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7.12 10:07
  • 수정 2023.07.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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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 부품사 호실적 전망
- 완성차 주요 부품사인 현대모비스·한온시스템·현대위아·HL만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에프앤가이드가 10일 시장전망치를 발표함

▷ 전망
- 2분기 전망치를 보면,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6,3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3% 증가. 매출은 21.9% 늘어난 15조 89억 원. 현대차·기아 생산물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원화 약세에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됨
- HL만도는 주요 부품사 가운데 가장 큰 실적 상승 기대. 영업이익은 797억 원(+74.4%), 매출은 2조 1,060억 원(+25.4%) 전망. 1분기 이후 공급망 회복과 주요 고객사 가동률 상승이 호실적 원인으로 꼽힘. 한온시스템은 영업이익 917억 원(+52.6%)에 매출 2조 3,821억 원(+13.1%)으로 예상. 전기차 판매 증가로 한온시스템 주력인 열관리 부품 수주 물량이 증가한 영향. 현대위아의 경우 영업이익 628억 원(+18.2%), 매출 2조 2,354억 원(+13.4%)으로 추산
- 그밖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에스엘은 3,288억 원(+66%), 성우하이텍 2,280억 원(+130%), 화신 1,257억 원(+44%) 기록 전망

□ 현대차 기술직 신입 공채, 첫 여성 채용
- 현대자동차가 2023년 기술직 신규 채용 인원 중 1차 최종합격자인 200명을 선정해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함. 금속노조는 개별 통보 대상 200명 중 6명이 여성이라고 밝힘

▷ 전망
-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이 채용된 것은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공채를 진행한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 현재 현대차 기술직으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사내하청 소속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추천 등을 통해 입사한 경우임
-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며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힘

□ 정의선 회장, 인텔 공장 방문해 반도체 공급망 점검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각) 반도체 기업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

▷ 전망
- 정의선 회장의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 인텔은 아일랜드 캠퍼스를 유럽 내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있음. 아일랜드 캠퍼스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에도 사용됨
- 정의선 회장은 앤 마리 홈스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총괄부사장의 안내로 ‘팹24(Fab24)’의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살핌. 팹24는 핀펫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기아 EV9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생산함
* 핀펫(FinFET): 정보처리 속도,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드는 시스템 반도체 제조 기술
- 이번 방문은 완성차 생산과 품질에 차량용 반도체가 핵심 요소란 것을 의미.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금 자동차에 200~300개 반도체 칩이 들어간다면,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가 들어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 또 2030년 차량용 반도체는 서버·모바일과 함께 3대 반도체 수요처로 올라설 전망이 우세함.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매출 시장은 올해 760억 2,700만 달러(약 100조 2,000억 원)에서 2028년 1,298억 3,500만 달러(약 171조 1,200억 원)로 커질 것이라 예상함

□ 한국지엠, 완성차 최초 특별연장근로 소진
- 고용노동부가 7월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특별연장근로 인가 신청을 불승인한 것으로 알려짐. 부평공장에서 올해 특별연장근로 가능 일수를 완성차업계 최초로 소진했기 때문. 특별연장근로는 주52시간을 넘겨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노동부에서 허가하면 주당 12시간 이상 연장근무를 최대 90일까지 할 수 있음

▷ 전망
- 한국지엠은 지난 4월부터 주64시간 근무를 함.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일에 맞춰 공급하고 연간 50만 대 생산 체계를 올해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짐. 특별연장근로 소진으로 노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1주일 평균 노동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탄력 근로제를 시행키로 합의함. 특별연장근로 등으로 인한 노동 강도 증가는 문제로 꼽힘. 특히 원청인 한국지엠과 생산을 맞춰야 하는 협력업체의 노동자들이 업무 과중을 겪을 우려 큼

□ 중국 16개 완성차 기업 "가격경쟁 하지 말자“ 서약
-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16개 완성차 기업이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자동차포럼에서 ‘자동차 업계의 공정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함

▷ 전망
- 해당 서약서에는 중국 완성차 업계가 비상식적인 가격 경쟁과 불공정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김. ▲허위·과장 광고 근절 ▲자동차 품질 향상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여 등도 서약에 포함됨. 올 초 중국 자동차 업계에는 대대적인 가격 경쟁과 불공정 거래 논란이 불거진 바 있음
- 서약에 참여한 16개 기업은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의 90%를 차지. 미국 테슬라와 중국의 제일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그룹(DM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광저우자동차(GAC), 중국중형자동차그룹(CNHTC), 치루이자동차, 장화이자동차(JAC),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비야디, 웨이라이(NIO), 리샹(Li Auto), 샤오펑(Xpeng) 등

□ 중국 베이징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7일부터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시작

▷ 전망
-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 시범 구역 사업 판공실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시범 개방한다고 밝힘. 중국 당국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한 기업은 시범 구역 안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 자율주행 시범운용을 시작한 지 4개월만. 베이징시는 지난 3월 자율주행 시범 운용을 진행한 바 있음. 총 150만 명이 116대 차량에 탑승, 약 200만㎞ 거리를 이동해 무인화 테스트를 마침. 판공실은 시범 구역을 차츰 확대하고, 고속도로 개방과 공항·기차역 등 중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연결을 촉진하는 교통 생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힘

□ 현대차, 국회서 ‘레벨4’ 자율주행차 운행
- 현대차가 국회에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힘.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버스를 의미

▷ 전망
- 현대차는 10인승 자율주행 로보셔틀 2대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내 3.1㎞ 경로에서 운행할 계획. 국회 직원과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 현대차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도로·교통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 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 김용화 현대차 사장은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포티투닷과의 지속적인 협업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함. 김진표 국회의장은 “도로에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있는 등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국회 구성원들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한다면 우리 자율주행차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힘

□ 벤츠, 테슬라 NACS 충전에 합류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테슬라의 전기차 NACS 충전 커넥터 방식인 NACS(북미충전표준)을 도입하기로 함

▷ 전망
- 벤츠는 2024년부터 소비자들이 테슬라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 2025년부터는 테슬라 충전 포트가 장착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 벤츠의 NACS 채택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도권은 한층 강해짐. 벤츠 외에도 NACS를 도입하거나 도입할 예정인 업체는 포드, GM, 볼보, 폴스타, 리비안 등

□ 국내 조선업계 상반기 수주량 2위 
-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781만CGT(678척)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7일 밝힘. 한국 조선사들은 516만CGT(114척)를 수주하며 1,043만CGT(428척)을 수주한 중국 조선사들에 뒤쳐짐
- 점유율은 한국이 29%, 중국이 59%로, 수주 격차는 지난 2020년(한국 14%, 중국 58%) 이후 가장 벌어짐 

▷ 전망 
-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졌지만 한국 조선사들은 개의치 않는단 반응임. 한국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수익성이 높은 선박 수주에 집중해 일감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임. 중국은 한국과는 반대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컨테이너선 등 수익성 측면에선 떨어지는 선박을 주로 수주함 
- 더불어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주요 선사에서 LNG선, 메탄올선 등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는 추세임. 장기적으로도 한국 조선사들의 전략이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 있음 
- 다만 인력난은 국내 조선사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선박 연구와 설계를 담당할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격화될 전망임. 2014년 1만 4,000명 정도였던 조선업 기술 인력은 지난해 9,000명 수준으로 줄었음.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세 번의 대졸자 공채를 열었고, 한화오션도 올해 말까지 규모의 제한이 없는 채용을 진행하고 있음. 삼성중공업도 200명 수준의 신규 인재를 영입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음 
- 한편 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95척)로 집계됨. 한국 조선사들은 38만CGT(10척, 14%), 중국은 220만CGT(71척, 80%)를 기록함. 지난달 대비 한국은 36만CGT 감소했고, 중국은 71만CGT 증가한 수치임.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은 8% 증가, 중국은 10% 증가함 

□ IMO, “2050년 선박 탄소제로”
-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2025년 무렵까지 해운·조선 분야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2008년 대비 100% 줄이기로 결정함
- 7일(현지시간) IMO 회원국들이 런던 본부에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를 진행하고 해운 분야 탄소 넷제로를 달성하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GHG Strategy) 개정안을 채택한 데 따른 것임 

▷ 전망 
- 지난 2018년 IMO는 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50%만 감축하겠단 전략을 밝힌 바 있음. 이번 개정안 채택은 이 전략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8년 대비 최소 20%(30%까지 노력), 2040년까지 최소 70%(80%까지 노력) 감축한다는 중간 감축 목표도 담겼음. 중간 목표치는 의무는 아님 
- 다만 국가들의 사정을 고려해 탄소중립 시점을 ‘2050년까지 혹은 그 무렵’으로 정했음. 해운 강국으로 꼽히는 그리스와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음 
- 국내 조선3사는 이미 친환경 선박 수주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중소 조선사들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 현대중공업, 친환경 냉방 시스템 개발 
- HD현대중공업이 5일 울산 본사에서 인증식을 진행하고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냉매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밝힘
- HVAC 시스템은 선박 내부의 냉난방과 환기 등 공기상태를 통합 조절해 쾌적함 유지를 돕는 장치를 뜻함 

▷ 전망 
-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HVAC는 친환경 물질인 암모니아를 냉매로 활용함. 암모니아는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1에 가까운 친환경 냉매로 꼽힘. 체결식에서 현대중공업은 가정용 에어컨에 주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 계열 냉매인 R410A의 지구온난화지수가 2,000 수준인 것을 예시로 들며 암모니아가 친환경 냉매임을 강조하기도 함 
- 관련해 이환식 현대중공업 부문장은 “추진장치 뿐 아니라 선박 전반의 친환경성을 강화해 해상 탄소중립 실현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힘 

□ 삼성중공업, 캐나다 LNG 수출 시설 기본설계 맡는다 
-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LNG 수출 시설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들이 11일 나옴

▷ 전망 
- 보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의 EPCC(설계·조달·시공·시운전)업체인 블랙앤비치와 컨소시움을 꾸리고 캐나다 ‘크시 리심스(Ksi Lisims)’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함. 크시 리심스는 연 1,200만 톤의 LNG 생산 용량을 가질 전망. 크시 리심스에서 생산되는 LNG는 아시아 지역의 태평양 유역 시장으로 대다수 수출될 전망으로, 운영은 2028년이 점쳐짐 

□ 7월 1주 철강 가격 동향(7월 10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9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83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4만 원(전주 대비 -1.1%)
- 후판 유통가: 112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920달러(전주 대비 -24.6%)
- 중국 열연 유통가: 3,877위안(전주 대비 -0.2%)
- 중국 냉연 유통가: 4,483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철근 유통가: 3,801위안(전주 대비 -0.2%)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업계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3.7% 하락한 1조 1,81억 원임. 현대제철은 전년 동기 대비 53.6% 하락한 3,810억 원으로 전망됨

▷ 전망
- 국내 철강업계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중국 리오프닝의 계속된 지연으로 분석됨. 올 초까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음. 그러나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가지 별다른 경기 부양 정책 실행이 보이지 않고 있음.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 제품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제 상황에 국내 철강업계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임. 다만 인도에서 철강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보여 국내 철강업계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아울러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제조업 부문의 GDP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관련 인프라 설치 및 건설 경기 활성화가 예상돼 큰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임. 실제로 국내 철강업계의 인도 법인의 실적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중국의 리오프닝은 올해 말을 넘어서야 확실해지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우세함. 아울러 이상 기온에 따른 중국 내 고온 현상으로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음. 당분간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을 통한 실적 상승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3주 연속 철광석 가격 하락
- 광해공업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7월 1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1.38달러로 전주 113.09달러 대비 1.5% 하락함. 철광석 가격은 3주째 떨어지고 있음

▷ 전망
- 철강 시장에서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철강 제품 가격도 하락하고, 이에 따라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됨. 철광석 가격은 올해 3월까지 톤당 133달러까지 기록하고, 현재 톤당 11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음. 올 2분기 들어서는 중국의 경기가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실제로 2분기 후 변화가 없자 철광석 가격이 하락함을 보여주는 것.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 반등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측이 있음

□ HD현대인프라코어-동서발전 수소엔진 개발키로
- 한국동서발전과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수소엔진발전 시장 및 산업활성화,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겨함

▷ 전망
- 이번 협약으로 ▲발전용 수소엔진 국산화 개발 ▲수소엔진 기술 고도화 및 생태계 조성 ▲수소엔진 발전 확대를 위한 관련 수소 인프라, 산업 활성화 및 대정부 대응 등을 협력하기로 함. 아울러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전원용 수소엔진 개발로 정부 청정에너지 발전 시장에 진출할 예정임.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관련한 수소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임

□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우진산전에 400억대 손배소
- 국가철도공단이 2조 원대 철도차량 입찰 담합을 했다며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을 대상으로 444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함 

 □ 7월 2주 반도체 가격(11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14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489달러(-0.13%)
- NAND : MLC 64Gb 3.853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7달러(전주 대비 동결)

□ 낸드플래시 가격 ‘3분기 3~8% 하락’ 전망
-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3분기에 3~8%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함

▷ 전망
- 7일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힘. 하반기가 IT 제품 등 계절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기지만, 여전히 시중 재고가 많아 낸드플래시 수요 업체들이 구매에 신중한 상황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함. 다만 낙폭은 올해 2분기 10~15% 하락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음.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임. 품목별로 보면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모바일용 UFS(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의 평균 판매 가격이 8~13% 하락해 가장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됨. 3D 낸드용 웨이퍼는 감산 효과에 따라 가격 상승 추세를 유지할 전망임. 특히 3D 낸드용 웨이퍼 공급업체들이 적극적인 가격 기조를 감안하면 3분기에는 평균 판매 가격이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트렌드포스는 “여전히 시장 수요 궤적이 불분명하긴 하나, 오는 4분기에는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 폭스콘, 25조 인도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 철회
- 대만 폭스콘이 성명을 통해 인도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 철회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함

▷ 전망
- 폭스콘은 인도 에너지·철강 대기업 베단타와 손잡고 195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었음. 폭스콘은 “베단타와 합작 벤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애플 아이폰 조립 생산을 맡아 급성장한 폭스콘은 최근 반도체 분야 진출을 추진 중임. 다만 폭스콘은 투자 철회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음. 투자 철회 주요 원인은 인도 정부의 보조금 승인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지긴 함. 폭스콘은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참여 방식을 놓고도 인도 정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음. 폭스콘과 베단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기술 사용을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시키려고 했지만, 인도 정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옴. 베단타는 폭스콘을 대체할 협력 파트너를 선정해 인도의 첫 파운드리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함. 베단타는 성명을 내고 “"인도 최초의 파운드리를 설립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를 섭외했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덧붙임.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는 반도체 제조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 이를 위해 모디 총리는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외국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옴. 이번 폭스콘의 투자 철회는 모디 총리의 청사진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CNBC는 진단함

□ TV·IT용 OLED 시장, 국내 업체가 주도?
- 지난 5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 OLED &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를 개최함. 세미나에서 “TV와 정보통신(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 국내 기업 위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IT OLED는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IT 기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뜻함

▷ 전망
-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IT OLED 산업 동향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힘.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저가 공세로 OLED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에서임. 특히 태블릿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이 2024년부터 OLED 기반 아이패드를 출시할 예정이고, 노트북인 맥북에도 OLED 도입할 계획임. 당초 2026년경 OLED 맥북 출시가 전망됐지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으로 미뤄짐
- 이충훈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 패널 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저가 공세로 줄어드는 A2 라인 가동률을 보완하기 위해 태블릿 PC와 노트북용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마트폰용 리지드(Rigid·휘지 않는) OLED 출하량은 줄겠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태블릿 PC와 노트북용 리지드 OLED 생산으로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함
* A2 라인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 가운데 OLED를 생산하는 전용 라인
- 한편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설비에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함.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6세대 OLED를 양산해왔음.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OLED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확대해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 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
- 아직 LG디스플레이는 IT용 8.6세대 OLED 투자를 검토 중임. 업계에서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투자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이와 관련해,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대형 OLED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장이 IT용 OLED이기 때문에 투자를 결국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선익시스템에 IT용 OLED 생산을 위한 증착기 발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시점은 미정이나 삼성디스플레이보다 전체적인 상황이 약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함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8.6세대 OLED 투자를 당초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 이충훈 대표는 “BOE가 애플의 6세대 스마트폰용 OLED 양산을 위해 공장 3개를 투자했으나, 가동률은 1개 공장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고객 확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BOE의 8.6세대 OLED 투자는 최소한 2년 정도 더 걸릴 예정”이라고 전망함

□ 아이폰15 OLED 생산 비중, 韓 늘고 中 축소되나? 
-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일반 및 플러스 모델 OLED 패널 대부분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전망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홀 디스플레이 가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이폰15 초도 물량이 삼성디스플레이로 이관된 상태임. 홀 디스플레이는 패널에 구멍을 뚫어 풀스크린을 극대화하는 HIAA(Hole in Active Area) 구조를 적용한 제품임. 업계에 따르면 BOE가 홀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만든 구멍을 통해서 OLED 화소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짐
- 아이폰 시리즈는 4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있음. ▲’일반‘ 모델 ▲화면 크기를 키운 ‘플러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및 카메라⋅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 한 ‘프로’ ▲프로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프로맥스’ 등임.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4가지 모델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고 일반, 플러스 2가지 모델용 패널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한 상황임 
-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상위 모델 프로, 프로맥스 2가지 모델용 패널을 공급할 예정임. 만약 BOE에 할당됐던 물량이 삼성디스플레이로 100% 승계되면 애플의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게 됨. 따라서 LG디스플레이가 상위 모델 패널에 대한 공급 물량을 조금 더 할당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 있음

□ 김동연 지사 “경기도와 인도, IT 인재 간 시너지 기대”
- 4일(현지시각)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델리의 인도 철도본부 청사에서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실무협의체 추진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밝힘

▷ 전망
- 김동연 지사는 인도 정부, 경기도, 국내 대기업·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이를 수용하는 의사를 밝힘.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경기도는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선도 기업이 있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은 이미 반도체 강국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받을 일이 앞으로 많을 것 같다”고 말함
- 김동연 지사는 “세계 굴지 반도체 회사가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투자 계획에 따라 경기도는 메가 반도체클러스터를 지원해 전 세계적 반도체 메카가 되려 한다”며 “인도가 가진 IT 우수한 인력이 함께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도도 인도의 도움을 받고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함

□ 국제 유가 동향(7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1.13$/bbl (전주 대비 +1.70$/bbl)
- Brent(브렌트유) 76.02$/bbl (전주 대비 +2.08$/bbl)
- Dubai(두바이유) 75.78$/bbl (전주 대비 +0.57$/bbl)
- Oman(오만유) 75.89$/bbl (전주 대비 +0.67$/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7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69.2원/ℓ (전주 대비 -2.8원/ℓ)
- 자동차용 경유 1,379.1원/ℓ (전주 대비 -3.6원/ℓ)
- 실내등유 1,320.8원/ℓ (전주 대비 -4.7원/ℓ)

□ 나프타·나프타용 원유 관세율 0%로 인하
- 정부가 6일부터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와 나프타용 원유의 관세율을 0%로 인하함. 기존 관세율은 0.5%였음.
*나프타: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 에틸렌 등으로 가공된 후 합성섬유, 고무, 플라스틱 등 생활용품 제조에 쓰인다.

▷ 전망
- 기획재정부는 6일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 생활용품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을 이날부터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힘
- 석유가 나지 않는 한국은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나프타용 원유를 수입해 나프타를 만드는 방식으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왔음
-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생김. 또, 석유화학 분야 경쟁국인 중국·인도 등이 생산설비를 크게 증설하면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약화함.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나프타·나프타용 원유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함

□ 영국 성공회, 탄소 감축 노력 없는 정유 기업 투자 정리
- 세계 7대 정유업체(엑슨모빌, 쉐브론, BP, 로열더치 쉘, 토탈에너지스, 코노코필립스, 에니)가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개 업체 전부 10점대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증시의 큰손 중 하나인 영국 성공회가 올해 안으로 정유업체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힘

▷ 전망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성공회는 약 130억 파운드(약 22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임. 성공회는 정유업체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며 “성공회 내 투자협의체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 설정한 기준을 충족한 석유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올해 안으로 이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힘
- 성공회가 참고한 평가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는 국제연합체인 세계벤치마킹연합(WBA)과 비영리 투자연구단체 CDP가 6월에 발표한 자료임
- 성공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기후 위기가 우리의 터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신의 피조물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에너지 기업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책임져야 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