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자들] 다양성이 전부를 구원할 순 없지만
[연결자들] 다양성이 전부를 구원할 순 없지만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7.21 00:05
  • 수정 2021.07.2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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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연결한 힘으로 더 많은 ‘젊치인’을 꿈꾸다
[인터뷰]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연결자들’을 찾아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연결자들을 찾았습니다. 총 22명을 만나 15개 인터뷰를 전합니다. 인터뷰는 우리 사회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건강─연결의 마음 △교육─연결의 과정 △정치─연결의 확장 △환경─연결의 뿌리 △경제─연결의 포용 다섯 개 파트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다섯 개 파트에 노동을 굳이 넣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만난 연결자들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이 ‘연결의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키워드로 꽉꽉 채운 인터뷰집을 만든 건 창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첫 시도가 더 의미 있는 다음 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독자와의 연결을 기다리며, <참여와혁신>도 연결자로서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참여와혁신> 창간 17주년 기념호)

인터뷰_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다양한 맥락이 스파크처럼 튀었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가치소비를 하고, 국민청원에 참여한다. 개인의 영향력을 선하게 발휘하려 애쓰는 사람이 많은데 이 힘이 너무 흩어져 있는 건 아닐까? 다양한 개인이 연결됐을 때 분출되는 힘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 순 없을까?

한편으론 권력과 자본이 형성되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어 자꾸 퇴사를 택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은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권력형 성폭력 문제가 잇달아 발생했다. 20대 여성으로서 변화를 요구했지만 실질적 의사 결정권자의 우선순위에 닿지 않는 감각을 번번이 느꼈다.

고민은 하나의 실험 방식으로 수렴했다. 다양한 개인의 영향력을 연결해 의사 결정권자의 얼굴을 바꾸는 데 집중해보겠다는 것. 지난 2월 ‘젊치인’ 에이전시 ‘뉴웨이즈(NEWWAYS)’를 세우고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박혜민(29) 뉴웨이즈 대표를 만나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진행했다.

ⓒ 황윤선 포토그래퍼 myeyesbaby@naver.com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 황윤선 포토그래퍼 myeyesbaby@naver.com

뉴웨이즈는 만 39세 이하 ‘젊은 정치인’(젊치인)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이전시다. 박혜민 대표가 곽민해(29)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함께 시작했다. 뉴웨이즈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구·시·군의원) 젊치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자원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동네 유권자이자 더 많은 젊치인을 기대하는 ‘캐스팅 매니저’들과 함께한다.

기본 프로세스는 이렇다. 뉴웨이즈에 자발적으로 모인 캐스팅 매니저들은 젊치인 후보를 추천한다. 뉴웨이즈 약속문에 동의한 젊치인은 지역 캐스팅 매니저들과 연결된다. 이들은 젊치인에게 민심을 전달하고 후원하는 지지조직이 된다. 최근 1,900여 명이 모였다. 약 90%가 2030세대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를 구성하는 기초자치단체 중 약 68%에 해당하는 지역구에 캐스팅 매니저가 한 명 이상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뉴웨이즈는 젊치인 프로필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지역별로 캐스팅 매니저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연결을 가시화해 연결 자체가 영향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캐스팅 매니저들은 누가 우리 동네에서 출마하는지 알게 되고, 동시에 후보자는 지지 세력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다.

- 왜 지방선거, 기초의원(20%)이 목표인가?

“기초의원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많은 의사결정권자다. 지난 지방선거 당선자 4,016명 중 기초의원은 2,927명(72.9%)이다. 기초의원은 동네 단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변화의 효능감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젊은 후보자 입장에선 리스크도 적다. 중대선거구제라 득표율이 높은 순으로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뽑는다. 기탁금(후보자 등록비용)이 선출직 중 가장 저렴하다. 자원이 부족한 젊치인이 도전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겸직도 가능하다. 전문직, 자영업, 프리랜서 등 자기 전문성과 교차해 일할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 통계에서 만 39살 이하 유권자 비율(34%) 대비 젊치인 당선자는 238명(5.9%)에 불과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젊치인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려 한다. 물론 기초 단위는 규모가 작다고 볼 수 있다. 국회로 단위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226개 지역구에 젊치인 한 명씩만 늘어나도 풍경이 달라진다면, 그 효능감을 자산 삼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 에이전시란 수단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두 가지다. ‘지향’과 ‘전략’ 차원이었다. 우선 방향성 차원에서 권력이 창출되는 모델에 유권자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키고 싶었다. 특히 현재는 각 당 지역위원장이 기초의원의 공천을 거의 틀어쥐고 있다.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불투명한 결정도 많다.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도장만 찍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가 결정되는 과정부터 개입하면 이런 문제가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지역위원장에게 잘 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캐스팅 매니저들이 젊은 후보를 미는 모양이 돼야 한다. 또한 후보자는 지지층을 기반으로 공천받았을 때 유권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려면 에이전시 모델이 적합하단 판단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정치해보겠다고 막 결심한 후보자들은 정보가 없고 세력은 물론 돈도 없다. 여기서 탁월한 개인 일부가 눈에 띄거나 지역위원장을 잘 따라다닌 몇 명은 기회를 얻겠지만 대다수는 아니다. 젊치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에이전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유권자와 접점을 만들기 어려운 아카데미와 달리 에이전시 모델은 연결된 후보자와 유권자가 서로 힘이 될 수 있다.”

청년이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더 많은 젊치인이 등장하길 바라는 뉴웨이즈는 정치에서 소수인 청년들이 너무 많은 준비를 요구받는 일은 경계한다. 대신 청년에게 실질적인 정치 경험을 달라고 요구한다.

“어떤 집단에서 소수인 경우 항상 그 사람의 준비에 대해 지적할 때가 많다. 소수는 얼마나 준비됐는지 증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 사실 많은 능력은 필드에서 뛰어봐야 채워진다. 젊치인들이 미숙하거나 실수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필드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해야 더 큰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젊은 정치인에게 준비를 위한 준비를 바랄 거라면 실질적인 경험을 달라고 요구하고 싶다. ‘청년’비서관, ‘청년’OO부 등으로 그라운드를 구분하는 데도 비판적이다. 이전 세대들은 원그라운드에서 성장했는데 왜 청년들에겐 그라운드를 구분 짓는 건가? 선배 세대는 청년에 대한 평가를 멈추고 원그라운드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돼줬으면 좋겠다.”

캐스팅 매니저들이 원하는 젊치인도 탁월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기성 정치에 기대하기 어려웠던 ‘태도’를 원한다. 뉴웨이즈가 캐스팅 매니저들과 이야기 나눈 뒤 정리한 젊치인의 자격 요건은 이렇다.

‘사심 때문에 공동의 문제를 타협하거나 미루지 않는 사람, 모르는 것은 배우고 틀린 것은 수정하는 사람, 차별과 혐오를 하거나 묵인하지 않는 사람, 대화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 해오던 대로 관성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

ⓒ 황윤선 포토그래퍼 myeyesbaby@naver.com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 황윤선 포토그래퍼 myeyesbaby@naver.com

바벨탑 쌓기 아닌 다리 놓는 말하기로

‘왜 뉴웨이즈 캐스팅 매니저가 됐습니까?’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답한다. “정치는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치는 자주 기대하고 싶지 않게 한다.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은 개인들은 결국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뉴웨이즈는 정치의 언어와 시민의 언어 간 괴리를 좁히기 위한 리터러시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바벨탑’을 쌓는 말하기가 아닌 ‘다리’를 놓는 말하기를 위해 노력한다. 솔루션 그룹이자 메시지 그룹인 뉴웨이즈의 정체성과도 맞닿은 지점이다.

- 다리를 놓는 말하기가 뭔가?

“메시지 전달 방식 관련해 많은 도움을 받은 리터러시에 관한 책 중에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2020)라는 대담집이 있다. 이 책에는 바벨탑을 쌓는 말하기를 할 것인가, 다리를 놓는 말하기를 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정치는 바벨탑을 쌓는 말하기에 가까운 것 같다. 내 생각을, 내 지지층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말한다. 차이를 기반으로 서로의 변화를 조금씩 당기는 말을 별로 안 한다.

뉴웨이즈는 변화를 위해 다리를 놓는 말하기를 하려 한다. ‘기초의원 중 젊은 사람이 없잖아. 늙은 사람들은 좀 나가야 되지 않겠어?’처럼 자극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지방선거의 구조 등 몰랐던 정보를 좀 더 정확하고 재미있게 전달해서 ‘이거 문제네?’ 자기 동기가 생기게 한다. 이는 이메일 학습지 ‘도미노’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 실제 젊은 기초의원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인터뷰해서 ‘정치가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구나’, ‘이런 정치인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느끼게 하기도 한다.”

- 특히 2030에게 다리를 놓는 말하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가 있나?

“2030은 사실 하나로 조직된, 하나의 메시지나 당위를 기반으로 전부 동의하는 방식의 운동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진보나 보수 진영논리에서도 자유롭다. ‘이게 옳으니까 너 이렇게 해야 돼’가 안 통한다. 반감만 생길 뿐이다. 개인의 욕망이나 동기 자체가 자원이 될 수 있는 운동 방식이 뭘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론 ‘정체성 정치’라는 의제 중심의 정치 혹은 변화의 운동이 좀 더 익숙한 문법이었다. 젊은 여성으로서의 정치 의제, 파트너와 동거하면서 겪은 불편으로 인한 생활동반자법 제정 문제 등 주제별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다 보니 이건 아닌데? 느꼈던 순간 중 하나는 퀴어와 페미니즘 진영이 싸우기 시작했을 때였다.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 변화의 큰 지점에선 결국 만나게 될 텐데 왜 싸울까? 의문이 들었다. 정체성을 잃는 순간 나의 정치나 운동이 밀려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 우린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다 목표를 좀 크게 잡아보기로 한 결과가 뉴웨이즈이기도 하다.

뉴웨이즈 안에는 진영논리로서의 보수에 가까운 분들도, 진보에 가까운 분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벨탑을 쌓는 정치나 사회는 ‘나’와 ‘너’가 다르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뉴웨이즈는 특정 지지 정당을 정하거나 특정 정체성의 정치인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 문제의식에는 동의하고 문제해결 방향도 같은데 전략이 다르네? 그럼 이 전략을 어떻게 함께 가져갈 수 있을지 대화해보자는 것이다. 물론 너무 기초부터 쌓는 것 같아 조급해지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보단 갈라질 수도 있다. 다음 단계로 출발 가능한 이야기들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서로의 말을 듣게 만드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양성이 전부를 구원할 순 없지만

뉴웨이즈의 목표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젊은 기초의원이 당선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어떤 그림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박혜민 대표는 다양성이란 키워드를 꼽는다.

“기초의회가 더 다양해진다. 만 39세 이하 삶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 다양하게 변화하는 삶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사결정권자가 된다면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가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에 정치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열의와 열정이 있단 뜻이기에 기초의회 자체를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다.

나와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의사결정권자가 돼 변화를 만들고 있으면 그 과정을 바라보고 응원하는 사람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역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을까. 인구 비율만큼 의석수가 보장돼야 한단 뜻은 아니지만 나이 든 사람이 있으면 젊은 사람도 있고, 남성이 있으면 여성도 있고, 이성애자가 있으면 퀴어도 있고 다양성이 포괄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성은 당장 구체적이고 뾰족한 변화를 담보하진 않는다. 다만 다양성이 모든 문제를 구원할 순 없어도 모든 문제 해결의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전제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선 전제를 까는 역할도 있어야 한다.”

‘정치를 바꾸겠습니다!’보다는 사회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새로운 문법에 대한 실험이 뉴웨이즈의 출발이었다. 정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선택한 수단이다. 이런 방식을 두고 박혜민 대표는 ‘이렇게 해선 안 된다’는 정치권의 평가를 듣기도 한다. 정치 고관여자일수록 냉정하다. 처음엔 위축되기도 했다. 지금은 뉴웨이즈 같은 방식이 그동안 없었기에 받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려 노력한다. 박혜민 대표는 이런 자세로 일하고 있다.

“뉴웨이즈를 잘하려면 두 가지 태도만 유지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복잡한 건 복잡한 대로 바라보자. 다른 하나는 낙관을 포기하지 말자, 희망을 놓지 말자는 자세다.” 

공통질문 ‘내가 경험한 연결의 순간’

계모임 ‘디모스(DEOMOS)’의 시작은 박근혜 퇴진 촛불 정국 때다. 당시 촛불집회를 경험하면서 숫자로만 동원되고 흩어지는 경험이 이상했던 박혜민 대표는 개인의 마주침을 늘릴 수 있는 시위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 이 의제를 박혜민 대표가 동료와 띄우자 80명이 얼굴을 맞대고 모였다. 이들은 소규모 그룹 툴킷을 개발해 거리에 나온 개인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4·19혁명 당시 거리에 있던 할아버지를 만나고, 6월 항쟁에 당시에 신촌로에서 함께했고 딸 논술시험으로 다시 신촌로에 온 부부의 이야기도 들었다. 변화를 요구하는 구체적 얼굴들을 알게 됐다.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열두 명의 촉진자들과 신년회, 누군가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프로젝트가 정해지고 돈을 모으는데, 돈을 모은 다음에 프로젝트를 지원하면 안 돼?” “해보지 뭐!” ‘보통 사람들’을 뜻하는 계모임 디모스의 시작이었다. 매월 5만 원씩 모인 곗돈은 어떤 증명과 증빙도 요구하지 않고 계주들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향했다. 2018년에는 ‘생각 많은 둘째 언니’ 장혜영 정의당 의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이 투자를 받았다.

“투자를 한 사람과 받은 사람들이 모여 구체적인 사람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상대의 행복과 편안을 기원했던 시간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당시 느꼈던 따뜻한 연결감이 지금까지 개인의 연결을 상상하게 하는 힘이 된 것 같아요.” (박혜민 대표)

여담

박혜민 대표는 뉴웨이즈가 본인 출마를 위한 기반이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뉴웨이즈 운영 과정이 곧 개인들을 연결하는 조직화이기 때문이다. 박혜민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곽민해 매니저가 제게 우스갯소리로 영원히 갈라치기를 못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해요.(웃음) 저는 다리를 놓는 말하기에 훨씬 관심이 많고 좋아해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또 정치 안에는 플레이어가 정말 많잖아요.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 서포트하는 사람은 소수죠. 정치가 더 건강해지려면 저 같은 캐릭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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