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종로 3가 7 골목길
[포토 에세이] 종로 3가 7 골목길
  • 천재율 기자
  • 승인 2022.12.06 18:00
  • 수정 2022.12.1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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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에서 40년 넘게 꽃집을 해온 차오성 씨는 꽃으로 사람들에게 사계절을 전하며 사랑과 기쁨을 느낀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5시 남대문 꽃시장을 찾아 그 계절에 만날 수 있는 꽃을 사서 일터로 돌아오는 그는 꽃을 손질하고 정리하면서 이 꽃을 사갈 사람과 꽃을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에 평화를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했던 그가 처음 장사를 시작한 것은 서른 살 무렵이었다. 손수레에 가판대를 만들고 길가에서 장사를 했는데 처음엔 꽃 이름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손님이 찾는 꽃과 다른 꽃을 내어주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때부터 그는 일터에서 틈날 때뿐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도 꽃과 관련된 것이 있다면 분야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공부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거리에서 일하면 힘들지 않냐고 묻자 그는 “나는 꽃이 사람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준다고 믿는다”며 “숨을 쉬는 한 이 자리에서 사람들과 꽃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06.27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06.27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11.11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11.11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11.11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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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로 3가 7 골목길, 2022.11.11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은 포토에세이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평범하게 느껴지는 이웃들의 노동을 사진으로 재조명해 이들이 내는 삶의 빛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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