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7.05 09:25
  • 수정 2023.07.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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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자동차 판매
*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판매량: 72만 740대(전년 동기 대비 +11.6%)
- 국내 판매 13만 3,809대(전년 동기 대비 +10.4%)
- 해외 판매 58만 6,314대(전년 동기 대비 +11.1%)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반조립제품 수출 포함)

* 현대자동차: 37만 5,113대(전년 동기 대비 +9.5%)
- 국내 판매 7만 163대(전년 동기 대비 +17.9%)
- 해외 판매 30만 4,950대(전년 동기 대비 +7.7%)

* 기아: 27만 8,256대(전년 동기 대비 +7.1%)
- 국내 판매 5만 1,002대(전년 동기 대비 +13.3%)
- 해외 판매 22만 6,631대(전년 동기 대비 +5.8%)

* 한국지엠: 4만 9,831대(전년 동기 대비 +86.7%)
- 국내 판매 5,159대(전년 동기 대비 +16.4%)
- 해외 판매 4만 4,672대(전년 동기 대비 +100.7%)

* KG모빌리티: 1만 243대(전년 동기 대비 +27.9%)
- 국내 판매 5,758대(전년 동기 대비 +25.6%)
- 해외 판매 4,485대(전년 동기 대비 +31.0%)

* 르노코리아: 7,297대(전년 동기 대비 -39.2%)
- 국내 판매 1,721대(전년 동기 대비 -77.1%)
- 해외 판매 5,576대(전년 동기 대비 +24.0%)

▷ 전망
-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6월 판매량이 2022년에 비해 11.6% 증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개 업체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 완성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수급난 해소와 신차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임. 현대차, 기아는 특히 국내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임. 현대차는 이번 달 공개할 아이오닉 5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상반기(1~6월) 판매 실적을 기록. 2023년 상반기 총 157만 5,920대를 판매하며 2022년 상반기 대비 판매량 11.0% 증가
- 한국지엠은 4만 9,831대로 최근 5년 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 해외 실적이 두드려졌는데, 2022년 6월보다 판매량이 100.7% 증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뷰익 엔비스타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각각 2만 대 이상 팔리며 해외 판매를 견인. 다만 국내 판매량은 3~6월 연속 5.000대 내외 수준. KG모빌리티는 국내(+25.6%)와 해외(+31.0%)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임. 국내 판매의 경우 토레스와 티볼리가 각각 전월 대비 18%, 124.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끎. 해외 판매 증가는 벨기에와 헝가리 등에서 토레스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 반면 르노코리아 6월 판매량은 7,2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2% 감소. 내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침. 판매량은 1,721대로 77.1% 급감. 다만 수출은 24% 늘어난 5,576대를 기록.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신차 부재가 꼽힘
- 5개 완성차 업체 상반기 판매량은 총 400만 1,680대. 5개 업체 상반기 판매량이 4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만. 지난해 상반기 354만 5,148대보다 12.9% 증가. 같은 기간 판매 대수는 국내 13.6%, 해외 12.7% 증가
- 상반기 국내 판매 1위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6만 2,970대). 이어 현대차 포터(5만 3,351대), 기아 카니발(3만 9,350대), 기아 쏘렌토(3만 6,558대), 현대차 아반떼(3만 6,520대), 기아 스포티지(3만 6,084대), 기아 봉고(3만 4,325대) 순

□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낙점
- KG모빌리티가 전기차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인수 예정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발표

▷ 전망
- 에디슨모터스는 경영 악화로 올해 1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진행. 스토킹 호스는 먼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상태로 별도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뒤, 이후에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 권한을 주는 매각 방식. 에디슨모터스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KG모빌리티 외 다른 응찰자는 없던 것으로 알려짐. 앞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음. 에디슨모터스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등이 회생계획에 동의하면 회생절차는 종결됨
-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인수로 보유한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에디슨모터스 인수로 갖게 될 전기버스 기술 등을 통해 종합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움. KG모빌리티는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을 에디슨모터스의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와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 공급망 공유 등으로 두 회사의 구매 시너지를 높일 예정. 광범위한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 주기 단축 및 개발비용 절감도 추진할 방침

□ 현대차·기아, 국내서도 ‘주행 중 동력 상실’ 신고
- 현대차·기아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주행 중 갑자기 동력이 끊어지거나 약해졌다는 신고가 3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알려짐. 지난 2월부터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과 GV70, 현대차 아이오닉5 등 현대차·기아에서 출시한 4개 전기 차종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지난달 미국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된 바 있음. 현대차 아이오닉5 운전자 30여 명은 운행 중 소음과 함께 동력이 상실되거나 감소했다며 차량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한국 국토교통부, 현대차그룹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
- 전기차 결함 이슈가 보도되자 4일 현대차와 기아는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 대상 차종은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등 5종. 기아는 레이 EV, 쏘울 부스터 EV 등 7종. G80 전동화 모델, GV70·GV60 등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도 포함. 점검 항목은 ▲고전압배터리 ▲공랭식 냉각시스템 ▲수랭식 냉각시스템 ▲차량 하부 충격·손상 ▲연결 케이블과 커넥터 손상 여부 등

□ 테슬라 전기차 충전 규격 확산
-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이 미국 충전시장에서 빠르게 확산 중

▷ 전망
- NACS는 하나의 단자로 완속·급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전기차 충전 규격. 미국자동차기술협회가 NACS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포드, GM, 리비안, 볼보 등 완성차 업체도 NACS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함. NACS 규격을 사용하는 차량이 많아질수록 충전 규격이 단순화되기 때문에, 충전소 증가와 전기차 보급 확산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테슬라와 협약 맺은 다른 완성차 업체의 소비자는 테슬라가 미국 전역에 구축한 충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음.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짐. 다만 테슬라가 충전 규격을 자사 차량에 최적화했기 때문에 다른 업체 차량은 낮은 효율을 발휘할 거란 의견도 나옴. 아울러 다른 충전 사업자가 NACS 충전기 공급에 뛰어들어 경쟁이 벌어질 수 있음
- 국내 완성차 업체는 반기기 어려운 상황. 합동충전시스템(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탑재한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에 NACS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음. 충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거란 전망도 존재.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태슬라의 충전 체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NACS 채택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6월 20일 열린 ‘2023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도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현대중공업, 3조 1,209억 규모 9척 수주 
- 현대중공업이 3일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와 선박 8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공시함. 수주액은 3조 1,209억 원 규모

▷ 전망 
- 현대중공업이 최근 건조 계약을 맺은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약 4만 4,000여 톤임. 설비는 울산에서 제작돼 2027년 상반기 출항될 예정임. FPU만 1조 5,000억 원 상당의 규모. 나머지 8척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 LN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임. 자동차운반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차례대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될 전망.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예정
-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06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함. 금액으로 보면 140억 달러(약 18조 3,000억 원).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57억 4,000만 달러의 89% 수준

□ 대우조선해양, 대기업 집단서 해제 
-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며 기업집단이 소멸했기 때문

▷ 전망 
- 대우조선해양은 자산총액 합계액이 12조 3,400억 원으로 전체 국내 계열사 중 자산총액 기준 37위였음. 그러나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3%를 취득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 2곳을 한화의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 그룹 자체가 소멸됨.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은 소속회사가 존재하지 않아 더 이상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며 “연중 지정 제외 요건을 충족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힘.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4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지게 됨 

□ 부산에 국내 첫 조선기자재 공동납품 플랫폼 구축 예정
-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의 납품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공동납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일 밝힘.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은 앞서 ‘조선기자재 공동납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음 

▷ 전망 
- 중소 조선기자재업체들은 구축될 플랫폼을 통해 납기 정보를 공유받아 공동 혼적, 집하 등 과정을 거치게 됨. 업체들은 각 대형 조선소에 소형 차량으로 개별 납품하고 있음. 따라서 납품 물류비를 큰 부담으로 느껴 왔는데, 이를 해소할 대안이 될 수 있음
- 업종 단위의 공동 납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라는 게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의 설명. 공동 납품으로 관리 업무, 인력, 소요 시간 감소와 화물 차량 운행 감소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교통 혼잡도 완화 등 간접 효과도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음 
- 플랫폼 구축 사업엔 2025년까지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 올해엔 ISP(정보전략계획)를 수립하고, 내년엔 대형 물류전문시스템 업체를 통해 정보시스템을 개발할 계획. 플랫폼 이용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부산, 경남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300여 개이고, 공동 납품 대상 기자재는 전체 조선기자재 품목 중 82%(72개 중 59개) 정도

□ 케이조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개발 
-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al)을 한국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힘. 선박을 운영할 때 받을 수 있는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인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으로, 기술 개발은 포스텍과 진행함

▷ 전망 
-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칙(IACS UR E26)은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해킹 등으로부터 선박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만든 것으로, 오는 2024년 1월 이후부터 건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 이에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힘
- 이와 관련해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선박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다”며 “최신 보안 기술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해 선박 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밝힘 
- 김상용 포스텍 대표이사도 “포스텍이 해상 사이버 보안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첫 단계에 케이조선과 한국선급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내외 해상 보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함 

□ 한기평, 조선업 하반기 신용등급 ‘긍정적’
- 신용평가업체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지난달 30일 ‘2023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조선업과 항공업의 하반기 신용등급 전망을 ‘중립적(상)’에서 ‘긍정적(하)’로 상향함. 한기평의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산업은 조선업과 항공업임 

▷ 전망
- 한기평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한기평은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봄.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비중이 높아지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 한기평은 “조선사들은 2021~2022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건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저선가 물량 축소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제고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추가적인 원가 상승 위험, 조선업계 인력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정 부하 등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함 
- 또 “다만 국내 조선사들이 집중하는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외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가 늘어 시장 전반의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당분간 적정 선가 하에 양호한 수주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힘 

□ 6월 4주 철강 가격 동향(7월 3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90만 원(전주 대비 -4.3%)
- 열연 수입유통가: 83만 원(전주 대비 -1.2%)
- 철근 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12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220달러(전주 대비 +31.9%)
- 중국 열연 유통가: 3,885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냉연 유통가: 4,480위안(전주 대비 +0.4%)
- 중국 철근 유통가: 3,809위안(전주 대비 -0.2%)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중국 철강 수출 2016년 이후 최고치
- 올해 5월까지 누적 중국 철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함. 지난 5월에만 836만 톤을 수출하면서 2016년 이후 월간 최고 수출 기록도 달성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철강 수출은 7,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임

▷ 전망
- 중국 철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위안화 약세, 내수 부진 상황이나 중국산 철강 제품의 글로벌 시장 구매 수요 증가 등이 꼽힘.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국 전력 비용 상승으로 중국산 철강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되며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반면 여타 국가는 중국산 철강 제품 수입 확대로 자국 철강 제품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미-EU 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분쟁 다시 발생?
-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식을 두고 각국의 기준을 적용할 것을 협상에서 내세우며 합의안이 도출되고 있지 않음. 미-EU 사이 무역 분쟁이 재현될 가능성 있음

▷ 전망
- 트럼프 정부 시기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EU산 철강재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함. EU는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켄터키 버번, 담배, 옥수수, 오렌지 주스 등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적용. 이후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들어서고 2021년 미-EU는 유럽산 철강 330만 톤에 무관세를 유지한다고 하며 무역 분쟁이 마무리됨. 이와 함께 미-EU는 영국, 일본 등과 ‘친환경 철강 클럽’을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은 협정 회원국들이 정한 탄소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함. 하지만 EU는 자체 마련한 탄소국경조정제도를 기준으로 도입하자고 주장함. 아울러 해당 기준보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낮거나 관련한 제도가 없다면 탄소배출권거래제와 도일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한다는 것. 이에 미국은 자국내 탄소가격책정시스템이 없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정부는 중공업이 주축인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등지에서 새로운 부과금을 책정하는 것에 정치적 부담이 있음. 이러한 상황에 미-EU 간 갈등이 발생한 것

□ 포스코 2030년까지 121조 원 투자
-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함. 탈탄소 시대에 발맞춰 2030년까지 철강, 수소, 2차전지에 121조 원을 투자키로 함

▷ 전망
- 포항 및 광양 제철소 중심으로 국내에 73조 원을 투자할 계획. 이로 인해 연간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21조 원, 취업 유발 효과는 약 2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아울러 수소 사업에 투자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임. 현재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임. 2026년까지 하이렉스 도입 및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2030년까지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해 2050년까지 포항 및 광양 제철소를 하이렉스로 전환할 예정

□ 국내 철강업계, 올여름 장마·태풍 대비에 만전
- 작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철강업계가 큰 피해를 봤음. 재발 방지를 위해 차수 시설을 점검하고 재설치하고 있음. 아울러 재난 상황에 대비한 통신망 복구 훈련, 통신시설 점검, 배수로 작업 등을 실시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우주 산업 실력 입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군비 확장 중인 폴란드에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 8조 원 이상의 계약을 수주함. 이후 2차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보임.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위성발사체 누리호 고도화사업 총괄제작사로 선정됨

▷ 전망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K9의 점유율이 50%에 달함. 폴란드 2차 물량 계약 등이 완료되면 점유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이를 계기로 다양한 나라에 방산 물품 수출을 확대하려 하고 있음.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해양 방위산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누리호 고도화사업 총괄제작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하면서 2027년까지 누리호 발사를 주관하게 됨

□ 현대로템, 국내외 1조 원 규모 철도 사업 수주
-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발주한 전동차 사업 제작 업체로 현대로템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짐. 수주 규모는 1조 2,164억 원으로 역대 해외 수주 철도 사업 중 최대. 지난 4월에는 국내 SR 고속열차 제작 및 보수 사업 1조 860억 원 규모 사업을 수주함. 향후 15년 동안 유지 및 보수 업무도 담당

▷ 전망
-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 수주 잔액은 10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도 있어 사업적으로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음. 실적 전망도 좋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로템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25억 원, 영업이익은 6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58%, 영업이익은 121.2% 늘어난 것임. 이후 현대로템은 탈탄소 시대를 대비해 철도와 방산 부문에서 수소에너지 기반 제품군을 내놓는다는 계획임 

 □ 7월 1주 반도체 가격(4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08달러(-0.17%), DDR4 8Gb 1.498달러(-0.13%)
- NAND : MLC 64Gb 3.853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67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반도체 재료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 중국이 다음 달 1일부터 갈륨,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함

▷ 전망
- 중국 상무부는 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반도체와 다른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금속인 갈륨, 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발표함. 이들 금속의 수출을 위해서는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출업자들은 해외 구매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해야 함. 중국 상무부는 필요할 경우 수출 허가 검토가 국무원(중국 내각)으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힘. AFP통신이 인용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의 80%를 감당하고 있는 사실상의 독점적 생산국임. 게르마늄은 광섬유와 적외선 카메라 렌즈 등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역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음. 우리나라는 최근 5년 동안 두 재료의 각각 52%와 87%를 중국에 의존해 온 것으로 나타남
-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됨. 블룸버그는 이 조치가 첨단 기술 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며,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생산비용도 높일 것으로 전망함

□ SK하이닉스·SK스퀘어,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1,000억 투자
-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국내 대표 금융사 등과 약 1,000억 원을 공동 출자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4일 밝힘

▷ 전망
- 이날 SK스퀘어는 효율적인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설립함.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공동 출자에 참여함. 투자법인은 이번 1,000억 원을 시작으로 추가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위해 공동출자 기회를 열어 둔다는 방침임. 현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각국의 경쟁적인 자국 중심 생태계 조성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음. 이에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선 반도체 설계, 생산, 패키징 공정별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소부장 기업과 협력이 중요함. 이를 위해 우선 TGC 스퀘어 법인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전문가가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구축하기로 함. 첫 투자 대상은 ‘반도체 소부장 강자’ 일본의 하이엔드 기술 기업으로 정해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첫 투자 기업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음.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

□ 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공정 계획대로 양산”
- 삼성전자가 4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30’을 개최하고 AI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파운드리 전략을 공유함

▷ 전망
- 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으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계획대로 양산하겠다고 밝힘. 이날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로드맵을 설명하는 데 집중함. 나노란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함. 회로 선폭이 미세할수록 더 좋은 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음. 삼성전자에 따르면 2나노 공정은 3나노 대비 성능은 12%, 전력효율은 25% 높음. 삼성전자는 TSMC에 비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최첨단 공정으로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아쉬운 점 중 하나로 높은 모바일 칩 의존도가 꼽힘.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주로 제조하다 보니 모바일 칩 매출 비중이 40%에 육박함. AI·자율주행 반도체 관련 대형 주문이 TSMC로 넘어갔고, 이로 인해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더 커졌음. 삼성전자가 공개한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에는 ‘모바일 편중’이란 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됨. ▲전기차용 칩 강화 ▲생산능력 확대 ▲패키징 턴키 서비스가 대표적임

□ TSMC “협력사 해킹 피해” 랜섬 해커그룹, 923억 원 요구
- 30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TSMC는 하드웨어 공급사 킨맥스가 해킹 피해를 본 사실을 인정하며 데이터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밝힘. 다만 이번 해킹이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고객 데이터 또한 손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함. TSMC는 “해킹 직후 회사 보안 프로토콜과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문제가 된 공급사(킨맥스)와의 데이터 교환을 즉각 차단했다”고 밝힘. 킨맥스에 따르면 해커들은 고객사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인 기술을 시험하는 내부 검증 환경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됨. TSMC의 발표는 유명 랜섬웨어 해커그룹 락빗이 킨맥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TSMC에 7,000만 달러(약 923억 원)를 요구한 바로 다음 날 나옴. 하지만 TSMC는 해커에게 금전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CNN은 전함

□ 삼성디스플레이, 미국서 中 BOE 상대로 소송
-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함.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술은 아이폰12 이후 사용된 모든 아이폰 제품의 OLED 디스플레이 특허 4종임. 4종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특허인 ‘다이아몬드 픽셀’ 등도 포함됨
- 이번 소송은 미국 아이폰 사설 수리 업체들이 아이폰12 화면 패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정품 패널 대신 중국산 가짜 제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됨.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중국산 가짜 제품이 자사 패널 기술을 그대로 베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BOE를 이들 업체에 가짜 제품 패널을 제공한 업체로 지목함
-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가짜 패널을 공급한 모바일센트릭스 등 부품도매업체 12곳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 앞서 지난해 5월에는 BOE 측에 특허 침해와 관련해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함
- 한편 BOE는 오히려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OLED 패널 기술을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음. 올해 5월 BOE는 오히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함. 이에 대한 대응으로 삼성디스플레이도 맞소송에 나선 것
- BOE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와 애플에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두고 경쟁하는 기업. 해당 소송을 통해 향후 애플 제품 공급망 등의 주도권을 어느 기업이 잡게 될지가 주목됨

□ 애플, 생산공정 문제로 MR 헤드셋 생산 50% 이상 줄인다
-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과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의 조립업체인 중국의 럭스쉐어는 생산공정의 어려움으로 2024년에 비전 프로를 40만 대 미만으로 생산할 계획임. 지난달 5일 애플은 비전 프로 발매 첫해 동안 100만 대 판매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당초 목표치보다 생산량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됨

▷ 전망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생산공정의 주요 어려움은 애플이 결함이 없는 마이크로 OLED의 수율에 만족하지 못했음. 비전 프로에는 사람의 눈과 맞닿는 부분에 마이크로 OLED가 장착됨
- 비전 프로의 판매가는 3,499달러(약 460만 원)로 혼합 및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군 중 고가 제품에 속함. 가격대가 높은 만큼 애플은 고사양 디스플레이 성능을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협력 업체들이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서도 애플의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짐
- 이에 따라 2세대 비전 프로의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도 커지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마이크로 OLED 생산 및 공급량도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임. 한편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OLED 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2세대 비전 프로부터 마이크로 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음

□ LG디스플레이, 차기 제네시스에 OLED 공급
-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4년형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OLED를 활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임. 현대차가 메인 디스플레이에 OLED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오디오 등을 한 화면으로 연결한 디스플레이

▷ 전망
- 현대차는 그동안 제네시스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오디오 등을 분리하면서 모두 LCD를 사용해 왔음. 하지만 2024년형 GV80 부분 변경 모델부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넣어 화질과 색 표현, 밝기 등을 향상시키고 시야각도 30% 이상 넓게 만들 계획
-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는 올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을 종전 89만 대에서 114만 대로 상향 조정했고, 2026년에는 5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봄. 2023~2026년 출하량은 매년 45%씩 늘어날 전망임.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685만 대로 세계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이 2024년형 GV80부터 OLED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차량용 OLED 시장의 팽창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있음
- LG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에 OLED를 납품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됨. 또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했고, 지난해부터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OLED를 공급하고 있음. 향후 고급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및 관련 기술력 향상 등이 전망됨

□ 국제 유가 동향(6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69.12$/bbl (전주 대비 -1.30$/bbl)
- Brent(브렌트유) 73.70$/bbl (전주 대비 -1.72$/bbl)
- Dubai(두바이유) 74.74$/bbl (전주 대비 -1.70$/bbl)
- Oman(오만유) 74.76$/bbl (전주 대비 -1.7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6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2.1원/ℓ (전주 대비 -3.7원/ℓ)
- 자동차용 경유 1,382.7원/ℓ (전주 대비 -4.9원/ℓ)
- 실내등유 1,325.5원/ℓ (전주 대비 - 5.6원/ℓ)

□ 사우디·러시아 감산 결정
-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도입한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8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 지난 3월 5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던 러시아 또한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결정

▷ 전망
-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산유국의 조치로 해석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세.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미 지난해 10월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음.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배럴 자발적 추가 감산을 발표하기도 함. 사우디 국영 매체인 사우디통신은 “사우디가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고 전함

□ 석유류 역대 최대폭 하락
-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4% 하락함.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래 최대 하락 폭임. 경유는 32.5%, 휘발유는 23.8%, 자동차용 LPG는 15.3% 하락함

▷ 전망
- 전체 물가상승률은 2.7%로 2%대 물가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임
- 6월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의 기여도는 -1.47%p임.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1.5%p 가까이 떨어뜨린 것. 달리 말해 다른 품목들은 사실상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음

□ 석유화학업계, 길어지는 불황
- 한 때 반도체, 정유와 함께 수출 3대 효자 품목이었던 석유화학산업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모두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실을 냄. 올 2분기 역시 크게 실적이 좋은 곳은 없을 것으로 점쳐짐

▷ 전망
- 석유화학 업계는 국제 유가, 글로벌 경기와 연동돼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임. 하지만 이번 침체는 단순히 주기적 불황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변화로 인한 불황으로 분석되기도 함.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이 코로나19를 거치며 잠재적 경쟁 상대로 변했기 때문. 현재 중국은 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통해 석유화학 자급률을 크게 끌어올린 상황. 업계에선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 국내 기업 대부분이 10년 안에 주력 제품을 바꿀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