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김광수·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11.29 00:30
  • 수정 2023.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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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미시간 배터리 공장 생산량 42.8% 감축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포드자동차가 미시간주에서 신축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축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함

▷ 전망
- 원래 포드는 35억 달러를 투자해 연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목표치를 기존보다 42.8% 줄어든 연 20GWh로 바꿈. 고용 계획도 약 2,500명에서 1,700명 수준으로 줄임. 공장 설비가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 금액도 감소할 전망임
- 포드의 결정은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옴. 북미 지역에서 신규 전기차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지 않는단 주장임. 리서치업체인 모터 인텔리전스는 올해 1~10월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조사한 바 있음. 증가세이고, 완성차 판매량(+12.5%)보다도 높은 수치지만 작년 성장률이 6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둔화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음
- 여기에 블룸버그통신은 포드가 공장을 축소하기로 한 원인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합의 후 임금이 높아진 영향도 있었을 것이란 해석을 더함. 아직 배터리 공장에 노조가 조직돼 있진 않지만 이 공장에도 합의가 적용될 것이 전망되기 때문임
- 이날 마크 트루비 포드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브리핑에서 “전기차 도입 속도가 전반적인 업계의 예상만큼 따라주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자본을 배치할지에 대해 신중해지려 하며 수요에 맞게 향후 생산 능력을 갖추려고 한다”고 밝힘
- 다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상황은 긍정적이기에 포드의 공장 축소 원인을 전기차 수요 둔화로만 해석하는 것은 어렵단 시각도 있음. 실제로 마크 트루비 포드 CCO는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은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함

□ “올해 자동차 시장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될 것”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7일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한 9,010만 대가 될 것이라 내다봄

▷ 전망
-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망이 훼손돼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분석하고, 올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함.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220만 대로, 올해 전망치보다 2.4% 증가한 수치임. 내년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임
- 한국 자동차 시장의 경우 올해와 내년 내수 판매량이 각각 5%, 1.4% 증가할 것이라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예상함. 수출은 미국 등에서의 판매가 늘어 올해 284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함
- 그러나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예년에 비해 성장 폭이 작아질 것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전망함.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합산 판매량은 1,400만∼1,45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봄. 내년엔 1,750만 대 정도가 팔려 성장률이 25% 수준일 것이라는 게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망

□ 폭스바겐 ‘100억 유로 절감 프로그램’에 직원 포함?
- 로이터통신이 27일 폭스바겐의 100억 유로(약 109억 달러) 절감 프로그램에 직원을 감축하는 방법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함

▷ 전망
- 최근 토마스 셰퍼(Thomas Schaefer) 폭스바겐 브랜드 책임자는 직원들에게 높은 비용과 낮은 생산성으로 자동차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짐. 또 폭스바겐 인트라넷 사이트엔 “기존 구조, 프로세스 및 높은 비용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폭스바겐 브랜드로서 경쟁력이 없다”는 셰퍼의 말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짐
- 다만 폭스바겐이 2029년까진 해고를 실시하지 않겠단 방침을 밝힌 만큼, 직원 감축이 확정된 것은 아님. 로이터통신은 군나르 킬리안(Gunnar Kilian) 폭스바겐 인사위원회 위원의 말을 인용하며 폭스바겐의 100억 유로 절감 방법의 대부분은 인력 감축 이외의 조치일 것이고, 인력 감축이 있다면 부분 퇴직이나 조기 퇴직에 대한 합의에서 비롯될 것이라 보도함. 세부적인 사항은 연말까지 정리될 예정임

□ 현대차·기아, 원·하청 상생협력 선언
- 고용노동부와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이 20일 경북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힘

▷ 전망
- 상생협력 선언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협력사 숙련 인력 확보 △협력사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협력사 기술 경쟁력 제고 △경영기반 강화 등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하기로 함. 협력사들은 △자사 노동자의 노동조건 향상과 역량 강화 △연구개발·생산성 향상 노력 등을 하겠다고 밝힘
- 현대차·기아·협력사·정부가 이중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상생협의체도 운영될 예정임. 현대차·기아는 그간 1차 협력사를 지원해 왔는데 상생협의체를 통해 2, 3차 협력사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단 목표임. 11월 말부턴 간담회를 진행하고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내년 1분기까지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상생협력 실천 협약을 체결하기로 함
- 이날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오늘날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톱3’로 성장하기까지 현대차·기아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묵묵히 함께 노력해 준 협력사가 있었다”며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안정적인 복지를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진정한 동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힘.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도 “협력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이번 상생협의체를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함
- 다만 노동계는 ‘노동자 참여 없는 말뿐인 협약’이란 입장임. 이날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금속노조 경주지부,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등은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원하청 사용자가 이중구조 해소 대책을 자율적으로 강구하기를 바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진정한 원하청 상생을 위해선 노조법 개정안을 즉각 공포하고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엄벌하며, 불법파견 정규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함

□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PPA 체결
- 현대차가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를 체결했다고 밝힘.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사는 제도임

▷ 전망
-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2025년까지 태양광 재생에너지 64메가와트(㎿)를 울산공장에 조달할 계획임. 이 규모는 국내 기업이 그간 체결한 PPA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현대차는 연간 3만 9,000t의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
- 현대차는 2045년까지 100%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음. PPA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약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임. 해외 사업장의 경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음

□ KG모빌리티, 해외 브랜드명 ‘KGM’ 사용하기로
-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영문명을 KGM로 쓰기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짐
-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기존 쌍용차에서 지금 사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 특허청에 KG Mobility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튀르키예의 상표권 관련 업체인 시안투란(Cihan Turan)이 해당 영문명을 유럽연합 등에서 먼저 상표권을 등록함
- KG모빌리티는 KG Mobility란 영문명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KGM를 우선 사용하게 됐다고 밝힘

□ 국내 조선업 동향 및 전망
-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해운·조선업 2023년 3분기 동향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신조선 시장은 뚜렷한 수요 요인이 없어 발주 및 국내 수주 감소가 전망됨. 아울러 국내 조선업의 수주는 세계 발주량 감소 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연간 생산능력과 비교해 양호도 부진도 아닌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힘

▷ 전망
-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해운·조선업 2023년 3분기 동향 및 2024년 전망’에 의하면 올해 3분기까지 선종별 수주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계속해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탱커선 비중도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 아울러 3분기까지 건조 및 인도 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인력 부족 문제로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함. 정상적 수준으로 판단되는 90만 CGT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 수주잔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3.5년 치 이상 일감이 확보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임
- 2024년 선박 시장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많은 수요와 활발한 거래를 예상하기 어렵고 발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됨. 다만 큰 변화를 앞둔 준비가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함. 큰 변화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장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국면에 와 있는 것을 말함

□ 국내 조선업, 탄소중립 관련 중국 대응 전략 세워야
- 탄소중립이 전 산업에 중요 화두로 자리 잡음. 이에 탄소중립 기술을 얼마큼 빨리 확보하느냐가 산업경쟁력을 좌우함. 현재 세계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은 막대한 정부의 R&D 지원 등으로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음. 향후 한국의 조선업 경쟁력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임

▷ 전망
- 중국은 세계적 엔진 메이커인 Wartsila에서 분사한 WinGD의 지분을 100% 확보하고 중국 내 국영 전문연구기관들과 함께 암모니아연료추진선 개발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은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세계 1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저탄소 대체연료 선박 시장에서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올해는 LNG연료추진선 시장에서 한국과 점유율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힘
- 아울러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이슈보고서에 의하면 현재까지 중국의 개발 현황이 한국을 앞선 근거는 없으나 국가적 지원, 효율적 R&D 투자 시스템 등으로 향후 개발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함. 또한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청정연료 생산능력을 활용한다면 중국 해운 및 조선산업은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라 밝힘. 농업대국으로 많은 바이오연료 생산이 가능한 점과 청정연료에 대한 전략적 지원이 가능한 점은 중국 해운사의 경쟁력 제고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도 전망함
- 이에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협력을 통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구체적으론 3사 공동의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신연료추진 선형과 추진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실증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공정거래법 관련 규제 완화, 연구비 정부 지원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봄. 기술지주회사 설립이 어려울 경우 각 사별로 선종과 선형을 분단해 표준선을 개발하고 이를 3사가 공유하는 협력 방안 등 다양한 협력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또한 이미 각 사별 암모니아연료추진선 등에 대한 설계와 선급 승인이 완료된 상황이므로 선형개발이 불필요할 경우 국책연구소 등과 협력해 추진 효율, 장기적 안정성 등에 대한 시험 등 필요한 연구개발을 우선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함

□ 대선조선, 워크아웃 실시
- 22일 유동성 문제로 대선조선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감

▷ 전망
- 대선조선의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10월 12일 자로 신청한 바 있음. 채권단 75% 이상이 정상화 방안을 승인할 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받게 됨. 이번 대선조선의 위기는 헤비테일 계약 방식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됨. 헤비테일 계약 방식은 계약 체결에서 20%의 선수금을 지급한 후 인도 시점에서 70~80%의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 선박 건조 비용이 오르며 회사가 미리 수주해 둔 선박 건조에 대한 부담이 커져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임

□ 군산조선소, 불투명한 미래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큰 규모로 진행됐으나, 생산 유발이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전망
- 전라북도에 따르면 2023년 군산조선소의 블록 생산량은 5만 6,000톤으로 목표량의 70% 수준임. 고용 인원은 827명으로 선박 건조를 위한 최소 필요인력 3,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인력 부족은 노동강도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향후 3년 동안 해상 운송비를 매년 157억 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나 생산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지원금만 삼키는 꼴이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다만 전라북도는 2024년까지 1,400명 수준으로 고용 인원을 늘리고 연간 10만 톤의 블록 생산을 통해 생산유발 효과 1,989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함

□ 국내 조선 빅3, R&D 투자 확대
- 각 사 공시에 의하면 국내 조선 빅3의 R&D 투자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늘어남

▷ 전망
- HD한국조선해양의 R&D 3분기 투자액은 948억 4,800만 원, 삼성중공업은 482억 7,500만 원, 한화오션은 566억 5,800만 원으로 나타남.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9%, 13.9%, 16.0% 증가한 수치임. 해상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탈탄소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건조가 중요 시장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도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됨

□ 한동훈 장관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에 하청노동자들 반발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조선업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함. 이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 중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 등은 집회를 개최함. 이들은 조선업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선업 노동환경 및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하고, 이러한 조치 없이 이주노동자만 대거 투입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함

□ 조선-철강업계 후판 가격 협상 마무리 단계
- 올해 5월부터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해 옴

▷ 전망
- 후판 가격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임.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후판 가격을 결정할 예정임. 상반기 대비 소폭 인하된 가격으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됨. 조선업계는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후판에 비해 국내 후판 가격이 비싸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했음.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후판 가격 인상을 주문함. 후판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산 후판의 가격 경쟁력, 일본산 후판의 엔저 효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철강업계의 인상 주장보단 조선업계의 인하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 톤당 90만 원 중반대에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됨

□ 한화오션, 11월 암모이나 운반선 2척 수주
- 최근 한화오션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힘. 수주 계약 금액은 1,630억 원. 한화오션은 11월 14일에도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음. 한화오션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열고 LNG,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물질을 실험하고 실증하는 시설을 갖춤

□ 현대미포조선, LPG운반선 2척 수주
-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2척을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함. 계약 금액은 1,853억 원. 현대미포조선 2022년 매출액의 5% 규모임. 2026년 12월 7일까지 인도될 예정. 현대미포조선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은 현재 92.5%

□ 11월 5주 철강 가격 동향(11월 27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4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79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85만 원(전주 대비 -0.6%)
- 후판 유통가: 108만 원(전주 대비 -0.9%)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895달러(전주 대비 +1.1%)
- 중국 열연 유통가: 3,999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냉연 유통가: 4,724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4,073위안(전주 대비 +1.5%)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의 경우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열연 가격이 동결됨.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은 여전한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됨

□ 세아제강지주, UAE서 송유관·클래드 강관 공급 계약
-  세아제강지주는 아랍에미리트(UAE) 생산법인 세아스틸 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을 앞세워 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에서 대규모 API 송유관과 클래드(CLAD) 강관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힘

▷ 전망
- 앞으로 세아스틸 UAE는 아드녹이 진행하는 오일·가스 프로젝트에 5년간 약 20만 톤 규모의 API 송유관을 공급하게 됨. 세아스틸 UAE가 공급하는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사용됨. 이녹스텍도 아드녹의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에 약 1만 4,000톤 규모의 클래드 강관을 공급할 계획임.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 제품임. 세아제강지주는 “해외 생산법인들이 중동 시장 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 현대제철 수소 공급 설비 보수 12월 중순 완료 예상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연료용(수송용) 수소 공급 부족의 주원인이 된 현대제철 설비 이상이 오는 12월 중순께 해결될 거라고 28일 밝힘

▷ 전망
- 이날 산업부는 “지난 25일부터 타 생산 시설에서 확보된 추가 물량을 공급해 수소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수소 충전소가 발주하는 물량 대부분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힘. 수송용 수소 수급 문제는 국내 주요 수소 생산업체 중 한 곳인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의 수소 공급라인 설비 3개 중 2개에 문제가 생겨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함. 정비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수소 생산량이 줄었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의 일부 수소 충전소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함.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수송용 수소의 물량은 중부 지역 수요의 20∼30%인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당진 현대제철은 12월 중순 완료를 목표로 설비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함. 국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는 모두 160개로 이 중 약 60%에 해당하는 96개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 중부지역에 있음. 오는 12월 연간 최대 3만 톤 규모의 수송용 수소 생산이 가능한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인천에서 준공되기에 정부는 향후 국내 수송용 수소시장 수급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HD현대 건설기계 3사,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  HD현대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에서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힘 

▷ 전망
-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37001은 기업 경영 활동에서 발생할 뇌물수수와 부패 위험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규정한 국제표준임.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조직상황, 리더십, 기획, 지원 등 7개 분야, 부패 리스크 평가, 부패방지 방침 등 31개 세부 항목에 대한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전함

□ 진주시, 중동 온라인 기계 무역 사절단 운영
-  경남 진주시는 오는 12월 22일까지 기계부품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튀르키예·이집트 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기계 무역 사절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힘

▷ 전망
- 이번 중동 온라인 기계 무역 사절단은 진주시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 경남 지원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진주시 소재 우수 기계부품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98건의 수출 상담을 할 계획임. 진주시는 해외 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지난 9월 선정된 관내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부터 두 달간 튀르키예와 이집트 현지에서 기업 홍보와 바이어 발굴을 추진했으며 바이어와 기업 간 1대 1 매칭을 진행해옴. 진주시는 유효 상담이 이뤄진 바이어와 상담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후 해당 지역 수출에 필요한 통관, 계약, 인증 등 현지 조사도 지원할 계획. 진주시는 중동 국제 정세 악화로 무역 사절단을 파견하는 대신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임

□ 11월 5주 반도체 가격(28일 기준)
- DRAM : DDR4 16Gb 3.339달러(전주 대비 +0.69%), DDR4 8Gb 1.559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75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 내년 반도체 시장 13.1% 성장 전망
- 28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13.1% 증가한 5,880억 달러(760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전망
- 이러한 성장 전망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이 영향을 미침. WSTS는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예상 규모는 1,300억 달러(약 168조 원)로 올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시스템반도체나 센서 등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많은 재고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해 왔음. WSTS도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약 5,200억 달러(672조 원)로 지난해 대비 9.4% 감소했다고 추산함

□ 엔비디아, 세계 반도체 3분기 영업이익 1위
-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81억 2,000만 달러(약 23조 4,400억 원), 영업이익 104억 1,700만 달러(13조 4,800억 원)를 기록함.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름

▷ 전망
-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요한 AI 반도체 수요가 주요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힘. 실제로 AI 반도체 수요가 반영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9% 증가한 145억 1,400만 달러를 기록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버 및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AI 반도체 수요를 늘린 바 있음. 현재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반도체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음
- 이번 3분기 실적은 2022년부터 반도체 매출 1위를 지켜온 대만의 TSMC를 제친 실적임. TSMC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2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였음. 이와 관련해,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22일 대만 경제 단체인 공상협진회 주최로 열린 ‘AI 시대의 TSMC’ 좌담회에서 “엔비디아가 올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함. 그러면서 엔비디아 같은 팹리스(생산 공장이 없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경우 TSMC 등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를 필요로 해, 엔비디아의 성장은 TSMC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임

□ 반도체 학회 ISSCC, 中 논문 최다 채택
- 글로벌 반도체 학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4 ISSCC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국가별 논문 채택 현황 등을 발표함.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 제출된 총 69개의 반도체 논문이 학회 채택을 받았다고 밝힘. 우리나라의 경우 총 49개 논문이 채택됨

▷ 전망
- ISSCC는 초대형집적회로학회(VLSI), 국제전자소자회의(IEDM)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알려짐. ISSCC는 올해 제출된 글로벌 반도체 회로 관련 논문은 지난해 대비 39% 늘어난 총 873개로, 이에 따라 학회에 채택된 논문도 18% 늘어났다고 밝힘
- ISSCC는 반도체 연구 논문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으로 중국 지목함. ISSCC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234개의 논문이 제출돼 그중 69개가 채택됨. 중국 내 다양한 학교와 연구소에서 논문이 제출된 만큼 중국의 반도체 연구 수준이 양적·질적으로 향상했다는 평가가 나옴
- 중국의 반도체 연구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음. 중국 정부는 2014년과 2019년 각각 1,387억 위안(약 25조 원), 2,000억 위안(약 36조 원)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한 바 있음. 지난 9월에는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3,000억 위안(약 54조 7,500억 원)의 반도체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함.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반도체 연구 분야의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성과를 위한 꾸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옴

□ 국가기술표준원, 반도체 표준화 포럼 출범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에서 ‘반도체 표준화 포럼’을 출범함. 포럼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산·학·연 반도체 표준 전문가 50여 명은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표준화 개발 동향과 전략 등을 논의함

▷ 전망
- 산업통상자원부는 AI 반도체인 뉴로모픽 소자(Neuromorphic Device)에 관한 국제 표준 개발을 논의·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표준화 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힘. 뉴로모픽 소자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인지·학습·추론 등 고차원적 사고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반도체 소자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주목받고 있음
* 뉴로모픽 소자 : 인간의 뇌신경구조를 반도체 소자 집적회로 기술 기반 하드웨어로 모방한 것
- 이날 포럼에서 김덕기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뉴로모픽 소자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에 관련된 기본특성, 가소성, 선형성 평가 방법 등 3건의 신규 국제표준안 개발 동향을 발표함. 3건의 신규 표준안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10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신규개발 항목으로 채택된 바 있음.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해당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된다면 국내 반도체 기업의 뉴로모픽 소자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 포럼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반도체 표준화 전략을 논의해 나갈 계획임.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의 표준화 포럼을 기반으로 뉴로모픽 소자와 같은 미래 반도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함

□ 삼성전자 물류 하청노동자 산재 인정
- 최근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에서 물류 업무를 수행하다 하지정맥류 시술을 받은 하청노동자 A씨의 하지정맥류를 산재로 승인함

▷ 전망
- 2017년 4월 삼성전자 협력업체 ㈜명일에 입사한 A씨는 지난해 11월 양쪽 다리 하지정맥류 시술을 받고 나서 공단 화성지사에 요양급여를 신청함. 당초 A씨는 근무시간 12시간 동안 하루 3만 보 이상 걸으며 일했다고 밝힘
- A씨는 웨이퍼(반도체 원판) 여러 장을 담은 박스를 대차에 싣고 운반하는 업무를 수행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는 “소속사업장(명일)의 장시간 걷는 업무로 인해 하지근육, 인대 등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점차 발병·악화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A씨의 하지정맥류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함

□ 법원 “‘가격 담합’한 대만 디스플레이업체들, LG전자에 배상해야”
- 가격 담합을 통해 LCD 패널을 비싸게 판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LG전자가 1심 재판에서 승소함

▷ 전망
-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김지혜)는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이 대만의 패널 제조업체 에이유 옵트로닉스(AUO)와 한스타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함. 구체적으로 법원은 ‘AUO는 291억 원을, 한스타디스플레이는 37억 9,000만 원을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에 지급하라’고 명령함. 지연이자를 포함한 배상액은 각각 535억 원(AOU), 69억 7,000만 원(한스타디스플레이)임
- 이 판결은 2014년 1월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이 소를 제기한 이후 9년 10개월 만에 나옴 1심 판결임. 재판부는 대만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며 “다자간 회의를 통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주요 제품의 가격 유지·인상 논의, 최저 목표가격 합의 등의 공동행위로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말함
-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은 2014년 1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담합으로 완제품의 가격이 올라 수출에 있어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 애초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은 대만 업체 5곳에 소를 제기했지만 AUO와 한스타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엔 소를 취하함
- AUO와 한스타디스플레이는 재판에서 자신들은 대만 법인이라 자국 법원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항변했음. 그러나 재판부는 분쟁이 된 사항은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있어 한국 법원이 사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다고 판단함. 또 AUO와 한스타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LG 국외 법인들이 소를 취하한 업체 중 LG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것을 근거로 LG전자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음. 하지만 재판부는 LG디스플레이와 독립된 법인인 LG전자를 같은 행위 주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함

□ OLED 소부장 국산화율, 70% 진입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3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이 꾸준히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70%대를 달성함

▷ 전망
- 보고서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OLED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율 등이 담김. OLED의 국산화율은 2019년 65%에서 올해 6.5%p 증가한 71.5%임. 보고서를 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OLED 소부장 국산화율의 증가를 원천기술 확보, 합작법인 설립, 국내 생산기지 확대 등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함
- OLED 공정별 부품·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2019년 60%였지만 현재는 10%p 오른 70%임. 이울러 OLED 공정별 주요 장비 국산화율은 2019년 70%에서 3%p 오른 73%로 분석됨. 협회는 “타 산업과 비교해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며 “2027년엔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 8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힘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유임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의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가 모두 마무리됨. 2020년 12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맡고 있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유임됨

▷ 전망
- 최주선 사장뿐 아니라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관계사의 최고 경영책임자(CEO)들도 유임됨. 이를 두고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삼성이 변화보단 내실 강화와 경영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했다고 분석함
- 최주선 사장은 앞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상디스플레이를 압박해 올 때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등 고급 디스플레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 이에 따라 최주선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주도해 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음
- 2020년 2조 2,000억 원이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022년 6조 원으로 2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늘어남. 일각에선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작년과 비슷한 6조 원으로 좋은 성격을 거둘 것으로 전망함

□ LG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에서 정철동으로 전격 교체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사장은 정호영에서 정철동으로 전격 교체됨. 정철동 신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그동안 LG이노텍 사장을 맡아 왔음

▷ 전망
- 현재 LG디스플레이는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음. 따라서 업계는 정철동 신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함
- 앞서 업계에서는 정호영 사장이 내년까진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음. 하지만 정철동 사장이 전격 임명되며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한 LG그룹의 경영진이 LG디스플레이에 더 큰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정철동 사장은 2019년 LG이노텍에 사장으로 부임함. 이후 LG이노텍은 2021년, 202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함. 현재 카메라모듈 세계 1위인 LG이노텍은 정철동 사장 부임 이후 애플의 주요 부품사로 성장함. 따라서 ‘애플통’ 정철동 사장이 이끄는 LG디스플레이 또한 애플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

□ 스마트폰 월 판매량, 2년 6개월 만에 판매량 반등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10월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함.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임

▷ 전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10월 기록한 판매량이 2022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이라고 전함. 그동안의 스마트폰 시장 침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거시 경제 악화에 소비자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등으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함. 그동안 삼성전자·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신제품이 출시할 때마다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이 기대됐지만 스마트폰 판매 경기는 회복되지 않아 왔음
- 올 10월 성장세의 배경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국 시장의 판매 활성화, 최대 규모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인 인도 축제 시즌 시작 등이 있다고 분석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11월, 12월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봄. 아울러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 국제 유가 동향(11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82.04$/bbl (전주 대비 +1.20$/bbl)
- WTI(서부텍사스유) 77.49$/bbl (전주 대비 +1.10$/bbl)
- Dubai(두바이유) 83.27$/bbl (전주 대비 +1.40$/bbl)
- Oman(오만유) 83.27$/bbl (전주 대비 +1.40$/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1월 4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60.2/ℓ (전주 대비 -25.9원/ℓ)
- 자동차용 경유 1,607.8원/ℓ (전주 대비 -26.5원/ℓ)
- 실내등유 1,421.1원/ℓ (전주 대비 –7.9원/ℓ)

□ OPEC+ 36차 회의 연기
-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키로 한 OPEC+ 정례회의가 오는 26일에서 30일로 연기됐다고 OPEC이 밝힘(현지시각 기준)

▷ 전망
- 앞서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소식이 보도되며 11월 4주 국제 유가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 그러나 OPEC+ 정례회의 연기로 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임
- OPEC은 정례회가 연기된 이유를 언급하지 않음. 외신에 따르면 유가 상승을 바라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량에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으로 전해짐. 사우디와 달리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감산 확대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이지리아‧앙골라‧콩고 등의 석유 업체가 최근 투자 축소와 손실 등을 이유로 생산 쿼터 축소에 반대한 것. 생산 쿼터 축소가 향후 투자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이유
- OPEC+가 30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강행할지는 불투명.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감산을 2024까지 연장하더라도 세계 석유 시장 흑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수 있고, 아랍에미리트가 내년 초 원유 수출을 늘릴 예정이기 때문

□ 롯데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분리막 기술 개발
-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메탈 음극재의 안정성을 높일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힘

▷ 전망
-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 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하는 것. 이를 통해 전지의 활성을 저하하는 결정이 발생하는 덴드라이트 현상은 억제하고,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성과 내구성은 개선됨.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코팅 없는 분리막보다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롯데케미칼은 2021년 미국의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스타트업인 소일렉트(SOELECT)와 약 2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함.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리튬메탈 배터리 관련 업체, 대학 등과 기술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
- 리튬메탈 배터리는 손꼽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금속(리튬)으로 대체한 제품. 부피는 작지만 에너지 용량이 커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