,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 4,057대에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9일 밝힘

▷ 전망
- 기아 EV9 8,394대는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10일부터 리콜에 들어갔음. 벤츠 E300 e 4MATIC 2,695대는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 손상, EQS 450+ 등 4개 차종 559대는 고전원 전기 장치의 안전 기준 부적합, C 300 4MATIC 등 2개 차종 82대는 12V 및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 불량으로 11일부터 시정 조치하고 있음. 한국지엠 트래버스 271대,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21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썬기어) 제조 불량으로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감.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음

□ 한미 표준 파트너십 핵심·신흥기술분야로 확대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한미 양국 간 핵심·신흥 기술 분야의 표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10일 ‘한미 표준협력 포럼’을 열었음

▷ 전망
- 포럼에서는 지난 5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전략’에 대해 주무 기관인 미국 표준 기술원(NIST) 측이 설명함. 미국은 △통신 및 네트워크 △반도체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생명공학 △위치·경로·시간(GPS) 서비스 △디지털신분증명 및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양자정보 기술 등 8대 핵심·신흥기술과 함께 탄소포집·제거·활용 및 저장 기술 등 6대 기술 응용 분야를 선정해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로 표준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백악관은 당시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표준 전문가를 양성하고 민간의 표준 개발을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포럼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의 첨단기술 표준화 전략을 공유했으며, 민간 표준 전문가들은 반도체, AI, 자율차, 양자기술, 탄소중립 등 5개 분야의 기술 현황 및 표준화 동향을 발표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함. 행사에 앞서 9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양국 국가대표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과 미국 표준협회(ANSI) 간 양자회의가 진행됨. 이 자리에서 협력분야를 현행 5개에서 핵심·신흥기술 14개 전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구체적인 표준안 마련을 위한 작업반(WG) 신설과 공동 표준 제안을 위한 R&D 추진 등 실질적 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함

□ 현대자동차,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 출시
- 현대차가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를 16일 출시한다고 밝힘.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임.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140만대가 팔린 현대차의 대표 SUV임. 현대차 측은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싼타페는 강인한 외관과 섬세하고 세련된 실내 공간 모두를 갖췄다”고 설명함.  한편 KG모빌리티의 주력 모델인 중형 SUV ‘토레스’ 판매 부담이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옴. 이번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출시뿐 아니라 기아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분 변경)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임

□ 한온시스템, 2분기 실적 발표
- 영업이익 : 1,4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38.8%)
- 매출 : 2조 4,29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3%)
- 순이익 : 1,106억 원(전년 동기 대비 + 658.5%)

▷ 전망
- 한온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4,291억 원으로 15.3% 늘었고, 순이익은 1,106억 원으로 658.5% 증가함.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982억 원을 46.16 % 상회함. 한온시스템 측은 히트펌프 등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물류비 감소, 비용 보전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함
- 또 한온시스템은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사장을 공동대표 집행임원으로 선임하고, 너달 쿠추카야 사장과 공동대표 집행임원(Co-CEO)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힘. 한온시스템은 “공동대표 집행임원인 두 사람은 30년 가까이 회사에 재직하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영 전문가”라며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리딩하는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함
 

□ 한국 조선, 7월 선박 수주 점유율 1위
- 한국 조선업이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에서 5개 월 만에 중국을 앞서 1위에 오름

▷ 전망
-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표준선 환산톤수·96척)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함. 이중 한국은 146만CGT(44%)를 수주해 가장 많았음. 한국이 선박 수주 점유율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임. 중국의 7월 발주량은 113만CGT(34%)였음. 선박 수주 척수에서 중국은 48척으로 한국의 29척보다 많았음
- 수주 잔량은 중국이 앞섬. 지난 7월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1,777만CGT로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함. 이중 중국이 47%(5,535만CGT), 한국은 33%(3,926만CGT)를 차지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9%씩 증가한 수치임. 또 7월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2.38p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8p 상승함. 선박 가격이 올랐다는 뜻임. 선종별 1척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6,1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 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 2,500만 달러를 기록함

□ 한화오션 2분기 실적 발표
- 매출 : 1조 8,207억,원(전년 동기 대비 +53.77%)
- 영업손실 : 1,590억 원

▷ 전망
-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207억 원, 영업손실 1,5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함.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53.77% 증가했으나, 적자가 지속됨. 아울러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손실이 2,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5,696억 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밝힘. 상반기 당기순손실도 3,576억 원으로 전년 동기(-6,679억 원)보다 개선됨. 상반기 매출은 3조 2,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함.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약 485%로 지난해 말 1,542% 대비 현저히 감소해 재무 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한화오션은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회사 외부에서 제작하는 선박블록 물량을 늘려 가공비 및 외주비 등 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함. 또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임. 한화오션 측은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며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전함

□ HD현대중공업, 차기 호위함 입찰 ‘감점 탈락’ 가처분 신청
- HD현대중공업이 14일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호위함 5·6번함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등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함

▷ 전망
-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호위함 5·6번함 건조(8,000억 원대 사업)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함. 한화오션의 최종 점수는 91.8855점으로 HD현대중공업(91.7433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섬.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기술점수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으나, 2013년 함정 연구개발 자료를 불법으로 촬영하다 2020년 9월 유죄 판정을 받은 보안 사고를 이유로 감점(1.8점)을 받았음.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에 ‘기술경쟁에 근간을 둔 보안사고 감점 규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며 이의 제기를 신청함. 그러나 9일 ‘이상없음’ 답변을 받자 가처분 신청을 한 것임. 보안사고 감점 규정 관련 지침이 지난 2년여 사이 세 번 개정되면서 입찰 경쟁에서 배제됐다는 이유에서임. HD현대중공업 측은 “자사 직원 9명에 대한 보안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형 확정 후 3년간’이라는 (보안 사고 감점) 규정을 적용하면, 보안 사고 감점이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사실상 향후 수년간 입찰 참여를 배제해 국내 함정사업이 독점 형태로 재편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함
 

□ 8월 2주 철강 가격 동향(8월 14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6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 유통가: 82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88만 원(전주 대비 -0.6%)
- 후판 유통가: 109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825달러(전주 대비 -1.2%)
- 중국 열연 유통가: 3,956위안(전주 대비 -1.9%)
- 중국 냉연 유통가: 4,632위안(전주 대비 -0.4%)
- 중국 철근 유통가: 3,724위안(전주 대비 -1.7%)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스코, 9월부터 열연 값 인상 결정
- 포스코가 오는 9월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기로 결정

▷ 전망
- 포스코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됨. 그간 포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 8,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1조 3,224억 원)보다 4,814억 원 급감.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도 열연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 포스코는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열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음. 5월 동결, 6월 톤당 3만 원 인하, 7월 톤당 5만 원 인하, 8월엔 동결함
- 열연강판이 다른 철강재의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후판이나 냉연강판 등 다른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하반기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됨. 다만 전방산업 수요 침체 등 아직 철강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열연 가격 인상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

□ 계속되는 ‘엔저’, 국내 철강업계 타격 줄까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된 일본산 철강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7월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모두 347만 1,000톤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6%, 2021년 대비 37.5% 증가. 열연강판은 전년 전보다 43.9% 늘어난 142만 7,000톤에 이름. 엔저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됨. 7월 일본산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약 76만 원(593달러)으로 포스코의 톤당 85만 원에 훨씬 못 미침
-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도 증가했는데,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통관된 중국 철강재는 모두 525만 톤으로 전보다 29.5%가량 증가. 중국뿐 아니라 일본의 철강재 가격도 낮아지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정책이 영향을 받을 곳으로 전망됨

□ US스틸 기업 매각 추진
- 북미 지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이 기업 매각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외신에 따르면 US스틸이 재무 고문을 고용해 회사 매각과 핵심 자산 가치를 측정 등에 착수함. 데이브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는 13일(현지시각)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라고 밝힘
-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한 주당 35달러에 US스틸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짐. 이는 시가총액인 50억 달러를 웃도는 가격이지만 US스틸은 제안을 거절함. 시장에서는 US 스틸의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 클리프스는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는데, 로런코 곤캘브스는 대표이사는 “US스틸과의 잠재적 거래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에 세계 10대 철강 업체 탄생할 것으로 보임
- 미 국방부에 철강을 납품하는 US스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 제조사지만,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철강기업과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5년간 주가가 24% 하락하고 최근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음
 

□ 한화로보틱스 10월 출범···로봇 시장 경쟁↑
- 한화가 공장자동화(FA) 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11일 공시

▷ 전망
- 한화로보틱스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합작투자 하는 공동출자회사로, 지분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구성. 한화는 “해당 사업을 분리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협동로봇 사업은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군을 넓힐 계획. 무인운반차 부문은 맞춤형 제품 기반 수주에서 모듈화와 표준화 기반 대리점 영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 한화로보틱스는 설립 후 내년까지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고가반하중* 제품군을 늘리고, 2025년에 로보틱스 응용 분야를 확대해 경량형 용접과 푸드테크* 등 상업용·서비스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 2026년에는 전기차 충전 키트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추가할 방침. 2031년까지 매출액 2,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움
* 가반하중(payload) : 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 푸드테크(FoodTech) : 식품산업과 ICT 기술을 접목한 산업 등 식품산업 관련 신기술을 의미. 대체육, 맞춤형 영양식 제조, 서빙 로봇 등. 생산·가공·유통·외식 등 신품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

- 한화로보틱스 설립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국내 1위 협동로봇 업체는 두산로보틱스로, 국내 협동로봇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음.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5%(5위)를 차지.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0월경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해 둔 상태. 2위는 2020년 5월 설립된 HD현대로보틱스인데, 다만 협동로봇보다 산업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음

□ 비-로보틱스, 외식업체와 MOU 체결
-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외식운영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온과 외식업체 MFG코리아와 ‘스마트 외식매장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힘. MFG코리아는 매드포갈릭, TGI프라이데이스, 엠스테이크하우스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 전망
- 이번 MOU는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운영·기술력과 데이터온의 태블릿PC 주문 등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 레스토랑’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마련. 비-로보틱스는 서빙로봇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온의 디지털 서비스와 결합하면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함
- 비-로보틱스는 지난 2월 우아한형제들에서 분사한 이후 6월까지 약 1,500개 매장에 2,200여 대의 서빙로봇을 공급. 매장에 설치된 로봇은 하루 평균 10시간씩 월 2,400여 건의 서빙을 수행. 현재는 외식업을 넘어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PC방 등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 중. 단순·반복 업무 감소로 서비스노동자들이 고객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고객이 주문부터 서빙,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매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디지털화가 개선·확대될수록 노동자는 대폭 감축될 것으로 예상됨

□ 김해시,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제공
- 김해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재활서비스’ 공모사업에 뽑혀 지역 재활치료 서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한다고 13일 발표

▷ 전망
- 지역 재활치료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치료비 감면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 모두 4억 2,000만 원(국비 2억 원, 시비 2억 원, 민간 2,000만 원)을 투입하며, 김해시와 함께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P&S 메카닉스, 헥사휴먼케어 등 지역 병원과 로봇 기업이 참여. 
-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은 로봇기업으로부터 어린이 보행 재활, 관절·근력 재활을 돕는 로봇을 한 대씩 도입해 운영할 예정.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소아·청소년 등에게는 재활치료비를 50% 감면해 줄 예정. 김해시는 “소아 발달장애인의 재활치료 수요는 증가하나 관내 소아 재활치료 서비스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소아용 보행 재활로봇 치료를 위한 이동, 대기 등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얘기
 

□ 8월 2주 반도체 가격(11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48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443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60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3달러(전주 대비 동결)

□ 반도체 설계 사업서 발 뺀 중국 지리그룹 
-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그룹이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 기사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싱지메이주는 지난 3월 지리그룹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의 지분 79%를 인수해 설립한 합작사. 싱지메이주에 꾸려진 반도체팀은 그간 시스템온칩, 차량용 시스템칩, 스마트폰용 칩, 혼합현실(XR)용 칩 등을 개발함
- 싱지메이주가 반도체 사업을 철수하며 약 200명의 반도체 연구 인력이 구조조정 위기에 놓임. 싱지메이주는 일부 오래된 직원을 제외한 신입 직원들을 해고할 예정으로, 직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 관련해 싱지메이주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반도체 사업 해산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품 혁신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힘. 반도체 개발 대신 지리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설계, 자동차용 운영체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쏟겠다는 게 싱지메이주의 계획
- 앞선 5월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도 100% 출자 자회사인 저쿠를 접은 바 있음. 저쿠는 오포의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마리아나X, 마리아나Y 등 모바일 칩을 개발해왔음. 당시 오포도 “글로벌 경기,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음
-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설계 사업을 연이어 청산하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이 현실화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옴

□ 백악관 “반도체 공급망 미국으로 돌아온다”
-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반도체법)’ 시행 1년을 맞아 9일(현지시간) “국내·외 기업들이 지원을 받기 위해 46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반도체 제조에서부터 공급망, 연구개발까지 모든 영역이 포함됐다”고 밝힘. 지난 4월까지 미국 반도체법의 지원금 신청을 검토하던 기업은 200여 곳 정도였음. 이 시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 전망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반도체를 발명했지만 전 세계 반도체의 겨우 10%만 만드는 나라로 전락했었다”며 “미국을 다시 반도체 제조의 선두로 만들겠다”고 밝힘. 백악관도 “지난해 8월 9일 반도체법 시행 이후 1년 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총 1,660억달러(약 218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발표했다”며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함 
- 미국 CNBC는 이를 두고 “상당수 반도체 사업들이 정부 보조금 지원에 성패가 달렸다”며 “미국의 반도체 산업은 횡재(windfall)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함. 백악관이 추산한 투자 유치 금액은 1,600억 달러 수준이나,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법안 시행을 예상해 사전에 발표한 투자액을 합산하면 약 2,100억 달러(약 276조 5,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 예상함 
- 미국 반도체법 시행 전후로 대만 TSMC가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건설을 목표로 4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미국의 인텔(300억 달러)과 마이크론(200억 달러), 텍사스의 인스트루먼트(110억 달러) 등도 각각 애리조나주, 뉴욕주, 유타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함 
- 막대한 투자를 받은 미국은 보조금 기준을 상향하는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최근 CNBC에서 “반도체 지원금을 신청한 모든 기업이 만족하긴 어렵다. 누군가는 실망할 것”이라는 미 상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음 

□ TSMC, 5조 원 투자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 설립
-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8일 독일에 조인트벤처(JV)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데 최대 34억 9,900만 유로(약 5조 497억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밝힘. TSMC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건 처음

▷ 전망 
- TSMC의 유럽 공장은 공장 독일 동부에 위치한 작센주의 드레스덴에 건설될 예정임.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반도체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 반도체기업 NXP 등과 함께 합작 투자함. 지분 70%를 TSMC가 소유할 예정이고, 나머지 회사가 각각 10%를 소유함. 월 4만 장의 12인치(300㎜) 웨이퍼를 생산 가능한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게 TSMC의 목표임. 첫 가동은 2027년 시작될 계획. 운영은 TSMC가 도맡음 
- TSMC는 공장 건설에 독일 정부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100억 유로(약 14조 4,200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힘. 독일 정부의 지원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투입 금액의 절반 정도인 5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음. 독일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들인 것임 
- 이번 투자는 유럽연합(EU) 반도체 지원법(ECA·European Chips Act)에 따라 기획하게 됐다는 게 TSMC의 설명. EU의 반도체 법안은 430억 유로(약 60조 원)를 투입해 유럽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현재 10% 미만에서 2030년 20%대까지 올리겠단 목표 아래 만들어짐. 특히 독일의 경우 반도체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지난 6월 미국의 인텔도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유로(약 43조 4,5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고객의 전략적 역량과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TSMC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유럽은 특히 자동차와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이 매우 유망한 곳으로, 유럽의 인재들과 함께 첨단 실리콘 기술을 활용해 이런 혁신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이번 공장 건설이 마냥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옴.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독일 정부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있어 인력난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함

□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선 상승···의대와도 격차 좁혀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선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종로학원이 13일 밝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에 공개된 입학 성적을 분석한 결과

▷ 전망 
-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합격자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가 96.5점에서 2023학년도 97.7점으로 1.2점 상승.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는 95.8점에서 96.0점으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는 94.3점에서 95.5점으로 1.2점 오름
- 3개 대학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는 평균 96.4점이었는데 전국 의대 평균(98.2점)과 불과 1.8점 차이인 것으로 알려짐. 지난해 이들 3개 대학 백분위 평균(95.5점)과 전국 의대 평균(97.8점)의 차이가 2.3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든 것. 특히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의과대학을 제외한 일반학과 중 입학 성적이 가장 높음.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의대와 약대 다음으로 자연계 일반학과에서 상위 입학 성적을 기록  
- 종로학원은 “정부의 반도체 집중 육성정책이 입시에서 점수 상승으로 나타났다”며 “지금은 반도체학과가 의·약학계열 학과보다 합격선이 낮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상당수 반도체 학과에 몰리고 있어 앞으로 정부가 추가로 첨단학과 육성정책을 시행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
 

□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 80% 목표로 협력 의지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산업 소재부품장비 협력단(이하 소부장 협력단)’ 지원과제 연구개발 성과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밝힘 
-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미중 간의 기술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공급망 생태계와 밸류체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65% 수준인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이 2027년 8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들의 개발 성과들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매상담회, 장비-부분품 협의체 등 다양한 수요처 연계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전함 

▷ 전망 
- 현재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65% 수준으로 핵심 품목의 원천기술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여전히 의존 중.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수입 다변화와 대체품목 개발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 디스플레이 국산화율 80%를 목표로 활동해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소부장 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총 47개의 연구개발 과제는 사업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매출 성과 560억 원, 민간 투자 740억 원, 특허 출원·등록 102건, 고용창출 104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전시회에서 8개 우수 성과 과제의 시제품과 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 과제의 추진내용, 성과를 소개할 예정.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품목이지만 기술 난이도로 해외 의존도 80% 이상인 품목에서 국산화를 확보한 기술과 차량·스마트기기 적용형 혁신 소부장 기술 등을 전시할 예정. 아울러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중 국산화율이 크게 낮은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1:1: 기술 상담회’도 K-디스플레이 전시 기간 동안 함께 진행

□ 애플 마이크로LED, 아이폰·비전프로·애플카 적용될까
- 맥루머스, BGR 등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애플이 직접 개발 중인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와 더불어 향후 아이폰, 비전 프로 헤드셋, 애플카 애플리케이션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힘

▷ 전망 
-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마이크로LED를 애플워치 울트라에 제일 먼저 적용할 것으로 내다봄.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 이 마이크로LED가 아이폰, 헤드셋,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향후 탑재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전망. 또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LED 시장 규모가 2027년 5억 8,000만 달러(약 7,644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올해 초 블룸버그 통신도 애플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애플워치 울트라에 먼저 적용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하지만 애플이 언제 아이폰의 OLED 패널을 마이크로LED로 전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중론

□ ETRI, 메타버스 구현 위한 디스플레이 공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와 2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MID 2023’에 연이어 참가하고 실감 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전시한다고 14일 발표

▷ 전망 
-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실감 디스플레이, 융복합 디스플레이, 입체영상 생성 및 서비스, 3차원 입체 형상 검사 장비 등 4개 분야에서 11개 기술을 공개할 예정. 특히 초실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메타버스용 확장현실(XR) 기기에서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OLED 온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고해상도, 고색순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양자점 색변환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
- 융복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요구대로 공간과 사물에 적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위한 신축성 회로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변색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전시함. 군사용 장비 표면에 부착해 주위 환경과 조화되는 가시광이나 적외선 이미지를 표시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스텔스 디스플레이 기술도 전시할 것 
- ETRI는 그간 디스플레이 패널의 설계·제작·평가를 아우르는 일괄 공정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는데, 이 성과도 소개될 예정. 관련해 이정익 ETRI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12대 국가전략기술과 연구원 선정 6대 중점전략기술에 포함된 디스플레이와 메타버스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초실감 메타버스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출연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힘
 

□ 국제 유가 동향(8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83.02$/bbl (전주 대비 +1.61$/bbl)
- Brent(브렌트유) 86.36$/bbl (전주 대비 +1.35$/bbl)
- Dubai(두바이유) 87.95$/bbl (전주 대비 +2.17$/bbl)
- Oman(오만유) 87.99$/bbl (전주 대비 +2.16$/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8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95.0원/ℓ (전주 대비 +56.2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26.0원/ℓ (전주 대비 +74.6원/ℓ)
- 실내등유 1,326.3원/ℓ (전주 대비 +8.6원/ℓ)

□ OPEC+ 원유 생산량 2년 만에 최저
- S&P Global Commodity Insights에 따르면 7월 OPEC+ 원유 생산량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7월 OPEC+ 생산량 쿼터 참여 19개국의 원유 생산량은 3,571만 배럴로 전월(3,669만 배럴) 대비 98만 배럴 감소
- 7월 OPEC+ 원유 생산량은 생산량 쿼터 3,680만 배럴 대비 110만 배럴이 부족함. 감산 준수율로는 115% 수준
-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905만 배럴로 전월(999만 배럴) 대비 94만 배럴 줄었음.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으나, 7월 생산량 감소분은 약속된 수준을 약간 하회
- 반면, 러시아의 7월 원유 생산량은 942만 배럴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7월 원유 생산량을 초과한 수치

▷ 전망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감산을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 올해 유가가 계속 상승하리라 예측.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고 내다봄. 구체적으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 2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작년 대비 220만 배럴 증가한 수치. IEA는 증가한 220만 배럴 중 70%는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
- IEA는 OECD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높은 흐름을 보이면서 석유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을 줄이는 가운데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한 달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름. IEA는 당분간 유가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함

□ 롯데케미칼, 5개 분기 연속 적자
-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7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냄.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동안 누적 적자는 총 9,485억 원

▷ 전망
- 시장에선 롯데케미칼이 이번 2분기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262억 원)보다 508억 원 커짐. 업계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평가손이 증가한 와중에 5월 초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고 분석
-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쓸 예정.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원료 경제성 확보 등에 나선다는 계획. 롯데케미칼뿐 아니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의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음. 석유화학 제품 수요 침체에 중국 등 글로벌 화학 설비 신증설 지속에 따른 공급과잉이 맞물리며 당분간 석유화학 업황은 계속 어두울 것으로 예측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