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1·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김광수 기자
  • 승인 2023.10.12 10:04
  • 수정 2023.10.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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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자동차 판매
-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판매량: 67만 3,705대(전년 동기 대비 +1.8%)
- 국내 판매 10만 6,678대(전년 동기 대비 -6.1%)
- 해외 판매 56만 7,027대(전년 동기 대비 +3.5%)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반조립제품 수출 포함)

- 현대차: 35만 7,151대(전년 동기 대비 -0.1%)
- 국내 판매 5만 3,911대(전년 동기 대비 -5.3%)
- 해외 판매 30만 3,240대(전년 동기 대비 +0.9%)

- 기아: 26만 1,322대(전년 동기 대비 +4.8%)
- 국내 판매 4만 4,123대(전년 동기 대비 +11%)
- 해외 판매 21만 6,568대(전년 동기 대비 +3.5%)
- 특수 차량 631대(전년 동기 대비 +48.5%)

- 한국지엠: 3만 6,544대(전년 동기 대비 +49.6%)
- 국내 판매 2,632대(전년 동기 대비 -34.4%)
- 해외 판매 3만 3,912대(전년 동기 대비 +49.6%)

- 르노코리아: 9,105대(전년 동기 대비 -51.9%)
- 국내 판매 1,651대(전년 동기 대비 -67.3%)
- 해외 판매 7,454대(전년 동기 대비 -46.3%)

- KG모빌리티: 9,583대(전년 동기 대비 -11.5%)
- 국내 판매 4,069대(전년 동기 대비 -47.0%)
- 해외 판매 5,514대(전년 동기 대비 +53.7%)

▷ 전망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국내·외 판매실적은 67만 3,705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함.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음. 현대차,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함. 르노코리아는 내수 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감. KG 모빌리티와 한국지엠은 수출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개선함 

□ 현대차그룹, 이달 중순 이후 중고차 사업 본격 시작
- 현대차·기아가 이달 중순 이후 중고차 직접 판매를 본격 시작할 전망

▷ 전망
- 현대차·기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허브에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를 구축하고 있음. 현대차는 용인 오토허브와 별도로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센터를 마련함. 현대차·기아는 2019년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업종 해제 이후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하지만 중고차 매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며 사업 진출 시기는 예정보다 늦어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상생협력 및 중고차 시장 발전 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을 시작하게 됨
- 현대차·기아는 각각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024년 4월 현대차 2.9%, 기아 2.1% △2025년 4월 현대차 4.1%, 기아 2.9% 등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함. 현대차·기아는 출고기간 5년에 주행거리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를 대상으로 자체 테스트를 통과한 인증 중고차만 취급함. 판매는 100% 온라인을 통해 이뤄짐.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인증 중고차를 구매하면 용인과 양산의 오프라인 센터에서 출하하는 방식
-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380만 대임. 신차 거래량(168만 대)보다 두 배 이상 팔림. 한 해 거래 금액만 30조 원 대임. KG 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인증 중고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음. 여전히 기존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면 지역 중소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와 대기업의 진출로 중고차 시장이 투명해지고 신뢰도가 높아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는 상황

□ 캐스퍼 누적 생산 10만 대 돌파
- 상생형 지역일자리 1호 광주형 일자리 기획에서 출발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경형 SUV ‘캐스퍼’가 2021년 9월 양산에 들어간 지 25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만 대를 돌파함

▷ 전망
- GGM은 2021년 1만 2,000대, 2022년 5만 대, 올해 3만 8,000대(10일 기준)를 생산함. GGM은 특히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면 생산 차종의 다양화, 수출과 내수 병행을 통한 시장 다변화, 일자리 창출 확대 등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음. 오는 11월부터는 40여 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에 들어갈 예정임.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차 시험 생산에 나설 계획
- 관련해 박광태 GGM 대표는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 앞당겨 2024년 하반기에는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분의 80%를 유럽으로 수출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도 수출한다”며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힘

□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KGM커머셜 회장 취임
-  KG모빌리티가 곽재선 회장이 KGM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의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힘

▷ 전망
- 곽재선 회장은 6일 KGM커머셜 함양공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KGM커머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는 물론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지난 9월엔 에디슨모터스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을 벌인 끝에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며 인수를 확정 지은 바 있음. KGM커머셜의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협업 강화, 수익성 개선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전함.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

□ 한국 조선업, 9월 수주량 세계 2위
-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량은 전 세계 2위를 기록함. 1위 중국과 수주량 차이가 큰 편으로 나타남

▷ 전망
-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6만 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함. 중국은 82%(15만CGT·62척)를 수주했고, 한국은 6%(12만 GCT·4척)를 수주함
- 올해 1~9월 전 세계 누적 수주량은 3,014만 CGT(1,196척)로 전년 동기 3.916만 CGT(1,525척) 대비 23% 감소함. 국가별로 누적 수주량 1위는 중국, 2위는 한국임. 중국은 전 세계 누적 수주량의 60%(1,799만 CGT·726척)를 차지했고, 한국은 25%(742만 CGT·168척)를 차지함
-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2,219만 CGT로 중국은 48%(5,815만 CGT), 한국은 32%(3,944만 CGT)를 차지하고 있음.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은 15%, 한국은 6% 증가한 수치임. 야드(조선소)별 수주 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00만 CGT로 가장 많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880만 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20만 CGT)로 지난달에 이어 국내 조선 3사가 1~3위를 차지함
-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5.38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8%(13.26포인트) 상승함.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 6,500만 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은 1억 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함
- 현재 한국이 전체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리지만, 업계에서는 수주량만으로 경쟁력 우열을 따질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옴. 국내 조선업계는 일반 컨테이너선 대비 선가가 높은 고부가가치선 중 하나인 LNG운반선을 꾸준하게 수주하고 있음. 따라서 월별 수주량 비교보다 연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교가 더 유의미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 한편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며 실적 개선 속도는 내년으로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함

□ 삼성중공업, 베트남 조선업 인력 양성 나서
- 삼성중공업이 베트남 대학생 대상으로 조선업 기술을 전수하는 등 인력 양성에 나섬

▷ 전망
- 삼성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의 노던수자원대학교와 대학교 강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업 직업훈련과 전문기술 교류 및 전수와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 MOU의 주요 내용은 △인력 기술 파견 △취업 확대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인적자원 교류 강화 등임
- 노던수자원대학교는 삼성중공업의 베트남 내 기술인력 채용 수요에 따라 용접, 도장, 전기 등 조선업 관련 업무 중심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할 예정임. 또한 국내외 노동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어학 능력도 함께 교육할 방침.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관련 분야에서 일할 노동자가 필요할 경우 노던수자원대학교의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임. 아울러 직업훈련에 강사를 파견하고, 학교 교직원의 기술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 교류와 전수, 학교의 훈련 요구에 부응하는 용접 장비, 전기 장비 등 훈련 장비를 지원하며 삼성중공업의 인력 채용 요구에 부응하는 학생들의 전문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에도 협력할 예정임 
- 앞서 한화오션도 베트남에서 조선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음. 지난 7월 한화오션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와 베트남 인력 양성과 채용을 위한 포괄적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한화오션은 MOU에 따라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직업훈련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조선업 분야 인력을 회사로 채용할 계획임. 현재 조선업계는 수주량을 늘어나지만 일할 노동자가 부족해 인력난 문제를 계속 겪어왔음. 해외 인력 직접 양성에 따른 고용이 인력난 해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됨

□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8월 말 기준 30건 불과
-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에 발급하는 비자(E-7-4)로 전환한 경우가 지난 8월 말 기준 30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남 

▷ 전망
- 올해 초 법무부는 E-7-4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연간 배정 인원(쿼터)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고 고용노동부는 조선업에 대해 400명 규모의 숙련기능인력을 별도로 할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2017년 신설된 E-7-4 비자는 장기간 단순 노무 분야에 종사한 외국인노동자가 숙련도를 쌓을 경우 장기취업 비자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음. 전환 요건을 충족하려면 연간 소득, 숙련도, 학력, 연령, 한국어 능력 등의 평가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함. 당초 업계에서는 해당 기준이 높고 비자 전환 심사가 까다로워 외국인 숙련노동자의 정착을 막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장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비자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 이에 법무부는 비자 전환을 위한 국내 근무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완화함. 일정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가 300점 만점 중 최소 200점(가점 포함)을 충족하고,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체로부터 추천받으면 E-7-4 비자로 전환할 것을 허용하기로 함. 그러나 요건 완화에도 비자 전환 건수가 미미하게 나타남
- 아울러 조선 분야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일반기능인력(E-7-3) 비자를 발급받은 국내 외국인도 8월 말 기준 45명에 불과했음
- 관련해 법무부는 “조선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이 부족한 점, 조선업계에서 해외 인력을 직도입하는 인력 확보 방식을 선호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함. 유상범 의원은 “정부가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등 인력난 해소방안 대책을 발표했으나 목표 대비 실제 성과는 턱없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추가적인 보완책 및 제도개선을 통해 보다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함

□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1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508억 원에 수주했다고 10일 공시. 해당 선박은 2026년 9월 인도될 예정.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26척을 수주해 66억 달러 수주 금액을 기록. 연간 목표 95억 달러의 66%를 달성 

□ 10월 1주 철강 가격 동향(10월 10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91만 원(전주 대비 -1.1%)
- 열연 수입 유통가: 83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87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09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69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3,885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냉연 유통가: 4,707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3,943위안(전주 대비 동결)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 철강 재고 증가
-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동안 중국 철강사들과 철강 트레이더들의 보유 철강 재고가 모두 증가. 중국 트레이더들의 5대 철강 제품 재고는 국경절 연휴 동안 거래 중단으로 5.4% 증가

▷ 전망
-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 철강업체의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나 감소 폭이 크진 않았음. 그 결과 중국 184개 주요 철강사의 5대 철강 제품 재고는 12.2% 증가.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철강 제품 거래가 재개될 예정임. 단기적으론 철강사들의 재고 소진이 가격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다만, 재고가 소진되는 1~2주 후에는 철강 수급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포스코노동조합 파업 가능성 증가
- 포스코노동조합이 단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함. 포스코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함

▷ 전망
- 포스코노동조합은 조정이 결렬되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다는 계획. 포스코노동조합은 쟁의권 확보 절차를 밟으면서도 포스코와의 대화는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포스코 측도 마찬가지로 노동조합과 대화를 이어 나간다는 입장동안 포스코에선 파업이 일어난 적이 없음. 이번에 포스코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임. 한편 동종업계의 현대제철 노사는 현재 임단협 진행 중임. 노사는 지난 9월 15일 상견례를 한 후 교섭을 진행하고 있음

□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하락 예상
- 하나증권은 지난 10일 3분기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4.6%, 45.7% 하락한 6조 1,000억 원, 2,524억 원으로 예상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32.3% 하락한 수치

▷ 전망
- 통상적으로 3분기는 철강업계의 비수기임.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건설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임.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시장이 작년보다 악화한 데다 3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강재 판매량이 지난 분기보다 6.7% 하락한 457만 톤에 그쳤다”고 분석함
- 4분기엔 악화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짐. 이규익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이후 철강은 본격적인 수요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함
- 한편, 4분기에도 철강업계 수출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철강·비철금속 제품 EBSI는 79.9임. EBSI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면 상승하지만 악화할 가능성이 크면 내려감

□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
- 11~13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Metal Korea 2023, 이하 SMK2023)’이라는 전시회가 열림. 이 전시회는 경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주최함. 전시회는 ‘미래 기초 소재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주제로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다양한 미래산업과 융합된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컨셉으로 진행됨

▷ 전망
- SMK2023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LS MnM, TCC스틸 등 국내외 대기업이 대거 참가함. 주요 전시 품목은 미래금속소재, 고부가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 및 와이어케이블, 가공설비 및 기술 등이며, 미래산업과 융합된 강관·선재·스테인리스 가공설비 특별관, 배터리 특별관, 친환경 에너지 특별관 등이 마련되어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계획
- 친환경 에너지 특별관에선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현대제철의 친환경 철강 기술, LS MnM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 등을 통해 각 기업의 탄소중립 계획을 확인해 볼 수도 있음

□ EU, 중국 철강 제품에 ‘불공정 보조금 혜택’ 조사 예정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철강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함. FT에 따르면 EU는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EU-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사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

▷ 전망
- 해당 보조금 조사는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반독점법에 위반될 정도로 과도한 보조금을 중국으로부터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조사임. EU 조사 결과 중국산 철강이 받은 보조금의 규모가 공정경쟁 환경을 저해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EU는 그에 따른 상계관계를 부과할 예정임
- 통상적으로 보조금 조사는 총 13개월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음.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산 저가 철강과의 경쟁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 압박 전선에 EU도 동참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풀이됨. 앞서 EU는 지난 9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 또한 착수한 바 있음. EU의 보조금 조사가 공식 발표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됨

□ EU-미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
- 오는 20일 열리는 EU-미 정상회담에서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를 이유로 진행 중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 (Global Arrangement on Sustainable Steel and Aluminum, 이하 GSSA) 합의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옴

▷ 전망
- GSS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촉발된 미-EU 간 분쟁을 끝내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1년부터 논의 중인 협정. 협상 시한인 다음 달 31일이 지나면 미국 측의 고율 관세와 EU의 보복 조치가 자동으로 재개됨. 협상 시한이 임박한 만큼 이달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블룸버그통신은 “EU와 미국은 상호 간 ‘철강 무역전쟁’ 부활을 피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소위 비시장적 관행으로 과잉 생산되는 제3국 철강에 대해 수입제한 조처나 새로운 관세 체계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함. 미국이 GSSA 협정을 EU 외에 다른 나라에도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며 GSSA가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음

□ 국내 건설기계 빅3, 3분기 실적 호조 예상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건설기계 빅3(두산밥캣·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우리 건설기계 기업의 한때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에서의 매출은 현재 절반가량 줄어들었음. 하지만 북미·유럽 등 주력 시장으로의 이동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상승세는 그 어느 해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 에프앤가이드는 두산밥캣의 3분기 실적이 매출 2조 5,156억 원, 영업이익 3,2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 9.2% 증가한다고 본 것.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임
- 두산밥캣은 4분기에도 북미 시장에 집중할 계획임. 콤팩트 트랙터(CT)를 직접 생산하며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 만큼 콤팩트와 조경용 장비(GME) 공정에서의 효율화로 실적 상승을 꾀한다는 구상임
 - 에프앤가이드는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실적을 매출 9,745억 원, 영업이익 787억 원으로 예상함.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24.9% 상승할 것으로 봄. 현대건설기계는 자원전쟁의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옴.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 채굴이 증가하면서, 대형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돼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 4분기에도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선진국 시장에서의 신모델 출시 효과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인프라코어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 2,436억 원, 영업이익 1,2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62.2% 증가한 수치. 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 부문 엔진사업부에선 2022년 수주한 1,830억 원 규모의 현대로템(국내 방산업체)의 ‘K2 전차’ 물량 납품이 6월부터 이뤄져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알려짐

□ 현대로보틱스, 대만 테크맨로봇과 상호판매 협약 체결
- 한국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가 11일 협동로봇 점유율 세계 2위 기업인 대만 테크맨로봇과 ‘협동로봇 공동개발 및 상호판매 협약’을 체결함

▷ 전망
- HD현대로보틱스는 그동안 협동로봇 시장에선 고전을 면치 못해 왔음. HD현대로보틱스는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국 회사 중 가장 먼저 협동로봇 제품을 개발했지만, 실적은 좋지 않았음. 대만 테크맨로봇과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협동로봇 시장에서 고전하던 HD현대로보틱스가 새로운 협동로봇 전략을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 두 회사는 HD현대 그룹의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용접 등에 쓰기 위한 소형 협동로봇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함. 테크맨로봇의 협동로봇 기술력이 좋아 사실상 ODM(주문자 개발생산) 협약이라는 이야기도 나옴
- 아울러 두 회사는 테크맨로봇의 협동로봇은 HD현대로보틱스의 한국 내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고,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로봇은 테크맨로봇의 동남아시아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함(테크맨로봇은 현재 협동로봇만 생산하고, 산업용로봇은 생산하지 않고 있음)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출시
- 두산로보틱스는 10일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힘

▷ 전망
-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출시됨. 다트 스위트는 개발자, 사용자 둘 다 협동로봇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를 뜻함.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방식임. 예컨대 스마트폰에서처럼 앱을 내려받으면 협동로봇이 오전에는 커피 제조, 오후에는 팔레타이징(물품 적재) 등으로 신속하게 작업을 바꿀 수 있음.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앱을 실행시키면 역할이나 동작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인 것. 두산로보틱스는 “다트 스위트를 활성화해 협동로봇 가치사슬 기반 마련 및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힘

□ 10월 1주 반도체 가격(10일 기준)
- DRAM : DDR4 16Gb 2.977달러(전주 대비 +0.61%), DDR4 8Gb 1.470달러(전주 대비 +0.14%)
- NAND : MLC 64Gb 3.874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영업이익 2조 4,000억 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11일 공시. 연결 기준 매출은 67조 원, 영업이익은 2조 4,000억 원

▷ 전망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줄어든 수치지만, 영업이익 기준 올해 1분기(6,402억 원), 2분기(6,684억 원)와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됨.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음. 업계에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것으로 평가
-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되는데, 다만 1분기(4조 5,800억 원), 2분기(4조 3,600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을 것이라는 평가. 이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반도체 감산 정책과 재고 소진 등에 따라 고객사들이 주문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임. 반도체 재고 소진과 4분기 가격 인상으로 인해 DS 부문 3분기 이후 반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
- 세계 3위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CEO도 고객사의 재고 정상화와 공급 감소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전망함.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SK하이닉스도 1분기, 2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을 거로 예측됨

□ 미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VEU 지정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하기로 결정함.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9일 “미국 정부는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앞으로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해왔다”고 밝힘

▷ 전망
- 미국 정부 결정에 대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리 반도체 기업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힘.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환영의 뜻을 밝힘
- VEU는 미국 정부로부터 사전에 승인된 기업에만 지정 품목의 수출을 허용하는 제도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1년 유예조치를 취한 바 있음.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의 40%를 생산하고,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의 40%를, 다롄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의 20%를 제조하기 때문에 미국산 첨단 장비 반입에 규제를 받으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음

□ 반도체 견인으로 산업 생산지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 통계청에서 4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가 112.1(2020년=100)로 전월(109.7) 대비 2.2% 증가. 2021년 2월 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

▷ 전망
- 산업별로도 광공업 5.5%, 건설업 4.4%, 공공행정 2.5%, 서비스업 0.3%로 골고루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2020년 6월(4.6%)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치 기록. 통계청은 13.4% 증가를 보인 반도체가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함.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가 증가하며 2022년 3월 30.9%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냄. 전년 동월 대비로는 8.3% 증가하며 1년 1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남
- 소비는 부진. 소비는 상품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02.6으로 전월(102.9) 대비 0.3% 감소. 7월 -3.3%에 이어 두 달 연이어 하락.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1.1%)와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모두 하락
-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업 생산 개선 지속, 건설·공공행정 증가로 전 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모든 부문이 17개월 만에 동반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힘

□ 미국, 49개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에
- 미국 상무부가 6일(현지시각) ‘미국 국가 안보나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한 혐의’로 외국 기업 49곳을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올림

▷ 전망
- 미국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이 러시아 군사와 방위 산업 기반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돼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힘. 특히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방 부문 관련자들에게 미국산 반도체 집적 회로를 공급한 점을 문제로 지적. 미국 기업이 제재 대상인 외국 기업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
- 제재 대상 기업은 중국 기업 42곳, 인도 3곳, 튀르키예 2곳, 에스토니아·핀란드·독일·아랍에미리트(UAE)·영국 각 1곳 등.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한 경고 의미로 풀이됨. 중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각) 입장문을 내고 ‘수출 통제를 남용하는 전형적인 경제적 괴롭힘’이라고 반발하며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

□ 10월 상반월 TV 패널 가격(10월 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디스플레이 LCD 패널 가격)
- 75인치 : 247달러(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65인치 : 179달러(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55인치 : 136달러(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43인치 : 74달러(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32인치 : 38달러(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10월 상반월 IT 패널 가격(10월 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디스플레이 LCD 패널 가격)
- 모니터 27인치 : 62.1달러 (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모니터 21.5인치 : 44.1달러 (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노트북 17.3인치 : 70.5달러 (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노트북 16.5인치 : 57.9달러 (9월 하반월 대비 동결)

□ LG디스플레이·LG화학, OLED 핵심 소재 국산화
-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P도판트’를 직접 만들게 됐다고 9일 밝힘. P도판트는 OLED 발광층에 첨가하는 화합물로, 발광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줘 소비 전력을 아끼는 데 효과적임. 전력 효율은 배터리 사용 시간과 연관됨. 그래서 P도판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중소형 OLED에 사용돼 왔음

▷ 전망
- 그간 우리나라는 P도판트를 국산화하지 못하고 수입에 의존해 왔음.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돼 개발이 까다로운 OLED 소재였기 때문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P도판트를 개발하기 위해 10년 넘게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독자 기술로 기존 수입 재료와 같은 효율과 성능을 가진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임. LG디스플레이가 재료 설계 제안과 성능 검증을 맡고, LG화학이 재료 합성과 소재 생산을 담당했음
- 양사는 P도판트를 개발하게 돼 OLED 패널의 소재 국산화율을 지난해 58%에서 올해 64%까지 높이게 됐다고 밝힘.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후 1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모았다”며 “핵심 소재까지 개발해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힘
- LG디스플레이는 개발한 P도판트를 대형·중소형 OLED 패널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임. 관련해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OLED 양산 10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속 추진해 OLED 기술 리더십과 프리미엄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함

□ ‘무기 디스플레이’ 주도권, 향후 1년 투자가 가른다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iLED 디스플레이 산업 분석 보고서’를 지난달 26일 내고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iLED) 시장을 선점하려면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의 투자가 주요하다고 주장함

▷ 전망
-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나노LED, QD(퀀텀닷) 등 무기 소재를 발광원으로 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함. 수명이 길고 밝기가 높은 고성능 제품이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분석임. 그러나 협회는 한국의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은 대만과 중국 등 주요 디스플레이 강국에 비해 낮다고 평가함. 핵심 부품들을 중국과 대만에 의존하고, 화소·패널·모듈 상용화 기술도 부족할 뿐더러 기업간 협업도 활발하지 않단 주장임
- 협회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만, 중국 등과 경쟁할 수 있으려면 민간 투자위험 분담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함. 관련해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1년 이상 투자 지연 시 과거 일본의 사례처럼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 유지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iLE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함

□ UNIST, 피부처럼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피부처럼 늘어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힘

▷ 전망
-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의 이름은 ‘스탬프 표면제어를 통한 고해상도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패터닝(patterning) 기술’로, 자체 신축성을 가지고 소리와 빛을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임
-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이 디스플레이 기술이 향후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봄. 최문기 울산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리와 빛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며 “웨어러블 스피커 및 이중 암호화 소자, 멀티 QR 구현 등 새로운 기능들을 수행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힘

□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플렉시블 OLED 확대 중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플렉시블(연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을 확대하고 있음. 9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1억 130만장) 대비 약 12% 증가한 1억 1,500만장이 될 것으로 내다봄. 이 중 중국의 비중이 클 것이라는 게 스톤파트너스의 전망임

▷ 전망
- 샤오미·오포·화웨이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존 사용했던 리지드(경성) OLED 패널을 초저가 플렉시블 OLED 패널로 바꾸고 있다는 게 스톤파트너스의 분석. 신형 스마트폰 모델에 중국 패널업체가 공급하는 플렉시블 OLED을 사용하는 추세라는 것임. 플렉시블 OLED는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경성) OLED보다 비싸 고급 스마트폰에 적용돼 왔지만 중국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됐음
- 스톤파트너스는 샤오미가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를 지난해 동기(420만 장)에 비해 대폭 늘은 수치인 1,180만 장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함. 전분기(830만장)와 비교해도 약 30% 증가한 수치임. 오포와 화웨이도 각각 전분기 대비 9%, 22% 확대한 1,090만 장과 950만장을 매입할 것이라고도 전망함. 관련해 스톤파트너스는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지만, 플렉시블 OLED 패널은 리지드 OLED 패널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힘
- 한편 삼성전자의 경우 플렉시블 OLED 채용량이 줄어들었음. 스톤파트너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입 규모를 940만 장으로 예측했는데, 전분기 (1,510만 장) 대비 약 38%, 지난해 동기(1,450만 장) 대비 약 35% 감소한 규모임

□ 국제 유가 동향(10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87.88$/bbl (전주 대비 -7.02$/bbl)
- WTI(서부텍사스유) 86.14$/bbl (전주 대비 -5.11$/bbl)
- Dubai(두바이유) 90.29$/bbl (전주 대비 -4.56$/bbl)
- Oman(오만유) 90.28$/bbl (전주 대비 -4.40$/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0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796.0/ℓ (전주 대비 +6.3원/ℓ)
- 자동차용 경유 1,700.2원/ℓ (전주 대비 +7.4원/ℓ)
- 실내등유 1,422.5원/ℓ (전주 대비 +9.6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정보 서비스 페트로넷에 따르면 10월 초 국제유가 하락에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인한 미국의 국채수익률 및 달러 강세가 영향을 미침. 석유 수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와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금지 일부 완화에 대한 기대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침. 석유 수요 대체지표인 미국의 휘발유 공급량이 9월 말 기준 801만 4,000b/d로 올해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이라크 북부의 석유 수출 재개 가능성이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
- 다만 10월 초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 정세와 중동의 석유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기 시작하고 있음. 국내 정유업계 및 석유화학업계에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며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됨

□ IEA, 전 세계 화석연료 정점 찍을 것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의해 전 세계 화석연료 수요가 정점을 곧 수년 안에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때문에 신규 화석연료 개발은 필요 없다는 의견을 냄

▷ 전망
- IEA가 화석연료인 석유, 천연가스, 석탄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2030년 이전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계획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화석연료 소비 감소로 인한 것. 이에 신규 화석연료 개발이 필요 없을 것으로 분석함. 신규 화석연료 개발의 감소는 기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사업 구조의 대대적 변화에 영향을 미침. 국내 정유업계 및 석유화학업계도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과 대비 차원을 넘어 산업전환에 대한 실천적인 계획이 나와야 하는 상황

□ 롯데케미칼, 중국 공장 모두 매각
- 롯데케미칼이 중국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전부 매각함. 중국 자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규모를 확대하며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임

▷ 전망
- 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은 중국 내 기초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모두 정리함. 향후 사업재편을 통해 번용 석유화학제품에서 저가 공세를 이어가는 중국과 기술력에서 우위가 있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짐. 2032년까지 전체 매출 중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올린다는 계획임. 배터리용 분리막, 태양광 소재 등의 제품임. 기존 범용 석유화학제품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예정

□ SK지오센트릭-우아한형제들 플라스틱 배달용기 재활용 업무협약
- SK지오센트릭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플라스틱 배달용기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음

▷ 전망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재활용이 쉬운 폴리프로필렌 함량이 높은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개발하고 유통하기로 함. 또한 사용된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수거하고 재활용의 일련의 과정을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해보기로 함

□ 환율 상승, 석유화학업계 신흥국 시장 진출 악재
- 미국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전망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고 있음. 이에 따라 신흥국들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음

▷ 전망
-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전체 수출액 비중 중 중국,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비중이 52%에 달함. 달러 강세로 신흥국의 경기 침체와 제품 수요 감소가 예측되며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데, 오는 4분기와 내년 실적에도 달러 강세 장기화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